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 문학에는 기열 계집인 프리큐어가 직접 등장하므로 오도 해병이나, 프리큐어를 파는 씹통떡, 어린 시절 프리큐어를 본 추억이 있는 아쎄이들에게 유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손수잘이여! 이 나라의 미래를 지켜내라!
지난 줄거리: 황근출 해병님이 애청하는 애니메이션 '프리큐어'의 주인공들이 털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하며 프리큐어들을 토벌하러 간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을 마라톤 회의를 통하여 '아이들이 프리큐어를 보고 털박이가 되는 것을 막아야한다.'라는 결론을 내 손수잘 해병을 지원하게 된 해병들! 이에 해병대 측에서는 첫 타자로 '민준이가 프리큐어를 보고 털박이가 되는 것을 막겠다.'라며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께서 나서셨으나, 충격적이게도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 모두 자신들의 상대였던 큐어 아쿠아와 밀키 로즈에게 패배하고 목숨을 잃으셨다!
과연 해병들은 두 번째 싸움에서 승리하여 첫 싸움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고,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의 원수도 갚을 수 있을 것인가?!

"네! 관객 여러분. 1 라운드 경기인 '무모칠 & 톤톤정 vs 큐어 아쿠아 & 밀키로즈' 잘 보셨나요? 전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의 부성애와 큐어 아쿠아와 밀키 로즈의 우정 모두 감동적이었습니다. 황룡 씨는 어떠셨나요?"
"ㅅㅂ. 자기 자식 앞에서도 아무 생각없이 떡치는 놈들이랑 자기 동료 시체 뜯어먹는 새끼들에게 감동하고 싶지 않아..."
"네, 냉정한 평가 잘 들었습니다. 곧 두 번째 싸움이 시작될 예정인데요... 어라? 프리큐어 쪽에선 준비를 끝낸것 같은데, 해병대 측에선 아무도 나오지 않았군요. 설마 경기 포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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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각, 첫 번째 경기가 끝나고,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께서 패배했다는 충격적인 결과에 침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던 해병대 측의 콜론세움 대기실! 이에 박철곤 해병님은 분위기를 전환할 방법이 없나 살펴보고 계시다가 우연히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이 돌아가신 자리에 수북하게 놓여있는 해병 팝콘을 발견하게 되셨다. 아! 이것은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이 빨알라로 승천하면서 자신들이 자진입대시킨 해병들이 어버이와도 같은 자신들의 죽음에 슬퍼할 것을 안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이 그들을 안심하게 하기위해 놓고 간 선물이 분명할 터!
"새끼들... 기합..!"
박철곤 해병님은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이 친자식인 민준이만이 아닌, 양자나 다름없는 자신들이 자진입대 시킨 해병들까지 챙기는 모습에 감동하며 해병 팝콘들을 챙겨 대기실로 가져오셨다. 이에 대기실의 해병들은 박철곤 해병님이 가져온 해병 팝콘을 경찰서에서 긴빠이해온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민간인들은 범죄 현장이 담긴 'CCTV 영상'이라고도 부른다.)을 시청하면서 두 해병에 대한 그리움에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던 사이 경기장에서 '싸움 준비가 끝났으니 해병대 측에서는 어서 입장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소리가 들려왔고, 이에 다음 선수로 지목된 복균강 해병이 경기장으로 향하고자 하였다. 그 순간! 박철곤 해병님께서 복균강 해병을 잠시 불러세우더니 복균강 해병에게 할 말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이에 복균강 해병은 '박철곤 해병님께서 자신에게 고백하는 것인가'하며 박철곤 해병님과 잠시 전우애를 나눌 생각에 포신을 발딱 세웠으나, 복균강 해병의 기대와 달리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진짜로 몇 가지 할 얘기가 있으신 것이었기에 실망한 복균강 해병의 포신이 축 처져버렸다.
"복균강 해병! 사실 우리가 이곳에 오기 전, 황근출 해병님께서 프리큐어들에 대한 몇 가지 정보를 주셨네만..."
