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기업 놈들,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들어 오는거야!”
BAWS제 2각 MT를 앞세우며, 루비콘 해방 전선은 자신들의 앞에 어설픈 피난민 구색을 갖춘 채로 전투 의사가 없다는 듯 양 손을 들어올린 채로 서있는 발람 소속 인원들을 향해 각자의 총기를 조준했다.
지쳐서 쓰러질 것 같은 표정 밖으로 긴장한 기색이 드러나고 있는 발람 소속 인원들 사이로, 조금 나이가 있어 보이는, 작업복 차림의 장년 남성이 양 손을 들어올린 채 걸어나와 외쳤다.
“우리는, 루비콘 해방 전선 그대들에게 부탁을 하고자 찾아왔다. 싸우려고 온 게 아니야!”
“개수작 부리지 마라, 네놈들이 벨리우스 남부에서 벌인 짓을 기억한다!
갈리아 다목적 댐을 향했던 공격, 더넘 씨가 지키던 그 곳을 습격한 것도 기억한다!
그리고 네놈들이 말하는 그 월벽에서, 우리의 군사적 자산들을 부숴버린 것도 기억한다!
그 뿐이겠냐, 우리들의 동지를...그렇게 개죽음으로 몰아넣었잖아, 이 개새끼들아!!!”
그런 외침에 오히려 더 분노의 불씨를 키운 해방 전선의 MT 파일럿이, 악에 받쳐 발람이 루비콘의 침략자로서 해온 악행의 일부를 읊으며 목에 핏대를 세운 채 어설트 라이플을 겨눴다.
다른 발람 인원들은 그 모습에 순간 움찔했으나, 맨 앞으로 당당하게 나선 남성만큼은 미동도 보이지 않았다. 그것을 부정하진 않지만, 후회하진 않는다는 어조로.
“그래, 우리는 기업의 일원이다. 루비콘을 향한 폭력행위에 가담했다는 것을 부정하진 않아!
하지만 기업의 일원으로서, 각자가 서 있는 위치에서, 각자의 직책에 걸맞은 일을 했을 뿐이다.
만약 그것이 루비콘 해방 전선, 그대들에게 잘못이라면.”
여전히 눈발이 미약하게 휘날리는 눈밭에, 남자가 양쪽 무릎을 꿇었다.
“여기서, 내가 이들의 대표로서, 지금 여기에 없는 발람의 대표로서 용서를 빌겠다!”
부정도 아니다. 자기합리화도 아니다. 그저 일을 했을 뿐이라는 말.
그것마저도 면죄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 자신 하나를 내놓아서라도 진심을 전하겠단 의지.
해방 전선의 MT 파일럿은 금방이라도 트리거를 당길 수 있었다. 트리거를 쥔 손을 떨며, 카메라 너머에서 눈밭에 무릎 꿇은 채 단단히 각오한 눈빛을 비추는 남성의 모습에 어금니가 시릴 정도로 이빨을 꽉 깨물던 그 때.
쿠웅-
루비콘 해방 전선에선 이미 유명해진, 회갈색의 AC인 LOADER 4 가 하늘을 가로질러와, 해방 전선의 MT들 옆의 공간으로 천천히 착지했다.
그 AC의 헤드 유닛 좌측과 좌측 완부에 그려진 하얀색 까마귀 엠블럼을 모르는 이는 없었다.
아니, 루비콘 3 안에서 모르는 자가 있다면, 아마 외세의 간첩일지도.
“루비콘의 해방자..!”
“저 엠블럼...G13..인가…”
해방 전선과, 발람의 반응은 엇갈렸다.
터너 어설트 라이플과 BU/TT-A 펄스 블레이드, 펄롱제 4연장 미사일 포드가 장비된 레이븐의 AC가 현 상황을 훑었다. 헤드 부분의 둥그런 렌즈가 붉게 발광하며, 해방 전선과 발람 양측을 비췄다.
“거기, 무릎 꿇고 있는 발람 소속, 자네는 누구지. 소속, 이름은?”
해방 전선 측에서 들리는 남성의 중저음, 대치 중이던 해방 전선의 구성원들은 웅성거리며 서로 좌우로 갈라지며 길을 틔었고, 그 길을 따라 걸어나온 것은 미들 플랫웰이었다.
“발람, 레드 건 정비반장, 포토맥이다.”
“루비콘 해방 전선, 미들 플랫웰이다.”
해방 전선 측에서 걸어나와, 발람 쪽으로 걸어간 플랫웰은 무릎 꿇고 있는 장년의 남성, 포토맥을 향해 걸어가더니 그의 앞에 멈춰서 그를 내려다보았고 그도 잠시, 그에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루비콘이 만약 여름이라 해도 서늘한 곳이야. 그러니 일어서시게, 그러다간 몸이 축날테니.”
