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콘텐츠 소비자, 몰입감 위해 지갑 연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4 14:11:21
조회 3138 추천 0 댓글 3
[IT동아 권명관 기자]

“‘사람들이 좋아하는 광고’를 만드는 게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매달 결제까지 합니다. 나름 열심히 만든 광고인데…, 광고를 돈까지 쓰며 거부할 정도로 귀찮게만 생각하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10년차 광고회사에서 일한 AE 안모(38)씨가 아쉬움을 담아 전한 말이다. 실제로 약 5~6년 전부터 사람들은 영상 시청 시 나오는 광고를 껄끄러워 하고 있다. 영상 중간에 등장하는 광고를 제거하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도 크게 늘어났다.

유료 영상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 몰입감 때문


지난 2020년부터 시작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국내 콘텐츠산업 관련 매출액은 매년 6~7% 이상 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강제적인 실내 생활을 지속해야 했던 사람들이 영상 콘텐츠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영상 콘텐츠 중간에 등장하는 광고를 거부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유료 서비스 사용자도 늘어났다.


2022년 콘텐츠산업 결산, 출처: 한국콘텐츠진흥원



지난 2022년 말 기준, 대표적인 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유료 구독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국내 기준 월 1만 450원)’ 가입자는 8,000만 명(전 세계 사용자)을 넘어섰다. 유츄브 프리미엄 가입자가 늘어난 주요 이유는 ‘광고 제거’ 기능 때문이다. 영상 콘텐츠 이용 시 방해 요소로 느껴지는 광고를 제거할 수 있다는 마케팅 전략이 통한 결과다.


유튜브 프리미엄, 출처: 구글 유튜브



유튜브 프리미엄처럼 영상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자가 돈을 지불하면서 까지 광고를 제거하는 이유는 ‘몰입감 때문’이다. 영상 시청 도중 갑자기 노출되는 중간 광고로 인해 몰입하며 시청하던 흐름을 깨뜨리지 않기 위해 지갑을 연 셈이다.

몰입감을 위한 다음 키워드, 화질(Image Quality)


지난 2023년 5월 14일, 구글은 유튜브 블로그를 통해 ‘프리미엄 회원에게만 1080p 프리미엄 화질을 제공하겠다’라고 발표했다. 구글이 말한 1080p 프리미엄 화질은 기존 1080p 화질보다 비트레이트(Bitrate, 초당 전송하는 데이터의 양)를 개선한 버전으로, 쉽게 말해 화질을 개선한 영상 서비스다.

사실 2022년 말부터 구글 유튜브가 ‘유료 구독자에게만 기존 화질보다 개선한 프리미엄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는 가능성은 꾸준히 있었다. 일반적으로 비트 전송률이 높을수록 영상 품질은 좋아진다. 영상 시청에 방해되는 광고를 제거하는 형태로 유료 서비스를 선보인 뒤, 다음 단계로 화질을 구분해 유료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한 셈이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에게만 제공하는 ‘1080p 프리미엄’ 화질, 출처: 구글 유튜브



이미 넷플릭스는 유료 서비스 요금제에 따라 화질을 구분해 제공한다. 넷플릭스는 베이직 요금제는 HD(1280×720), 스탠다드 요금제는 FHD(1920×1080), 프리미엄 요금제는 UHD(3840×2160)까지 시청할 수 있도록 구분한다. 그리고 최근 구독 데이터 분석업체 ‘안테나(Antenna)’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4명 중 1명은 비싼 요금임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등급인 ‘프리미엄(25%) 요금제’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2년 말 기준). 사용자들이 더 좋은 화질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뜻이다.


출처: 안테나



영상 콘텐츠 화질을 유료로 제공하는 국내 서비스 중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도 요금제에 따라 화질을 구분해 제공한다. 무료 회원에게는 720p 화질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월 1만 1,500원(프리미엄)을 결제한 유료 회원에게는 EPL, 라리가, 세리에A, 챔피언스 리그는 물론 MLB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를 1080p 화질로 제공한다. 네이버 유료 멤버십 회원 수는 2022년 말 기준 900만 명에 달한다.

