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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1

[번역] [레딧펌] 데스 가드 검수인이 말하는 타락앱에서 작성

피신피

2023.01.04 15:16:20

조회 2427 추천 38 댓글 18

출처 : https://www.google.com/search?q=40k+death+guard+excerpt+site:www.reddit.com&client=ms-android-samsung-ss&prmd=ivsn&sxsrf=ALiCzsY5nG0J7v91j6ur06Pf5qtPwkd0zw:1672809181114&sa=X&ved=2ahUKEwiHqZHok638AhXLO3AKHeNxCNMQrQIoBHoECAkQBQ&biw=384&bih=726&dpr=2.81#ip=1

단틴은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는 갈색의 잉크로 두꺼운 양피지에다 계수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가 본 녹슨 장비들 - 고리 모양의 구체와 육분위(六分儀), 경선의(經線儀)는 곰팡이로 뒤덮인 직물로 절반쯤 뒤덮여 있었다.

"넌 우리가 무지하다고 했었지." 그는 가능한 무례하게 말하였다.

"그런데 지금 네 꼴이나 좀 봐라. 네가 살아가고 있는 꼴을 한번 좀 보라고. 거울을 볼 때마다 자기증오가 느껴지지는 않냐? 네가 지금 어떤 상태가 되어버렸는지도 모르는 거냐?"

까마귀가 웃었다. 단틴은 괴물이 자신을 공격하는 것을 대비하기 위해 온몸에 긴장을 주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필레몬은 깊게 생각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난 워프 속에 있었다."

그가 말했다.

"우리의 진군이 멈춰버렸을 때에 말이다. 난 아직도 그걸 기억하고 있다. 난 날이 지나가는 것을 내 갑옷에 새기며 기록했지."

단틴은 듣고 있었다. 그는 도대체 이 괴물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까마귀또한 듣고 있었으며, 작은 군주들(Little Lords)또한 여전히 자기들끼리 말싸움이나 벌이고 있었지만 놈들또한 같이 듣고 있었다.

"파괴자가 도래했을 때, 난 그것에 저항했다. 우리 모두가 다 저항했지. 우린 모두 그러도록 훈련을 받았기에 그때까지 그 모든 것에 저항했다. 거부하거나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는 것은 모든 군단이 다 가르친 것이긴 하지만 우린 그 이상으로 그걸 가르쳤다. 난 날 죽이지 않으면서도 도저히 견뎌낼 수 없는 것이 있으리라곤 차마 상상하지 못했지."

검수인은 더 이상 집중하지 않고 있었다. 그는 이젠 더 먼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시간같은 것이 없었다. 더 이상 표시할 수 있는 날조차도 없었지. 고통은 시작도, 끝도 없는 채 영원했다. 우린 그저.... 그것의 일부였지. 영원히 말이야. 그리고 난 내 자신에게 물어봤다. 도대체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냐고 말이야. 우리가 포기를 했냐고? 그건 나도 모르겠군. 타이퍼스는 우리가 그걸 극복했다고 말하더군. 그리고 우리가 그걸 받아들이며 우리는 변화했다. 우린 더 이상 그걸 느끼지 않는다. 우리는 그 가르침을 이 우주에 전달하고 있다. 타락을 받아들여 그걸 넘어서라는 가르침을 말이지. 우린 그걸 아주 오랫동안 반복했다. 잠시 후면 네놈은 네 다른 삶에 대한 걸 잊어버리게 될 것이다. 그림자 수준도 안되는 기억의 흔적밖에 안 남겠지. 하지만 죽지는 않을 것이다. 내가 네놈들 중 하나를 볼 때마다 그것은 다시 돌아올 테니까."

"넌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창조되었어."

단틴이 말했다.

"그들은 절대 그러기 위해 창조되지 않았다!" 까마귀가 갑자기 말하였다. "그들은 이 은하계를 끝장내기 위해 창조된 것이다!"

"그래서 내가 거울을 볼 때마다 무엇이 보이지는 아나?"

필레몬이 악마를 무시하며 물어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그래서 알 수조차도 없지. 아마 보인다면 그것이 날 괴롭게 만들지도 모르지만 난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네놈은 그닥 우리를 좋게 보지는 않겠지. 물론 나 역시도 네놈이 그들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걸 원하지만 말이야."

"그렇다면 너는..." 단틴은 용기를 내어 마지막으로 약점이 될 만한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 그리고 일부는 그냥 알기 위해서 물어보았다.

"다시 돌아오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건가?"

필레몬은 검보라빛의 잇몸을 드러내며 미소를 지었다. "돌아올 방법같은 건 없어."

그가 말했다.

"그것이 바로 이 우주에서 유일하게 바뀌지 않는 진리다. 심지어 신들조차 그 법칙을 위배하는 것이란 불가능하지. 그냥 끝날 때까지 그 길을 걷거나 그냥 처음부터 걷지 말던가. 거기에 휴식지같은 건 없고, 돌아올 방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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