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부 참여자 10명 중 8명, '자발적 동기'로 참여
- 기부 참여 시 '사회적 의미' 고려하는 경향 강해져
- 기부는 '사회의 통합'과 '발전'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 높아
- 단, 기부 단체에 대한 '신뢰도' 낮은 편
- 전체 10명 중 6명, "향후 기부할 의향 있어"
- 65.9%, "트렌드에 맞게 기부도 디지털화될 필요 있어"
기부 참여자 10명 중 8명, '자발적 동기'로 참여
기부 참여 시 '사회적 의미' 고려하는 경향 강해져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5 기부 경험 및 기부 문화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부의 사회적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높게 유지되고 있는 한편, 기부 단체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기부 참여에 대한 의지가 다소 위축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전체 응답자의 기부 경험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76.7%(2024) → 72.1%(2025)), 이들 중 69.5%가 올해(2025년)에도 기부 활동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로 기부 자발적인 동기(79.4%)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고, 1회 평균 기부액은 1~2만 원 수준(24.4%)이라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기부에 참여한 이유로는 왠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40.9%, 중복응답)는 점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고, 심리적 만족감(36.6%)과 공동체 의식(36.1%)에 기반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이전 조사 대비 기부의 사회적 의미를 고려하는 경향이 한층 강해진 모습을 보여(35.3%(2024) → 40.9%(2025)), 기부 참여가 사회적 책임감을 실천하는 문화로 자리잡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실제로 기부를 '자신의 신념에 맞는 행동'(53.1%, 동의율)으로 받아들이는 비율이 과반에 달했으며, 어려운 사람을 도와 달라는 기부단체 광고를 접할 때 마음이 무거워진다(46.1%)는 인식도 적지 않았다. 이는 기부가 선의의 표현을 넘어, 일정 수준의 사회적 책임과 공감에 기반해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단, 기부 자체를 개인의 의무로까지 느끼는 비율(28.8%, 동의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고,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개인이 아닌 국가가 복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50.3%, 동의율)라는 인식도 과반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결국 기부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라기보다 개인의 가치관과 신념에 따라 선택되는 행동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었다.

기부는 '사회의 통합'과 '발전'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 높아
단, 기부 단체에 대한 '신뢰도' 낮은 편
전반적으로 기부는 공동체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우선, 기부는 전체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65.0%, 동의율)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고, 특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기부를 많이 해야 한다(54.3%)는 인식이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었다. 이는 기부를 개인의 선의나 도덕성에만 맡기기보다는, 사회 구조를 보완하는 하나의 공동 책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었다.
한편, 자신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졌을 때, 국가와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었으나,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상승한 결과를 보인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었다(국가 22.4%(2024) → 26.9%(2025), 사회 21.1%(2024) → 24.1%(2025)). 또한 국가적인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50.7%, 동의율)이 적지 않은 모습을 보여, 공동체의 위기 상황에서의 연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 수준에 대해서는 여전히 선진국 대비 낮게 평가하는 시각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그 이유로는 기부금을 횡령하거나 유용하는 경우가 많고(57.3%, 중복응답), 기부 기관이 투명하지 않아 믿을 수 없다(53.6%)는 점을 주로 언급되면서 기부 단체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가 낮은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기부단체들이 모금을 위해 기부자를 속이기도 한다(56.3%, 동의율)는 인식이 절반을 넘은 반면 기부단체의 운영이 윤리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응답은 33.1%에 그쳤다.
이러한 불신은 투명성에 대한 강한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자신이 낸 기부금의 사용 내역을 알 권리가 있다(78.4%, 동의율)고 응답했으며,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개적으로 발표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공감도 85.4%에 달했다. 여기에 기부를 하더라도 스스로 투명하다고 판단되는 기관을 직접 선택해 기부하겠다는 응답이 71.4%에 이른 점을 고려하면, 기부 문화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기부금 운용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기부자와의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전체 10명 중 6명, "향후 기부할 의향 있어"
65.9%, "트렌드에 맞게 기부도 디지털화될 필요 있어"
전반적으로 한국 사회의 기부 문화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두드러진 가운데, 향후 기부 의향(66.3%(2024) → 61.5%(2025))을 밝힌 비율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부 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최근 경제적 여유가 없다(62.0%, 중복응답)는 점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고, 기부금 유용, 횡령 및 비리 사건 등 기부 단체에 대한 낮은 신뢰도(23.6%(2024) → 30.1%(2025))를 언급한 비율이 소폭 증가한 특징을 보였다.
한편, 20대 저연령층의 경우 기부금을 차라리 '나'를 위해 쓰고 싶다는 니즈(20대 38.7%, 30대 27.3%, 40대 12.8%, 50대 12.8%)가 강한 모습을 보여, 기부의 사회적 의미에 대한 공감도가 다소 낮은 수준임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반면 50대 고연령층에서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많이 나눠야 한다는 인식이 한층 뚜렷한 경향을 보여(20대 26.8%, 30대 26.8%, 40대 42.0%, 50대 59.6%), 세대 간 기부에 대한 인식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이러한 인식 차이는 기부 문화의 미래에 대한 기대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향후 한국 사회의 기부 문화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24.6%)이 낮게 평가된 반면,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에서 한국의 기부 문화를 긍정적으로 전망(20대 18.8%, 30대 21.2%, 40대 28.4%, 50대 44.0%)하는 특징을 보인 것으로, 기부를 장기적인 사회적 가치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었다.
한편, 향후 우리나라의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부 시 적용되는 세금 감면 혜택을 더 확대해야 한다(73.5%, 동의율)는 데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고, 요즘 트렌드에 맞게 기부도 좀 더 디지털화될 필요가 있다는 응답이 65.9%에 달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모바일 기부는 젊은 세대의 참여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65.6%, 동의율)이란 전망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향후 기부 문화를 자연스럽게 확산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본 조사는 특정 기업의 의뢰 없이
엠브레인 컨텐츠사업부(트렌드모니터)
자체 기획 및 자체 비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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