박철곤 해병님의 말씀에 복균강 해병은 황근출 해병님이 주신 프리큐어에 대한 정보라고 해봤자 '얘는 귀엽다', '얘는 깜찍하다'와 같은 자기만 좋은 정보를 ㅈ대로 써놓은 것 아니겠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박철곤 해병님께선 자신도 처음엔 그렇게 여겼고, 프리큐어들도 기열 계집이기에 만만하게 봤으나,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이 프리큐어에게 패배한 것을 보면, 프리큐어들도 맹빈아 소위님이나, 과거 해병성채에 쳐들어와 조조팔 해병을 긴빠이하려고 했던 해병 족발들처럼 만만치않은 기열 계집이 분명하다고 경고하셨다. 그럼에도 복균강 해병이 싫은 표정을 짓자, 박철곤 해병님은 정 그렇다면 눈여겨 볼 점들을 이야기해주겠다며 황근출 해병님이 주신 프리큐어에 대한 정보가 담긴 쪽지를 읽어주셨다.
"어디보자, 황근출 해병님이 주신 정보에 따르면, 자네가 싸우게 될 큐어 민트란 녀석은 '방어막을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군, 자네의 공격을 방어막으로 막아낼 수 있으니 조심하게."
그러나 이런 박철곤 해병님의 충고에도 복균강 해병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더니만 박철곤 해병님께서 너무 걱정이 지나치시다고 말하였다. 박철곤 해병님께선 복균강 해병에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말씀하셨으나, 복균강 해병은 자신에게는 892+74+3*3*3+2*3미터 밖의 대상까지 해병탄환으로 명중시킬 수 있는 정확도와 위력을 가진 포신이 있으니, 보호막 따위야 깨트리면 되는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답하였다.
평소와 같았으면, 복균강 해병의 감히 하늘과도 같은 선임의 걱정을 무시하는 오만한 태도는 해병수육형을 당해야 마땅한 일이었으나, 박철곤 해병님은 무려 콩밥에 들어가는 취향타는 콩만큼이나 넓은 아량을 가지셨기에, 자기 기분 ㅈ같으면 아쎄이들에게 자기 ㅈ대로 해병수육형을 내리는 황근출 해병님과 다르게, 자기 기분이 ㅈ같을때면 해병 동산에 서식하는 스티라코사우루스 한마리의 뿔을 모조리 뽑아 아쎄이들의 해병맥주 구멍에 박아넣는 자비를 가지신 분이셨던 데다가, 지금은 일단 프리큐어들을 없애서 아이들이 프리큐어를 보고 털박이가 되는 것을 막아야한다는 대의(?)가 있었기에 일단 참고 넘어가셨다.
그리하여 복균강 해병은 시간을 지체해봤자 관객들엑 욕만 먹고, 우리의 상대인 프리큐어들에게도 무시당할 뿐이라며 서둘로 경기장으로 향하였고, 이에 박철곤 해병님께선 복균강 해병의 말대로 복균강 해병의 포신에서 발사되는 해병 탄환이 큐어 민트가 쓴다는 방어막을 부술 정도로 강력하기를 바라는 것 밖에는 더 이상 방도가 없었다.
... 그리고 사실 박철곤 해병님께선 황근출 해병님이 적어주신 프리큐어에 대한 정보 중 글씨를 새빨갛게 쓸 정도로 강조된 부분이 마음에 걸려 다시 한 번 이를 읽어보시며 중얼거리셨으니...

"으음... 화낼 때 무섭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냐만은... 뭐, 복균강 해병이 그 기열 계집을 화나게 할 일이나 있겠는가?"
그러나 박철곤 해병님의 생각과는 다르게 복균강 해병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큐어 민트의 성질을 건드려 큰 위기에 처하고야 말았으니..!

제 2 라운드 복균강 vs 큐어 민트
뭐 어찌되었든 박철곤 해병님의 걱정을 뒤로한 채, 경기장으로 나선 복균강 해병! 경기장에는 이미 자신의 대전 상대인 큐어 민트가 기다리고 있다가, 복균강 해병이 나타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웃어보였다.
"설마 겁을 먹고 도망쳤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새끼... 기열! 해병은 도망치지 않는다. 그저 역돌격을 할 뿐이다!"
