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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워서 거슬리기만 했는데"... 운전자 1%만 알고 있다는 도로 위 '세로줄'의 기능

오토놀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1.28 16:52:37
조회 2394 추천 8 댓글 12

도로 위 의문의 세로줄 홈
빗길 사고 30% 줄이는 ‘생명의 물길’
운전자 지키는 ‘그루빙’ 공법의 모든 것

자동차 도로 세로줄의 기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속도로나 교량 위를 지날 때, 아스팔트 노면 위로 ‘징’하는 날카로운 소음과 함께 차체에 잔진동이 전해졌던 경험, 모든 운전자에게 익숙할 것이다. 대부분의 운전자는 이 구간을 그저 시끄럽고 불쾌한 노면 불량 구간이라 여기며 인상을 찌푸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만약 그 소음이 폭우 속에서 당신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는 ‘도로의 경고음’이라면 어떨까?

자동차 도로 세로줄의 기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 소음의 정체는 도로 위에 의도적으로 새겨 넣은 ‘그루빙(Grooving)’ 공법 때문이다. 그리고 이 기술이 막으려는 단 하나의 재앙은 바로 빗길 운전 최악의 시나리오, ‘수막현상(Hydroplaning)’이다. 수막현상이란, 폭우 시 타이어가 도로 위의 물을 다 밀어내지 못하고 수면 위에 떠서 미끄러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 순간, 당신의 자동차는 운전대도 브레이크도 듣지 않는 통제 불능의 ‘수상스키’가 되어버린다. 상상만으로도 아찔한 이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도로가 스스로 ‘생명의 물길’을 파놓은 것이 바로 그루빙이다.

자동차 도로 세로줄의 기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원리는 간단하다. 자동차 타이어 바닥의 복잡한 무늬, 즉 트레드는 1차적인 배수로 역할을 한다. 하지만 타이어 혼자 감당하기 힘든 폭우가 쏟아지면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 도로 위에 파인 그루빙 홈들이 거대한 ‘인공 배수로’가 되어 2차 방어선 역할을 수행한다. 이 홈들이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고인 막대한 양의 물을 순식간에 도로 양옆으로 빼내주어, 타이어가 아스팔트 바닥을 끝까지 움켜쥘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자동차 도로 세로줄의 기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것은 감성적인 비유가 아닌, 데이터로 증명된 과학이다. 한국도로공사의 분석에 따르면, 그루빙이 시공된 구간은 미시공 구간에 비해 빗길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30% 이상 현저히 감소하는 효과가 입증되었다.

이 생명의 물길은 국토교통부의 엄격한 도로설계기준에 따라 깊이 6mm, 폭 9.5mm, 홈 사이 간격 19mm를 표준으로 정밀하게 시공된다. 도로 위 ‘징-’ 소음은 바로 이 정교한 안전장치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인 셈이다.

자동차 도로 가로줄의 기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혹시 주행 방향과 수직으로 파인 ‘가로줄 홈’을 본 적이 있는가? 이 또한 안전을 위한 장치지만 역할이 다르다. 우리가 주로 보는 세로(종방향) 그루빙은 ‘배수’를 통한 수막현상 방지가 주 목적이다.

반면 급커브나 요금소 앞에서 만나는 가로(횡방향) 그루빙은 더 큰 소음과 진동을 유발하여 운전자에게 ‘감속’을 경고하고, 노면과의 마찰력을 높여 제동거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자동차 도로 세로줄의 기능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제부터 그루빙 구간을 지날 때 나는 소음을 다시 생각해보자. 교통안전공단의 한 관계자는 “그루빙 소음은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마모가 심할 때 더 크게 들리는 경향이 있어, 운전자에게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라는 2차 경고 신호의 역할도 한다”고 조언했다.

즉, 이 소음은 단순한 소음이 아니라 “이곳은 빗길에 더 안전한 도로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타이어는 괜찮으신가요?”라고 도로가 운전자에게 보내는 복합적인 ‘안전 알림음’인 것이다.

다음에 고속도로에서 ‘징-’ 소리를 다시 만난다면, 더 이상 인상 찌푸리지 말자. 그것은 도로가 당신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길을 내어주고 있다는 가장 든든하고 고마운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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