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50년간 닫혔던 비밀 정원 결국 열렸다"... 메타세쿼이아길로 주목받는 가을 단풍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0.20 09:57:53
조회 4529 추천 6 댓글 11


아가페 공원의 가을


어떤 장소는 오래도록 숨겨져 있었기에 더 특별합니다. 아가페정원은 오랫동안 외부인의 발길이 닿지 않던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2021년 봄, 익산시와 지역 기관들의 정비 사업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며, 이제는 익산의 조용한 가을 산책지로 사랑받는 정원이 되었습니다.


아가페정원 가을 산책길


이 정원은 1970년 故 서정수 신부와 박영옥 이사장이 설립한 노인복지시설 '아가페정양원'의 일부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의 휴식을 위한 녹지 공간으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다양한 수목과 산책로가 정리되었고, 이후에는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자연형 정원으로 변화하게 된 것입니다.
메타세쿼이아와 단풍이 만든 숲길의 풍경


아가페정원 가을 메타세쿼이아


가을의 아가페정원은 한 폭의 풍경화와도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원 곳곳을 감싸고 있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은 가을이 되면 주황빛으로 물들며, 산책로에 따뜻한 색을 덧입힙니다.

병풍처럼 줄지어 서 있는 숲길은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게 물든 공작단풍과 은행나무, 그리고 소나무와 향나무가 함께 어우러지며 조용한 숲속의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정원의 크기는 크지 않지만 식물의 구성은 꽤 다양합니다. 섬잣나무, 오엽송, 백일홍 등 총 19종 5,700여 그루 이상의 수목이 식재되어 있으며, 봄과 여름, 가을마다 계절을 달리하는 색감을 선사해 사계절 내내 다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아가페정원 가을 풍경


이곳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조성된 정원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가페정원은 한 신부의 손끝에서 시작되어 50년 넘게 유지된 정성의 산물입니다. 오랜 시간 일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만큼, 자연의 흐름이 온전히 담겨 있습니다.

정원은 2021년 전라북도 제4호 민간 정원으로 등록되었으며, 현재는 일정한 개방 시간 안에 시민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전라북도 익산시 황등면 율촌길 9이며, 정원 전체가 사유지인 만큼 상업적인 시설이나 카페, 매점 등은 없습니다. 대신 숲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한 산책 경험을 제공합니다.
방문 전 확인해야 할 개방 조건


아가페정원 가을 단풍길


아가페정원은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계절별로 개방 시간이 다릅니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정원은 무료로 개방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을 원하는 경우 최소 2주 전에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예약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사이에 가능하며, 전화번호 063-****-7294로 신청하면 됩니다.

최근에는 넓은 무료 주차장이 새로 조성되어 자가용을 이용한 방문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산책로는 비교적 평탄하고 짧은 편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천천히 둘러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아가페정원 가을 색채


아가페정원은 크지 않습니다. 눈을 압도하는 대규모 관광지도 아니고, 화려한 시설이 있는 곳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작고 조용한 공간 안에서 단풍 한 장, 나무 한 그루에 시선이 오래 머물게 되는 정적이 있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말없이 나무를 바라보게 되고, 바람 소리와 낙엽 소리만 들리는 풍경 속에서 계절이 천천히 흘러가는 걸 느끼게 됩니다. 가을의 어느 하루, 조용한 걸음으로 그 풍경을 따라 걷고 싶다면 이 정원을 기억해 두셔도 좋겠습니다.



