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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으로만 전국 1등 아니었어?"... 설경도 아름답다고 입소문 난 천년 사찰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31 1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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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사


12월의 내장산은 단풍이 지고 난 자리에 고요함이 내려앉는다. 하얀 눈이 기와지붕과 산자락을 덮으면, 그 깊은 골짜기 한가운데 자리한 천년 고찰은 겨울만의 정취를 드러낸다.

백제 636년 영은조사가 창건한 이 사찰은 내장산국립공원 품 안에 안겨 있으며, 전국적으로 알려진 가을 단풍 명소이지만 겨울 설경 또한 방문객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오랜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이 추운 계절에는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하는 셈이다.

2023년 5월부터 입장료가 무료로 전환된 이곳의 겨울 매력과 방문 정보를 알아봤다.
내장사


내장사 전경


내장사는 백제 의자왕 37년(636년)에 영은조사가 창건하여 영은사라 불렸으며, 당시 가람 규모는 50여 동에 이르렀다고 전해진다.

이후 1098년 고려 숙종 3년 행안선사가 전각과 당우를 중창했고, 1557년 조선 명종 12년에는 희묵대사가 영은사 자리에 법당과 요사채를 새로 건립하면서 "산 안에 무궁무진한 보물이 숨어있다"는 뜻에서 내장사로 개칭했다.


내장사 겨울


임진왜란 당시 내장산 용굴암과 은봉암, 비래암에 이안된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을 내장사 주지였던 승병장 희묵대사와 승군들이 수호한 기록이 전하며, 정유재란 때 전소된 뒤 1639년 인조 17년 부용대사가 중창하고 불상을 개금했다는 연혁도 남아 있다.

1951년 1월 12일 화재로 전소된 후 1957년 해운당, 1958년 대웅전이 건립되었고 이후 여러 차례 중건을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의 말사로,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다사다난한 역사를 견뎌온 내장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한국 불교 문화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내장사 겨울 풍경


겨울 내장사의 매력은 고요함에 있다. 가을 단풍 시즌의 북적임이 사라지고 나면, 사찰 진입로의 단풍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만 남긴 채 설경을 기다린다. 눈이 내리는 날이면 일주문부터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길은 하얀 융단이 깔린 듯 고요하다.

대웅전과 명부전, 요사채 등 전각을 둘러보며 불교 건축과 문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이른 아침 방문 시에는 눈 쌓인 산세를 배경으로 한 사찰의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다.

내장산 케이블카와 조각공원, 단풍생태공원 등 주변 시설이 겨울철에도 운영되므로, 사찰 참배와 함께 국립공원 내 다양한 코스를 연계해 즐길 수 있다.

겨울철 방문객이 적은 편이라 주차와 이동이 비교적 자유롭고, 눈 내린 직후에는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어 한적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내장사 항공샷


내장사(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내장산로 1253)는 2023년 5월 4일부터 전국 65개 사찰과 함께 문화재 관람료를 폐지하고 무료 입장으로 전환했다.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데, 4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연중무휴로 개방된다.

다만 운영시간은 기상 여건이나 사찰 내부 행사에 따라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내장사 공식 홈페이지나 전화(063-****-8741)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내장산국립공원 입구 주차장 이용 시 주차료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참고해야 한다.


내장사 겨울 전경


정읍역에서 내장사까지는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택시로는 약 25~30분 소요된다. 국립공원 입구 주차장에서 내장사까지는 도보로 약 30~40분 거리이다.

내장사 방문 후에는 내장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 부근까지 올라 겨울 산세를 조망하거나, 내장산조각공원에서 야외 조각 작품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다. 우화정 일대는 연못과 정자가 어우러진 수변 경관을 제공하며, 눈 내린 풍경이 특히 운치 있는 곳이다.

내장사는 천년의 역사와 내장산의 자연이 함께 만든 공간이다. 가을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겨울 설경 속에서 고요히 자리한 사찰의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는 셈이다.

시간이 멈춘 듯한 겨울 사찰의 정적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싶다면, 올겨울 내장사로 향해 천년 고찰이 품은 특별한 여정을 걸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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