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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리뷰] 헷갈리는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기준 총정리

리뷰타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4 07:02:54
조회 42325 추천 5 댓글 4
[리뷰타임스=곰돌이아빠 리뷰어]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이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 같은 디지털 장비없이 해외여행을 하기는 어려운 시절이 되었습니다. 비행기표도 대부분 모바일이고, 까다로운 입출국 심사 역시 모바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마전 봤던 유투브 예능에서 어플없이 베트남을 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방송이니까 가능했지 현실에는 불가능하거나 가더라도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었을 겁니다. 

 

 


해외여행의 고민 보조배터리






 

제 경우 해외에 갈때 가져가는 디지털 용품이나 배터리가 들어 있는 제품을 찾아봤더니 스마트폰, 태블릿, 무선이어폰, 노트북은 기본이고 현지 유심을 쓰기 위한 세컨드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 한 두 개 정도로 제법 많았습니다. 아시겠지만 해외에서 로밍을 하던 아니던 우리나라보다 훨씬 빨리 배터리가 소모되는 것을 경험하곤 하기에, 보조배터리는 필수입니다.

 

 


안타까운 에어부산 화재사고






 

하지만 최근 에어부산 화재사고에서 알 수 있듯, 보조배터리는 매우 위험한 물건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직 100% 보조뱌터리가 사고 원인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보조배터리가, 리튬이온이라는 비교적 까다로운 물질을 에너지 저장원으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든 항공사는 엄격한 기준으로 보조배터리 기내반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국내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 반입 규정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시아나 규정



 


대한항공 규정






약간 달라보이지만 이를 기준으로 국토교통부 안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100Wh 이하의 보조배터리는 1인당 최대 5개까지 반입 가능

* 100Wh 초과 160Wh 이하의 보조배터리는 항공사 사전 승인이 필요하며, 1인당 2개까지 반입 가능

* 160Wh를 초과하는 보조배터리는 기내 반입 불가 




그런데 흔히 우리가 쓰는 보조배터리는 보통 5,000mAh, 10,000mAh, 20,000mAh 같은 식으로 용량을 구분합니다. 그런데 항공사 규정에는 mAh가 아닌 Wh라는 조금은 생소한 단위가 나옵니다. 이건 어떻게 다를까요?

 

 


디지털기기에는 대부분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갑니다.



 

 

mAh? Wh? 어떻게 다르지?




결론부터 말하면 두 단위는 모두 배터리가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량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비슷한 듯 약간 다릅니다.  먼저 mAh이며 밀리암페어 아워 또는 밀리암페어시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보통 보조배터리나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을 말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단위입니다.




전류량과 시간을 곱하여 계산하며, 보조배터리가 1시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전류량을 밀리암페어 단위로 나타낸 값입니다.  가장 많이 쓰는 10,000mAh라고 한다면 이 용량의 보조배터리는 1시간 동안 10,000mA의 전류를 공급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숫자가 커지면 배터리가 저장할 수 있는 전력량이 늘어나고 더욱 오랫동안 쓸 수 있습니다. 

 

다만 mAh는 단점이 있습니다. 배터리에 담을 수 있는 전류량만 고려하기 때문에 또 다른 중요한 요소인 배터리 전압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동일한 mAh 값을 가진 배터리라도 전압이 다르면 실제 사용 가능한 전력량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제이기도 하고, 주로 항공사에서 쓰는 Wh는 밀리아워, 밀리시라고도 합니다. 전력량과 시간을 곱하여 계산합니다. Wh는 배터리가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량을 와트 아워 단위로 나타낸 값으로, 37Wh 배터리는 1시간 동안 37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Wh의 장점은 전압은 물론 전류량을 모두 고려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mAh에 비해 실제 사용 가능한 전력량을 비교하는 데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주 쓰지 않고 직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뭔가 좀 생소한 느낌이 드는 것이 단점입니다.




즉, 우리가 사고 팔 때는 주로 mAh로 하고, 항공사나 정밀한 실제 전력량을 쓰는데는 Wh가 쓰인다, 그래서 항공사는 mAh 대신 Wh를 쓴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mAh를 Wh로 변환하자

 

그렇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보조배터리는 mAh라서 비행기를 타기 전에는 Wh로 바꿔야 합니다. 공식은 아주 쉬운데 

 

Wh = (mAh * V) / 1,000 또는

Wh = Ah X V 입니다.




상당히 쉬운데, 알파벳 약어를 알아보면




Wh:  와트 아워 단위의 배터리 용량 / 우리가 알아보고 싶은 숫자

mAh : 밀리암페어 아워 단위의 배터리 용량 / 주로 판매할 때 쓰거나 배터리 구분에 쓰이는 숫자

V :  배터리 전압 등입니다.




그런데 V, 배터리 전압은 우리가 쓰는 보조배터리는 대부분 3.6-3.85 정도입니다. 보조배터리마다 약간 다릅니다. 그래서 보통 3.7 정도를 계산하는 숫자로 잡습니다.




