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형 신작 '렘넌트의 바다'를 공개했다. 해당 게임은 '제5인격'으로 유명한 조커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으로 오픈월드 해양 RPG 장르를 채택했다. 본지는 지난 1월 27일 넷이즈 항저우 본사서 개최된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알파테스트를 앞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었다.
제공=넷이즈
'렘넌트의 바다'에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조커 스튜디오 특유의 참신한 아트와 세계관이다. 이 게임의 등장 캐릭터인 목각인형은 바다에 빠지면 몸에서 자홍색 액체가 새어 나오면서 기억을 잃게 된다. 기억의 조각을 되찾기 위해서는 바다의 끝에 있다는 '렘넌트의 바다'에 도달해야 하며, 이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세계의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
▲게임 메인 화면으로 로그인할때마다 바뀐다
▲중요 순간마다 분위기에 딱맞는 고퀄리티의 음악이 나온다
▲작은 배를 타고
▲이윽고 바다에 빠져 기억을 잃고 만다
게임을 시작하면 목각인형 해적인 주인공이 바다에 빠져 기억을 잃고 표류하다가 주요 거점 도시 '오브토피아'로 흘러들어오게 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주인공은 주요 NPC인 '시그문드'에게 치료를 받고 정신을 차리게 되며, 쾌활하고 적극적이지만 비밀을 가지고 있는 소녀 'RS'와 합류해 기억을 되찾기 위한 모험을 떠난다.
▲주요 NPC 중 하나인 시그문드
▲자연스럽게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항목으로 이어진다
이 같은 설정을 풀어내는 연출도 매우 인상적이다. 주인공이 정신을 차린 이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서는 유저가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있도록 다채로운 꾸밈 요소가 마련돼 있다. 'RS'와 동료가 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른 해적과의 싸움은 한 편의 뮤지컬 영화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오른쪽) 주인공의 동료가 되는 RS
▲주점에서 다른 해적과 시비가 붙으면서 발생하는 싸움을 훌륭한 오프닝 연출로 구현했다
앞서 언급한 '오브토피아'에는 400명의 NPC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모두 자신만의 이야기와 동선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다. 기자는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최대한 많은 NPC와 상호작용을 해보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찾아본 주민 모두와 상호작용 및 대화가 가능한 걸 확인했으며, 일부와는 대결도 할 수 있도록 설정돼 있었다. 향후 NPC만의 고유 스토리를 도입해 이를 도시 엔딩까지 연결하겠다는 개발진의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거점도시 오브토피아
▲주민 NPC와 다양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며 결투도 할 수 있다
'렘넌트의 바다'는 대양같이 깊은 게임성과 풍성한 콘텐츠를 자랑한다. 게임에서 모험의 구조는 ▲'오브토피아'에서 출항 ▲배를 타고 해역을 이동 ▲섬에 상륙해 탐험 ▲보스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규모가 큰 섬의 경우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과 탐험이 가능한 지역이 동시에 구현돼 있다.
▲첫 출항의 순간
▲기본적인 조작법을 배울 수 있다
▲처음에는 신규 지역의 맵이 가려져있다
▲기억의 타워 꼭대기에 올라 종을 울리면
▲전체 맵이 드러나는 방식이다
▲모닥불이 있는 캠프에서는 탐험 중 수집하거나 구매한 재료로 꼬치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앵무새를 소재로 한 리듬게임
▲부루마블과 윷놀이를 적당히 융합시킨 것 같은 보드게임 등 풍성한 미니게임 콘텐츠가 존재한다
섬 탐험 콘텐츠는 기존 오픈월드 게임의 재미 요소들을 영리하게 융합시킨 게 특징이다. 맵을 밝히기 위해서는 섬 내에 존재하는 '기억의 타워'를 발견해 종을 울려야 하며, 모닥불이 있는 캠프에서는 ▲휴식 ▲요리 ▲능력 향상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큰 틀의 스토리를 진행시킬 수 있는 메인 퀘스트 외에도 다양한 서브 퀘스트가 존재하며, 해적 콘셉트를 반영한 퍼즐이나 미니게임의 숫자도 많다.
▲악마의 주사위 시스템은 운을 중요시하는 해적의 이미지로부터 탄생했다
▲적의 수치보다 주사위 눈 합이 높게 나오면 턴제 전투 시작 전에 광역 대미지를 가하고 시작할 수 있다
▲육지에서의 전투는 턴제 백병전으로 진행된다
▲턴제 전투 돌입 이후에도 게이지를 소모해 주사위를 최대 3번을 돌릴 수 있으며 다양한 버프를 얻을 수 있다
게임에서의 전투는 턴제 백병전과 해상전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 육지에서는 캐릭터를 직접 조작해 필드에 있는 적을 3회 타격한 이후 턴제 전투에 들어간다. 여기서 이 게임만의 독특한 시스템 '악마의 주사위'를 체험할 수 있다. 필드에서 적을 때리면 특정 숫자가 뜨는데 그 직후 화면의 출력되는 주사위 3개 눈의 합이 해당 숫자보다 높으면 전투에 앞서 적 전체에게 광역 대미지를 가해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턴제 전투에 돌입한 이후에도 '악마의 주사위'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유저는 게이지를 소모해 총 3번의 주사위를 돌리고 공격력 강화, 추가 공격 및 턴 획득 등 다양한 무작위 버프를 받을 수 있다.
▲각 캐릭터는 시그니처 궁극기를 보유했다
▲궁극기의 연출도 유쾌하고 흥미롭다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도 쏠쏠하다. 게임에는 6개의 속성이 존재하며 속성마다 그에 맞는 직업이 준비돼 있다. 유저는 탐험에서 획득한 재화를 활용해 ▲스탯 강화 ▲스킬 추가 ▲상위 직업으로의 전직 등을 할 수 있다. 이처럼 여러가지 선택지가 존재하기에 자신만의 조합을 전략적으로 꾸려나가는 게 가능하다. 캐릭터가 보유한 시그니처 궁극기의 연출도 해적의 이미지와 각 캐릭터의 개성을 잘 녹여냈다.
▲해상전의 흔들리는 듯한 조작감을 매우 리얼하게 구현했다
해상전은 유저가 직접 배를 콘트롤하면서 싸우는 콘텐츠다. 시연 초반에는 뗏목을 탄 고릴라와 보스전을 치를 수 있는데, 돌진이나 투척 공격을 피하면서 포격으로 대미지를 가해 쓰러뜨리는 형태로 구현됐다. 플레이 후반부에 만나는 전설급 보스의 경우 광역기를 비롯해 더욱 다양한 공격 패턴을 구사하며, 단계적인 공략 페이즈를 거치도록 설계됐다는 게 개발진의 설명이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의 정보를 습득할 수 있게끔 튜토리얼이 제작됐으며, 막바지에는 이렇게 만화 형식으로 정리해준다
한편, '렘넌트의 바다'의 또다른 미덕은 초보 유저들도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자세하고 친절한 튜토리얼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특히 콘텐츠의 정보를 열거식으로 소개해 지루함을 유발하는 게 아니라, 초반 메인 스토리 진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공을 들여 준비한 게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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