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을 보게하기 위해 컵은 이용만 당했다고
생각하기엔 대사나 연출이 의미 심장하다고 느꼈어
1.
컵이 깨진 것 자체가 불행 암시인건 기본이고
송아가 손수건을 발견하게 만드는 직접적 원인이자,
암시한 불행이 손수건으로 인해 곧바로 수면위로 떠오르기시작해
컵은 깨어지면서 암시하고 동시에 불행의 방아쇠를 당긴거지
시간차없이 복선과 현실화가 바로 연결된게
굉장히 직관적으로 느껴졌어
2.
그리고 깨진 컵 파편들이 살벌하게 준영을 둘러싸고있는데
동시에 송아와 준영 사이를 갈라놓기도해
수많은 파편들이 꼭 10화에 빠짐없이 짚어준
수많은 갈등들을 의미하는것 같아
둘러싸고있고 갈라놓고 있지
그리고 준영이 갇혀있는 모양새고
준영이 깨트린 컵이기 때문에 준영이쪽 갈등에 포커스된
암시라고 봤어
망가진 우정, 길을 잃은 음악, 놓칠 위기에 놓인 사랑
3.
송아는 손수건을 보고 멈칫하지만
깨진 컵 파편을 치우기 위해 물티슈를 들고 준영에게 가
손수건이 사랑의 균열을 의미 한다면
균열로 상처 받은 마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게 아니라
인내하고 다시 준영에게 향하는 모습이
잠시 균열은 있겠지만 준영이를 떠나지않고
기꺼이 갈등에 둘러싸인 준영이를 곁을 지킨다는걸
암시하는것 같아
4.
이때 송아는 집주인도 아니고 컵을 깬 사람도 아닌데
다급하고 적극적으로 깨진 컵을 치우려고해
그런 송아의 모습이 조금 튀어보이기도하고 어색하기도한데
의도한 연출이라고 보여
실제로 왜 송아가 그래야하냐는 불만글도 많이 보였거든
송아가 준영이를 굉장히 걱정하면서 파편을 치우려하는데
그 모습이 송아의 준영이 구원서사를 기대했던것과 맥이 닿아
끝까지 유리파편을 치우는게 송아라면 구원서사가 맞겠지?
5.
송아는 준영에게 피아노 치는 사람의 손이라면서
자기가 다치는거엔 서슴없이 파편에 손을 대는데
자신보다 준영이 우선인 마음이 반영되어있어
배려하느라 참고 이해하려 애쓰다 마음이 다치는건데 말이지
그런데 준영이는 그런 송아를 말려
송아씨는 바이올린하는 사람 아니냐고해
자기도 모르게 자기를 마음을 솔직하게 들여다보고 살피는것보다
마음속에 준영이 커지다 못해 자신이 작아진 송아를
준영이가 그러지 않도록 멈추어주는것같았어
다행이 송아가 파편에 다쳐 피를 보기전에 말이야
송아는 자신을 말리는 준영의 손길이
그 마음이 갑자기 거리감을 느끼게 했을지 몰라
손수건을 봤으니까
내가 나를 소중히 여기는것보다 더 많이
준영이 나를 소중히 생각하는구나라고 느끼기보다는
관계의 한계를 느꼈을거야
하지만 송아가 당장은 다르게 느끼고 받아들이더라도
준영이의 진심은 한가지고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어
송아가 소중하다는거
송아 스스로도 챙기지 못한 작아진 송아가
준영이한테는 절대 작아질수 없어서, 너무 커서
피아노치는 손(준영)과 바이올린하는 손(송아)은
월클이니 꼴찌니 하는 수식어 다 버리고 똑같아져
6.
그리고 깨진 컵 파편을 치우는건 준영이었어
준영이를 둘러싼 갈등은 결국 준영이의 몫이라는거지
송아를 파편에 다치지 않게하는 방법도
스스로 직접 파편을 치우는것이었듯이
자신을 둘러싼 갈등때문에 사랑을 놓치지않고
송아를 아프게 하지 않는 방법도
준영이가 갈등을 스스로 극복하는거야
그리고 아마 준영이는 극복할거야
7. 마지막으로 파편을 치운건 준영이지만
꼼짝 못하는 준영이가 파편을 치울수있게
물티슈 가져다준건 송아다
더 이상의 설명은 불필요하지?
라는걸로 분석 마무리 할게ㅋㅋ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