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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카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25 22:5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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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 눈을 지그시 감는다. 연욱아. 연욱아 내 딸. 벽에 걸린 액자가 살랑거리고 코가 시큰하다. 영은 눈을 떴다 감고 중얼거린다. 연욱아. 꽃가루 섞인 미세먼지 바람이 들어와 기침을 돋운다. 기침과 재채기가 공기 중에 퍼진다. 영은 다시 눈을 감고 중얼거린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의 죄를 죄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다만 나를 제외한, 아니 나도 포함하여 악에서 구하소서. 이 나와 그 애들을 시험에 들어 악에 빠지게 하지 마시고 다만, 다만, 악으로부터 벗어나게, 영은 눈을 감았다 떴다 감고 얼굴을 손에 묻는다. 그저 나의 딸과 아들을 위해.

연욱은 교실 창문 쪽, 가장 차가운 광명이 드나드는 의자에 앉아 있다. 가장 차가운 광명이 연욱에게 곧 비가 올 것 같다고 속삭인다. 연욱은 허름한 책상에 납작 엎드린다. 뺨의 뼈가 아프다. 엄마. 엄마의 기도문. 나도 엄마처럼 성실한 사람이었다면 좋을 텐데. 설교 시간에 모바일 게임을 하다 들켰을 때보다 엄마가 머리를 짚고 기도문을 읊었을 때 나는 우울해졌어. 나도 엄마처럼 신실한 인간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주린 배를 움켜잡던 아이들이 사냥을 마치고 왁자지껄하게 문을 젖힌다. 다른 반 애들이 들어왔다 나가고 교실이 시끄러워진다. 연욱은 볼살에 밀려 감기는 눈을 막지 않는다. 차가운 광명이 떠나고 물이 내린다.

