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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복기글] 모르는 오프닝 만났을 때 내가 대처하는 방법

생각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24 06:07:23
조회 1902 추천 9 댓글 12
														

체갤러들 체하~

어제 어떤 체갤러가 댓글로 모르는 오프닝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나한테 물었는데 순간 뇌정지 와서 어떻게 말해줘야 될지 모르겠더라구

여기저기 오프닝 공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다니면서도

정작 그런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튀나오지 않는 나를 보고 여러모로 반성하게 됐다.

그래서 비록 내가 마스터 수준의 천상계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적어도 리체스 2000점대 까지는 모르는 오프닝에 대처하는 내 방법이

유효하다고 생각해서 복기 이벤트도 참여해 볼 겸해서 글을 쓰게 됐어

<글 링크>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chess&no=27514&s_type=search_subject_memo&s_keyword=1200&page=1


참고로 내가 좀 제대로 아는 오프닝 들은

지우코 피아노

콜 시스템

런던 시스템

블랙 라이언(....은..... 아직 연습중임)

퀸스갬빗(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은 모르지만 대충 대처할 줄은 알음)


위와 같다.

그럼 각설하고 어제 했던 게임 복기 시작해 볼게

게임은 양쪽 다 리체스 래피드(10+0) 2095점 동일한 레이팅으로

양쪽 다 2100대 승급을 앞두고 있는 상황!

<스포 방지를 위해 게임 gif는 글 맨 밑에 넣어 놨음>

<게임 링크>

https://lichess.org/d7O1KHcf9aJ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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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초반부터 상당히 까다로운 수순으로 시작하는 상대방(백).....
솔직히 말하자면 1.Nf3로 시작하는 오프닝 중 아는 거 하나도 없다..
'하지만 걱정마라, d폰은 눈보다 빠르니까'
그런데 상대방이 모르는 오프닝 쓰면 뭐하누
어차피 나 같은 골수 d4충들은 너가 뭘 두던 간에 어차피 d4로 시작한다
심지어 e4도 d폰으로 대응하고 싶어서
e4 상대로 d6올리는 나 같은 놈한테 Nf3는
d폰 게임 하자고 말하는 거랑 다를 바가 없다ㅋㅋㅋ
쨋든 왜 위와 같이 상대방이 뭐 두던 간에 왠만하면 d폰으로 시작하냐
그건 일단 모르는 오프닝 만났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보읍읍이 마냥 핸드폰 돌리는 것 외에는
'나에게 익숙한 포지션'을 만드는 것 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만일 상대방이 자신이 선택한 오프닝 수순과 라인을 어느정도 꽤차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우리는 최대한 익숙한 라인으로 게임을 끌고 가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고 본다
따라서 나는 내가 d5를 올리면 상대방이 d4로 받아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내가 익숙한 라인대로 게임이 흘러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서 d5를 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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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하지만, d5를 올리면서 d4를 처 주길 바라는 내 구애 행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은 그냥 내 수를 쌩 까고 아몰랑 피앙체토를 시전했다

일단 나는 이쯤에서 상대방이 피앙체토를 시전한 걸 보고

이거 잘하면 카탈란으로 전환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카탈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카탈란이란 d4 c4 퀸스갬빗 처럼 치고 킹사이드 피앙체토 하는 오프닝임)

그래서 카탈란 만나거나 아니면 퀸스갬빗 만날 때

자주 두는 c6를 뒀다ㅋㅋ

오픈 게임하고 전술 터지는 거 좋아하는 체갤러들이 보면

답답해서 피꺼솟 하겠지만 나는 게임을 안정적으로 하는 걸 중요시 하기 때문에

전개보다는 나한테 익숙한 포지션으로 게임을 끌고 감과 동시에

피앙체토된 상대방의 비숍의 길을 최대한 막는 게 더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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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이후에 백은 캐슬링을 하고 나는 c6를 올렸기 때문에
퀸사이드 나이트의 경로가 어느정도 막혀서 Nbd7을 두기 전에
먼저 비숍을 빼서 비숍의 길이 막힐 가능성을 최소화 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데
이렇게 대놓고 d4 올려달라고 내가 표현하고 있는데고
백이 뚝심 있게 d3를 치면서 언젠가 e4폰 푸쉬하겠다고 대놓고 광고함....
'이제 이 게임의 관전 포인트는 전술 전략 이런게 아니라
e4충 vs d4충의 자존심 대결이다' 라고 생각한 나는 상당히 야마 돌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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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완전한 중앙 장악을 통해 백을 힘으로 찍어 누르고자 e5를 뒀음 ㅋㅋㅋ