더 좋은 화질을 위해 돈을 지불하는 이유 역시 몰입감 때문이다. 영상 콘텐츠 이용자들은 돈을 지불하며 몰입감을 유지하기 위해 광고를 제거하고,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고화질 요금제를 선택한다.

인공지능 기술로 영상 화질 높인다


이에 영상 콘텐츠 업계는 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넷플릭스와 같은 대형 OTT 업체는 회사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오리지날 콘텐츠(직접 촬영, 제작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반드시 4K(UHD, 3840×2160) 화질 이상으로만 촬영하거나, 내부 기술 전문가 그룹이 선정한 고화질 전용 촬영장비만 사용하도록 제한한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4K 이상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는 부족한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2023년 8K(7680×4320) TV 출하량은 작년 대비 약 5.8% 정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해당 이유로 ‘8K 전용 콘텐츠 부족’을 꼽았다. 8K 전용 TV/촬영장비 등은 준비되어 있지만, 촬영 결과물인 콘텐츠는 아직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영상 콘텐츠 업계는 영상을 개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주목한다. 많은 비용이 필요한 초고화질 영상 콘텐츠를 새롭게 제작하기보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검증된 콘텐츠’의 화질을 개선하려는 시도다. 실제로 영상 개선 AI 솔루션을 개발한 포바이포는 13년 전 HD 화질로 제작했던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을 최근 8K 영상으로 개선해 제공하고 있다.


