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현민과 도영-1화-앱에서 작성

콱갤러(106.101) 2026.02.19 12:55:37
조회 2307 추천 86 댓글 29

7fecf207b08219f5239cf7e4449c706d3facb21cdef1c8337f7232071664e4e607e9e8761f221e4ae8fc24d28743ca389d0a4a9c


2024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중심에는 도영이 있었다.
그는 리그를 지배했고, 마침내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 순간을 2군 숙소 TV로 바라보던 현민은 중얼거렸다.

“도대체 어떤 방망이를 가지고 있길래… 저렇게 잘할까?”

그건 단순한 장비에 대한 궁금증이 아니었다.
도영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경외였다.



2025년.

이번엔 반대였다.
현민이 리그를 뒤흔들었다.
골든글러브, 그리고 신인왕.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에 매달리던 도영은 TV 속 현민을 보며 생각했다.

“도대체 어떤 방망이를 가지고 있길래… 저렇게 단단한 몸으로 KBO를 흔드는걸까?”

그 말 역시 야구만을 뜻하지 않았다.
서로의 친분은 없었지만 서로를 의식하던 시간.


그리고 2026년,
WBC 대표팀 소집.

처음 만난 날부터 둘은 이상할 만큼 잘 맞았다.
동갑이라는 사실이 어색함을 지웠고,
시선은 자주 마주쳤고,
말없이 웃는 순간이 많았다.

감독 류지현은 농담처럼 말했다.

“도영이랑 현민이는 항상 붙어다니는 것 같아. 스트레칭도, 식사도,샤워도, 잠도 같이 자고…심지어 소변을 눌때도 합체 오줌만을 고집한다면서?”

선수단은 웃어넘겼지만,
둘은 웃지 못했다.
그 말이 너무 정확했으니까.




어느날, 인터뷰에서 도영은 말했다.

“제가 출루하고, 현민이가 쳐서 홈으로 불러들이는 장면을 자주 상상합니다.”

기자는 야구적인 호흡이라 적었지만,
도영의 눈빛은 조금 달랐다.
둘의 이어진 호흡으로 마치 하나가 되는 상상.
끊어지지 않는 연결.

현민 역시 답했다.

“저도 같은 상상을 했습니다.”

그 역시 다른 의미를 숨겼다.
내가 뒤에서 방망이를 흔들면 도영이 쾌락의 웃음을 짓는 장면.
그 웃음을 상상하니 현민은 참을 수가 없어왔다.



일본 언론이 현민을 집중 조명하자, 그는 말했다.

“저보다 도영을 더 경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사는 겸손이라 썼지만,
사실은 단순했다.
아름다운 도영의 얼굴이 일본 언론에도 더 많이 비춰지길 바랐다.
그 꽃 같은 미소가 더 멀리 닿길…
오사카의 벗꽃을 닮은 그의 미소를 전세계 사람 모두가 알길…






어느 밤.

둘은 숙소를 빠져나와 복숭아 나무를 찾았다.
도원결의처럼, 둘의 관계를 정립하고 싶어서.

가로등 불빛 아래, 말없이 걷는 둘의 어깨가 몇 번이나 스쳤다.
일부러인지, 우연인지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자연스럽게.

그러나 나무는 보이지 않았다.
계절도 맞지 않았고, 이곳은 일본의 겨울이었다.

“없네.”


결국 숙소로 돌아온 둘.
복도는 고요했고, 문을 닫자 세상과 단절된 듯 정적이 흘렀다.

잠시 마주 선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 대신 숨소리만 가까워졌다.

현민이 먼저 웃었다.
그리고 손을 뻗어 도영의 허리를 스쳤다.
그렇게 천천히, 시선이 내려간다.

“복숭아는… 여기 있었네.”

툭.
가볍게, 그러나 망설임 없이.

도영의 양쪽 복숭아를 움켜잡았다.
장난처럼 시작했지만, 손은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손바닥 아래로 느껴지는 단단한 탄력.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 그대로 전해졌다.

도영의 숨이 아주 미묘하게 멈췄다.

