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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애플 인텔리전스로 한 끗 차이, 애플 아이폰 16 프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30 18:06:00
조회 11055 추천 2 댓글 5
[IT동아 남시현 기자] “애플 인텔리전스는 개인용 지능에 대한 가슴 뛰는 새 역사가 시작하는 시점이다. 당신을 당신답게 만들어주는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기능을 말이다. 우리는 이제 시작 지점에 있다. 앞으로 펼쳐질 여정에 설레길 바란다”

그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은 지난 6월 진행된 애플 세계 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이렇게 소개했다. 그리고 가을, 애플이 공식적으로 애플 아이폰 16 및 16 프로를 정식 공개했다. 새 아이폰은 애플 A18 및 A18 프로 칩으로 구동되며,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식 지원한다. 현재 시점에서는 미국 영어를 쓰는 아이폰에 한해 구동되지만, 내년이면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애플 아이폰 16 및 16 프로에서도 애플 인텔리전스를 쓸 수 있다.


아이폰 16 프로 내추럴 티타늄 색상 / 출처=IT동아



애플 인텔리전스가 소프트웨어에 대한 혁신이라면, 하드웨어 측면은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보했다. 애플 아이폰 16 프로는 더욱 강화된 성능의 트리플 카메라와 완전히 새로운 카메라 컨트롤, 기본 모델에서도 측면 버튼 도입, 소소하게 얇아진 베젤 및 티타늄 테두리 등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아이폰 16 프로 내추럴 티타늄 색상을 직접 활용해 자세한 성능 및 구성을 살펴봤다.

외부 변화 크지 않고, 내부적 기능에 집중


애플 아이폰 16 프로는 내추럴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랙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전작의 블루티타늄이 빠지고, 구리색 느낌의 데저트 티타늄이 추가됐다. 티타늄 및 표면 질감을 살린 무광 글래스 소재 후면, 동작 버튼, 다이내믹 아일랜드까지 전작과 외관상 차이는 거의 없고, 대신 좌측면에 카메라 컨트롤이 추가됐다.


디스플레이의 면적이 조금 더 넓어졌고, 밝기는 자동 기준 최대 2000니트로 전작과 같다 / 출처=IT동아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는 테두리를 근소하게 줄여 대각 기준 15.5cm에서 15.9cm로 소폭 늘었고, 밝기는 전작과 동일하게 일반 1000니트, HDR 1600니트, 야외 최대 2000니트로 같다. 대신 극도로 어두운 조건에서 암적응을 유지하며 화면을 볼 수 있도록 1니트 최소 밝기 기능을 지원한다. 최소 1Hz에서 120Hz로 변동되는 프로모션 가변주사율 기능도 그대로 들어갔다.

외관 측면에서는 카메라 컨트롤 외에 차이는 없고, USB C 규격 3세대 단자도 동일하게 지원한다. 대신 와이파이 7으로 무선 기능이 업그레이드됐고, 맥세이프 무선 충전도 30W 이상 사용 시 최대 25W 충전이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배터리는 아이폰 15 프로가 동영상 재생 최대 23시간이었는데, 27시간으로 크게 늘었다.

최고 성능은 퀄컴에 밀려, 지속 성능 종합은 우위



좌측부터 긱벤치 6 CPU 성능, 긱벤치 AI CPU, GPU, 뉴럴 엔진 성능 점수 / 출처=IT동아



프로세서는 6코어 CPU 및 6코어 GPU, 16개의 뉴럴 엔진을 탑재한 A18 프로 칩이 탑재되며, TSMC의 최신 공정인 N3E가 적용됐다. 벤치마크 상에서는 긱벤치 6에서 단일 코어 3387점, 다중 코어 8293점으로 확인된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가 동일 테스트에서 단일 2950점, 다중 7327점인 것을 고려하면 단일 기준 약 15%, 다중 기준 13% 빨라졌다.

AI 측면에서는 크게 발전했다. 아이폰 15 프로의 긱벤치AI 뉴럴 엔진 성능은 단정밀도 부동 소수점 4000점 대, 반정밀도 부동소수점 기준 2만 3500점, 양자화 3만 2800점 정도 나온다. 아이폰 16 프로의 경우 단정밀도 4500점, 반정밀도 3만 2084점, 양자화 4만 44077점으로 크게 진보했다. 동일 테스트에서 아이폰 15의 A16 바이오닉이 양자화 2만 2000점대인 걸 감안하면 모델 처리 속도가 배는 차이 난다.


3D 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성능 하한선이 더 높아졌고 유지력도 좋아졌다 / 출처=IT동아



발열 및 성능 유지력도 기대 이상이다. 3D마크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테스트를 20회 연속 구동한 뒤, 최초 성능을 기준으로 성능 유지력을 테스트했다. 앞서 아이폰 15 프로 맥스는 총 4187점에 최저 2756점, 성능 유지력은 65.8%를 획득했다. 아이폰 16 프로는 총 4612점에 최저 3066점, 성능 유지력 66.5%를 기록했다. 또 최저 프레임도 전작은 11프레임에서 32프레임 사이였으나, 아이폰 16 프로는 12 프레임에서 36프레임을 유지했다.



