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종교를 가지고 영적 지평을 넓히는 방법

ㅇㅇ(110.35) 2020.05.25 23:02:14
조회 164 추천 0 댓글 1
														

모든 종교에는 나름의 영적인 의미와 에너지라는게 있다. 당신이 우상숭배라고 생각하는 그 종교도, 꽉막힌 권력보수집단이라고 생각하는 그 종교도, 혹은 사이비라고 생각하는 그 종교도, 각자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그들을 집단 형태로까지 움직일 수 있는 데에는 그 의미가 선하든 악하든 그 레벨이 아주 저급이든 상위 차원이든지 간에 결국 보이지 않는 특정 영적 세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종교의 이념에만 독실하다고 무의식간에라도 자부하는 사람들의 문제는 특정한 규율과 도그마에 오랫동안 익숙해진 나머지 거기에 얽매여서 영적인 시각이 매우 좁고 자신들의 이념을 진리로만 본다. 그래서 다른 종교나 영적 세계의 이야기들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안하려고 한다. 심지어 자신들과 다르거나 틀리다면, 아주 사소한 문제만으로도 상대 종교/종파의 신격체나 그 신자들을 악마로까지 몬다. 엄밀히 말해 그런 영적 시각에서는 그렇게 보이는게 당연한거다. 사실, 사람들은 그런 시각이 가장 편하고 복잡하지 않아서 그러는 것이다. 그리고 종교에만 신경 쓸 시간이 많지 않거나 관심이 적기 때문에, 이분법적인 구도로만 생각을 하면 효율적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믿는 것이기도 하다. 또 나름 신앙이 깊다는 사람들조차 자신의 '진영' 안에서만 기도하고 예를 표하기 때문에 그 울타리 밖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소속감 같은 걸 가지고 있다. 즉 영적 색안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원주의나 무조건적으로 초종파적인 사상을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분야는 또 오컬트나 뉴에이지, 체계성 없는 이교주의(pagan)나 무속(shamanism) 등과 깊게 연관되어 있는데 이는 정확한 '길'이 될 수 없고 영적인 문제에서 착각이나 실수를 범하기 쉽고, 조직화될 경우 기성 종교보다 훨씬 더 위험한 사이비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영적인 지식을 늘리고 타종교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을까? 내가 추천하는 것은 역설적이다. 우선 하루 생활을 마치고 늦은 밤에, '홀로' 당신이 믿는 종교에 대해 깊이있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와 영성 생활에 집중해보라. 그리고 당신이 믿고 의지하는 대상에게( 그 분이 예수님이든, 성모 마리아님이든, 부처님이든) 영적인 깊이와 폭을 넓혀달라고 매일 기도하라. 자신이 믿고 있는 영적 세계/존재에게 계속 기도하고 의지하다 보면, 우선 당신이 믿는 존재(presence)이신 그 분(들)이 자신의 시각에 가깝게 현실 세상을 바라보게(vision) 해줄 것이고 그 분들이 주관하시는 영적 차원(기독교/천주교의 '왕국/하나님(하느님)나라' 라든지, 불교의 '정토/극락'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보이지 않는 천상이나 타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지상에서도 우리 내면과 세상 속에 실존한다. )에 대한 지식과 알아야 마땅한 사항들을 내적 외적으로 조금씩 알려주실 것이다. 그 수준이 깊어지고 믿음이 발전해나가는 과정에서, 당신은 예배, 미사, 법회를 비롯한 의식(ceremony/worship)과 기도로, 또 외부에서의 체험으로, 타종교의 가르침을 안전하게 배울 수 있게 되고 그들과 자신의 종교 사이의 차이점과 공통점을 인지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전자는 마치 국내 여행을 '신과 함께' 그 분이 몰아주는 캠핑카를 타고 하는 것과 같고, 후자는 해외 여행을 '신앙 여권/비자'을 가지고 안전하게 하는 것과 같다. 무국적으로 해외를 여행하는 것만큼 위험한 게 없듯이, 영적 탐험을 바라보는 시각도 똑같다. 아마 가톨릭 신학교에서 학사님들이 개신교 예배당(믿는 대상은 사실상 동일하지만)과 불교 사찰을 방문해 종교 체험을 하는 것도 이런 차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주위에 학식이 깊고 영성적으로 신(혹은 부처)과 기도와 삶으로 소통하는 깊이가 남다르다고 여겨지지만, 상당히 조용히 신앙하며 개인의 영성에 대해선 언급을 덜하는 고매한 성직자 분들이나 나이 지긋하고 그 종교 단체에서 고참인 평신자 어른 분들이 계신다면, 그 분들에게 조언을 받으며 신앙을 키우고 영적인 세계를 탐험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안이다. 왜냐하면, 이 분들이 침묵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것은, 이미 영적인 지식이 너무 깊어져서 함부로 말할 수 없는 것까지 알고 있는, '신의 내부자' 급이나 '영적 세계의 인디아나 존스' 급의 분들도 존재해서 이거나 그 분들 자신의 내면이 이미 겸손으로 가득 차 있는 탓이기 때문이다. 단 이 분들에게는 천천히 조금씩 알려달라고 하자. 신부님이든, 목사님이든, 스님이든, 이 분들 특징이 내 경험상 화두 형식으로 뜸하게 조언해주시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마 정식 종교 단체 내에 해당 '목사님/신부님과 함께 하는 성경 공부 모임/세미나' 라든지 'ㅇㅇ스님과 함께하는 마음공부/명상 모임' 같은게 있으면 참여해서 배워보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개갤펌] 디다케 -열두 사도들의 가르침- 번역본 (번역: 삽질少年) [1] 발효탱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2.03 196 2
공지 공동번역성서 링크 발효탱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3.23 131 0
공지 이 곳이 화해와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3] 발효탱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20 213 8
공지 [공지] 닉언 ㄴㄴ 친목 ㄴㄴ [2] 발효탱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1.23 181 2
1556 생명과 복의 순환__퍼옴 ㅇㅇ(219.248) 04.17 11 0
1555 셍명과 복의 순환__퍼옴 ㅇㅇ(219.248) 04.10 10 0
1554 생명과 복의 순환__퍼옴 ㅇㅇ(219.248) 03.25 10 0
1553 생체 등록 권하는 압박을 물리치세요 --(39.118) 23.11.28 26 0