내가 오프닝 단계에서 보수적인 수를 안 두고 저런 수를 뒀다는 건

상당히 빡 돌은 상태고 상대방을 힘으로 찍어 누르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거라고 보면 된다 ㅋㅋㅋㅋ

참고로 컴퓨터는 e5치는 걸 부정확 한 수라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나 같은 닝겐 입장에서 모르는 오프닝 만났는데 어정쩡한 수 두는 것보다
오프닝 기본 원칙 중 하나인 '중앙장악'을 목표로 하고
이론에 어긋나더라도 오프닝 기본 원칙에 충실한 수를 두는 게 더 낫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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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자, 그런데 여기서 선택의 시간

상대방은 e4를 치기 전에 g4에 위치한 내 비숍을 쫓아내기 위해 h3를 뒀어

나는 여기서 선택을 해야돼

진짜 안전하게 비숍을 뒤로 뺄까

아니면 상대방 빡치라고 비숍을 옆으로, h5로 빼서 핀을 계속 유지할까

(실질적으로 핀은 아니지만 뭐 그렇다 치자, e4올리면 핀 되는 거고 상대방은 지금 e4올리겠다고 대놓고 말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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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Bh5


내 선택은 Bh5!

앞서 d5를 올리면서 d4를 올리라고 똥고쇼를 했던 것 처럼

이번에는 Bh5를 둬서 g4폰을 올리라고 열심히 똥꼬쇼를 하고 있어

당연히 백 입장에서 g4를 치는 건 킹사이드가 그만큼 약해지니까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지금 당장 e4를 올리자니 마법처럼 나이트핀이 생기니 또 부담스러웠을 거라고 봐

(뇌피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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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Bh5 9. b3 Qb6


그래서 그런가 상대방은 g4 e4를 두지 않고 피앙체토를 한 번 더 하기 위해 b3를 올리는 걸 선택했어

나는 이쯤에서 상대방이 선 씨게 넘었다고 생각함과 동시에

b3 폰을 올렸다는 건 피앙체토를 염두해 두고 있다는 것이고

게다가 d2칸에 위치한 나이트 때문에 백의 어두운 칸 비숍이 갈만한 곳이

b2밖에 없다고 생각해

내 퀸이 피앙체토를 준지하고 있는 저 어두운 칸 비숍에 의해

견제 받을 일은 없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h3를 올려 피앙체토 구조가 조금 헐거워진 상대방의 폰에

핀을 걸기 위해 Qb6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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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Bh5 9. b3 Qb6 10. c4 e4


여기서 상대방은 킹사이드에 대한 압박은 나중에 해결하고 퀸사이드 확장을 주된 목표로 삼았는지

c폰 푸쉬를 하더라

그래서 나는 역으로 퀸사이드는 잠시 뒤로 미루고

내가 두 비숍과 퀸으로 킹사이드에 넣는 압박이 크다고 생각해

킹사이드에 몰두하며 전략이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쯤에서 보이는 어두운 칸 비숍과 퀸의 콜라보!

