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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9 19:57 Fri

[엇갈린 것 같은데.]

[그냥 레스토랑에서 만날까?]

[그러자. 어딘지 알아?]

[저번에 내가 미츠하를 데리고 갔었잖아.]

[타키 군 생각보다 기억력이 안 좋으니까 까먹었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난 바보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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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30 14:21 Sat

[지금 집에 오고 있어?]

[아니, 아직 마트.]

[그럼 오는 길에 컴퓨터 마우스 하나만 사 와줘.]

[지금 쓰는 건?]

[왜인지 작동이 안 돼.]

[왜 그런지 확인하고 난 다음에 사는 게 낫지 않아?]

[타키 군도 컴퓨터 잘 모르잖아.]

[그래도 미츠하보다는 잘 알고 있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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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1 00:00 Sun

[이번 한 달도 잘 부탁드립니다. 타치바나 씨.]

[뭐야, 새삼스럽게.]

[빨리 똑같이 해줘!]

[저도 이번 한 달 잘 부탁드립니다. 미야미즈 씨.]

[왠지 기분 좋지 않아?]

[어색해.]

[타키 군은 너무 솔직한 게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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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1 22:35 Sun

[타키 군 내일 출근 아냐?]

[이제 들어갈 거야.]

[잔소리하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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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2 09:35 Mon

[피곤해...]

[그러길래 어제 늦게까지 깨어 있지 말라고 했잖아.]

[아침에 늦잠을 자면 밤에도 늦게 자게 되는 걸까?]

[약간은. 밤에 일찍 자야겠다는 마음도 중요해.]

[미츠하도 가끔은 나를 일찍 재워줬으면 좋겠어.]

[그건 내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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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3 20:04 Tue

[고등학생들을 보면 묘한 생각이 들어.]

[알 것 같아.]

[고등학교 때 조금 더 적극적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나도 처음에 미츠하의 몸에 들어갔을 때 친구가 별로 없어서 놀랐어.]

[왠지 기분 나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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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 19:31 Wed

[오랜만에 비가 내리네~]

[그러게. 가을이라 늘 건조했었는데.]

[우렛소리 희미하고 구름이 끼고]

[무슨 말이야?]

[고등학교 때 교과서에 있던 시인데 모르는구나.]

[그야 그 때 배운 건 거의 다 잊어버렸으니까. 그런데 미츠하는 어떻게 아는 거야?]

[유키 선생님이 이 시를 좋아하셨거든. 왜인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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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 19:48 Wed

[비라도 내리면 그대 붙잡으련만]

[오오, 맞췄어. 검색했어?]

[응. 좋은 시야.]

[우산은 챙겼어?]

[매일 챙겨 다녀. 미츠하는?]

[직장 동료에게 하나 빌렸어.]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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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09:30 Thu

[슬슬 추워지는걸.]

[타키 군도 따뜻하게 입고 다녀.]

[쇼핑 갔을 때 옷을 많이 사온 게 다행이야.]

[역시 그렇지? 쇼핑이란 건 좋은 거야.]

[여자들은 쇼핑 정말 좋아하는구나.]

[타키 군이 아직도 카페 순례 다니는 것랑 비슷한 거야.]

[그렇게 말하니까 이해가 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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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6 18:12 Fri

[퇴근?]

[퇴근.]

[잘 됐다. 타키 군 내일 아침에 어디 나갈 일 있어?]

[아직 약속은 없어.]

[그럼 오늘 밤은 늦게 자도 되겠네?]

[무슨 의미야?]

[오늘 밤에 알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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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7 15:49 Sat

[미츠하도 반지 같은 거 갖고 싶을 때 있어?]

[음, 조금? 타키 군이랑 커플링을 맞추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언제 한 번 보러 갈까?]

[비싸잖아. 우리 형편도 넉넉하지는 않으니 조금 더 자리를 잡은 뒤는 어때?]

[역시 그렇지. 하지만 난 미츠하랑 맞출 수만 있다면 비싼 건 필요없어.]

[나도 그래. 타키 군이랑 같이 반지를 나누어 낀다는 게 좋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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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7 15:53 Sat

[방금 그 말은 너무 부끄러웠어... 잊어줘...]

[나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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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8 00:34 Sun

[타키 군 늦네. 무슨 일이야?]

[미안. 어쩌다 보니 길어져서... 새벽이 되어야 들어갈 것 같아.]

[어딘지 맞혀 볼까?]

[쉽지 않을걸?]

[저번에 갔던 바!]

[땡! 다음 기회에.]

[맞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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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9 09:21 Mon

[반짝~ 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추네~]

[지금 아침이잖아.]

[자기가 먼저 보내놓고 그런 말 하면 안 돼.]

[타키 군은 가끔 냉정해질 때가 있어.]

[그건 내가 미츠하에게 하고 싶은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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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0 12:44 Tue

[서쪽 하늘에서도~ 동쪽 하늘에서도~]

[아직도 그 노래 부르는구나.]

[오늘은 타키 군에게 무슨 문자를 보내볼까, 하고 생각하다가.]

[반짝~ 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추네~]

[지금 낮이야.]

[그런 말 하면 안 된다면서.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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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질로 부풀린 소재도 슬슬 떨어져가고 무엇보다도 오늘 초속을 또 보고 또 쳐울고 ㅆㅂ ㅣㅁ머샤ㅓ먀ㅠㅐ쥬ㅡㅕ샤ㅐㅁ져샤ㅠㅈㅁ댜ㅐ하다가 갤질하면서 떠오르는 것들 가지고 반쯤 억지로 짜내서 썼음.. 노잼이어도 양해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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