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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미국이 한국 없으면 쩔쩔?"… 미 해군 자존심 굽히게 만든 'K-조선'

reporte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25 10:04:25
조회 804 추천 3 댓글 15
美, 군함 건조 구조적 위기
동맹국 의존 필수적인 상황
한화오션, 최대 수혜 후보로



미국 해군이 주력 전투함 건조를 동맹국에 의존하는 초유의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다.

백악관이 공개한 42쪽 분량의 ‘해양 행동 계획’은 자국 조선소의 생산 역량 회복 시까지 한국 등 동맹국 조선소를 활용하는 ‘브리지 전략’을 명시했다. 세계 최강 해군력을 자랑하던 미국이 군함 건조에서 구조적 위기를 공식 인정한 셈이다.

문제는 심각하다. 미 해군의 주력인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인력 부족과 공정 지연으로 건조 일정이 누적 지연되고 있다. 자국 조선소의 병목 현상이 전력 공백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미국은 현실적 대안을 찾아야 했다.

CLSA는 이번 계획을 “한국의 대규모 미국 해군 수주 진입로를 연다”고 평가했다. 단순 납품이 아닌 글로벌 해군력 재편의 신호탄이라는 의미다.

이 흐름에서 한화오션이 최대 수혜 후보로 떠올랐다. 대형 함정과 잠수함 연속 건조 경험, 전투체계 통합 능력, 그리고 미국 현지 거점 확보라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2026년 조선 3사의 합산 수주 목표는 640억 달러를 넘어섰고, 2025년 매출은 50조 원을 돌파했다. 한국 조선업이 상선을 넘어 군함 시장까지 석권하는 구도가 가시화되고 있다.

존스법 장벽 넘은 필라델피아 전략




한화오션의 경쟁력은 단순 기술력을 넘어선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조선소 인수는 미국 방산 시장 진입의 결정적 교두보다.

존스법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강력한 산업 보호주의 아래에서 외국 기업이 현지 조선소를 확보했다는 것은 진입 장벽 돌파를 의미한다.

전략은 명확하다. 초기 긴급 물량은 한국 거제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중장기 물량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모델이다.

이는 정치적 부담을 낮추면서도 기술 이전과 고용 창출 요구를 동시에 충족하는 방식이다. 미 의회의 승인 절차와 군사 기밀 문제를 고려할 때,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다.

군함 건조는 단순 선체 제작이 아니다. 전투체계 통합, 배관·배선의 정밀 시공, 품질 인증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한국은 장보고-III급 잠수함 등 자국 개발 경험을 통해 설계부터 시험평가까지 전 과정을 수행해왔다. 이 축적된 노하우가 브리지 전략과 맞물리며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캐나다까지, 북미 방산 시장 전방위 확장




한화오션의 시선은 미국에만 머물지 않는다.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참여를 선언하며 북미 전역으로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

온타리오 지역 조선소 및 대학과 협약을 맺고 설계 자문, 생산 공정 구축, 인력 양성까지 포함한 포괄적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단순 납품이 아니라 산업 기반을 함께 구축하겠다는 접근이다.

캐나다 정부는 향후 10년간 대규모 국방 조달 계획을 예고했다. 잠수함 사업은 기술 이전과 장기 유지보수가 핵심 변수다.

하나증권은 “함정 수주와 MRO 분야는 장기적인 매출 기반이 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주가에도 지속적인 자극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실적 한계도 존재한다. 군사 기밀, 핵심 전투체계 통합, 의회 승인이라는 다층적 제약이 있다.

시장에서 “미국이 한국에 100% 의존”이라는 표현이 등장했지만, 이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일부 선체 블록 제작이나 특정 공정 위탁, 군수지원 협력이 현실적 시나리오다.

해군력 재편의 분수령, 수년간 판도 좌우할 계기




현재 상황은 미국의 산업 재건 전략, 한국 조선업의 생산 역량, 북미 방산 수요 확대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형성됐다. 정책 방향은 실행 단계로 진입했고, 기업은 현지 거점을 확보했다. 남은 것은 실제 발주와 계약이다.

삼성중공업은 2월 중순 기준 139억 달러 연간 목표의 9%를 이미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 대비 3배 빠른 속도다.

HD현대중공업은 2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 증가한 수주 목표를 제시했다. 고선가 수주 물량의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분기 실적 정점이 2026년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적으로 보면 이번 흐름은 글로벌 해군력 균형의 변화를 예고한다. 미중 경쟁 구도에서 미국이 동맹국 산업 역량에 의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향후 수년간 방산·조선 시장의 판도를 가를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조선업은 상선 시장을 넘어 군함과 잠수함까지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군력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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