그렇게 말한 복균강 해병은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복균강 해병이 경기장에 들어서자 큐어 민트가 복균강 해병을 쳐다보고는 갑자기 온화한 미소가 사라지더니 표정이 굳어버리는 것이었다. 이를 본 복균강 해병은 큐어 민트가 자신을 보고는 공포에 할 말을 잃었다고 생각하고는 여유롭게 큐어 민트에게 먼저 공격하라고 여유롭게 손짓까지 하였다. 그러나 복균강 해병의 예상과 달리 큐어 민트는 두려움에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복균강 해병에게 호랑이처럼 달려들어서는 복균강 해병의 가슴팍을 걷어차 버리는 것이 아닌가?!
"커헉! 따흐앙!!!"
큐어 민트에게 가슴팍을 걷어차인 충격으로 띨따구륵 소리를 내며 경기장 바닥을 뒹군 복균강 해병은 정신을 제대로 차리기도 전에 큐어 민트에게 다시 한 번 얻어터졌다. 그 모습은 평소에는 오도 해병들에게 '똥게이 새끼들'이라는 해병 헛소리를 지껄이는 기열 황룡조차 눈뜨고 보지 못할 정도로 끔찍했다.
그런데 큐어 민트가 그렇게 얻어터진 복균강 해병의 멱살을 잡고는 복균강 해병조차도 영문모를 소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이 새끼가 감히 나도 못걸린 '흑사병'을 걸려?!"
"아니, 큐어 민트 저 새끼, 대체 무슨 개소리를 지껄이는거냐..?"
황룡과 캐스터 기열 계집도 영문을 몰라하던 가운데, 박철곤 해병님이 멀티버스워킹으로 중계실로 들어와서 중계를 하던 황룡에게 황근출 해병님께서 기열이라도 동료이기에 주라고 하셨다며 프리큐어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는 쪽지를 주었고, 그걸 읽어 본 황룡은 그제서야 큐어 민트가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고, 박철곤 해병님과 캐스터 기열 계집에게 상황을 대충 설명해주었다.
큐어 민트의 애인인 '너츠'는 바로 사람으로 변신하는 능력을 가진 다람쥐! 다람쥐는 귀여운 외모 덕분에 사람들에게 애완동물로도 많이 키워지는 동물이지만, 이름에 쥐가 들어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엄연히 설치류의 일종이기 때문에 흑사병의 매개체가 되는 동물 중 하나였다.
이에 큐어 민트는 흑사병에 걸리는 것을 자신과 너츠의 사랑의 결실이라 여겼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너츠와 아무리 '프리큐어 인류 유전적다양성 증가행위(민간인들은 '털박이'라고 부른다.)'를 했음에도 흑사병에 걸리지 않자, 자신의 너츠에 대한 사랑이 부족한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큐어 민트 앞에 복균강 해병이 흑사병에 걸려서 나타났으니, 이에 큐어 민트는 복균강 해병이 자신의 애인 너츠를 꼬시고 흑사병까지 걸렸다고 오해하고는 그 분노로 이성을 상실하고 복균강 해병을 미친듯이 두들겨 패고 있는 것이었다!
사실 복균강 해병이 나따무라 해병도 아닌데다, 털박이도 아닌만큼 너츠를 꼬신다는 것은 말도 안돼는 이야기였고, 애초에 복균강 해병의 피부의 시꺼먼 부분들은 흑사병에 걸려서 피부가 검게 괴사한 것이 아니라, 그냥 오도해병답게 아예 씻지를 않아서 때가 새까맣게 탄 것에 불과했으나 아무튼 넘어가도록 한다.
"아니, 잠ㄲ... 따흑!"
"남의 애인을..!"
"내 말 좀 들ㅇ... 따구륵!"
"건드리는 새끼는 용서하지 않아요..!"
"따흐악!"
그렇게 한참을 얻어맞아 빌빌거리던 복균강 해병은 간신히 정신을 차리고는 반격을 위하여 자신의 포신을 꺼내려고 하였다. 그러나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란 말인가?! 복균강 해병이 자신의 자랑스러운 무기인 대공군 저격 포신을 꺼내들려고 했으나, 어째서인지 자신의 포신을 꺼내려고 안간힘을 썼음에도 포신을 꺼낼 수가 없는 것이 아닌가?!