영은 붉은 소파에 누워 눈을 감는다. 하나님 내 딸과 아들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악으로부터 구원하소서. 영은 교회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던 연욱과 며칠째 교회 문에 손대지 않는 현주를 떠올린다. 아이들은 영과 다르다. 그 애들을 영이 감당할 수 있을까. 나의 아들과 딸. 난 너희를 안다고 생각했어. 너희가 그런 짓을 할 줄은 몰랐다고. 어째서 신을 믿지 않는 거지? 왜 스스로 무덤을 파는 거야? 왜 하나님의 사랑을 모르는 거야? 하나님은 너희를 알고 계셔. 너희가 무슨 짓을 하든 다 알고 지켜보신다고.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니? 너희가 어떤 애들인지 이제 알아.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너희가 어떻게. 너희는 감당이 안 돼. 하나님 나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고 다만 오로지 극악무도한 것들 속에서 구원하소서. 모든 영광이 하늘에 계신 당신의 손에 있습니다. 내 아이들로부터 나를, 아니 나는 구원받을 수 없어. 그럴 수 없어. 하나님.
낱낱이 부서지던 광선에 맞서 등교하던 때, 나는 오랫동안 품었던 감정의 실체를 알았지. 하나님. 우리가 우리에게 죄를 지은 사람들을 용서한 것처럼 내 죄를 용서해 주시고 나를 더 이상 시험에 들어 빠지지 않도록, 아냐. 나는 용서를 바란 게 아니야. 그저 내가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 수 있는 피난처를 찾으려 했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기도를 끝내고 방문을 열어 거실에 있는 그녀를 보았을 때 나는 전부터 느꼈던 감정의 민낯을 본 거야. 내가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그녀는 8분 어린 내 자매였어. 나는 생긴 지 8년 된 그것을 그제서야 깨달았어. 그건 분명 더러운 생각이었고, 나는 내가 자매가 아니라 지인이고 남성이라면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엄마, 아빠와 주변 사람들은 여자끼리 남자끼리 그러는 건 너무나 큰 죄악이라서 구원받을 수 없다고, 지옥불에 떨어져야 한다고 그랬지. 그건 역겨운 개념이었으니까.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사춘기의 잠깐 지나가는 폭풍이라면 남자를 좋아해야 마땅한 거 아니었나. 나는, 어떻게 엄마 아빠가 같은 사람을. 어쨌든 나는 교회에 가서 설교를 들었고 집에서 기도했어. 하나님은 내 죄를 사해 주시지 않아. 난 두 가지나 어겼는걸. 부모가 같다는 게 큰 죄야. 그건 영원히 용인되지 않을 거니까. 달라지는 건 없어. 나는 그런 채로 계속 살았어. 8분 어린 내 자매 선이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는데 그때 나도 참석했지, 찢어지는 마음을 안고. 참석하지 않으면 뭘 어쩔 건데. 한 남자 옆에 선 선이는 눈부시게 하얬어. 누구라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나의 작은 선이. 그 이후로 나는 여전히 잘 살았어. 종종 선이의 부재중 전화가 있긴 했지만, 나는 선이가 행복하다고 믿었어.
내가 좀 더 자라 서른두 살이 되자 부모님이 나를 닦달했어. 나는 노처녀로 죽을 운명이라고. 재촉이었지. 교회(그 교회는 우리 가족이 다니고 있었고) 사람 한 명을 소개받았는데 나는 생각이 없었어. 하나님 저는 아직도 선이를, 아냐. 내 죄를 용서하지 마소서. 부모님이 나와 그 사람을 결혼시켰어. 그는 나를 싫어하지는 않았어. 다만 연욱이와 현주가 유아였을 때 각자의 길을 가려고 헤어진 것 뿐이야. 내가 이사한 새 집에서 뛰어다니는 연욱이와 현주를 데리고 짐을 풀고 있었을 때 전화가 왔고, 엄마가 흐느꼈어. 선이는 천국에 갈 거라고 그랬지. 그리고 얼마 뒤 그 남자가 선이를 끝으로 내몰았다는 걸 나는 알았어. 저녁이 되어 가로등이 켜지면 그는 선이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참새가 삑삑대는 아침이 오면 선이를 안고 미안하다며 울었던 거야. 선이는 그걸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을 거야. 행복하게 보였으니까. 나는 하나님께 기도했지. 그 사람은 시험에 들어버린 게 아니라 악마예요. 부모님과 친척들은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알 수 없었어. 선이는 천국에 갔을까? 선이는 천국을 좋아했어. 예전에 우리가 같은 옷에 같은 가방을 메고 같은 반에 있었을 때 선이가 그랬는걸. 선이가 그렇게 가고 나서 나는 밤에 꿈을 꾸었어. 선이야 너 죽었구나. 거기서 떨어져서 머리가 깨졌구나. 그 사람이 네가 꼭대기로 가게 만들었구나. 선이가 말했어. 그놈이 또 나를 껴안았어. 머리가 깨진 나를. 선이는 천국에 가지 못할 거야. 엄마가 스스로 죽으면 지옥에 간댔으니까. 안녕 선이야.
나는 깨서 기도했어. 하나님 어째서 선이가 천국에 가지 않았습니까. 어째서 거기로 보내셨습니까. 굽어보셨습니까? 다 보셨습니까? 선이를 지켜보셨습니까? 하나님. 나는 아직 선이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선이가 지옥에 가야 하는 게 아닙니다. 나를, 나를 지옥으로 보내십시오. 끝내 나를 악에서 구원하지 마시고 지옥으로 보내소서.

임현주. 임현주 안 왔니? 현주가 눈꺼풀을 젖힌다. 사회 선생님이 현주의 깜박이는 눈을 째려보곤 수업을 시작한다.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우박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박이 인조 잔디 운동장을 덮으면 솜다리꽃이 만개한 것 같아. 쉬는 시간에 애들은 뛰어나가 아메리카노 컵에 자잘하게 들어찬 얼음 같은 우박 알갱이를 모아 서로에게 던지지. 그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니까 기억해둬야 해. 사회 교사가 칠판에 하얀 직선을 그린다. 시험에 나오니까 적어야 해. 무거운 손을 들어 샤프 꽁무니를 누르는데 심이 없다. 눈을 다시 감는다. 사회는 출석을 확인해. 한 명이라도 없으면 불안해져서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될 거야. 눈을 다시 올려 뜬다. 임연욱이 빗물을 받고 있다. 연분홍색 손바닥에 고인 빗방울을 틈이 끌어안고 사라진다. 쌍꺼풀진 눈 속 흑갈색 눈동자가 현주를 유혹한다. 눈동자는 여린 마음을 휘저어 정신을 차릴 수 없게 흐려 놓다가, 달아오른 가슴을 두고 떠나간다. 어쩌다 같은 반이 되었을까. 고작 5분 늦게 나온 연욱은 현주보다 어리지도 늙지도 않다. 다만 아주 조금 더 허무주의적일 뿐이다. 현주는 문득 엄마가 다니는 교회의 지인들이 연욱과 자신에게 캐물었을 때가 생각난다. 너흰 동갑이지? 그래서 누가 더 일찍 나왔어? 지인이 물었다. 네가 동생이야 오빠야? 현주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지인은 연욱에게 옮겨 갔다. 쟨 너무 소심하다. 누가 먼저 태어났니? 연욱이 우물거렸다. 현주요. 그럼 네가 여동생인 거야? 연욱은 끄덕였다. 엄마가 왔고 지인들과 수다를 떨며 앞서갔다. 연욱이 눈을 내리깔다가 현주를 보았다. 잠잠했던 가슴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현주는 자신이 그때 13살이었다고 믿는다.