1550 기원전 14세기 아마르나 클레이 태블릿 편지의 익숙한 구절 책사풍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4 23 0
1549 박경호 히브리어 헬라어 번역 성경 Matteria (49.165) 23.05.16 42 0
1547 너무 좋아서 가져옴 힘을내요!^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8 55 0
1546 성경 저작권...! 힘을내요!^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3 106 0
1545 제가 만든 통일에 관한 랩!!ㅎ^^* 힘을내요!^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4 29 0
1544 디시인들에게...! 힘을내요!^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1 39 0
1543 호빗찐따인데 예수님의삶을 따라간다 ㅇㅇ(125.184) 23.01.09 47 2
1542 참 많은 공격을 받았었던 나의 책... 참선지자(221.147) 23.01.09 47 0
1541 간호사, 의사, 소방관, 경찰관은 안식일 규례를 어기는 것일까요???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5 52 0
1540 하나님의 법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큰 평안이 있으리라! [1]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04 22 0
1539 콜롤비아 7청년들의 지옥간증. 지옥은 확실히 있습니다.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5 30 0
1538 해피 메리 크리스마스!!^☆^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4 20 0
1537 디시인들에게 고함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8 29 0
1536 한국 사회가 아프다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7 27 0
1535 도울 힘이 없는 방백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6 49 0
1534 요한계시록 강해 '-'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30 79 0
1533 성경 연구, 원어 연구, 역사 배경 교리 앱 권면.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30 222 0
1532 잇따른 파업의 시절에... 새겨야할 성경의 교훈!^^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9 50 0
1531 자본주의, 자유시장 자유민주주의가 한반도 북쪽에도, 세계에 더욱!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4 29 0
1530 무료 전자책_젊은 나날들을 위한 예수님의 말씀과 헌신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2 23 0
1528 폭로합니다.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7 71 0
1526 저를 통한 하나님 말씀 듣고 싶으면 이쪽으로...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5 29 0
1524 3/3 한국인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30 44 0
1523 2/3 한국인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30 69 0
1522 1/3 한국인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0.30 42 0
1520 천국은 절대 아무나 갈 수 없다 [계명주의] 진리 센세이션(219.249) 22.10.16 24 0
1519 누구나 오세요. 신앙 안에서 함께 합시다.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9 28 0
1518 무료전자책도 많이 있는 유페이퍼 추천. upaper.net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5 45 0
1517 음모론 "소설" [바이러스의 저주] 7.세계의 공간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5 38 0
1516 음모론 "소설" [바이러스의 저주] 6.예고된 습격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5 35 0
1515 음모론 "소설" [바이러스의 저주] 5.대한민국 통일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5 30 0
1514 음모론"소설" [바이러스의 저주] 4.선미의 등장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5 37 0
1513 음모론"소설" [바이러스의 저주] 3.탈출의 노래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5 48 0
1512 음모론"소설" [바이러스의저주] 2.거대한 음모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5 43 0
1511 음모론"소설"[바이러스의저주]1.사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 샤라랄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9.25 64 0
1510 제니....와.......ㄷㄷ ㅇㅇ(223.62) 22.09.19 611 2
1509 롯 자손의 기업과 율법을 지키는 자의 복-하나님께 가까이 함 햇살(221.147) 22.09.10 57 0
1508 기도는 하나님께만 드리는 소중한 것 햇살전진(221.147) 22.09.05 36 0
1507 오은영 박사의 미소에 숨겨진 하나님과의 약속 John_W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31 26 0
1503 말룽끼야뿟따에 대한 작은 경 ㅇㅎ(39.7) 22.08.28 23 0
1502 너도 나도 우리 모두 다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합시다!!! [2] 햇살(221.147) 22.08.21 53 0
1500 복음서에 관한 적대자들의 지지(교회의 친구가 아닌 자들의 역사기록물) [1] 햇살(221.147) 22.08.19 33 0
1499 하나님의 살아계심 [1] 햇살리턴(221.147) 22.08.19 36 0
1498 전미박스오피스 4주 연속 TOP10 복음영화 효리무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17 25 0
1497 구원은, 발버둥이 아니라 감사한 일 입니다. 햇살(221.147) 22.08.17 20 0
1496 모든 성경은 천국 지도입니다 햇살(221.147) 22.08.16 17 0
1234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