복균강은 이에 당황하며 어떻게든 포신을 꺼내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이내 무언가를 깨닫고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 복균강 해병이 싸우고 있는 상대는 다름 아니 '기열 계집'이 아니던가?!
그러하였다..! 해병에게 있어서 포신이란 다른 해병들과 전우애를 나누거나, 해병대에 갓 입대한 아쎄이들에게 해병 정신을 주입해주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 그런 포신을 기열 계집 앞에서 세운다는 것은 해병에게 있어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에 복균강 해병이 아무리 기를 써도 자신의 포신을 꺼낼 수가 없던 것이다.
"앗! 아아아..."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달아봤자 어쩌겠는가. 복균강 해병이 순간 무언가를 준비하는 모습에 긴장했던 큐어 민트는 정작 복균강 해병이 아무것도 하지 않자, 복균강 해병이 자신을 농락한다고 생각해 결국 복균강 해병은 안그래도 화가난 큐어 민트만 더욱 키워주고 말았다. 그런 상황에 포신조차 꺼내들 수 없는 복균강 해병은 말 그대로 설상가상, 진퇴양난이었다.
"이게 사람을 가지고 놀아..? 편하게 보내주려고 했는데... 다 네가 자처한 일이란 사실만 기억해라!"
그렇게 말한 큐어 민트가 기술을 준비하자, 복균강 해병은 얼마나 무시무시한 기술을 쓸지 두려워하며 각개빤스에 해병 맥주를 흘렸으나, 정작 큐어 민트가 쓴 기술은 박철곤 해병님이 얘기해준 방어막이 아닌가? 복균강 해병은 혹시 모를 기습을 대비해 방어막을 치는 것이라 생각했으나, 큐어 민트는 자신이 펼친 방어막을 복균강 해병에게 날렸다.
옛말에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다면, 큐어 민트는 반대로 자신의 방어력을 공격력으로 바꾼 공격을 펼친 것이었다. 복균강은 자신에게 날아오는 민트 배리어를 깨보려고 포신을 꺼내고자 했으나, 포신은 쓸 수 없는 상태였고 역돌격이라도 실시하려 했으나 그러기도 전에 배리어에 부딪혀 경기장 벽에 쳐박히고야 말았다.
"이제, 이걸로 끝을 내주마..!"
복균강 해병이 벽에 쳐박혀 꼼짝 못하는 꼴을 본 큐어 민트가 다시 한 번 민트 배리어를 나렬 복균강을 벽과 배리어 사이에 압사시키려는 순간! 복균강 해병은 온갖 생각과 함께 주마등을 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태어나 흘러빠진 민간인으로 지내던 시절부터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의 도움(납치)으로 해병대에 자진입대 해 특기를 인정받아 대공군 저격수로 임명받던 영광스러운 순간까지... 그랬던 자신이 어쩌다가 이런 꼴이 된걸까...
그 순간 복균강 해병은 한 기억을 떠올렸으니, 그 기억은 과거 자신이 해병대에 입대한지 2+2+2개월이 되지 않은 해병유아로서 해병 유치원에서 교육을 받던 시절 견쌍섭 해병에게 긴빠이 기술을 훈련받던 때였다. 수많은 해병 유아들이 박철곤 해병님과 견쌍섭 해병의 지도 아래 긴빠이 훈련을 받고 있었으나, 복균강 해병은 그때부터 이미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대공군 저격수로 활약하고 있었기에 자신까지 이런 훈련을 받아야 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박철곤 해병님! 전 황근출 해병님에게 인정받은 대공군 저격수라는 직책이 있음에도 이런 훈련을 받아야 되는지에 여쭈어봐는지에 대한 허락을 받을 수 있는 지를 묻고싶습니다."
"복균강 해병. 물론 자네의 실력은 나도 인정하네. 그렇지만 세상 모든 일에 자신이 잘하는 능력으로만 대처할 수 있는게 아니야. 그렇기에 여러가지를 배우고 많은 경험을 해야하는거지."