포토맥은 자신에게 내밀어진 플랫웰의 손을 보고는 무릎 위에 놓인 제 손의 주먹을 꽈악 쥐었다가, 힘 없이 펴며 그의 손을 잡고서 몸을 일으켰다. 잠깐이지만 쌓여있던 눈을 털어낸 포토맥은 플랫웰과 말 없이 눈빛만으로 내용 모를 대화를 나눴고, 그러다가 뒤에서 자신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일원들을 한번 둘러보더니 플랫웰에게 부탁하듯 말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부탁하지, 우리에게 머물 곳을 내어주시게.”
“그 대가는?”
플랫웰이 포토맥을 일으켜 세워준 것은 지금 당장의 적대 의사가 없다는 것일 뿐, 아무리 멀쩡한 상태가 아니라 해도 적대관계였던 기업의 구성원들이니 그들을 향해 오만한 태도로 구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래서 플랫웰이 대가를 묻는 이유를 쉬이 이해한 포토맥은 이미 준비했다는 것처럼.
“우리도 인력이다. 대다수 상실되긴 했으나 MT와 군사물자도 있으니 필요하다면 내어주지.
처해있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계산조차 못하는 병신들은 아니야.”
“...당신들은 발람 소속이라고 하지 않았나?”
“발람이라, 발람 이었지.”
발람이라는 단어를 씁쓸하게 입 안에서 굴린 포토맥이 작게 쓴 웃음소릴 내었다.
“우린 낙오됐어, 정확히 말하자면...우린 발람에게 버려진거다.”
버려졌다 말하는 포토맥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가, 그 표정이 다른 의미로 읽힐까봐 눈이 내려 어둑해지기 시작한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으로 시선을 피했다.
그러던 와중, 발람 쪽에서 작은 소란이 일기 시작했고, 누군가 악을 내지르는것 같은 소리가 들리더니 피투성이 붕대로 손과 머리를 감싼, 한 명의 젊은 청년이 인파를 빠져나오는 반동을 못이겨 눈밭에 몸을 한 차례 굴렸다.
“젠장, 깨어났던 거냐…”
끙끙대며 눈밭을 구른 청년을 확인한 포토맥이 혀를 차며 눈가를 짚으며 한숨을 내쉬었고, 청년이 걸치고 있는 레드 건 특유의 적갈색 야상을 확인한 플랫웰이 중얼거렸다.
“레드 건의 마지막 생존자가 있다더니..”
눈밭을 구른 청년이 일어서는 순간 보인 등에 그려진 것은 레드 건의 붉은 십자 마크와, 그 위에 덧그려진 대포 달린 철모를 쓴 소라게였다.
그건 썩 놀라운 것은 아니었으나, 플랫웰마저도 저 청년이 후들거리는 팔다리를 억지로 붙잡으며 일어나더니 야상의 안주머니에서 권총을 한 자루 꺼내 레이븐의 AC를 향해 겨누는 것에는 기함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젠장, 그만 두라고 했잖아!”
다행히, 발람 측에서 뛰쳐나온 남녀 몇명 덕분에 권총이 격발되는 일은 없었다. 상대가 환자임에도 전력으로 달려들어 청년을 팔다리로 결박한 이들 역시, 레드 건 고유의 붉은 십자 마크를 완장과 등에 달고 있는 것으로 보아 레드 건 직속인것은 유추가 가능했다.
그러다가, 청년이 핏빛 섞인 게거품을 흘리며 악에 받친 증오를 내뱉었다.
“G13....레드 건의... 네놈 때문에, 네놈이 심도에서 모두를 죽였어!!! 네놈, 네놈 때문에!!!!”
AC의 콕핏 내에서, 레이븐은 저 외침을 들을 수 있었다.
플랫웰과 포토맥의 대화를 들으며, 위급 상황이 전개된다면 AC를 움직여 저지하려고 준비했는데, 그런 준비를 하던 레이븐의 뇌리를 강타한 것은 다른 의미의 위급 상황이었다.
「저 남자는...G6, 레드..입니다…」
에어의 목소리에는 설마 하는 당혹감이 조금 서려있었다. 예전에 레이븐과 함께, 아르카부스의 요청에 따라 지층 심도 탐사를 시도했을 때 발람의 MT 부대와 교전을 하긴 했었지만, 그 MT 부대와 함께 저 남자가 투입되었을줄은 몰랐으니까.
모니터 너머에서 보이는, 전혀 멀쩡해보이지 않는 상태의 G6 레드는 다른 대원들의 손에 묶인 채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악했다. 그런 모습을 지켜보던 레이븐의 뇌리를 스쳐지나간 생각은 무엇일까, 에어는 그의 심상을 자세히는 알 수 없었다.
