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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와 미래 산업기술 - 3. 우리는 이미 AI 시대를 살고 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5.26 11: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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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기술은 이제 건축, 설계, 제조 분야 같은 전통적인 산업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전통 산업 분야의 전문가나 기술자, 엔지니어도 인공지능 기술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35년 경력의 금형 산업 기술자가 인공지능 기술 시대를 맞이하고 대응하는 방법을 연재로 통해 공유합니다.

연재순서
  1. AI 시대를 맞는 전통 산업 엔지니어의 '뉴 마이웨이'
  2. AI 전문가, 미래를 디자인하라!
  3. AI가 바꾸는 일상, 우리는 이미 AI시대를 살고 있다
  4. AI 시대, 세상을 바꾸는 산업 기술 전문가의 미래
  5. AI 전문가,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
  6. AI 시대, 산업 기술자는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된다

인공지능(AI)이란 단어는 이제 미래의 개념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AI 세계 안에서 살고 있으며, 그것은 기술을 넘어 우리 일상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자'는 구호처럼, 그동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장면이 현실로 구현되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 변화를 넘어서 인간 삶과 문명의 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으며, 효율성 중심의 기술에서 인간 중심의 가치로 패러다임이 이동되고 있다. AI는 창의성, 윤리, 공정성과 같은 가치적 요소들을 요구하며, 기술이 인간 사회에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출처=셔터스톡



우리는 이미 AI의 다양한 기능과 맞닿아 살아가고 있다. 스마트폰의 음성 인식, 온라인 쇼핑에서의 개인 맞춤형 추천, 병원의 정밀 진단 시스템 등 AI는 일상의 수 많은 곳에서 우리와 상호작용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실시간 반응, 고객 맞춤화 등 여러 형태로 현실 속에 녹아들었으며, 인간의 학습 능력, 추론, 인지 등을 기계가 모방함으로써 실현된다. AI는 단순 계산 능력을 넘어서 문제를 해결하고, 스스로 학습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을 갖춘 존재'로 발전하고 있다. 이는 정보의 처리 방식과 지식의 생성 방식, 사회적 상호작용의 형태까지 새롭게 규정한다.

AI 기술의 역사는 1956년 다트머스 회의(Dartmouth Conference)에서 시작됐다. 이후 반세기 이상을 거치며 AI는 다양한 형태의 기술로 확장됐다. 기계 학습,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강화 학습 등은 모두 AI의 지평을 넓혀온 기술이다. 초창기 AI는 인간의 지능을 단순하게 재현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인간의 사고 범위를 뛰어넘는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등장은 AI의 진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겼다. 머신러닝은 데이터를 통해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기술이며, 딥러닝은 인간 뇌의 신경망을 모사한 알고리즘으로 더욱 복잡한 문제를 다룰 수 있게 한다. 이들 기술은 AI가 실생활에 더욱 깊이 통합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며, 일상 속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이처럼 진화한 AI는 의료, 금융, 제조, 교육, 교통 등 거의 모든 산업에 걸쳐 활용된다. 의료 분야에서는 AI가 질병 진단과 치료의 정밀도를 높이고,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는 이제 현실이 됐으며, 이는 건강관리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제조 산업에서는 예측 유지보수와 공정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품질 관리를 실현하고 있고, 스마트 팩토리는 이제 AI 기술 없이는 논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금융 분야에서도 AI는 리스크 분석, 사기 방지, 투자 알고리즘 개발 등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교육에서도 개인 맞춤형 학습 분석을 기반으로 학습자의 성향과 수준에 맞춘 교육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형태의 교수-학습 모델을 만들어낸다.

AI의 기술 확산은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데만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사회 구조를 바꾸고 있다. 기존의 직업 구조도 변화되며,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가 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인간의 노동은 점차 창의적, 전략적 업무 중심으로 이동하며, 이에 따른 직무 역량도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이에 사회는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직업 교육과 평생 학습 체계를 재정비해야 하며, AI 리터러시, 데이터 분석 능력은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 동시에 디지털 격차와 정보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적, 사회적 노력이 요구된다.

AI의 핵심 동력 중 하나인 머신러닝은 초기에는 일종의 예측 도구였지만, 지금은 패턴 인식, 자가 학습, 의사결정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고도화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의 발전과 함께 축적된 방대한 빅데이터는 머신러닝이 더 정교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오늘날 머신러닝은 의료, 마케팅, 기후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며, 이는 우리가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등장한 딥러닝은 AI 기술에 혁신적인 도약을 가져왔다. 여러 층의 신경망을 통해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간보다 높은 정확도로 이미지와 음성을 인식하며, 자연어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게 됐다. CNN(합성곱 신경망), RNN(순환 신경망), GAN(생성적 적대 신경망), 트랜스포머(Transformer) 등 다양한 구조는 각각 컴퓨터 비전, 시계열 분석, 이미지 생성, 텍스트 생성 등에 응용되고 있으며, AI 기술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 기술들은 예술, 디자인, 음악 등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분야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며 창작의 도구로도 활용된다.

AI의 눈 역할을 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은 시각적 정보를 기계가 해석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이다. 딥러닝과 결합된 컴퓨터 비전은 이미지와 영상 분석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정확도를 자랑하며, 의료 영상 판독, 안면 인식, 자율주행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핵심 기술로 활용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는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판단하여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컴퓨터 비전 기술을 필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시각 정보를 기반으로 한 AI의 판단 능력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될 것이며,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산업 현장에서 AI는 스마트 팩토리 구현의 핵심 기술로 작용하고 있다. 공정 자동화, 불량 검출, 로봇 협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는 인간과 함께 일하며 생산성을 높인다. AI 기반의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은 기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주며, 이는 장비 수명 연장과 생산 중단 최소화에 기여한다. 또한 물류와 공급망 관리에서도 AI는 수요 예측, 재고 관리, 배송 경로 최적화 등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AI 기술 발전이 긍정적인 효과만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복합적이며, 윤리적, 법적, 사회적 문제들이 동반된다. AI 알고리즘이 갖는 편향성과 불투명성, 개인 정보 보호의 문제, 노동 시장의 변화 등은 AI의 확산과 함께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에 따라 정부, 기업, 시민사회는 협력하여 윤리적 기준과 법적 규제, 교육 시스템을 정비해야 하며, AI가 인간 중심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규제 차원이 아니라, AI를 통해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다.

AI 시대는 기술적 진보의 시기가 아니라, 새로운 문명의 전환점이다.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우리는 기술뿐 아니라 철학, 윤리, 사회 제도 전반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기술은 인간을 위한 것이며,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AI가 인간의 창의성과 협업을 도울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고, 그 과정에서 인간다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되짚어야 한다. AI는 도구이지만, 그 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AI는 인간의 한계를 확장시키는 동반자이자, 직면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의 열쇠다. 기술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성장하고 진화하는 존재여야 한다. AI와의 공존을 통해 더 나은 삶, 더 정의로운 사회, 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며, 우리가 만들어가는 공동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구성 요소다.

글 / 김종훈 (jhkim5479@gmail.com)

금형기술사이자 금형제작기능장. 금형 제조 기술 분야에서 35년간 종사했다. 설계·개발·생산관리 분야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교육과 품질관리 분야로 역량을 확장했으며,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와 ISO 9001, 14001, 45001 인증 심사원 자격, AI 프로젝트지도사와 빅데이터 전문가 자격 취득. [기술의 한계를 넘어 산업기술 AI전문가로 거듭나라!(메이킹북스)] 출간.

정리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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