만일 내 어두운 칸 비숍의 경로가 e5폰에 막혀있지만 않았다면

나는 바로 Bxg3로 폰을 공짜로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어

그래서 나는 상대방의 나이트를 공격해 한 턴을 벌음과 동시에

내 비숍을 위한 길을 열어줄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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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Bh5 9. b3 Qb6 10. c4 e4 11. dxe4 Bxg3


상대방의 킹사이드를 아작 내는데 성공하게 된다 ㅋㅋㅋ

역시 바비피셔 형님 말 중 틀린 말 하나 없다

'Tactics flow from a superior position'

(물론 나는 이걸 약간 수정해서 Tactics SHOULD flow from a superior position이라고 쓰지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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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Bh5 9. b3 Qb6 10. c4 e4 11. dxe4 Bxg3 12. Rf1 dxe4 13. Ng5


결국 백은 기껏 중앙으로 전개했던 룩을 다시 제 위치로 옮길 수 밖에 없었고

나는 이 기회를 놓지지 않기 위해 바로 dxe4로 기물 우위를 점하게 됐다

그런데 dxe4하고 보니 상대방 나이트도 공격할 수 있더라

그래서 상대방한테 의도치 않은 딜을 추가로 넣을 수 있게 됐고

상대방의 포지션은 거의 붕괴 직전의 상태에 놓이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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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Bh5 9. b3 Qb6 10. c4 e4 11. dxe4 Bxg3 12. Rf1 dxe4 13. Ng5 e3 14. Nde4


하지만 나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상대방의 킹사이드를 더욱 압박하고 싶어서 e3를 택했어
그 결과 상대방의 포지션은 더욱 꼬이기 시작했고 나는 기물 우위를 가져감과 동시에
아주 편한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한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건 바로 내가 너무 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캐슬링을 하지 않았다는 거야
따라서 나는 이쯤에서 공격을 빨리 끝내고
캐슬링을 해서 게임을 안전하게 끌고 가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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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Bh5 9. b3 Qb6 10. c4 e4 11. dxe4 Bxg3 12. Rf1 dxe4 13. Ng5 e3 14. Nde4 exf2+ 15. Nxf2 Be5


그래서 일단 exf2+ 를 통해 한 턴을 벌어주고

Be5를 통해 룩을 공격하면서 다시 한번 더 턴을 벌어 줬어

(앞서 언급했지만 아직 캐슬리을 하지 못해 킹이 상당히 위험해 질 수도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어서

최대한 턴을 벌면서 움직이고자 한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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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Bh5 9. b3 Qb6 10. c4 e4 11. dxe4 Bxg3 12. Rf1 dxe4 13. Ng5 e3 14. Nde4 exf2+ 15. Nxf2 Be5 16. Rb1 Bg6 17. e4 h6 18. Qe2 hxg5 19.Kh1 O-O-O


그렇게 한땀한땀 턴을 벌어가면서 플레이한 결과 캐슬링 한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고

이제 나는 킹사이드로 캐슬링 할지

아니면 퀸사이드로 캐슬링 할지 선택을 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어

그래서 고민 끝에 h파일이 열렸고(상대방이 맨탈 터졌는지 나이트 헌납함..)

그리고 퀸사이드 폰 구조가 상당히 견고해 보이고

내 어두운칸 비숍이 퀸사이드를 아주 잘 방어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서

퀸 사이드 캐슬링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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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Bh5 9. b3 Qb6 10. c4 e4 11. dxe4 Bxg3 12. Rf1 dxe4 13. Ng5 e3 14. Nde4 exf2+ 15. Nxf2 Be5 16. Rb1 Bg6 17. e4 h6 18. Qe2 hxg5 19. Kh1 O-O-O 20. Bxg5 Bb8


이제 나는 여기서 어느정도 킹의 안전도 확보했겠다 다시 공격에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저 없이 Bb8을 뒀던 걸로 기억함

이런 걸 왜 두냐 할 수 도 있는데 나는 여기서 b8비숍과 b3에 위치한 퀸을 c7으로 옮겨

퀸-비숍 망치로 상대방에게 메이트 위협을 가하고 싶어서 그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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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Bh5 9. b3 Qb6 10. c4 e4 11. dxe4 Bxg3 12. Rf1 dxe4 13. Ng5 e3 14. Nde4 exf2+ 15. Nxf2 Be5 16. Rb1 Bg6 17. e4 h6 18. Qe2 hxg5 19. Kh1 O-O-O 20. Bxg5 Bb8 21. Rbd1 Qc7 22. e5


