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사랑해 그 말은 무엇보다 아픈 말.
숨죽여서 하는 말. 이젠 하기 힘든 말.





인혁은 병원 옥상 난간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녀가 일한지도 벌써 3년.

내 마음을 숨긴지 벌써 2년.



아직 용기가 없어 그녀없이 혼자 말해본다.



"사랑해요..."













oh 햇살이 밝은 아침보다 밤의 달빛이 어울려요.
이별의 그 입맞춤 잠시 접어둔채 이대로 이렇게







옥상에 인혁이 있는걸 어떻게 알았는지 은아는 조용히 그의 옆으로 갔다.
아침에 볼때와는 다르게 사뭇 당신이 이뻐보이네요..




"추운데 왜 올라왔어요?"

"교수님 걱정돼서요. 감기걸리지 않게 돌봐드리려구요"




은아는 미소를 지으며 인혁을 쳐다보았다.
이대로 그녀에게 입을 마추고 싶었지만 참아냈다.













힘껏 안아줄게 널 그리고 말할게
이렇게 너를 외치면서 my love
넌 보지못할 내 마지막 눈물







인혁은 그녀를 자신도 모르게 품에 넣어버렸다.
포근하게 감싸주고는 은아에게 말했다.



"좋아해요....신선생.."



그녀의 어깨위로 눈물이 툭 하고 한번 떨어졌다.


드디어 말하네요.. 아마 난 이순간이 제일 행복할 것 같아요..











힘껏 안아줄게 널 그리고 보낼게
나 또 한번 너를 외치면서 my love
넌 듣지 못할 사랑한단 내 말







"교..교수님.."

"..하지만..이젠 보내줄게요.."




인혁은 품 안에서 은아를 놓아주었다.

내일이면 캐나다로 떠날 사람이다.



사랑해요..
차마 이 말은 못해주겠네요...


신선생이나 남자친구분이나..

너무 미안할 것 같아서요..




"좋아했었어요..캐나다 가서.. 잊지말아줘요..
어떻게 기억하든..

라면이나 먹고 건강생각 안하는 교수라든지..
환자에게 너무 많이 생각했던 사람이라든지..


당신을 좋아해줬던 사람이라든지...


캐나다 가서..한국에는 이런 사람이 있었지 하면서..희미하게라도 기억해줘요..


고마웠어요.."





인혁의 눈에는 그녀가 단 한번도 보지못한 그의 눈물이 맺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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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새드...
제목보고 해핀줄 알았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