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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수천 명 해고할 것"…젊은이들 '확' 변한 태도에 "금융위기 4배급 타격"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15 07:10:23
조회 1182 추천 9 댓글 10
세계 2위 하이네켄 6천 명 해고… Z세대 ‘술 끊기’에 직격탄
“맥주 한 잔도 독” 인식 확산, 금융위기 4배 넘는 구조적 위기
웰빙 추구에 무너진 주류 시장, 무알코올로 생존 활로 찾는다



세계 2위 맥주 제조업체 하이네켄이 향후 2년간 최대 6000명을 감원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하이네켄은 “도전적인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5000~6000개 일자리를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직원 8만7000명 중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

감원의 배경에는 ‘Z세대의 음주 거부’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를 뜻하는 ‘소버 라이프’를 지향하는 젊은 층이 늘면서, 주류 산업 전반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하이네켄의 2025년 글로벌 맥주 판매량은 2.4% 감소했고, 특히 유럽과 미주 지역은 각각 4.1%, 3.5% 급락했다.

주류업계를 덮친 ‘완벽한 폭풍’




주류 판매 감소는 전 세계적 현상이다. AFP통신은 “건강 중시 분위기와 생활비 급등으로 가계 지출을 줄이려는 흐름이 맞물리며, 주류 소비가 지역을 막론하고 감소세”라며 “2025년 4분기 전 세계 맥주 판매량은 2.8%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돌프 판 덴 브링크 하이네켄 CEO는 “대부분의 감원은 네덜란드 바깥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유럽은 우리 사업의 큰 부분이지만, 재무 실적에서도 알 수 있듯 좋은 영업 레버리지를 확보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

AB인베브에 이어 세계 2위 맥주 업체의 고백은,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Z세대가 주도하는 ‘음주 거부’ 트렌드


숫자는 더욱 명확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엔씨솔루션스에 따르면 Z세대의 65%가 적극적으로 음주를 줄이려 노력 중이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57%), X세대(49%), 베이비붐 세대(39%)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2025년 8월 갤럽 조사는 더욱 충격적이다. ‘하루 1~2잔의 음주도 건강에 해롭다’고 여기는 미국인이 과반수(53%)를 넘어섰고, ‘현재 술을 마신다’는 응답은 역대 최저치인 54%로 급락했다.

특히 18~34세의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이들의 음주율은 2023년 59%에서 2025년 50%로 2년 만에 9%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위기보다 4배 큰 충격”… 업계의 암울한 전망


월스트리트의 진단은 냉정하다. 바클리즈의 로런스 와이엇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음주량 감소는 과거 금융위기보다 주류 산업에 끼치는 영향이 4배나 크다”며 “구조적 변화로 과거 같은 성장률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현상을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세대 가치관의 전환’으로 보고 있다. 건강과 웰빙을 최우선시하는 Z세대가 소비 주력층으로 부상하면서, 주류 산업은 근본적인 사업 모델 재편을 요구받고 있는 상황이다.



무알코올 맥주와 프리미엄 음료 등 대체 제품군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전통적 주류 시장의 쇠퇴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젊은 세대가 외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주류 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 정부는 속 끓는데 “99.5%, 절대 안간다”…공포에 휩싸인 기업들, 왜?▶ “1년 만에 초상집 분위기”…삼성·하이닉스 웃을 때 속타는 ‘이 업계’, 대체 왜?▶ 한국 경제 봄날인 줄 알았는데 “우려가 현실됐다”…전문가들 걱정하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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