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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네집 이야기 시즌 2] 서울구치소 53 "공범"

김유식 2010.05.28 09:40:38
조회 11162 추천 4 댓글 58


  11월 24일 화요일


  오늘은 아침에 떡국이 나오는 날이라 연두부를 먹지 않았다. 그런데 우웩! 떡국이 소금국이다. 취장 녀석들이 요즘 김치도 소금 김치더니 국에도 소금을 끼얹은 모양이다. 물을 벌컥벌컥 마셔댔다. 식사 후 식수를 좀 더 받아서 머리를 감았다. 오늘은 이발하는 날인데 몇 주 전만 해도 머리가 길어서 자르고 싶었으나 어느 정도 기르다 보니 그냥 길러봐도 되겠다는 생각이다. 아내의 의견도 있고 하니 구속되어 있는 동안 장발족이 되어봐야지.


  오늘도 오전 11시부터 운동이었다. 역시 20바퀴를 돌고나니 점심시간이다. 방을 쓸고 점심을 먹으려고 연두부 포장을 벗기려는데 접견이란다. 유모, 김모 사장과 아내다. 아내가 내 첫 재판일이 12월 3일이 아니라 8일이라고 말해줬다. 정확히 구속 두 달만의 서울 나들이를 하게 생겼다. 앗흥~


  짧은 10분 동안 이것저것 떠들고 돌아와서 콩나물국에 김치 두 조각하고 연두부를 먹었다. 운동도 접견도 끝났으니 오후 시간 보낼 일이 걱정이다. 일단 조선일보, 매일경제를 다 읽고 그 다음은 조선과 매경의 간지 그리고 전자신문을 읽었다. 조선일보를 구독하면 매주 월요일에 보너스로 일요신문을 끼워주는데 어제는 오지 않았다. 밖에서는 자전거를 끼워주더니 여기서는 일요신문을 끼워준다. 그래서 내 기사가 나온 일요신문 기사도 읽을 수 있었다. 신문을 모두 읽고 났어도 지난 시간은 겨우 한 시간. 베개를 베고 한우덕이 쓴 ‘중국의 13억 경제학’이라는 책을 들었다. 얼마 읽지도 않았는데도  쏟아지는 졸음. 결국 도로롱 잠이 들었다. ㅠㅠ


  두 시간 정도 자는 와중에 편지가 왔다는 소리를 잠결에 얼핏 들었지만 그냥 내내 잤다가 오후 4시가 좀 넘어서 일어났다. 다시 방 쓸고 점검 준비. 편지는 부산의 지인이 보낸 것인데 원하는 내용이 아니다. 뭔가 잘 안 되는 듯~ ㅠ.ㅠ


  점심을 적게 먹었더니 뱃속에서 계속 꼬르륵 소리가 난다. 저녁 메뉴는 뼈다귀국. 방 사람들이 내게 뼈다귀를 더 준다. 살도 별로 없고 발라먹기도 귀찮지만 워낙 좋아하던 음식이라 개죽이처럼 꼼꼼하게 뜯었다. 거기에 두부하고 갈치 튀김 1/4 토막을 먹었더니 배가 부르다. 잠시 창살을 잡고 운동을 하다가 양치를 하고 커피를 마시면서 편지를 썼다. TV에서는 '선덕여왕'을 해주는데 평소 보던 게 아니라 별 재미가 없다.



  11월 25일 수요일


  용 이사의 코고는 소리에 새벽 2시부터 잠을 깨서 뒤척였다. 책이라도 읽을까 했는데 방 불을 어둡게 해놔서 읽기도 불편하다. 기상점검을 마치고 다시 잘까하다가 어제 운동시간에 집어온 김종서의 소설 ‘승부사’를 읽기 시작했다. ‘콜디스트 윈터’는 맑은 정신일 때 조금씩 아껴 읽기로 했다. '승부사'는 조금 읽다가 포기했다. 이건 뭐 내용이 뒤죽박죽이다. 


  새로 받은 연두부로 아침식사를 하고 책을 읽는데 한 변호사가 왔다. 변호사와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방으로 돌아오니 아뿔싸! 5분 전에 운동을 갔단다. 방에서 혼자 구매품을 받아 정리하고 인터넷서신 세 통을 받아 읽고 신문을 펼쳤다. 신문을 대충 읽고 나니 점심시간이다. 연두부와 풋고추로 때우고 나서는 목욕을 했다. 아이고~ 시원해라.


  목욕을 마치고 접견 준비를 하고 있는데 교도관이 도통 부를 생각을 안 한다. 그 사이에 친구가 넣어주고 간 월간조선, 신동아 12월호와 인터넷서신을 받았다. 단식을 좀 해볼까 했는데 아내의 편지에는 별로 건강에 좋을 것이 없다고 쓰여 있다.


