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iOS 이용자의 게임 다운로드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타워가 2일 발표한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iOS 게임 다운로드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3% 감소했다. 전체 다운로드가 21%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iOS의 감소폭이 훨씬 컸다.
반면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비중은 68%에서 73%로 확대되며 신규 유입의 중심축이 완전히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iOS 비중은 같은 기간 32%에서 27%로 줄었다. 2025년 하반기 전체 다운로드는 2024년 하반기보다 훨씬 줄어든 약 2억 1천만 건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iOS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는 셈이다.
센서타워는 이러한 다운로드 감소를 시장 위축이 아닌 성숙 단계 진입에 따른 조정 국면으로 해석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매출은 약 28억 달러로 상반기 대비 8.3%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신규 유입이 둔화됐지만 기존 이용자들의 결제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iOS 이용자의 이탈 속도가 안드로이드보다 빠르다는 점은 한국 게임사들에게 새로운 과제가 될 전망이다. iOS는 다운로드 비중은 낮지만 결제 전환율과 ARPU(이용자당 평균 매출)가 높아 매출 기여도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5년 하반기 안드로이드 매출 기여도는 75%로, iOS의 25%보다 세 배 높았다. 하지만 다운로드 비중이 안드로이드 73%, iOS 27%인 점을 고려하면 iOS의 수익성이 여전히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안드로이드 매출 기여도는 전년 동기 74%에서 1%포인트 확대되는 데 그쳤다. iOS 다운로드가 33% 급감했음에도 매출 비중은 26%에서 25%로 1%포인트만 줄어든 것은, iOS 이용자의 결제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iOS 이용자는 적게 들어오지만 많이 쓴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제는 신규 유입 감소가 장기적으로는 매출 기반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은 전통적으로 iOS 결제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꼽혀왔다. 엔씨의 리니지M, 넷마블의 뱀피르 같은 고과금 MMORPG는 iOS 이용자의 높은 지불 의사에 크게 의존해왔다. 이들 게임의 iOS 신규 유입이 줄어들면 향후 매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대로 안드로이드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장 구조는 일부 게임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센추리 게임즈의 화이트아웃 서바이벌과 킹샷, 드림 게임즈의 로얄매치와 로얄킹덤 같은 해외 퍼블리셔 게임들은 안드로이드에서 공격적인 광고 집행으로 다운로드를 끌어올리며 성과를 내고 있다. 2025년 하반기 다운로드 상위권에는 고스톱M, 로얄킹덤, 메이플 키우기 같은 접근성 높은 게임들이 대거 포진했다.
퍼블리셔 매출 탑10 비교
업계 관계자는 "iOS 이용자 감소는 단순한 플랫폼 선호 변화가 아니라 게임 소비 패턴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라며 "고과금 중심에서 대중적 접근성과 광고 기반 수익화를 병행하는 구조로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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