“야… 뭐 해.”

말은 타박이었지만, 목소리는 낮았다.
도망치지 않았다.
오히려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현민은 양손으로 복숭아를 더 강하게 움켜잡으며 말했다.

“우린 이제 하나야.”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

“태어난 날은 달라도… 죽는 날은 같을거라고.”

도영은 고개를 숙였다.
귀 끝이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잠시 후, 고개를 들며 웃었다.

“그럼 책임져.”

짧은 한 마디.
그러나 그 말이 맺은 건 계약에 가까웠다.

현민의 손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천천히 복숭아를 눌렀다.

그렇게 그날 밤,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누웠다.







다음 날.

둘은 유난히 몸에 딱 붙는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나왔다.
허벅지와 힙 라인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실루엣.
마치 일부러 맞춘 듯, 색감도 비슷했다.

라커룸에서 누군가가 툭 던졌다.

“뭐야, 둘이 커플템이냐?”

웃음이 번졌다.
시선이 자연스럽게 둘의 하체로 흘렀다.

현민이 먼저 반응했다.
어깨를 으쓱이며 능청스럽게 웃었다.

“무슨 커플템이에요. 그냥 근육질 패션이지.”

가볍게 둘러댄 한 마디.

도영은 고개를 숙인 채 물을 마셨다.
하지만 입꼬리가 아주 미세하게 올라가 있었다.
전날 밤,
자신의 허리를 감싸던 손의 온기와
복숭아를 움켜쥐던 감각이
순간적으로 되살아났다.

‘패션’이라 말했다.
하지만 둘 다 알고 있었다.
그건 옷이 아니라 선언이었다는 걸.

사람들은 모른다.
복숭아 나무는 끝내 찾지 못했지만,

그 밤 이후
둘은 이미
같은 색을 입은 존재가 되었다는 걸.









이 기사 내용으로 각색해봤습니다.