  오후 4시가 되서야 부사장과 아내가 접견을 왔다. 마침 부사장한테 할 말이 많았는데 잘 됐다. 접견까지 마치니 오후 점검에 저녁시간이다. 와~ 오늘은 편지 쓸 시간도 없었는데 시간이 무지무지 빨리 갔다. 용 이사가 내일 출소하는 날이라 닭다리 네 봉지를 뜯어 반찬으로 삼아 저녁을 먹었다.


  용 이사가 나가면 드디어 주말에는 편히 잘 수 있겠다. 정두식이는 용 이사가 아주 재미있다고 한다. 용 이사는 TV에서 유명 연예인이 나오거나 아니면 두식이가 물어보는 유명 연예인은 모두 자기가 키웠단다. 정두식이, “용 이사님, 소지섭도 아세요?” 라고 물으면 바로 대답이 튀어나온다. “엉~ 지섭이. 지섭이는 내가 좀 키웠지.”, “장동건은요?” 하면 “동건이 때문에 내가 고생 좀 했지.” 하는 식이다. 노이즈부터 원빈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키웠다는 유명 연예인이 한도 끝도 없이 많다. 계속 듣다가 이재헌 사장이, “그렇게 많이 키웠는데 왜 지금은 집도 하나 없어요?” 라고 묻자 신입 연예인들을 키우다가 망했단다. 그리고 말만하면 다 아는 한 유명 연예인은 다 키워놨더니 배신을 했단다. 그 연예인의 이름은 알려주지 않았는데 사실일지는 의문이다.


  오늘 들어온 구매품 중에는 생강차가 있었는데 둥글레차 대신에 물처럼 마시려고 했더니  대추도 들어있고 물엿도 들어있다. 그냥 한 봉지씩 타 먹어야 하는 거다. 저녁을 마치고는 오늘 운동을 못한 대신 창살 운동을 좀 오래하고 커피 한 잔 마신 후에 일기와 편지를 썼다. 내일은 후배가 접견을 온다고 했다. 좋은 소식 가져오길!



  11월 26일 목요일


  드디어 신입 용 이사의 출소날이다. 이제 코고는 소리에 새벽에 잠 깨는 일은 없겠다. 연두부하고 김무침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용 이사는 방 사람들과 모두 작별인사를 했다. 용 이사가 농담으로, “내가 나가거든 야구공 안에 담배를 꾸겨 넣어 저쪽 산에서 운동장 안으로 던질 테니 잘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구치소 운동장 바깥 쪽의 산에는 가끔씩 사람들이 지나다녔다. 어깨 좋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야구공이 날아올 만하다. 영등포구치소는 아파트 사이에 끼어 있다. 어깨 좋을 것도 없이 아파트 창문에서 “용돌이 아빠!”라고 소리 지르면 구치소 안에서 다 들린단다. 그래서 옥바라지 하느라고 구치소 옆 아파트로 이사 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용 이사가 인사를 마치고 나가려는데 시간이 오전 9시가 다 되었는데도 문 열어줄 조짐이 없다. 이상하다 싶어 소지에게 물어보니 출정자는 이미 나갔단다. 엇? 알고 보니 용 이사도 오후 재판이었다. 일전에 박경헌은 재판 날짜 몰라서 하루 고생하고, 두식이도 몰라서 증인이 안 나오는 바람에 재판이 연기되었는데 용 이사는 오전 재판인지 오후 재판인지를 몰랐나보다. 용 이사는 이재헌 사장에게 자신의 출소 시간에 맞추어 유명 개그맨이 구치소에 오기로 했는데 재판이 오후인지 몰랐으니 오후 시간에 맞추어 오도록 전화를 해 달라고 했다. 이재헌 사장은 그런 부탁은 흔쾌히 잘 들어준다. 어차피 자신은 와이프가 매일 오지만 별로 할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방 사람들의 외부 연락책을 맡고 있다. 나도 가끔씩 부탁을 받긴 하지만 회사 일 이야기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다. 존형과 다른 사람의 부탁을 두어 번씩 들어줬던 것 같다. 


  오전 점검 마치고 인터넷서신이 다섯 통 들어왔다. 답장을 쓰다 보니 오전 시간이 다갔다. 점심으로는 창헌이가 비빔밥을 해줬다. 원래 출정자 있을 때는 비빔밥을 해 먹지 않는다. 그래서 미역국도 주말에만 나온다. 아마 평일에 미역국이 나왔다가 재판에서 징역이 찍혀 돌아오는 죄수가 있다면 그야 말로 난리가 날 듯 하다. 그래서 출정자가 있는 날은 문지방도 밟지 않고 조심스럽게 나다닌다. 창헌이는 용 이사에게 비빔밥을 만들어도 되겠느냐고 물었고 용 이사는 출소를 100% 확신하는 지라 먹어도 괜찮다고 해서 만들었다. 덕분에 나도 연두부 대신 비빔밥을 먹었다. 환상의 맛이다.