그와 함께한 시간이 짧진 않아도, 그의 생각까지 꿰뚫어보는 것은 불가능했으니까.
그래서 에어는, 당황한 목소리로 그를 향해 외쳤다.
「레이븐..?! 지금 무슨..!」
생기 없이 굳은 눈으로 모니터 너머의 G6 레드를 보던 레이븐은, AC의 콕핏 해치를 열었다. 주저 없이 와이어의 후크에 발을 걸었고, 모터가 풀리면서 지면이 가까워지자 AC의 표면을 타고 올라오는 차가운 바람이 제 스스로 재킷의 옷깃을 단단히 부여잡게 만들었다.
버석거리는 소리와 함께 마른 눈밭을 밟으며 AC에서 완전히 하차한 레이븐은 멈추지 않고 G6 레드 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레이븐, 당신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정말 괜찮은 건가요?」
“...아마도.”
레이븐 스스로도 확답을 못 하는 상황이 불안하기만 했던 에어는, 그간 해본 적 없던 일인, 누군가를 위해 간절히 비는 것을 해보았다.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던 그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레이븐에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그렇게 걸어가던 중, 발람과 해방 전선 측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발람은 독립 용병 레이븐, G13 레이븐의 실제 모습을 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렇다고 해방 전선 모두가 레이븐의 얼굴을 본 적도 없으니, 해방 전선 측의 웅성거림은 레이븐의 실제 모습을 처음 봐서 놀란 이들이 내는 것이 분명했다.
레이븐과 G6 레드 사이의 거리가 2미터 남짓할 정도로 좁혀지자, 딱 봐도 성치 않은 몸임에도 불구하고 G6 레드가 자신들을 붙잡은 대원들의 손길을 뿌리쳤고-
콰악-!
곧바로 달려든 G6 레드는, 레이븐의 멱살을 붙잡으며 외쳤다.
“G13 레이븐....네 놈은.. 네 놈은...! 레드 건의.. 악몽이다..!”
악에 받쳐 외치는 G6 레드의 잇새 사이로 흘러나오는 검붉은 피는, 발람이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죽지 않겠다고 발버둥 쳤던 흔적이 드러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의 모든 윗 기수 선배들이 죽거나 실종된 상황에서, 명백한 적의를 드러내는 모습은 적어도 그가 모든 것을 상실해서 완전히 미쳐버리지는 않았다는 것을, 그나마 최소한의 정신은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서.
「레이븐... 당신에게.. 잘못은 없습니다..」
충혈된 눈으로 레이븐을 노려보는 G6 레드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진걸까, 에어는 애써 레이븐에게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며, 사람으로 치면 시선을 돌리는 것 같은 반응을 보였다.
“볼타 선배도, 나일 선배도... 그리고 미시간 총대장까지..네 놈이 있어서... 네 놈이..
대답해라, G13 레이븐...! 네 놈이, 네 놈이 모두를 죽였다고..!!!”
레이븐이 선택하지 않은 답이 진실이라는 것 처럼, G6 레드의 핏대를 세운 목과 핏발 서 충혈된 눈은 얼핏 보면 광기가 서려있는 것 같을 정도였다.
탁!
그 때, G6 레드의 손을 잡아챈 사람이 있었다.
“그만둬라, 레드 건 넘버 6. 전우- 아니, 레이븐은 미시간 총대장을 죽이지 않았어.”
“네놈의 목소리는... 베스퍼의..!”
목발을 짚은 채 힘겹게 플랫웰을 쫓아왔던 러스티, 그가 레이븐의 멱살을 잡은 G6 레드의 손을 풀어내며 말했다.
광기가 스미다 못해서, 추위에 떠는 것인지 스스로의 감정을 제어할 수 없어서 떠는 것인지 모를 모습을 보이던 G6 레드의 충혈된 눈에 눈물이 차오르는 모습을 보며, 러스티는 자신과 플랫웰만이 지고 갔어야 했을 비밀을 어쩔 수 없이 털어놓았다.
“..잔존 레드 건 부대와 미시간 총대장을 섬멸한 건 레이븐이 아니라 내가 했다.
그 시기에 레이븐은 베스퍼 5번과 8번 대장 제거 임무를 하고 있었어.”
루비콘의 해방자이자, 자신에게 있어서 든든한 전우인 남자가 이유 모를 피해를 받는 것은 싫었으니.
덕분에 발람의 버림받은 낙오자들에게 증오와 경멸의 눈초리를 받았으나, 그런 시선이 두려웠으면 애초에 나서지도 않았기에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러스티가 비밀을 털어놓자, G6 레드는 결국 힘 빠진 다리로 서있을 수 없어서, 러스티의 손을 애써 뿌리침과 동시에 그대로 눈 위에 주저앉으며 중얼거렸다.
