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외상센터가 생기고 나는 없던 교수직에서 과장으로 승진하였다.


그런 기념으로 회식까지는 좋았는데..



노래방으로 오다니..








"자자, 오늘의 첫곡은 외상센터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최인혁교수! 아니아니, 이제는 과장이지..자 불러!"





지한구...저 미친..

인턴들과 레지던트들이 박수를 치고있었다.
젠장..




아는노래가 별로 없는데..쩝..

그냥 앉을라 하는데 간호사들이 나를 떠밀고있었다.





"알았어요..알았어!..거참.."




음..그...아!




티비화면에 노래 제목이 뜬다.




\'응급실\'





"저새낀 저거저거..또 응급실이야"






어쩌라고..






간주가 흘러나오고 가사가 나온다.





"후회하고 있어요 우리 다투던 그날."





인혁의 중저음 보이스가 흘러나오자 응급실 간호사들이 응급실 가게 생겼다.



"이 바보야 진짜 아니야~!"




후렴이 나오자 인혁은 은아를 쳐다보았다.


사실 신선생이랑 좀 싸웠다.
나는 조금이라도 환자를 더 보고싶은 욕심에 신선생에게 소리쳐버렸다.


화해는 서툴러서 그녀가 먼저 다가올 줄 알았는데..





"제발 나를 떠나가지마 언제라도 내편이 되 준 너 고마운줄 모르고 철 없이 행동한 거 용수해줄수 없니.."






노래가 끝나고 다들 넋이나가있다가 인혁에게 박수를 쳤다.



은아는 아무말 없이 노래를 시작했다.





"다같이 원! 빠빠빠빠 빠빠빠빠"





뭐고..?




은아는 부르다가 인혁의 팔을 잡고 나왔다.
거기다가 한구까지 합세 해서 몇몇의 간호사 인턴들을 끄집어냈다.






"점핑! 점핑 에브리 바디!"




은아는 인혁의 손을 거리낌 없이 잡고 리듬을 탔다.




.
.
.





회식이 끝난 후 인혁과 은아는 걸어가고있었다.


"신선생.."

"네.."

"미안해요.."

"뭐가 미안한데요?"

"..소리쳐서.."

"됬어요.."




차갑게 대꾸하지만




마주잡은 그들의 손만은 따뜻하게 올라가고있었다.








"신선생한테 소리치는 일 없게할게요..








사랑해요..은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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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의 노래를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