▶ "사람은 거의 없는데 풍경은 압도적"... 입장료 무료인 1km 메타세콰이어 명소▶ "버려진 땅 \'무료 꽃정원\'으로 부활했다"... 8,000평 꽉 채운 황화 코스모스 명소▶ "단 10분이면 도착해요"... 올해 관광객 3배 폭증한 '한국의 몰디브'▶ "종교 상관없이 한 번쯤 꼭 걸어봐야 해요"... 산과 바다 사이에 숨겨진 사찰▶ "섬진강 발원지라니 특별하네"... 해발 약 700m에 위치한 가을 자연휴양림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0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예능과 잘 맞지 않는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3/16 - -
2484 "폐쇄됐다가 3년 만에 재개방했어요"... 올해 놓치면 1년 기다려야 하는 무료 매화꽃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8 28 0
2483 "입장료도 없는데 유네스코가 인정한 절경이?"... 15m 화강암 기암괴석 품은 한탄강 협곡 명소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8 653 1
2482 "해발 500m 산 속에 숨어있던 동굴이라니"... 6.5km 지하에 고유종 4종 숨쉬는 천연기념물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35 0
2481 "벚꽃과 바다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사찰이라고?"... 입장료·주차비 걱정 없는 일출 명소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1118 3
2480 "100만 평이 전부 왕궁이라니"... 17년 공들여 재현한 국내 유일 삼국시대 역사 단지 명소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59 1
2479 "장가계 안 부러운데 입장료가 없다니"... 폭포·출렁다리 한 번에 만나는 해발 564M 사찰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1065 3
2478 "축구장 70개 규모가 전부 유채꽃이라고?"... 이틀 만에 15만 명 몰려든 15만 평 봄꽃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135 0
2477 "그랜드캐니언보다 더 화려하다니?"... 유네스코가 인정한 80만 년 지층 위 600m 탐방로 [1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835 2
2476 "231억 원 들였는데 1박이 55,000원"... 트리하우스·숲·불멍 다 갖춘 서울 최초 자연휴양림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121 0
2475 "은빛 모래라니 여기가 한국 맞아?"... 2km 반달형 백사장에 울창한 송림까지 품은 무료 해변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1088 3
2474 "여의도 벚꽃 제쳤습니다"... 호수·산·벚꽃이 40km로 이어지는 무료 봄 드라이브 코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52 0
2473 "진해 벚꽃보다 여기가 낫네"... 50년 걸쳐 한 사람이 일군 서울근교 10만 평 봄 나들이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86 0
2472 "여태 한국인만 속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된 쿠킹호일 '앞뒤 방향', 알고 보니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43 0
2471 "CNN이 감탄한 바다 절경이 아직도 무료?"... 한국관광 100선 선정된 해안 트레킹 명소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941 1
2470 "100대 명산 기암절벽에 천년 사찰이 있다?"... 해발 629m 암봉 위 1,300년 트레킹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84 0
2469 "51억 들였는데 1박 5만 5천 원이라니"... 26만 명 다녀간 폐광 동굴 품은 자연휴양림 [7]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361 0
2468 "소고기도 아니었다"… 미역국 끓일 때 '이 가루' 넣으면 감칠맛 2배 올라갑니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102 0
2467 "호수 보며 걸으니 2시간 30분 순식간이네"... 256m 출렁다리 건너는 8km 수변 트레킹 코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920 2
2466 "시금치보다 좋다"… 한때 잡초 취급 받았는데 지금은 필수 식재료로 떠오른 '겨울 별미'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128 0
2465 "CNN이 극찬했다더니 이런 풍경이?"...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봄 절경지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1124 8
2464 "57년 만에 열렸는데 무료라니"... 통제구역에서 봄 명소로 거듭난 436그루 벚꽃 군락지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58 0
2463 "다 먹은 쌀포대 버리지 마세요"… '이렇게' 활용하니 온 가족 칭찬이 마구 쏟아집니다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630 5
2462 "입장료도 안 받는데 이런 절경이라니"... 10만 송이 수선화 너머 남해 바다 펼쳐지는 봄꽃 명소 [9]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1774 1