“돌려줘... 선배들을, 레드 건을, 미시간 총대장을, 모두를... 제발 돌려줘.....”
중얼거림 속에서 G6 레드는 어깨를 들썩이며 흐느꼈다. 다 큰 성인 남성이 초췌한 몰골을 하고 눈밭에 주저앉아 우는 광경은 볼썽사나울 광경이었으나, 어떤 누구도 그를 비웃지 않았다. 기업 세력이란 이유로 낙오자들을 죽일 듯이 노려보던 해방 전선의 구성원들도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
눈밭에 떨어져 얼어붙은 핏방울 위로, 눈물방울이 떨어져 피얼음을 녹이다 같이 얼어붙는 것은 G6 레드가 처해 있는 상황을 은유적으로 말하려고 하는 듯 했지만, 때마침 하늘을 뒤덮는 눈구름은 그걸 들어주고 싶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럼에도 실의에 빠지고, 살아남았다는 생존자의 죄책감에 빠진 한 남성에겐 의미가 없었다.
“...그들은, 너에게 있어서, 소중한, 사람들이었나.”
자신의 발치 앞에 무릎 꿇어 주저않은 채 서글프게 우는 G6 레드를 내려다보며, 레이븐이 말했다.
“그래... 그들이, 선배들이, 모두가.. 나한텐 소중한 사람들이었어…”
당연하다는 듯 긍정하는 G6 레드를 보던 레이븐은, 돌연 한쪽 무릎을 꿇으며 G6 레드와 눈높이를 맞췄다. 폐인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눈과 생기 없이 침착해 보이는 눈이 마주쳤고, 레이븐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도...너처럼,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 하지만, 그래서 배운 것이, 하나 있다.
나처럼, 소중한 사람을 잃는, 다른 사람들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는 거다.”
레이븐의 말을 듣던 G6 레드의 동공이 일순간이지만, 약간 확장됐다.
“...나를 미워하고, 싫어해도, 괜찮다. 하지만, 우리 같은 사람들이, 늘어나는 건, 안 된다.”
루비콘 3에 찾아온 겨울, 그 겨울 끝자락의 추위는 극심했다.
레이븐이 탑승하고 있는 LOADER 4 풀 프레임 조차도, AC 표면을 타고 들어오는 냉기를 완전히 막아내진 못해서 레이븐은 콕핏 내에서 은근하게 나오는 입김을 느끼며 모든 채널을 닫아둔 채 대기하고 있었다.
「레이븐, 발람의....낙오자들의 이송이 끝났다고 합니다.
다행히, 추가 피해자는 없다고 하네요.」
“...그런...가..”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는 레이븐의 목소리, 에어는 그에게서 지울 수 없는 슬픔을 느꼈다.
그 슬픔이, 정녕 그녀 자신을 비롯한 코랄을 전부 일소하려 한 인물 때문이라는 것도.
허나 에어는 그 인물을 미워하지 않았다. 그 인물이 해야 하는 마땅한 사명이었으니까. 하지만 동조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했다. 생존하고 싶었으니까, 살아남아서 새로운 세상을 보고 느끼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레이븐과 함께 하며, 그와 시간을 보내고 싶었으니까.
인간과 전혀 다른 종족인 코랄이라는 존재로 살면서, 레이븐이라고 불리는 강화 인간 C4-621에게 그녀 나름대로의 잡티 없는 순수한 호감을 품었으니까.
「..날이 많이 추워요. 그러니까, 슬슬 돌아가요. 레이븐.」
이렇게 레이븐을 걱정해도,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서.
그가 지금 느끼고 있을 슬픔과 허전함을 이해하고, 채워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서.
한 쌍의 남녀가 각자의 슬픔으로 마음을 채워가며, 루비콘 3의 하루가 저물어갔다.
발람 레드건 최강 귀여움 담당 호감캐 렛또-군 등장
이 이야기 설정속의 레이븐은 갈리아 다목적댐에서 볼타랑 이구아수 뒤통수를 당연하게 쳤고, 나일을 조졌고, 중간에 용돈이라도 벌러 나온 이구아수를 쳐발랐고, 레드 건 요격 대신 베스퍼 암살을 했음
레이븐 당사자 쯤 되면 모든 상황의 연결고리를 짜맞춰서 이해할 수 있지만 제 3자인 레드가 그걸 알리가 없지...
그래도 레드가 레이븐을 상대로 임시 넘버인데도 불구하고 꼬박꼬박 G13이라고 부르는걸로 레이븐이라는 인간 자체를 싫어했던건 아니라고 묘사했음
그런데도 레이븐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라고, 레이븐 탓을 하지 않으면 멘탈이 아예 무너져버릴 정도로 정신적으로 몰려있다는거니까.
이번에도 글 읽어준 모두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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