그래서 나는 계획대로 퀸-비숍 오함마를 만들었고

상대방은 내 크고 우람한 오함마를 막기 위해 e5폰을 치면서

뒤에서 띵가띵가 노는 지휘관 대신 쫄병 e5폰을 고기방패로 삼는 추태를 보여주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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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Bh5 9. b3 Qb6 10. c4 e4 11. dxe4 Bxg3 12. Rf1 dxe4 13. Ng5 e3 14. Nde4 exf2+ 15. Nxf2 Be5 16. Rb1 Bg6 17. e4 h6 18. Qe2 hxg5 19. Kh1 O-O-O 20. Bxg5 Bb8 21. Rbd1 Qc7 22. e5 Nxe5 23. Bf4


r그런 e5폰의 처지가 딱하긴 하지만, 논리의 체스 저자 Irving Chernev 형님이 말했 듯이

'체스는 가슴이 따듯한 사람들을 위한 게임이 아니야'

인정사정 볼거 없이 바로 폰을 취해주고 기본좋게 게임 끝내려고 하는데....

백이 상당히 띠꺼운 Bf4핀을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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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Bh5 9. b3 Qb6 10. c4 e4 11. dxe4 Bxg3 12. Rf1 dxe4 13. Ng5 e3 14. Nde4 exf2+ 15. Nxf2 Be5 16. Rb1 Bg6 17. e4 h6 18. Qe2 hxg5 19. Kh1 O-O-O 20. Bxg5 Bb8 21. Rbd1 Qc7 22. e5 Nxe5 23. Bf4 Rxd1 24. Rxd1 Bh5


핀 때문에 상당히 난처해진 나는 일단 내가 기물우위를 점하고 있으니 굳이 게임을 복잡하게 끌고 갈 필요가 없다고 여겨

바로 d파일에 위치한 룩 교환을 해주고

추가적인 기물교환을 유도하기 위해 Bh5 스큐어를 시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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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Nf3 d5 2. g3 Nf6 3. Bg2 c6 4. O-O Bg4 5. d3 Nbd7 6. Nbd2 e5 7. Re1 Bd6 8. h3 Bh5 9. b3 Qb6 10. c4 e4 11. dxe4 Bxg3 12. Rf1 dxe4 13. Ng5 e3 14. Nde4 exf2+ 15. Nxf2 Be5 16. Rb1 Bg6 17. e4 h6 18. Qe2 hxg5 19. Kh1 O-O-O 20. Bxg5 Bb8 21. Rbd1 Qc7 22. e5 Nxe5 23. Bf4 Rxd1 24. Rxd1 Bh5 25. Qxe5 Qxe5 26. Bxe5 Bxd1 27. Bxb8 Kxb8


그 결과 나는 유리한 상황에서의 대규모 기물 교환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고

이후 상대방은 멘탈이 바사삭 됐는지 그냥 게임을 던지더라구

따라서 이후의 라인은 굳이 다룰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어 생략했으니 너그럽게 이해해 주길 바래


<앞서 언급한 gif>

Z3ZaSm93IVRmb1lRZWc2RWx0NVpibDBLZmU5UnB4RU5qcjdQa0FLQ3RDUndlZkpDdk1DdWxDdW5DbndLYWJOVW1DM1ZkbVZNZ2g4NmNNSzViZFBZQ0taS01EN2RmZFVObUtZS0RLTmRLNTY1aGdka2dmPzhvdmtiaXFiaXJ6aUFmb0FKdkpRSm92SkJudDh1dkR1dERLdGQ,.gif


쨋든 내가 이번 복기글을 쓰면서 말하고 싶은 점 5줄 요약

1. 최대한 나에게 익숙한 포지션을 만들어라

2. 중앙 장악, 기물 전개 등과 같은 오프닝 기본워칙에 충실해라

3. 적어도 내가 상주하는 구간에서 대중적이지 않은 오프닝은 대체로 단점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지하면서 게임해라

4. 그래도 진다면 오프닝 때문에 진 게 아니니, 오프닝 가이드 영상 볼 시간에 복기를 한 번 더 하렴

5. 그래도오오오 오프닝 떄문에 졌다고 생각되면 '흑이라서 당해따'라는 멘트 날려주고 정신 승리라도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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