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을 되새기며...
최인혁과 신은아를기억하며...
상플 START!! 

★ 브금은 꼭꼭꼭 들어주세요 ★

★★추천브금 : 10cm - 어느날 --->가사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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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님덕분에 낮에는 행정업무하고, 레지던트없으니까. 밤마다 수술실 따라들어가 어시스트하고.. 새벽에 끝나면 통계내고, 강의가면, 밤새수술하고.. 혹시 피곤해서 사고낼까봐 기사노릇하고. 심포지엄자료만들고, 또 사진찾고.. 아이고.. 보통사람이 이걸 어떻게 적응해요! 그 시간을 줘야죠.. ”

“ ..... ”

참.. 하는 일 많네..

자신에게 투정하는 듯한 그녀의 말을

아무 말 없이 다 들어주면서 그렇게 생각하는 인혁.

그러자 속으로는 그녀에게 더더욱 미안해지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점점 말하지 못 할 것들만 늘어가겠다는 생각에

여전히 복잡한 표정으로 그녀의 눈을 바라보는 그였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말을 다 마치고는 혼자 피식- 웃더니

조금은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보며 귀엽게 입을 여는 은아.

“ 근데 말하다보니까.. 나 진짜 하는 일 많다~! ”

그렇게 자화자찬을 하듯이 입을 열며

갑자기 햇살 같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은아 때문에

이런 상황에도 어쩔 수 없이 그녀가 이뻐보이는 인혁.

이내 저도 모르게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띤다.

그때, 하려던 말이 마저 생각이 났는지

또다시 그를 설득하듯 진지한 표정을 짓는 은아.

“ 아니, 교수님을 탓하자는 게 아니고! 여기 상황이 이렇다구요! ”

[ 딩동- ]

그런데 그때,

타이밍 좋게 문자음이 울리고

인혁은 이때다 싶어 계속해서 열변을 토하려는

그녀의 말을 얼른 끊어 버린다.

“ 문자왔어요. ”

“ ... 응. ”

[ 삑- ]

그러자 은아는 잠시 그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이내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주머니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든다.

그런데, 때마침 휴대폰액정에 뜨는 건 데이트 약속을 묻는 동규의 문자.

그러자 핸드폰을 내밀며 다시 한 번 그에게 강조하는 그녀.

“ 데이트도 맨날 펑크내고.. ”

“ ..... ”

“ 변명 더 해요..? ”

“ 나 연수갔다온지.. 얼마나 된 줄 알아요? ”

그러나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혹시나.. 혹시라도.. 하는 마음으로

그녀에게 다시 묻는 인혁.

“ 2008년에 갔다가 2009년에 왔다면서요.. 한 3년 됐나? 4년? 그거 왜요..? ”

“ .... 흠...... ”

하지만, 역시나.. 역시나였다.

인혁은 그녀의 물음에는 대답도 하지 않고

이내 길게 한숨을 내쉬더니 자리에서 혼자 일어나버린다.

그러자 갑자기 얘기하다말고 어딜 가나 싶어서

얼른 그를 부르는 은아.

“ 어디가세요? ”

“ 모탈리티 컴퍼런스갑니다. ”

그리고 더 이상의 얘기를 피하기 위해

우유와 빵을 들고는 은근슬쩍 자리를 피해버리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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