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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설? 중국 설인데 뭔 소리"… '36조' 앞에서 한국 '완전히 우롱당했다'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17 07:53:45
조회 4924 추천 25 댓글 139
애플, 음력설을 중국설로
매년 반복되는 논란
실수가 아니라 일부러?



애플이 2026년 병오년을 맞아 출시한 액세서리 마케팅에서 또다시 ‘음력설(Lunar New Year)’을 ‘중국설(Chinese New Year)’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붉은 말 콘셉트의 휴대전화 케이스 홍보 과정에서 공식 홈페이지에 ‘중국설’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사실상 매년 반복되는 이 문제를 두고 전자업계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체 매출 1/5 차지… 중국 의존도 심화




애플의 ‘중국 편향’ 논란은 실적에서 그 배경을 찾을 수 있다. 애플이 발표한 2025년 4분기(10~12월) 실적에 따르면, 중국 지역 매출은 255억달러(약 36조763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 급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전체 매출 1437억6000만달러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 즉 5분의 1 수준에 달한다.

특히 아이폰17 시리즈에 새롭게 선보인 ‘코스믹 오렌지’ 컬러는 중국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고급 모델 전용 색상으로 고가에 책정됐음에도 판매 호조를 이어간 것은 중국어로 ‘오렌지(橙)’의 발음이 ‘성공(成功)’과 비슷하고,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상징색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세계 최상위급 스마트폰 구매력을 보유한 중국 시장에서 애플은 이처럼 현지 맞춤형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문화 오표기’… 학계 반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글로벌 기업에서 음력설을 중국설로 잘못 표현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음력설은 중국만의 명절이 아닌 한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이 기념하는 명절이기에 음력설로 표기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애플의 중국설 표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도 중국 감독과 배우가 아이폰13으로 촬영한 영화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하며 제목에 ‘중국설’을 포함해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수년간 나라별 한인들과 함께 ‘음력설 표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여러 기관과 기업의 표기를 변경해왔지만, 애플은 해마다 같은 오류를 반복하고 있다.

시장 논리 vs 문화 존중… 글로벌 기업의 딜레마




업계는 애플의 행보를 단순한 실수가 아닌 ‘계산된 마케팅’으로 본다. 중국 시장의 경제적 가치가 압도적으로 크다 보니, 한국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 시장의 민감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 매출 38% 증가라는 성과 앞에서 애플은 ‘문화적 정확성’보다 ‘시장 친화성’을 우선시하는 모습이다.

서 교수는 “글로벌 기업의 영향력을 통해 아시아권의 공통된 문화가 특정 국가의 고유 전통처럼 전 세계에 소개되는 일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의 경제적 중요성이 커질수록 이런 문화 표기 논란은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시장 논리와 문화 존중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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