타사 기종과의 격차는 이제 크지 않다.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의 긱벤치 6 단일 점수는 2300점 대, 다중 7500점대로 여전히 단일 코어 성능은 약 30~40% 높다. 하지만 다중 코어 성능은 격차가 10% 이내다. 갤럭시 S24 울트라의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테스트는 최고 성능이 5100점 대, 최저 점수 2600점, 성능 유지력 52.5%다.

최고 성능은 아이폰 A18 프로가 소폭 밀리지만, 성능 유지력이 우세다. 처음 게임을 켜고 한 3분 정도는 스냅드래곤 8 3세대 성능이 더 높지만, 그 이상 계속 플레이할 때에는 아이폰 16 프로의 프레임이 더 잘 유지된다. 과거와 달리 그래픽 성능 격차가 크게 차이 나진 않지만, 아직까지는 아이폰의 게이밍 성능이 더 우세하다.

새로 추가된 카메라 컨트롤, 어떤 기능?



카메라 컨트롤 버튼은 기존 전원 버튼 아래에 배치됐다 / 출처=IT동아



카메라 컨트롤은 전원 버튼 아래에 새로 신설된 버튼이다. 표면은 흠집에 강한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사용됐고, 테두리를 얇게 스테인리스로 감쌌다. 동작은 터치 방식과 스와이프를 지원한다. 활용 방법은 카메라의 셔터 버튼과 비슷하다. 활용 중 카메라 컨트롤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로 즉시 전환된다.

그 상태에서 가볍게 한번 터치하면 카메라 컨트롤이 활성화된다. 메뉴는 노출 브라케팅, 심도, 확대 및 축소, 카메라, 스타일, 톤으로 나뉜다. 노출은 카메라가 역광이거나 과노출일때 수동으로 노출값을 잡는 기능이고, 심도는 조리개 밝기를 f/1.4~f/16 사이로 조절한다. 이때 조리개는 렌즈의 최대 조리개값을 포함해 소프트웨어 보정도 같이 들어간다.



확대 및 축소는 0.5배 광각에서 25배 망원 줌을 조절하고, 카메라 메뉴는 세 개의 카메라를 배율 그대로 조정한다. 스타일은 기본을 포함해 쿨 로즈, 뉴트럴, 로즈 골드 등 기본 포함된 필터 기능을 적용하며, 톤을 누르면 대비(콘트라스트)를 -1에서 +1 사이로 조정한다.

카메라 컨트롤 기능을 활용하면 카메라를 더 빨리 진입하고, 줌이나 필터 등을 훨씬 쉽고 빠르게 조정할 수 있다. 실제 활용에서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빠르게 변경할 수 있어서 아마추어 사진가 수준만 되어도 충분히 활용하기 좋다. 잘 사용하지 않는다면 QR코드 스캐너나 확대기 등의 기능으로 변경할 수 있다.

초광각 카메라 1200만 서 48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초광각 렌즈가 업그레이드됐다.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 f/1.78 조리개, 망원 렌즈도 1200만 화소 f/2.8로 동일한데, 초광각 카메라의 성능이 1200만 화소 f/2.2에서 4800만 화소 f/2.2로 크게 늘었다. 아울러 4K 120프레임 돌비비전 HDR 촬영을 처음으로 지원하며, 후보정으로 프레임을 늘려 슬로모션 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 새로 추가된 공간 영상 기능은 애플 비전 프로 및 피코 4 울트라에서 볼 수 있는 영상을 촬영하는 기능이다.

카메라 관련 기능은 아니지만 스튜디오급 4 마이크 어레이를 탑재해 음향 편집 과정에서 지향성 마이크나 무지향성 마이크, 샷건 마이크 등으로 촬영한 것처럼 음향의 공간감을 바꿀 수 있다. 설정은 영상 편집 메뉴의 오디오 믹스 설정으로 진입한 뒤 표준, 인프레임, 스튜디오, 시네마틱으로 음향을 바꾸면 된다.

가격 동결, 그래도 비싼 가격대



아이폰 15 프로 사용자라면 매력이 적고, 이전 세대 사용자라면 눈여겨볼 제품이다 / 출처=IT동아



아이폰 16 및 16 프로 모두 최신 공정의 칩셋이 탑재됐지만 가격은 동결됐다. 아이폰 16 128GB 모델 가격은 125만 원부터 시작하며, 512GB가 170만 원대다. 아이폰 16 플러스는 10만 원씩 비싸다. 아이폰 16 프로는 128GB 모델 가격이 155만 원부터 시작하고, 1TB가 230만 원에 이른다. 16 프로 맥스는 256GB가 190만 원대, 1TB가 250만 원에 육박한다. 최고 가격은 맥북 프로 14 512GB 모델보다 비싸다.

관건은 애플 인텔리전스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이폰 15 프로와 16 프로의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변화가 적고, 결국 애플 인텔리전스가 적용된 이후 활용성에서 성능 격차를 보여줄 수밖에 없다. 애플 인텔리전스가 너무 늦게 나오거나 활용도가 떨어진다면, 아이폰 16 프로보다는 15 프로를 선택하는 게 나을 수 있다. 예상외로 중간에 있는 아이폰 16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애플 아이폰 16 시리즈가 어떤 평가로 남을지는 이제 AI 업데이트 여부에 달렸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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