AI 기술로 기존 영상을 개선하는 모습, 출처: (주)래몽래인



포바이포 윤준호 대표는 “AI 기술을 통해 영상 화질을 개선하는 기술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발전했다. 반도체 형태로 TV에 장착해 영상을 개선하는 기술 보다 더 좋은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처음부터 8K 화질로 촬영한 영상과 비교해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라며, “8K 영상 콘텐츠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높다. 하지만, 직접 촬영하고 제작하기 위한 고비용은 걸림돌로 작용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영상을 8K 고화질로 개선하는 AI 기술은 좋은 대안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누누티비 사태, OTT 업계 “범죄 대응체계와 처벌 강화해야”▶ 생중계 콘텐츠, OTT의 새 먹거리일까 자충수일까▶ [IT신상공개] 35mm 8K 영상 담는 드론, DJI 인스파이어 3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예능과 잘 맞지 않는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3/16 - -
6774 [생활 속 IT] "검색하면 추천·요약" 네이버, 쇼핑 AI 에이전트 서비스 얼마나 유용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30 7 0
6773 엔비디아 서버 CPU 공세에 인텔은 ‘동맹’ AMD는 ‘정면승부’…일반 PC 가격까지 영향?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42 11 0
6772 통신사기피해환급법 개정···거래소에 보이스피싱 상시 감시 의무 부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4:18 5 0
6771 AI 시대 스타트업 성장 전략 제시, AWS 유니콘데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9 6 0
6770 [르포] 예테보리에서 탄생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디자인…‘지커 글로벌 디자인 센터’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15 0
6769 엔비디아, 베라 루빈·그록 3로 학습 넘어 추론까지··· 국내 AI 반도체 '생존 해법'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47 0
6768 [위클리AI] 앤스로픽,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 출범···구글 지도에도 제미나이 탑재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897 1
6767 K-디자인의 영토 확장…하드웨어 넘어 AI·소프트웨어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49 0
6766 [주간보안동향] MS, 3월 보안 패치 배포…제로 클릭 공격 주의보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12 0
6765 빗썸, 특금법 위반 ‘368억 원 과태료·6개월 일부 영업정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14 0
6764 [신차공개] 8기통 오픈톱 '페라리 아말피 스파이더'·2027년형 '르노 아르카나' 출시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837 1
6763 [정석희의 기후 에너지 인사이트] 6. 왜곡된 기후 데이터의 함정과 과학적 실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28 0
6762 [주간투자동향] 나이트라, 275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63 0
6761 이력서 대신 난제 던진 일론 머스크, '파격적이지만 정답이 있는 문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07 0
6760 그룹아이비 “23년 쌓은 범죄 데이터 무기로 韓 공급망 보안 시장 공략”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2 0
6759 울산교육청 “AI는 차단할 기술 아닌 교육의 대상…‘우리 아이(AI)’ 플랫폼 구축 배경”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6 0
6758 [IT하는법] 스마트폰 기본 앱, 삭제하거나 숨기는 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04 0
6757 [황성진의 '고대 사상가, AI를 만나다'] 6/완. 칸트가 AI 시대에 태어났다면 말했을 한 마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7 0
6756 일상 속 스며든 유선ㆍ무선 네트워크 기술, 어떻게 구현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81 0
6755 "위급할수록 빠르게" 119안심콜 서비스, 취약계층 전용 아니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33 0
6754 [자동차 디자人] ‘강력한 우아함’으로 ‘지커’ 정체성 구축…슈테판 실라프 디자인 총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27 0
6753 레노버 테크데이 26, “기업 AI, 이제는 ‘실험’ 아닌 ‘실행’의 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28 0
6752 천만 관객 시대, 야구 산업 속 첨단 기술 살펴보니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27 0
6751 2026 BCMC “블록체인은 AI 시대의 신뢰 인프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18 0
6750 상승기류 타는 AI PC, 2026년 'NPU 기반 온디바이스 AI' 활용도 높아진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71 0
6749 [주간보안동향] 이란 전쟁이 야기한 사이버 위협, 기업 대응 방안은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30 0
6748 “벤처ㆍ혁신기업에 투자” 기업성장펀드(BDC)는 다른 펀드와 무엇이 다를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38 0
6747 [주간스타트업동향] 반프, 실리콘랩스와 지능형 타이어 모니터링 솔루션 발표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00 0
6746 '모바일 확대 개편' 우리동네 기후환경정보, 기존 날씨 앱과 무엇이 다를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34 0
6745 디지털자산 거래소, 법인 고객 서비스 강화 ‘법인 시장 참여 대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504 0
6744 SBA, 12개 대기업과 혁신 스타트업 발굴…‘2026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스 데이’ 개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36 0
6743 [현장] 에이수스 “2026 젠북 시리즈, 촉감부터 A/S까지 차별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3 0
6742 지노 발리스트레리 HP UAV 총괄 "한국 드론 시장, 신속·신뢰·혁신성 돋보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6 0
6741 “지역에 머무는 여행, 어떻게 만들까”…에어비앤비가 제주서 내놓은 청사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2 0
6740 [위클리AI] 오픈AI, GPT-5.4 출시 '워크플로우 특화 모델' 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46 0
6739 [K-스페이스 퀀텀 점프] 5/완. 항공안전을 위한 기업문화가 만들어지는 법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3 0
6738 '세대교체·신규 라인업 등장'··· 팀 쿡 시대 저물고 새로운 애플이 온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72 0
6737 [스타트업 브랜딩 가이드] 로고 제작은 디자인이 아니라 신뢰 설계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69 0
6736 SBA "2025 서울콘 1757억 경제효과, K 컬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5 0
6735 [IT신상공개] 누음 줄인 오픈형 이어폰 JBL 센스 프로·사운드기어 클립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97 0
6734 [자동차와 法] 교통안전 및 과실비율 산정에 AI 활용하는 주요국 사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49 1
6733 프로덕트테크 “플라스틱 폭탄 된 부직포 필터…친환경 금속 필터로 순환 경제 실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39 0
6732 [투자를IT다] 2026년 3월 1주차 IT기업 주요 소식과 시장 전망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50 0
6731 갤 S26 나왔는데…'콘서트 필수폰'은 아직도 S23 울트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103 0
6730 10년 전 알파고와 겨뤘던 이세돌, 인공지능과 손잡은 이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99 0
6729 웬디미디어, 국내 최초 멀티 에이전트 AI 라이브 방송으로 갤럭시26 사전판매 73억 기록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100 0
6728 에어비앤비 “올해 목표는 지역 여행 활성화”…제주서 꺼낸 해법은 ‘공간·콘텐츠·사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34 0
6727 에이블캠퍼스 최혜린 총괄 "AI 도입, 개발 엔지니어의 고차원 교육이 내재화에 큰 역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42 0
6726 [주간투자동향] 사운드리퍼블리카, 시리즈A 브릿지 후속 투자 유치 外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63 0
6725 디지털 전략에 진심인 IBK 기업은행, '두레이(Dooray!)'로 협업문화 가속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4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