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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경 BEF 2024] 인더라스 "고속도로 2차 교통사고, 레그널이 예방합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7 14:23:20
조회 4691 추천 1 댓글 0
※부산 창업 생태계 허브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BEF 액셀러레이팅, BEF 중소기업 ESG 바우처 지원, BEF ESG 소셜벤처 글로벌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BEF(Busan ESG Fund,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의 ESG 경영 확산 목적으로 공공기관 9곳(기술보증기금·부산도시공사·부산항만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한국남부발전·한국예탁결제원·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주택금융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이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된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BEF 프로그램이 지원한 유망 ESG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IT동아]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안전하게 일상을 영위한다는 '안전의 평등화'를 기업 가치로 삼은 '인더라스'는, IT기술이 접목된 차량용 사고 표시 안전삼각대를 개발해 정식 판매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은 교통사고 발생 시 남녀노소, 장애인/비장애인 누구라도 쉽고 빠르게 안전삼각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고속도로 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2차 교통사고는, 최초 사고 후 현장 구호 조치나 수습 과정에서 발생하기에 그 피해가 더욱 크고 심각하다. 고속도로 상에서는 100km/h 내외 빠른 속도로 주행하기에, 도로 위 사고 상황이나 주의 표시를 멀리서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면 2차 사고 발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인더라스 임병언 대표가 오랫동안 '레그널'을 고안하고 개발한 이유다.


인더라스 임병언 대표 / 제공=인더라스


인더라스는 어떤 스타트업인가?

2020년 설립된 인더라스는 차량 안전삼각대를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2025년 상반기 중 ICT 차량 안전삼각대인 '레그널'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KC 인증 등의 공인기관의 상품 인증을 모두 완료했다. 몇 년 간 개발/테스트 단계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드디어 내년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안전의 평등화'를 사업의 근본 기치로 걸고, 일상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기술을 늘 고민하면서 누구나 공평, 평등한 안전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ICT 안전삼각대 레그널에 간단히 소개 부탁한다.

자동차 트렁크 도어에 부착, 설치하는 설치형 안전삼각대다. 교통사고나 비상 상황에서 트렁크를 열고 레그널의 작동 버튼을 누르면(혹은 리모컨 버튼) 1초 이내에 LED 바가 아래로 드리워지고, 비상등 표시나 좌우측 차선 유도 화살표를 발광한다.

일반 삼각대는 운전자 등이 직접 설치해야 하는데, 사고 현장이라면 2차 교통사고의 위험도 있고, 상황에 따라 삼각대 설치가 곤란한 경우도 있다. 레그널은 누구라도 버튼 하나로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어,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작동 버튼을 누르면 1초 내 LED 바가 내려온다 / 제공=인더라스


누구라도 쉽고 빠르게 비상 삼각대를 설치할 수 있어 유용하겠지만, 실제 시장성이 얼마나 있을 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한 생각과 대응은 무엇인가?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9만 원대로 책정했다. 1~2만 원이면 구매할 수 있는 일반 삼각대보다는 좀 비싸긴 하지만, 주간/야간에 50~150미터 전방에서만 식별 가능한 일반 삼각대보다는 2차 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참고로 레그널은 고휘도 LED를 장착해 전방 1.2키로 밖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며, 좌우측 차로 우회 유도가 가능한 화살표 표식도 출력할 수 있어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매년 고속도로 2차 교통사고 발생 수가 급증하고 있고, 일반 사고보다 2차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5배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어서, 운전자 자신과 가족, 또는 상대 운전자 등을 2차 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레그널의 근본 목표는 돈으로 측정할 수 없는 경제적, 사회적 가치라 여긴다. 그런 만큼 내년 정식 출시되어 운전자 또는 자동차 제조사에 서서히 알려지면 어느 정도 시장성은 담보하리라 예상한다.
어떤 계기로 차량용 안전 삼각대 관련 제품을 개발하게 됐는가?

20여 년 전에 부산 모처에서 봉사 활동을 하던 중 우연히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고장난 차량 운전자는 트렁크에서 삼각대를 꺼내 차량 인근에 조립, 설치하고 있었는데,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한 뒷 차량이 운전자를 들이받는 2차 사고가 났다. 이 사고를 목격한 뒤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리다가, 기존 안전 삼각대의 조립/설치 단계를 간소화하는 제품을 구상했다. 이후 2차 교통사고 관련 뉴스를 계속 접하면서, 구상한 안전 삼각대를 직접 만들어야 겠다고 결심하고 직장 퇴사 후 인더라스를 설립했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창업 후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로 전환하며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인가?

