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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맘대로상플/인혁은아]너를되뇌다 - 10. 동료애(14)

의뭉해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10.01 09:01:12
조회 495 추천 18 댓글 10

골든타임을 되새기며...
최인혁과 신은아를기억하며...
상플 START!! 

 

브금은 꼭꼭꼭 들어주세요

★★추천브금 : 10cm - 어느날( Inst.) --->가사 없는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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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는 방금 전 그들의 앞을 지나치다가

언뜻, 울고 있는 듯한 그녀의 모습을 본 것 같았다.

그는 갑자기 이게 무슨 상황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울고 있는 그녀를 방해할 수가 없다고 판단하여

일단은 자기도 모르게 그들을 지나쳐버렸는데..

우선은 그들의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서

창문을 내리고 반대편 도로를 바라보려는 그.

 

 

[ 위잉- ]

 

 

한구가 창문을 내리고 반대편을 바라보니,

그녀가 우는 줄도 모르고 그녀와 조금 떨어져 벽에 기댄 채로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듯한 인혁이 보였다.

그러자 또 답답하다는 듯 작게 한숨을 내쉬며 중얼거리는 한구.

 

 

 

참나.. 저 놈은 저거, 아휴.. ”

 

 

 

한구는 직접 회식자리를 보지 않고서도

어렵지 않게 상황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분명히, 간만에 둘이 같이 하는 술자리일 텐데..

좀 적당히 마시고 둘이 같이 얘기라도 하고 그랬다면 좋았겠지만,

분명히 혼자서 주구장창 술만 마셨을 인혁이었다.

하지만, 온갖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 술을 마셨을 그를

마냥 뭐라 할 수도 없는 한구.

두 사람 다 요즘 워낙 힘들어하더니..

결국 터질게 터진 건가..

 

 

“ ... .. ”

 

 

그렇게 두 사람을 바라보다가 약간 속상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짧은 한숨을 내쉬는 그.

그런데 그때,

 

 

 

.. ..? 저 놈 왜 저래?! ”

 

 

 

그들이 앉아있는 정류장을 바라보다가

뭐 때문인지 당황해서 저도 모르게 소리치는 한구.

술에 취해 자고 있는 줄 알았던 인혁이

갑자기 눈을 뜨고 비틀비틀 몸을 일으키더니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려는 듯 얼굴로 손을 뻗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앉아있는 그녀.

다행히도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던 그녀는

그런 인혁의 모습을 알아채지 못한 듯 했다.

그 모습을 보고 혼자서 조마조마한 그.

저 놈, 술에 취해서 술김에 저러는 건가..?

인혁이 무슨 생각으로 저러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더 답답한 그였다. 그런데 그때,

 

 

“ ....!!!!.... ”

 

.

.

.

.

.

 

한 시간 후,

정류장에서 조금 떨어진 채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은아.

아까처럼 정류장 벽에 기댄 채로 이젠 정말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 인혁.

그리고 그런 그들 앞에 일부러 뒤늦게 나타났으면서

저 멀리서부터 헐레벌떡 뛰어오는 척을 하는 한구.

 

 

 

신선생..!! .. .. , 미안해요. 많이 기다렸죠? 막 오려는데~ 기름이 없어서, 기름 좀 넣고 오느라. ”

   

“ ... , 괜찮아요. .. 조심히 들어가세요. 많이 취하셨는데.. 교수님 좀 잘 부탁드려요.. ”

 

, 그래요! 신선생도 조심해서 들어가요.. , 데려다줄까요? 집 멀잖아요. 여기, 차로.. ”

 

, 아니에요. 벌써 택시 불렀어요. , 저기 오나보다. 저 이만 들어가 볼께요..! ”

 

 

 

그러고는 서둘러서 택시가 온 곳으로 달려가는 은아.

한구는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굳은 표정 잠시 바라보더니,

다시 고개를 돌려 정류장 벽에 기대어 자고 있는 인혁을

역시나 굳은 표정으로 한참동안 바라본다.

그러다 이내 작은 한숨을 내쉬며 인혁을 들춰 메고

그를 자신의 차로 옮기는 한구.

 

 

[ 부우우우우웅-- ]

 

 

그는 인혁을 자리에 뒷 자석에 눕힌 후,

굳은 얼굴로 한참을 운전하고 가더니

이내 백미러에 비치는 인혁의 얼굴을 보고서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혼자 중얼거린다.

 

 

" 야 임마.. 최인혁.. .. 설마.. "

 

 

그러더니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한숨을 내뱉는 그.

술에 취한 인혁이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려 손을 뻗는 모습도,

그러다 자신의 무릎에 쓰러진 그를 부축하는 은아의 모습도,

그때, 뭐라고 혼자 중얼거리며 그녀의 어깨에 고개를 기대던 그의 모습도,

자신의 어깨에 기댄 그를 밀쳐내지 않는 그녀의 모습도..

정류장 길 건너편에서 모두 다 지켜보고 있던 한구였다.

 

 

“ .... ”

 

 

지금껏 봐온 중에 가장 처절해 보이던 두 사람의 모습.

그런데, 암만 생각해도 그냥 동료로만 보이지 않았던 그 모습.

점점 그의 얼굴이 심각한 표정으로 바뀐다.

꽤 먼 거리였지만 분명히 보였던

그 눈빛.. 그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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