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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치 드럼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01 22:01:23
조회 94 추천 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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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출신 b무비 감독인 우고 프레고네스의 대표작이자 전설적인 프로듀서 발 류튼의 유작입니다. 프레고네스의 작풍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지라 발 류튼의 인장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분명히 외피에 맞게 서부극으로서 기능하고 있습니다만 호러 영화의 성격도 마찬가지로 강합니다. 아파치들에게 포위되어 교회 속에서만 벌어지는 마지막 30분의 가히 초현실적인 시퀀스는 공포 영화 그 자체입니다. 교회 바깥을 둘러싼 아파치들의 모습은 직접 보여주지 않고 그림자와 소리, 유독성의 붉은 빛만으로 위협의 존재를 암시하는 방식은 발 류튼의 rko호러 영화들과 똑 닮았습니다. 마을에서 쫓겨난 주인공이 아파치의 존재를 의식하며 괴기한 형상의 암석 사이를 헤매는 초반 장면도 기이한 공포감을 안겨줍니다.
이 영화는 아파치 민족의 피해자적인 위치를 인식하는 나레이션으로 다소 독특하게 시작합니다. 자본, 문명에 의해 축출된 주변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하며 목사가 가장 인종차별적인 인물로 묘사된다는 점에서도 꽤나 진보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노의 13번가를 떠올리게 하는 교회 포위 장면은 외부의 아파치들을 단순한 공포의 대상이자 좀비떼로 전락시킵니다. 존 카펜터가 정체불명의 다인종 갱이라는 설정으로 이 문제를 유연하게 빠져나갔다면 프레고네스는 시대적 한계를 드러냅니다.
정말 근사한 색감을 지닌 영화입니다만 1080p 버전이 없어보이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75분의 윤리적인 러닝타임을 갖춘 영화이니 추천드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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