우선 제품 내구성을 높이면서 제조 단가를 낮춰야 하는데, 적절한 소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고무나 플라스틱은 단가는 낮은 대신, 오랜 시간 트렁크 도어에 부착돼 있으면 부식이나 변형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로 인해 정말 필요한 딱 한번에 순간에 사용하지 못한다면 의미 없는 제품이 되니, 알루미늄 소재로 기본 프레임을 만들기로 했다. 이후로도 사출, 금형 제조, 생산,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고, 하나씩 해결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모됐다. 이에 내년 상반기 정식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차량 트렁크 도어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일반 운전자도 스스로 설치할 수 있는가? 또한 설치 가능한 차량의 제한은 있는가?

제품 구성은 비교적 간단해서, 설치/부착 설명서(또는 영상)를 참고하면 자동차 관련 지식이 없어도 어렵지 않게 부착할 수 있다. 정식 출시 후 자동차 공업사 등과 협력해 설치/부착도 지원할 예정이다. 전원은 자동차 상시 전원에 연결된다. 제품 무게도 600g에 불과해 트렁크 도어에 부담이 적다. 앞서 말한 대로, 여러 테스트를 거치며 무게를 줄이는 데도 신경을 썼다.


레그널은 차량 트렁크 도어에 부착, 설치된다 / 제공=인더라스



유사 시 트렁크 도어를 열고 레그널 자체의 버튼을 누르거나, 별도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1초 이내 설치가 완료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조작 가능하다. 향후에는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매립형 제품으로도 공급하려 한다. 2024년 11월 현재 국내 판매되는 경차부터 대형 세단/SUV 차량 등에 모두 부착, 설치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되면 어느 정도 판매되리라 예상하는가?

2025년 3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정부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선정돼, 사전 시장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 진행한 적이 있었다. 10점 만점 평가에 8점을 얻을 만큼 반응은 좋았다. '지금 당장 판매해도 좋은 매출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들었다. 예상 판매 수치를 구체적으로 예상한 적은 없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리라 자신한다. 이후 현 레그널 모델을 개량 또는 확장한 업그레이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안전 삼각대 외에 기획하고 있는 다른 안전 제품이 있는가?

사고 알림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다. 도로 위 연쇄 추돌사고를 방지하는 알림 시스템으로, 운전자의 차량 기준 두 번째 뒤에서 주행하는 차량에게 사고 소식을 알리는 것이다.

보편적으로, 운전자는 자신의 앞 차량의 사고는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어도, 앞의 앞 차량의 사고는 인지 대응이 어렵다. 앞의 앞 차량이 급정거하거나 사고가 발생한 경우, 멀리서 접근하는 차량에만 이를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알림으로써 추돌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비롯해 여러 ICT 기술이 집대성되는 시스템이라 개발 시간이 좀더 필요하다.

가정용 벽걸이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인 '월지'는 이미 출시돼 한시적으로 판매됐다. 말 그대로, 전원 콘센트가 있는 벽에 거치해 무선 충전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제품이다.
기술 스타트업으로서 사회적 기업 등록을 신청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현재는 예비 사회적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고, 올해 내 정식 심사를 마치면 내년에는 인증된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되리라 기대한다. 앞서 말한 봉사활동 중 2차 교통사고를 목격한 뒤로, 일상적/사회적 취약계층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 그들은 대개 자신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일상을 어렵고 힘들게 살고 있는데, 안전의 평등화를 사업 기조로 삼으면서 그들과 함께 일상을 공유하고 싶다.
내년 3월 정식 출시 이후 판매 전략이나 프로모션 등은 계획돼 있는가?

현재 우리와 판매 협업을 추진하는 기업이 몇몇 있다. 자동차 보험사가 그 중 하나다. 자동차 보험 상품은 매번 갱신해야 하는데, 보험 갱신 사은품 등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자동차 판매/영업소나 대리점, 공업소/카센터 등과도 판매/판촉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네이버 같은 포털사이트 쇼핑몰과 자사몰에서도 판매된다. AS/기술지원 등은 전국의 체인형 카센터와 협업할 예정이다.
현재 투자 유치 현황은 어떠한가?

창업 후 4년 동안 여러 정부 지원 사업에는 선정되어 도움과 지원을 받고 있지만, 정식 외부 투자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앞서 언급한 가정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판매로 개발/운영 자금을 충당했다. 투자 상담 때도 외부 투자보다는 대출이나 융자 등으로 자체 진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좀더 유리할 것이라는 조언도 받았다. 그래도 역시 자금, 비용 문제가 현재로서는 가장 어려운 고민거리이긴 하다.
부산 소재 스타트업으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고 있나?

이번에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중소기업 ESG 바우처 지원 프로그램의 기업으로 선정되어, 특허 관련 조언과 멘토링, 제조와 기술 자문,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받고 있다. 우리 같은 기술 스타트업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혜택이다.
끝으로, 개인적인 또는 사업적인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가?

내년 3월 출시될 레그널이 전 세계 모든 차량에 기본 장착되길 바란다. 그럼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계층적, 사회적 차별과 걸림 없이 공평하고 안전한 일상을 살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사업적인 목표이자 바람이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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