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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타면 5분, 걸으면 1시간"... 절벽 200m 위 404m 국내 최장 출렁다리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16 10: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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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산 그랜드밸리 전경


치악산 자락의 공기는 차갑게 가라앉고, 계곡 사이로 눈꽃이 흩날리는 계절이다. 그 산세 깊숙한 곳, 절벽 위에 매달린 출렁다리와 케이블카가 하늘과 맞닿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곳은 2025년 2월 케이블카 개통 이후 88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강원권을 넘어 전국 단위 산악 관광지로 자리 잡은 특별한 공간이다. 과거 578개 계단을 1시간 이상 올라야 닿을 수 있던 출렁다리가, 이제는 케이블카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으로 변했다.

케이블카 개통 전후로 달라진 접근성, 고도 200m 절벽 위에서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체험 시설, 그리고 야간까지 이어지는 복합 콘텐츠를 살펴봤다.
972m 케이블카, 5분 만에 닿는 절벽


소금산 그랜드밸리


소금산 그랜드밸리(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317) 케이블카는 편도 972m 구간을 약 5분 30초에 주행하는 산악 교통수단이며, 2025년 2월 26일 정식 개통되면서 7년간 이어진 조성사업이 완료됐다.

10인승 캐빈 22대가 운행 중이고, 일일 최대 4,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과거에는 출렁다리까지 578개 계단을 1시간 넘게 걸어 올라야 했지만, 케이블카 개통 이후 노약자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휠체어 이용자도 쉽게 정상부 시설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이 덕분에 교통약자의 관광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으며, 2025년 누적 방문객이 88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소금산 그랜드밸리 출렁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케이블카에서 내려 출렁다리로 향하는 구간에는 데크 산책로가 700m 길이로 이어지고, 치악산 능선과 섬강 계곡이 발아래 펼쳐지는 풍경이 압권이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높이 100m, 길이 200m, 폭 1.5m 규모로 조성된 스틸 그레이팅 바닥 구조물이며, 발아래로 계곡이 그대로 보이는 아찔한 체험을 제공한다. 이곳만으로도 연간 수십만 명이 찾는 명소였지만, 케이블카 개통 이후 방문객 수는 더욱 급증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이어지는 소금산 울렁다리는 지상 200m 높이의 절벽에 설치된 길이 404m의 국내 최장 보행교다. 유리 바닥 구간이 포함되어 있어 극한의 스릴을 원하는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으며, 일부 구간은 투명 유리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울렁다리를 지나면 고도 200m 절벽에 조성된 길이 360m의 잔도(음차도)가 이어지는데, 이는 절벽 틈새를 따라 걷는 아슬아슬한 산악 체험로다.


소금산 출렁다리 모습


하산 시에는 국내 최초 산악용 에스컬레이터(높이 100m, 길이 200m)를 이용할 수 있어, 도보로 15분 걸리는 구간을 5분 만에 내려올 수 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산악 시설을 넘어 문화·예술 콘텐츠까지 갖춘 복합 관광지로 진화했다. 2025년 9월 15일 개관한 미디어아트센터는 46억 원을 투입해 3개 전시관을 조성했으며, 치악산과 섬강, 원주 자연을 테마로 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미디어아트센터는 별도 요금(대인 5,000원, 소인 3,000원)으로 운영되지만, 가족 단위 관광객과 디지털 문화를 선호하는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소금산 그랜드밸리는 케이블카와 출렁다리, 울렁다리, 잔도, 에스컬레이터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통합권이 대인 18,000원, 소인(만 7-12세) 10,000원이다.


소금산 출렁다리


65세 이상과 국가유공자 등 우대 대상자는 대인 12,000원, 소인 7,000원으로 할인되며, 원주시민은 대인 6,000원, 소인 4,000원의 특별 요금이 적용된다. 주차는 무료다.

운영 시간은 동절기(11월-2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절기(3월-10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표는 마감 1시간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고, 공휴일인 경우에도 휴무가 적용된다. 예약은 불가능하며 현장 발권만 가능하므로, 봄·가을 성수기에는 조기 마감될 수 있어 이른 시간 방문을 권장한다.

늦가을 치악산 자락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절벽 위 출렁다리를 걷고, 야경까지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적기다. 케이블카 한 번으로 닿을 수 있는 짜릿한 풍경을 경험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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