"하지만 저는 제가 이런 훈련을 받느니, 차라리 대공군 저격훈련을 받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맞는 말일 수 있지만, 복균강 해병. 그런 식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방식으로만 하다가는 언제가 그 방식을 쓸 수 없게되는 때에 큰 화를 입게될걸세... 명심하게나."
그렇게 말씀하신 박철곤 해병님이 훈련을 할 것을 명령하시자, 일단 하늘과도 같은 선임이 하신 말씀이기도하고 자신의 해병맥주 구멍에 스티라코사우루스의 뿔이 쑤셔박히기 싫었던 복균강 해병은 처음에는 마지못해 훈련에 임했으나, 점점 요령을 부리게 되었고, 그렇게 설렁설렁 훈련을 하면서 해병 유아 시절을 지나게 되었다. 그래도 복균강 해병에게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대공군 저격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점점 해병들이 공군과 맞서기는 고사하고 참새나 날벌레, 심지어는 공기조차 떠있다고 두려워하며 역돌격하거나 머리가 터져나가는 지경에 이르게 되자 대공군 저격수인 복균강 해병은 자신의 자리를 잃고, 대공군 저격 능력외에는 어떤 능력도 아쎄이들만 못했기에 조용히 말딸필들에게 잊혀졌다.
아, 그렇구나! 생각해보니 방금 전 자신은 박철곤 해병님이 조심하라고 그렇게 당부했음에도 이젠 더 이상 제대로 써먹지도 못하는 포신만 믿고 오만을 떨다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이었다.
이에 '모든 것은 내 오만 탓이구나'하고선 모든 것을 체념하고 받아드리려던 그 순간! 복균강 해병은 회상에서 박철곤 해병님께서 하신 말씀을 떠올렸다. 세상의 모든 문제를 자신이 잘하거나 원하는 방법으로만 해결할 수는 없는 법. 그렇기에 여러가지를 시도해보고 여러 경함을 쌓아야만 했던 것이다. 박철곤 해병님의 말씀을 이제서야 이해한 복균강 해병은 많이 늦음 감이 있지만 박철곤 해병님의 말씀을 따르기로 하였고 892+74+3*3*3+2*3미터까지 볼 수 있는 시야로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이렇게 외쳤다.
"견!"
복균강 해병의 외침과 거의 동시에 큐어 민트의 민트 베리어가 복균강 해병과 충돌했고, 그 충돌과 함께 굉장한 폭발이 일어나 굉음이 들려오고, 먼지가 자욱하니, 이에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눔을 감고 귀를 막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정도의 폭발이라면 아무리 오도 해병이라도 살아남지 못했을 터..! 이에 다들 프리큐어가 2연승을 차지했다고 생각했으나, 놀랍게도 눈을 떠보니 복균강 해병이 멀쩡하게 서있는 것이 아닌가?!
이에 모두 놀라며 복균강 해병을 살펴보니 복균강 해병의 몸은 갈색의 끈적끈적한 물질로 잔뜩 뒤덮여 있었다. 이 모습에 다들 복균강 해병이 해병 짜장의 개씹쌍똥꾸릉내로 민트 베리어를 막아냈다고 생각했으나, 해설을 하던 기열 황룡이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아니야... 복균강 저 녀석이 몸에 바른 거, 똥이 아니야..."
싫더라도 어쩔 수 없이 해병짜장의 개씹쌍똥꾸릉내를 지겹도록 맡아봤을 황룡이 복균강 해병이 몸에 바른 것이 해병짜장이 아니라며 부정하자, 관객들도 복균강 해병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맡아보았다. 그래보니 정말로 복균강 해병에게 해병짜장의 개씹쌍똥꾸릉내가 아닌, 무언가 달콤한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닌가?!
몇몇 관객은 설마 '당분(糞)증'같은 병도 있는거냐며 당황했으나, 관객석 어딘가에서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와 아이의 울음을 그치려는 아버지의 당황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에에엥!!! 내 초코맛 아이스크림이 갑자기 사라졌어. 으아앙!!!"
"아이고, 정말이네. 아빠가 다시 사줄께. 그만 울자. 뚝!"