2461 "집에 쌓인 과일망 절대 버리지 마세요"… '이렇게' 활용하면 주방에서 삶의 질이 확 달라집니다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936 0
2460 "손자국 묻은 냉장고에 '이 한방울' 묻혀 닦아보세요"... 너무 간단한데 새것처럼 광이 납니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242 0
2459 "압도적인 바다 뷰에 입장료까지 0원"... 516개 나한상·울창한 편백숲 따라 걷는 힐링 사찰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994 1
2458 "CNN이 극찬했는데 무료로 개방중이라니"... 국내 3대 관음성지로 손꼽히는 해안 절벽 사찰 [1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2751 6
2457 "왕벚나무 36만 그루가 한꺼번에 터진다"... CNN 극찬, 매년 400만 명 몰리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226 0
2456 "서울서 1시간 거리, 1박에 8만 원"... 히노끼탕·바비큐·산림욕·스파, 전부 갖춘 자연휴양림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295 0
2455 "고추장 다 먹고 남은 통 버리지 마세요"…무려 1만 원 아끼고 삶의 질까지 올라갑니다 [2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982 6
2454 "동궁과 월지 제쳤습니다"... 한국관광 100선 선정, 매년 100만 명 몰리는 국내 최초 인공연못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215 1
2453 "출렁다리 13개가 3.6km 이어진다니"... 유네스코가 인증한 54만 년 협곡 절벽길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1042 4
2452 "그랜드캐년이 한국에도 있었네"... 서울서 1시간, 무료로 갈 수 있는 7,000만 년 전 절벽 명소 [2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5 1244 1
2451 "커피찌꺼기 이제는 안 버리고 말려둡니다"... 살림 고수들만 아는 활용법 4가지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5 184 0
2450 "여기 진짜 한국의 콜로세움 아니에요?"... 유네스코가 인정한 청와대 석재 100년 채석장 [1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1830 6
2449 "냉장고에 '이 컵' 하나만 넣어 두세요"... 탈취제 없이 습기와 악취 동시에 싹 잡힙니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140 0
2448 "외나무다리로 들어가는 마을이 있다니"... 국내 유일 360년 폭 30cm 다리 건너는 무료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3 155 0
2447 "CNN이 뽑은 '한국 최고 섬' 무려 1위입니다"... 모세의 기적처럼 하루 2번 열리는 바닷길 [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3 1669 8
2446 "락스가 필요 없습니다"... 겨울철 창틀 '이 한 방울' 부으니 검은 곰팡이 싹 사라집니다 [2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0 3268 2
2445 "49억 투입됐는데 입장료 천 원이라고?"... 18년 만에 부활한 127m 바다 위 출렁다리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0 1612 2
2444 "한반도에서 유일한 곳이라니"... 58km가 전부 해안 절경인 무료 트레킹 명소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1276 4
2443 "한국인 70%가 '이렇게' 쓰는 법 몰랐다"… 비닐장갑 5가지 활용법 알면 삶의 질 확 올라갑니다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239 2
2442 "5분만에 정상 도착, 400만 명이 찾을만하네"... 설 연휴에 꼭 가야 할 겨울 트레킹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169 1
2441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 버리지 마세요"…'이렇게' 10분만 투자하면 2년 더 씁니다 [3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1996 0
2440 "52억 들였는데 무료개방이라니"... 호수 위에 248m 출렁다리 떠 있는 신규 트레킹 명소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1689 2
2439 "냉장고 얼룩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이 한방울' 발랐더니 새것처럼 변했습니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183 0
2438 "경기 5악 중 최고라더니 진짜네"... 금강산에 견준다는 해발 629m 서울근교 트레킹 명소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1 1635 4
2437 "아파트 공사 중 5억 년 전 동굴이 발견됐다"... 도심 한복판에 숨은 1,510m 천연 석회암 동굴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1 1997 1
2436 "지하철역 1분 거리에 천연온천이라니?"... 지하 1,000m에서 솟은 18개 탕 즐기는 도심 명소 [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2080 4
2435 "깐양파, 냉장고에 그냥 넣지 마세요"… '이렇게' 보관하면 1달 내내 물러지지 않습니다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333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