연욱이 집에 와서 젖어 있다. 영이 거실에서 높은 곳, 가장 찬 광명이 비치는 벽지 위에 붙은 십자가에게 기도한다. 내 아이들이 어떻게 되려고 저럽니다. 내 길을 다시 걸어 죽으려 합니다. 저 애들을 마주하기 두려워집니다. 내 아이들이 두려워 감당할 수 없습니다. 내 길을 걷고 있는 저들은 진정 남매입니까? 내 죄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잉태된 겁니까? 저 애들이 어떻게 되려고 저럽니다. 어떻게 될까 봐 무섭습니다. 연욱이 어깨를 두드린다. 엄마 괜찮아? 영이 연욱을 끌어안는다. 분홍빛으로 상기된 볼이 밀린 채, 연욱은 나른하게 쌍꺼풀진 눈꺼풀을 내리고 눈동자를 굴린다. 엄마한테는 하나님과 예수님밖에 없어. 엄마는 외로워. 현주도 나도 교회에 열심히 다니지 않아서 엄마는 슬퍼. 교회에 다니긴 싫어. 엄마가 슬퍼할 거야. 나랑 현주가 열심히 안 해서 슬퍼하는 거야. 다른 건 없어.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가 나고 현주가 들어온다. 영은 연욱을 갑작스레 떼어내고 현주를 끌어안는다. 엄마. 예전에는 같이 안아줬는데. 연욱의 속눈썹이 떨린다. 비가 내리고 스산해진다.

새벽 4시 45분에 현주는 깨서 물을 마신다. 영이 거실 소파에 앉아 있다가 현주를 보고 웃는다. 현주는 손에서 물컵이 떨어져 깨지지 않게 힘을 준다. 자연스럽게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복도 벽의 주기도문 액자가 괴상하게 번쩍이는 듯하다. 현주는 방문을 닫고 침대에 누워 액자의 번쩍임을 떠올린다. 하늘에 계신 우리 뭐뭐,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어.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죄를 사하여, 사한다고? 나와 연욱이의 죄를? 죄를 사한다고? 우리의 죄는 무엇일까.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와 내 동생은 악에 빠져버린 걸까. 엄마.

쨍한 해가 떠서 방을 비춘다. 영은 소파에 멍하니 앉아 있다. 앙상한 손 안에는 영과 선이가 다섯 살 때 찍은 사진이 있다. 영은 엄지로 매끈한 표면을 쓰다듬으며 나지막이 부른다. 선이야. 선이야. 영은 소리 없이 부르짖는다. 내가 여기서 뭘 할 수 있지? 부르짖을 수밖에 없다. 영은 사진을 사진첩에 넣는다. 바람이 불고 영의 기도는 그치지 않는다. 어째서 그랬는가. 핏줄을 거스르는 자극을 어째서 거부하지 않고 몸을 맡겼는가. 영이 없애려 했던 것을 그녀의 아들과 딸은 어째서. 불구덩이에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어째서 서로를 끌어안았는가. 왜 그녀와 같은 길을 밟아 깊은 죄악에 몸을 내던져 스스로를 버리는가. 영은 눈을 깜박인다.
육중한 현관문이 열리고 아이들이 들어온다. 내 아이들. 결국 나와 같은 내 아이들. 영은 쓰린 신물을 삼켜 넘긴다. 여리디 여린 중학생 아이들이 크고 쌍꺼풀진 눈을 깜박이며 영을 본다. 영도 눈을 낭랑하게 떠서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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