추천 비추천

86

고정닉 10

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게임 캐릭터로 만들면 찰떡일 것 같은 아이돌은? 운영자 26/02/23 - -
AD 올해는 더 건강하기 프로젝트 운영자 26/02/12 - -
AD 다양한 BJ의 거침없는 매력 발산!! 운영자 25/10/24 - -
공지 ☆2026시즌 KT 위즈 일정표☆ [16] 성주성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20 5659 41
공지 ■ ■ ■ ■ ■ 2015년 kt 위즈 갤러리 통합공지 ■ ■ ■ ■ ■ [64] 콱갤공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07.29 131847 279
공지 kt 위즈 갤러리 이용 안내 [130] 운영자 15.03.04 87183 123
5139171 정작 콱 2군이 투수육성을 잘하는지는 모르겠네 콱갤러(221.163) 20:31 15 0
5139169 진정한 콱팬이면 백호떠난걸 좋아할수밖에없음 [1] 콱갤러(223.39) 20:28 23 2
5139166 무슨 시장 예비후보가 개축 활성화 얘기하누 [3] 콱갤러(14.33) 20:26 35 0
5139165 용주는 부상조심만 하면 될거같노 콱갤러(223.39) 20:25 15 0
5139164 용익이도 고친거 보면 [4] 콱갤러(49.165) 20:24 47 0
5139162 갤이 어떻게 분탕글 밖에 없냐 콱갤러(175.194) 20:21 22 0
5139152 제춘모는 능력 ㅅㅌㅊ로 인정받는 부분임? [6] 콱갤러(106.101) 20:08 134 0
5139151 강백호는 올해를 기점으로 천재타자로 돌아갈거같네 콱갤러(211.234) 20:06 46 3
5139150 ㅅㅂ 투수를 잘 키울 수 밖에 없네 [4] 콱갤러(222.235) 20:06 122 0
5139149 용익이는 허윤동한테 절해라 [1] 콱갤러(112.186) 20:06 85 3
5139147 너희 안현민은 섹머보다 못입는듯.. [2] 콱갤러(221.154) 20:04 58 0
5139144 문용익 기아전 5이닝 무실점이 임팩트가 크긴했어ㅋㅋ [2] 콱갤러(221.163) 20:00 79 0
5139143 시즌권 자리마음에안들어서 바꾸고싶은데 [2] 콱갤러(61.43) 20:00 44 0
5139141 칰)우리현민이 아껴써라 ㅇㅇ(112.166) 19:55 56 4
5139140 칰현민 음~ [1] 콱갤러(121.134) 19:53 56 2
5139138 애들아 빅뉴스 떴다 콱갤러(218.155) 19:49 73 0
5139137 용익이 작년 가을이 올 때쯤 문세 모드였음 [1] 수구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48 91 0
5139134 김동현 구위 살벌한데 콱갤러(121.142) 19:47 55 0
5139133 칰)백묘 솔직히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3] 콱갤러(106.101) 19:46 139 6
5139128 아니 야발 사무라이 재팬 개쎄네 콱갤러(221.166) 19:42 80 0
5139126 인스타 프사 이강철로 바꿨는데 [1] 콱갤러(14.47) 19:41 112 0
5139125 박영현 작년 스캠 , 프리미어 12보면 [3] 콱갤러(106.101) 19:39 109 0
5139123 소신) 임상우도 뽑았으니 잘 써먹어야됨 [2] 콱갤러(118.235) 19:37 95 3
5139122 용익이 왔을때 차라리 돈받지 그랬냐고 욕 ㅈㄴ 먹지않음? [5] 콱갤러(223.39) 19:37 117 0
5139119 문용익 줏어올때 칩 25인 ㅈㄴ 안좋노 이랬는데 [2] ㅇㅇ(116.39) 19:31 129 0
5139118 위즈티비 인력충원좀 시켜줘라 [1] ㅇㅇ(116.39) 19:29 69 0
5139116 임상우 오키나와 2차 합류했나보네?? [24] 콱갤러(106.101) 19:20 418 8
5139114 한국 입니다 유저(151.241) 19:19 63 0
5139113 아 문용익은 터진다고 [2] 내이름은김위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19 116 1
5139112 나만 안현민 짜증나냐? [1] 콱갤러(211.234) 19:15 121 4
5139110 김동현은 구위가좋으니까 [1] 콱갤러(58.231) 19:13 118 1
5139109 김동현 불펜피칭 올라온거 보니까 [3] 콱갤러(175.112) 19:12 207 6
5139108 박건우는 군대 다녀온 다음이 더 기대된다 콱갤러(118.235) 19:11 79 2
5139107 기특릴라보고가라 콱갤러(175.115) 19:11 116 8
5139106 문용익이 어떻게 보상선수로풀린거지 [4] 콱갤러(58.231) 19:09 172 0
5139105 초롱이 목 찢오지는거 아니냐 [1] 콱갤러(118.235) 19:09 78 0
5139103 뉴비라 몰랐는데 천성호가 1라였어? [1] 콱갤러(118.235) 19:06 112 0
5139102 뭐지 김현수 살 빠진 느낌이다 [1] 콱갤러(115.126) 19:01 137 0
5139101 광역시도 아닌 위성도시새끼들이 [1] 콱갤러(223.39) 19:00 83 2
5139100 쥐경엽은 천성호 존나 고평가하던데 [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8 222 0
5139099 전용주는 몸 너무 빨리 올린거 아니냐 [2] 콱갤러(118.235) 18:57 147 0
5139098 문용익 뭐냐? [5] 몽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56 191 0
5139097 태아죽인거랑 오원춘이 다를게 있냐 ㅇㅇ(211.235) 18:55 21 1
5139096 백호 원래 4차원 성향 있냐? [4] ㅇㅇ(61.77) 18:53 179 4
5139095 제춘모 코칭능력 좋아보이는데 현역땐 어땠음? [2] 콱갤러(118.235) 18:48 123 0
5139094 김정운은 시즌도중에 투구폼수정하다 망한거라 콱갤러(58.231) 18:45 95 0
5139093 공 파괴력은 고준혁이 지리는데 [2] 콱갤러(183.100) 18:45 15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