  잠시 후 용 이사가 진짜로 출정가고 나는 생강차를 한 잔 마시고 스르르 잠이 들었다가 오후 2시쯤에 깼다. 운동이란다. 23바퀴 뛰고는 돌아오니 접견 신청이 있었는데 운동 때문에 누락됐는지 다시 와서 부른다. 용지를 보니 후배다. 엥~ 그것도 후배의 이름만 있다. 아내가 안 왔나? 가끔씩 접견표에 이름이 없어도 접견 오는 경우가 있었기에 내려가 보니 후배가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닫아버린다. 후배에게 왜 아내가 안 왔냐고 물어보니 바빠서 못 온다고 했고, 내일도 일이 바빠서 올 수 없단다. 언젠가 누가 내게, “집사람이 매일 면회 오나 봐요?”하는 질문에 다른 죄수가, “긴병과 징역에는 장사 없어요. 한 달 지나면 뜸해져!”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하긴 긴병과 징역에는 정말이지 효자고 뭐고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다.


  접견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오는 중에 이번 사건의 공범인 윤모 사장을 만났다. 열을 지어 반대 방향으로 스쳐지나가는 거라서 몇 마디 나누지도 못했다.


  “윤 사장님!”


  “몇 동이예요?”


  “12중”


이걸로 끝이다. 그나 나나 엉뚱한 사기꾼 놈들 만나서 이 고생이다. 윤 사장은 나와 사건이 같이 묶인 공범이지만 공소 내용 상 같이 저지른 범죄는 없다. 내가 IC코퍼레이션 대표를 그만둘 때쯤 윤 사장이 실질적 사주로 들어왔기 때문에 서로 겹치는 범죄(?)는 없다. 윤 사장은 2009년 4월 초에 검찰로부터 구속이 됐다. 검찰 구형이 징역 5년이었고, 기소내용은 모두 여덟 건 이었는데 일곱 건에 대해서는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 다만 10여억 원에 대한 배임혐의에 대해서는 유죄가 선고되어 징역 2년을 받았다. 이미 7개월 째 서울구치소에서 살고 있는 터라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징역살이가 17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만약 내가 항소심에서 기각 선고가 나오면 나는 앞으로 2년 4개월을 더 살아야 한다. 28개월이다. 사동으로 올라가면서 갑자기 윤 사장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방으로 돌아와서 사과 1/4 쪽 남은 것이 있기에 먹으며 직원과 동생이 보낸 편지를 읽었다. 용 이사가 돌아오지 않는 것을 봐서는 출소했나 보다. 또 부럽다.


  저녁 점검 후에는 잡채와 두부조림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청국장국에도 두부가 들어있어서 연두부는 뜯지 않았다. 지금은 연두부가 두 개 남아있고 내일 아침엔 떡국과 연두부를 주니까 떡국만 먹고 연두부를 모아두면 총 7개. 내일 점심부터 한 개씩 먹으면 일요일 점심까지는 먹을 수 있겠다. 다이어트는 이전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살이 빠지다가 더 이상은 빠지는 게 더딘 것 같다. 이쯤에서 저녁을 아예 먹지 말아야 할지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겠다. 70kg까지는 감량하고 그 이후부터는 먹는 양을 조금 늘리는 대신 운동을 한 시간씩 추가할 생각이다. 체중계가 없어서 재보지를 못하지만 구속 전의 몸무게 85kg에서 80kg 아래로 내려간 것은 맞는 거 같은데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 처음엔 뚱뚱해서 잘 맞지 않던 평상복 바지는 이제 윗옷을 넣어 입어도 팽팽하지 않다.


  특히 나는 복부 비만이 심하니까 허리둘레도 36인치에서 32인치까지는 줄여 봐야겠다. 일본에서 공부 마치고 돌아와서 청바지를 샀을 때의 허리가 30인치였는데 커서 흘러내리던 기억이 있다. 그때가 ‘95년 여름인가 했는데 그 이후로 허리가 6inch 이상 늘었다. 오늘 먹은 것을 보면 아침 연두부가 150g이니까 칼로리는 80kcal 이고, 참치는 약 60kcal, 요구르트 150kcal, 점심에는 비빔밥과 어묵국이 약 100kcal, 사과 반쪽 50kcal 이고 저녁식사로 먹은 것은 많이 쳐봤자 100kcal 니까 총 섭취열량은 540kcal 이다. 아무것을 하지 않아도 성인 남자라면 1,500~ 2,000kcal은 소모되니까 살이 빠져야 정상인데 설마 내가 광합성을 하는 건 아니겠지. 식사 후에는 창살운동과 커피를 한 잔 마시고 편지를 썼다. 오늘밤은 용 이사가 없으니 깨지 말고 편히 자야지~



- 계속 -

세 줄 요약.

1. 용 이사가 출소했다.
2. 관구 복도에서 공범을 만났다.
3. 특별한 일이 없으니 날짜가 휙휙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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