10,000mAh 배터리 전압이 3.7V라고 하면, Wh 단위의 배터리 용량은 

 

Wh = (10,000Ah * 3.7V) / 1,000 = 37Wh

Wh = 10Ah * 3.7V = 37Wh 이 됩니다.




그렇다면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는 보조배터리 가운데 가장 큰 용량은 얼마나 될까요?




10,000mAh = 37Wh

20,000mAh = 74Wh

30,000mAh = 111Wh 입니다. 




그러니까 10,000mAh나 20,000mAh 보조배터리는 수량에 맞춰 가져가면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30,000mAh부터는 100Wh 규격을 넘어서기에 가져가실 수 없습니다. 25,000mAh의 경우 92.5Wh로 기준치인 100Wh를 넘지 않기에 사실상 가지고 갈 수 있는 최대 용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조배터리 회사가 딱 100Wh에 맞춰 보조배터리를 만들지는 않으니까요. 

 

 


KC인증마크 확인 필수



 


KC인증마크 확인 필수






 

일부 보조배터리는 전류, 전압 정보가 제대로 써 있지 않을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해당 모델을 KC인증번호로 검색해서 찾아보면 됩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보조배터리는 반드시 KC인증을 받아야 판매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조배터리 KC인증을 받아보면, 보조배터리 자체는 물론, 안에 들어가는 셀(Cell) 역시 따로 인증을 받아야만 검사를 통과해 판매할 수 있습니다. 비용도 상당히 들어가고 샘플 갯수 굳이 이렇게 많이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엄청납니다. 상당히 까다로운 테스트라 KC인증을 받았다고 하면 일단은 안심입니다.







보조배터리가 부풀었으면 절대 쓰지 말 것, 가급적 직구 제품은 쓰지 말아야




다만 이 경우 문제되는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보조배터리 특성상 휴대를 하다보니 간혹 떨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멀쩡하더라도 안쪽에는 손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보조배터리는 충전과 방전을 계속하다보면 전기를 저장하는 셀의 수명이 다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알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배터리 부풀음입니다.

 


보조배터리 부풀음






 

사진은 좀 극단적인데 보통 보조배터리를 평평한 책상 위에 놓고 돌려보면 부풀은 경우 보통 중간 부분이 부풀어 평평하지 않습니다. 배터리가 부풀었거나 살짝 튀어나오는 경우에는 절대 쓰지 마시고 바로 버리셔야 합니다. 충격을 받았거나 셀이 손상된 경우 아주 위험합니다. 특히 지상보다 압력이 다른 기내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KC인증없는 해외직구 보조배터리



 


KC인증없는 해외직구 보조배터리



 




또 하나는 해외직구 제품입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KC인증은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성이 검증됩니다만, 해외 직구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의 보조배터리 공장도 여러 번 방문했는데 대부분은 믿을 수 있었으나, 일부 저가형 제품을 만드는 공장은 상딩히 불안했습니다. 모든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기계라고는 셀 전압 측정기와 마지막 조립 과정에서 압력을 가하는 프레스 기계 정도만 있고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하는 공장도 있었습니다. KC인증 외에 CE 같은 인증을 받았으니 괜찮겠지 이렇게 안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KC인증을 받지 않는 일회용 보조배터리






 

특히 최근에 편의점 등에서 많이 팔리는 일회용 보조배터리는 값이 워낙 싸서 이런 수작업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재충전이 안되기 때문에 KC인증도 면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KC인증을 받지 않은 직구 제품, 일회용 보조배터리는 가급적 기내 반입은 물론 일반적인 용도에도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기내반입 규정은 항공사마다 공항마다 조금씩 달라







앞서 설명드린 규정이 일반적이지만, 이는 국토교통부의 가이드라인이며 수하물 규정은 항공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2년 10월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100Wh 보조배터리를 최대 20개, 아시아나, 에어서울, 에어부산, 티웨이, 제주항공은 5개로 조금씩 다릅니다.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합병 그리고 이에 따른 자회사 LCC의 합병이 예정되어 있어 이 규정 역시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사고 등의 영향으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나와 인기 기내반입 보조배터리



 

 

 

더불어 아아러니하게도 보조배터리 최대 생산국인 중국공항과 중국국적기의 대부분이 우리보다 조금 더 항공 규정이 까다로운 경우가 경험적으로 많았습니다. 따라서 중국을 가시는 경우에는 꼭 필요한 보조배터리와 디지털 장비만 챙기는 등 조금 더 고심하시고, 가장 정확한 것은 이용하는 항공사에 직접 문의하여 확실한 답변을 받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잘 몰라서 샘플로 구매했던 보조배터리 몇 개를 공항 검색대에서 버렸던 아픈 경험도 있습니다.

 

 


안전이 최우선






 

점점 더 모바일, 디지털 기기의 쓰임새가 늘어나는 지금, 기내반입 보조배터리 규격을 잘 알아보셔서 무엇보다 안전한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bear06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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