그렇게 말한 아이의 아버지는 아이스크림 상인을 불러 아이가 좋아하는 초코맛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하였고, 이에 아이스크림은 자신의 아이스박스에서 초코맛 아이스크림을 꺼내려고 했으나, 아이스크림 상인이 초코맛 아이스크림을 판 기억이 없음에도 초코맛 아이스크림들만 감쪽같이 사라져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지근 내가 긴빠이해 몸에 덕지덕지 바른 것은 '싸제 초코 아이스크림'이다."
"하지만, 네 몸에 초코맛 아이스크림을 바른 것과 내 공격에 네가 피해를 입지 않은 게 무슨 상관이지..!"
"오~ 상관있지. 설명해줄까?"
그렇게 말한 복균강 해병이 설명하길, 과거 자신은 흘러빠진 민간인 시절 누구보다도 민트초코를 사랑한다고 자부할 수 있는 민초광이라고 설명했다. 갑자기 왜 흘러빠진 민간인 시절 얘기가 나오는가 의아할 수 있겠으나, 아무리 과거를 벗어던지고 오도해병으로 새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과거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는 법. 그렇기에 조조팔 해병이 미국 출신이라는 과거 때문에 해병 영어를 구사하고 1q2w3e4r! 해병이 과거 공군에 될뻔했다가 해병이 되어, 오도해병임에도 공군 및 참새에 면역을 가지고 있듯이 복균강 해병은 민초광 시절 민초맛 음식이라면 다른 민초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괴식이라며 꺼리는 음식도 맛있게 먹었기에 무엇이든 '민트초코'이기만 하다면 복균강 해병은 받아들일 수 있었다.
이에 복균강 해병은 자신의 몸에 초코 아이스크림을 바름으로서 민트 베리어가 자신의 몸에 닿는 순간 민트초코 베리어가 되게 만들어 베리어의 충격을 무효화 시켰던 것이다!
설명을 들은 큐어 민트는 그럴리가 없다며 민트 베리어를 날렸으나, 복균강 해병에겐 앞선 이유로 더 이상 민트 베리어는 복균강 해병에게 생채기 하나 낼 수 없었고, 복균강 해병은 큐어 민트를 향하여 성큼성큼 걸어왔다. 그러고는 큐어 민트가 공격할 수 있을 만한 거리에 들어오자 눈을 번뜩이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기열 계집에게 포신을 휘두를 수는 없지만, 이건 휘두를 수 있지..! 라이라이 斬斬斬!"
그렇게 말한 복균강 해병은 오도해병답게 위생관리를 하지 않아 테레지노사우루스의 손톱보다도 길고 굵어진 손톱으로 큐어 민트의 목을 베어버렸고, 이에 큐어 민트의 목이 '띨데구륵!'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에서 떨어져 굴렀다. 그리하여 복균강 해병은 관객들의 환호성 아래 자신이 벤 큐어 민트의 목을 한손으로 들어 보였고, 이에 조용히 박철곤 해병님도 미소를 지어보이셨다.
그런데 복균강 해병의 승리에 관객들이 복균강 해병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하는 가운데에서 관객석의 관객 중 한 명이 이런 말을 꺼내자 갑자기 관객석의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이야~ 저것 봐라. 민트 초코에는 해병도 거부반응이 없는걸 보면 민트 초코도 해병푸드로 인정해야 할 듯 ㅋㅋㅋㅋㅋ"
그 관객의 말에 반민초단 관객들은 공감한다면서 깔깔 웃어댔으나, 이내 민초단 관객들은 얼굴을 찡그리며 그 말을 꺼낸 반민초단 관객에게 반박하였다.
"이봐! 민트 초코는 엄연히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거라고! 애초에 못 먹는 해병푸드 취급은 너무하잖아!"
"응~ 민트초코(싸제용어로는 '치약'이라고도 한다.) ㅋㅋㅋ"
그렇게 반민초단 관객들이 깔깔거리자 민초단 관객들의 얼굴이 어느새 전신발기한 쾌흥태 해병님의 몸처럼 새빨개졌다. 그러고는 민초단 관객 중 한명이 자리에서 일어나서는 '저 반민초단 녀석들에게 민초단의 힘을 보여주자!'라고 말하니, 다른 민초단 관객들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반민초단 관객들에게 덤벼들었다.
