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엄마, 나 일 안 해도 되지?" 초등생이 먼저 깨달은 '아파트 수저' 현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08 17:25:03
조회 3549 추천 17 댓글 37


사진=나남뉴스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오간 대화가 온라인을 달궜다.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이 부모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집에 있으면 안 되냐"며 사실상 증여를 기대하는 발언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다.

아이의 말은 단순한 철없는 투정이 아니라, 요즘 세대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집값 정보와 그로부터 형성된 인식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부동산 광고판, 포털 검색, 커뮤니티만 둘러봐도 거주지의 시세를 알 수 있는 환경에서 청소년들까지 아파트 가격을 자연스럽게 체감한다.

부모의 자산이 곧 자신의 미래 조건이라는 메시지를 이른 나이에 접하는 셈이다. 댓글 공간에서는 "현실 인식이 빠른 것뿐"이라는 반응과 "노동의 의미가 흐려진다"는 우려가 맞섰다. 이 같은 인식의 배경에는 서울 아파트값의 가파른 상승이 자리한다.

최근 10년 사이 서울 평균 아파트 가격은 크게 뛰었고, 자치구 간 가격 격차 역시 확대됐다. 과거엔 비슷했던 지역 간 평균 시세 차이가 수 배로 벌어지면서, 어느 동네에 살고 있는지가 곧 자산 격차로 이어지는 구조가 굳어졌다는 분석이다.

미성년자 증여 늘며 굳어지는 부의 대물림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상승 속도도 문제다. 같은 기간 임금 인상률을 크게 웃도는 집값 상승이 반복되며, '일해서 버는 돈'보다 '보유한 자산'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체감이 확산됐다. 이 흐름은 자산 이전 방식에서도 확인된다.

다주택 규제와 세제 불확실성 속에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해졌고, 서울 핵심 지역 아파트를 자녀에게 미리 넘기는 증여가 늘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는 눈에 띄게 증가했고, 미성년자에게 이전된 주택의 상당수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지역에 집중됐다.

주거 안정과 세금 부담을 동시에 고려한 선택이라는 설명이 뒤따르지만, 결과적으로 출발선의 차이를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집값 급등의 파장은 특정 고액 자산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과거엔 일부 지역에 한정됐던 고가 아파트가 서울 전반과 수도권 주요 신도시로 확산되면서, 더 많은 가정이 자산 가치 변동의 영향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아이들이 비교적 이른 나이에 '따라잡기 어려운 격차'를 인식하는 현상도 자연스럽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해외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부동산이 주요 상속·증여 자산으로 자리 잡으면서, 향후 수십 년간 막대한 규모의 자산이 세대 간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가 주택을 보유한 상위 계층일수록 상속 논의를 앞당기고, 자녀를 자산 관리 의사결정에 일찍 참여시키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를 구조적 변화로 본다. 저성장 국면에서 자산 가격이 빠르게 오르며 기회의 문이 좁아졌고, 주거 자산 비중이 높은 사회 구조와 투명한 가격 정보가 인식을 더 빠르게 바꿨다는 것이다. 다만 이런 흐름이 고착될수록 노동과 교육을 통한 이동 사다리가 약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제기된다.

초등학생의 한마디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가 먼저 깨달았다는 사실 자체가, 지금의 부동산 구조가 얼마나 일상 깊숙이 스며들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 "엄마, 나 일 안 해도 되지?" 초등생이 먼저 깨달은 '아파트 수저' 현실▶ "AI 다음은 이거였다" 머스크가 찜하자 바로 불붙은 '이 산업' 전망▶ "韓증시 '불장 재개' 기대" 미국서 불어온 훈풍…▶ "삼성전자, 설 연휴 후 HBM4 최초 양산…" 차세대 시장 기선제압▶ "예산이 관건" 지자체 희망장려금에 노란우산 가입 확대…



