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NEWS=김병조 기자]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열흘째로 접어들며 장기화 국면에 진입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중동 리스크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오일쇼크가 현실화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4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4.85% 폭등한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했으며 한때 111.24달러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원유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장중 111.04달러까지 고점을 높이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현재 글로벌 원유 물류의 핵심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마비 상태다. 에너지 데이터 분석 업체 크플러(Kpler)는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일주일 만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통행량이 90% 급감했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이 해역에서 9건의 선박 공격이 발생해 7명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수출길이 막힌 중동 주요 산유국들은 저장 공간 부족으로 본격적인 감산에 돌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라크 주요 남부 유전의 원유 생산량이 종전의 3분의 1 수준인 하루 130만 배럴로 급감했으며, 수출량 역시 333만 배럴에서 80만 배럴로 축소됐다고 보도했다. 유조선 선적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수출 전면 중단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지정학적 위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강경파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되면서 미국과의 대립각은 한층 날카로워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한 미국 행정부 역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양국 간의 전면전 우려와 함께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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