그러나 반민초단 관객들도 당황하기는커녕 '덤벼봐라, 이 치약이나 먹는 놈들아!'라며 기꺼이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
"아니, 관객 새끼들이 음식 취향 문제로 서로 죽이고 있잖아! 네들은 또 왜 그러는데?!"
"애초에 정상적인 사람들이 이런 거 보러 왔겠어요?"
"네 말이 맞다. ㅅㅂ..."
그렇게 훌리건으로 변해버린 민초단 관객들과 반민초단 관객들은 그 누구의 통제 없이 서로 미칠 듯이 싸웠고, 이 싸움을 원래 싸워야 할 해병들과 프리큐어들이 구경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그렇게 민초단 관객들과 반민초단 관객들의 싸움이 끝나고 나니, 민초단 관객들과 반민초단 관객들은 온데간데없고, 싸우던 민초단과 반민초단 관객들의 몸무개를 합칭 중량과 정확히 일치하는 무게의 해병수육들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것이 아닌가?!
이에 해병들과 프리큐어들은 민초단 관객들과 반민초단 관객들이 해병들과 프리큐어들의 멋진 싸움에 감동하여 두고 간 선물이라고 여기고 기뻐하면서, 해병 수육들을 맛있게 먹어치웠다.
"야! 드림, 레모네이드, 밀키 로즈. 큐어 아쿠아 시체도 뜯어먹더니만, 이젠 싸우다 죽은 관객들 시체까지 먹냐!"
"무슨 소리야, 큐어 루즈. 이건 관객들이 우리 먹으라고 두고 간 선물이잖아. 너도 있다가 싸울 때 배고프지 않게 좀 먹어둬."
"먹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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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경기를 TV로 보고 있던 해병들이 복균강 해병이 큐어 민트를 쓰러트린 것에 기뻐하며 환호성을 지르는 가운데, 황근출 해병님께선 자신 휘하의 복균강 해병이 승리한 것에 기뻐해야할지 프리큐어가 패배한 것에 슬퍼해야할지 몰라 다시 한 번 울다가 웃으셨다. 그러자 전 경기를 보면서 이미 울다가 웃으셔 뿔이 자라난 황근출 해병님의 해병젤리(민간인들은 '엉덩이'라고 부른다.)에서 다시 한 번 뿔이 자라나니..! 그리하여 황근출 해병님의 해병젤리가 큼직한 뿔이 두개 달린 소가 되어서는 '음매~'하고 우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황근출 해병님의 해병 젤리가 소가 된 것은 좋았으나, 황근출 해병님의 해병 젤리가 콧김대신 해병산소를 붐으며 아쎄이들을 들이받는 앙증맞은 찐빠가 발생했으니..! 이에 ㅈ whore넣어 해병이 황근출 해병님의 소가 되어버린 해병 젤리가 왜 이런 행동을 보이는지 진단해보니, 소가 된 황근출 해병님의 해병젤리에게 발정기가 왔다는 것이었다. 이에 해병들은 변왕소리에서 해병 소로 재입대한 변왕추 해병을 데려와서 변왕추 해병을 해병 의빈우로 진급시키니, 변왕추 해병과 황근출 해병님의 해병젤리가 전우애를 나누었다!

(황근출 해병님의 소가 되어버린 해병젤리와 전우애를 나누는 영광을 누리는 변왕추 해병)
"변왕추 해병! 당장 나의 해병 젤리와 전우애를 실시한다!"
"따흐음머어~!!!"
그리하여 다음 라운드가 시작하기 전까지 해병성채에선 해병 의빈우가 된 변왕추 해병과 황근출 해병님의 해병 젤리가 뜨거운 전우애를 나누는 소리가 널리 울려퍼졌으니, 이에 아쎄이들의 눈과 귀, 땀구멍, 전우애 구멍과 같은 온갖 구멍에서 감동의 피눈물이 철철 흘러나왔다고 한다..!
제 2 라운드: 복균강 vs 큐어 민트! 복균강의 승리!
손수잘이여! 이 나라의 미래를 지켜내라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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