추천 비추천

17

고정닉 0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해외 유명인들과 있어도 기가 전혀 죽지 않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2/09 - -
16977 "명절 하락 공식 깨졌다" 1.5조 쌍끌이에 불붙은 코스피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0 13 0
16976 "주식으로 번 돈, 결국 여기로" 전문가들이 입 모아 말한 '서울 이 시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0 13 0
16975 "삼성, 애플 앞섰다" Z세대가 꼽은 가장 혁신적인 기업은? '삼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9 0
16974 "서울시, 소상공인 2.7조 금융지원…" 프리랜서 보호플랫폼 가동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9 0
16973 "매도냐, 증여냐" 양도세 중과 석 달 앞두고 갈길 바쁜 다주택자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2 11 0
16972 "작년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V자 반등'…" 2만7천명, 5년만에 최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0 7 0
16971 "40대도 '전세사기' 대비 전월세보험 가입…" 4명 중 1명 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50 6 0
16970 "실수로 꽂힌 비트코인 팔아 현금화…" 수십억 '꿀꺽' 가능할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5 9 0
16969 "설 차례상 전통시장 23만원·대형마트 27만원…" 4% 넘게 상승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5 7 0
16968 "16만 N수생 쏟아진다" 황금돼지띠·의대증원·지역의사제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5 15 0
16967 "아직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실적도 좋은 대기업인데 저평가 '이 종목'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0 507 0
16966 "지금부터 사 모으세요" AI 대장주인데도 저가 줍줍 기회인 '이 종목'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46 0
16965 "급매도 안 팔려요" 대장주 아파트도 99건이나 쌓인 '이 동네' 투자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42 0
16964 "하루하루가 피 말라요" 수도권 중심가인데 무더기 공매행 '이 동네'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8 0
"엄마, 나 일 안 해도 되지?" 초등생이 먼저 깨달은 '아파트 수저' 현실 [3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3549 17
16962 "AI 다음은 이거였다" 머스크가 찜하자 바로 불붙은 '이 산업' 전망 [1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3661 4
16961 "韓증시 '불장 재개' 기대" 미국서 불어온 훈풍…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80 1
16960 "삼성전자, 설 연휴 후 HBM4 최초 양산…" 차세대 시장 기선제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89 0
16959 "예산이 관건" 지자체 희망장려금에 노란우산 가입 확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31 0
16958 "경기회복·오천피? 남얘기…" 양극화에 못갚는 은행 대출 '눈덩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47 0
16957 "부자 건강수명 8.4년 더 길어" '안 아프고 사는 삶' 70세 밑돌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42 0
16956 "성공에 부모 영향 커서" 성인 4명 중 1명만 '계층이동 활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47 0
16955 "설 앞두고 생계급여 등 주요 복지급여 28종 일주일 일찍 지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36 0
16954 "기업 64.8%, 설에 5일 휴무…'경기악화' 응답 작년대비 줄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35 0
16953 "앗 실수로 60조원어치 코인이 생겼네요"…'돈 복사' 논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124 0
16952 "'부동산과의 전쟁' 와중에도…" 2030은 롱패딩 입고 '주말 임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48 0
16951 "이 영화 다들 아시잖아요" 2만→2000원 폭락했는데 반등 조짐 '이 종목' 전망 [1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8 2867 3
16950 "84㎡인데 4억에 샀거든요" 1년만에 1억 넘게 오른 '이 동네' 투자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66 0
16949 "이제 막 오르더라고요" 5억→10억 서울인데 저평가됐던 '이 동네'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47 0
16948 "AI 만들려면 필수거든요" 상상도 못했던 핵심 장비 기술 '이 종목'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59 0
16947 "李대통령, 서울 아파트 한 평 3억 말이 되나…정치가 해결해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51 0
16946 "올해 9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 28.6대 1…" 작년에 이어 상승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67 0
16945 "쿠팡 정보유출 피해자, 美서 집단소송…"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57 0
16944 "칩 쌓을수록 '은'이 마른다…" AI가 부른 귀금속의 변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63 0
16943 "작년 세수펑크 얼마나…" 1월 일자리 동향도 관심 [4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539 5
16942 "평일엔 모바일로도 로또 구매 가능…" 한 회당 5천원 한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82 0
16941 "증시 더 간다" 레버리지 사고 인버스 판 개미들... 전망 들어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54 0
16940 "'원숭이 오바마' 파문…" 트럼프 행정부 게시물 곳곳 백인우월주의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49 0
16939 "시청만 해도 처벌될까" '이용자 54만' 불법 촬영물 사이트 수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1793 0
16938 "빗썸, 실수로 비트코인 62만개 잘못 쐈다…" 초유의 사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443 0
16937 "개미는 팔고 고수들은 샀다" 상위 1%가 선택한 '이 종목'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67 0
16936 "바닥인 줄 알았죠?" 비트코인 6만 사수 실패 시 2만까지 추락?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84 0
16935 "앞으로 2배 더 갑니다" 역사적 최저 수준에 다다른 저평가 '이 종목' 전망 분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51 0
16934 "미국 정부만 믿었는데" 어마어마한 추락 반토막 난 '이 종목' 개미 비명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8 0
16933 "428억 배당 풉니다" 주가 20% 폭락하자 허겁지겁 보따리 푼 '이 종목'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25 0
16932 "더 깎아드릴테니 제발 사주세요" 발등에 불 떨어진 갭투자 성지 '이 동네'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6 0
16931 "미국만 보던 시대 끝났죠" 글로벌 자금이 조용히 몰리는 '이 나라' 주식 전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65 0
16930 "강남도 결국 무너졌습니다" 압구정 현대 '10억' 낮춰 급매... 전망 들어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77 0
16929 "16만5천여계정 유출도 확인" 쿠팡, '자체조사 신빙성' 흔들 [2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1286 3
16928 "배우자 출산前 임신때도 아빠휴가 쓸수 있다…" 유산해도 5일 휴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6 5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