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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맘대로상플/인혁은아]너를되뇌다 - 10. 동료애(13)

의뭉해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10.01 08:54:53
조회 493 추천 19 댓글 10

골든타임을 되새기며...
최인혁과 신은아를기억하며...
상플 START!! 

 

브금은 꼭꼭꼭 들어주세요

★★추천브금 : 에브리싱글데이 - Cold( Inst.) --->가사 없는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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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탈리티 컨퍼런스 있는 거 말이야~ 너나 내가 말 안한다고 신선생이 모를 리가 없잖아? ”

 

 

 

커피를 홀짝거리며 인혁을 보더니

슬쩍 지나가듯 은아의 얘기를 물어보는 한구.

그러자 인혁은 잠시 동안 허전한 얼굴을 하다가

이내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입을 연다.

 

 

 

알기야 하겠지마는.. 요즘 정신없을 테니까, .. 별로 신경 써서 좋을 일도 아니고.. ”

 

 

 

나름의 배려인 듯하지만,

그보다는 체념에 더 가까운 인혁의 말투.

그런 그의 마음을 놓칠 리 없는 한구.

커피를 다시 홀짝거리며 조용히 그를 쳐다보더니

이내 다시 허공으로 시선을 돌리며 삐죽거리고는

일부로 인혁이 들으라는 듯 큰소리로 입을 연다.

 

 

 

“ ... 하긴~! 조금 있으면 결혼준비하느라 바쁠텐데, 병원일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지. 아우~ 이 지긋지긋한 병원을 떠나야 신선생도 좀 속편히 살텐데~ 그지? ”

 

“ .... ”

 

 

 

하지만, 커피만 홀짝일 뿐 대답이 없는 인혁.

그런 그를 다시 한 번 쳐다보고는 똑같이 커피를 홀짝이더니

이내 인혁이 눈치 채지 못하게 진지한 표정을 짓는 한구.

인혁이 아직 그녀를 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는 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한구였지만,

그는 이럴 때 일수록 더 인혁에게

현실을 자각시켜줘야만 한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회상에 잠기듯 무언가를 떠올리는 한구.

 

.

.

.

.

6개월 전 늦가을,

병원근처,

호프집이 많은 큰 대로변,

 

 

 

어디보자.. 여기 어디쯤에서 기다린다고 했는데.. ”

 

 

 

인혁이 회식자리에서 뻗어있다는 연락을 받고서는

피곤하다고 툴툴 거리면서도 서둘러 차를 몰고 온 한구.

한 달 전, 복지부의 외상센터지원이 무기한 연장되자

또다시 좌절한 채로 간신히 버티고 있는 그들을

너무나도 안타깝게 생각하던 그였다.

만약, 둘 중에 한사람이라도 일어나서 훌훌 털어버리자고 하면 좋았겠지만,

다시 기운내고 일어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지금껏 끝없이 번복되었던 일이고 워낙 상황이 상황인지라,

두 사람 모두 그런 마음의 여유를 갖기가 힘들어보였다.

게다가, 인력도 없는 상황에서 온갖 업무에 치여 지내는 두 사람.

그런 과도한 업무를 하며 쌓여가는 심각할 정도의 스트레스를 어디에라도 풀지 않으면

두 사람 중 누구하나는 쓰러지거나 나가떨어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응급실 회식자리라도 같이 나갔다고 하니 마침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였다.

그랬기에 투덜거리면서도 두 사람을 데리러 올 수 있던 한구.

그렇게 두 사람을 찾기 위해 차를 잠시 갓길에 세워두고

아까부터 계속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던 그였지만,

날이 어두워져서 그런지 암만 봐도 두 사람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나 참.. 대체 어디 있다는 거야? ”

 

 

 

한구는 아무래도 다시 전화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휴대전화를 뒤적거리며 그녀의 번호를 찾아보는데..

그런데 그때,

 

 

 

? 저긴가? ”

 

 

 

30m 앞에 있는 정류장에

은아인 듯 보이는 긴머리의 여자가 앉아있었다.

아무래도 그녀가 맞는 것 같았다.

 

 

 

[ - 부릉- ]

 

 

 

이제야 그녀를 발견한 한구는 졸린 눈으로 크게 하품을 하다가

혼자서 불만스럽게 투덜투덜대며 시동을 걸고 차를 움직인다.

 

 

 

하암~~ 아우 졸려.. 아니, 정류장에 있으면 있다고 말을 해주든가.. 쉽게 찾을 걸, 괜히 한참 헤매게 만들.. ?.. ”

 

 

 

그런데, 금새 그들이 있는 정류장 앞에 다다라 놓고서는

갑자기 차를 세우지 않고 그냥 그들을 지나치는 한구.

 

 

 

“ ...?!!.. ”

 

 

 

그리고 그들을 지나치자마자 바로 차를 유턴시키더니

재빨리 그들의 맞은편에 차를 세우고는,

약간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짓는다.

 

 

 

뭐야..? 저 상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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