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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사냥을 고발하고 또 심판했던 영화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04 18:28:28
조회 96 추천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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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산

Häxan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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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벤자민 크리스텐센

Benjamin Christen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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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일대기엔, 언제나 이런 절망적인 울부짖음이 발견된다


"악마가 우릴 끌어들였어요!"


- 영화 중반부 감독의 글귀



그들이 절규한 악마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거였을까요

그들이 가리킨 진정한 의미의 악마는 누구였던건지


당시 마녀사냥에 주로 희생된 여인들은 뭐 물론 젊고 아름다운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대개 좀 어리숙하던가 늙고 가난한 여인들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이었으면 복지 기관이나 양로원에 맡겨질

그러니까... 그냥 만만한 인간들만 죄다 끌어와 마녀로 몰아 조졌다는거죠 뭐...

그중 몇가지 사례가 영화속에서 재연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저것보다 더 끔찍했던건

피해자들이 그 고통에 질려서 자신이 마녀라고 거짓 자백한 내용을 토대로 찍은 판타지에 가까운 챕터였어요...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녔다니 무슨 악마의 가루를 발랐다니... 그 사람들이 그 바보같은 소릴 애써 지어낼때 진짜 무슨 심정이었을까요

또 감독은 어떤 감정으로 그 시퀀스들을 연출했던건지...


참고로 이 영화가 딱 정말 100년전에 나온 영화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씁쓸하군요

정말 100년이나 지났는데도 뭐 하나 나아진걸 모르겠습니다 인간들이... 오히려 더 교묘해지고 드러워졌달까요?


여하튼 영화이야기로 돌아와 감독의 말로 다시 마무리를 짓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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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세기가 흘러 중세의 전지전능한 존재는 그의 열번째 구체에 앉아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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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악마의 벽화를 보며 두려움에 교회에 앉아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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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도 더 이상 빗자루를 타고 지붕위를 날아다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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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신은 항상 우리 가운데 만연하고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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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차이가 있는가?


우린 이제 늙고 가난한 자들을 고문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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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심히 고통받는 자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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