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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민주노동당에도 책임이 있다

운영자 2009.05.26 13:55:01
조회 375 추천 0 댓글 2

1월 25일  가끔 구름


설명절을 지내면서 열우당은 지지율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이 추세는 청문회가 시작되고, 특검수사가 본격화되는 2월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지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네가티브 전술밖에 취할 것이 없다.
포지티브전술은 정책에 강점이 있는 민주노동당과 집권여당 프리미엄이 있는 열우당의 몫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네가티브 전술의 약점은 치부를 들추는 자의 치부가 더 많다는 데 있다. 청와대와 그 주인은 이 약점을 물고 늘어지면 승리한다고 믿고 있다. 재신임 선언 이후 석달간의 중간평가는 청와대의 승리라는 자평이다.


열우당의 포지티브전술도 한계가 많다.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은 분당이고, 창당목표는 권력독점이다. 민주당의 강령과 정책에 아무런 이견이 없다는 것은 유시민, 김근태의원을 위시한 창당주역들의 분당의 변이었다. 열우당은 정책정당으로 창당한 것이 아니다. 과거와 다른 새로운 정책노선이 있을 수 없다. 그러니 열우당의 포지티브전술은 선심공약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이 많은 당원들이 기대하는 만큼의 속도로 오르지 못하는 것은 네가티브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극복하지 못한 것과 포지티브전술이 미약하다는 배경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해 노무현정부가 민주노총에 대해 이데올로기 공세를 편 것은 민주노동당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연봉 6천만원으로 상징되는 대기업이기주의라는 마타도어는 민주노총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 이 이데올로기 전투에서 민주노동당이 사활을 걸고 역공을 펼치지 못한 것은 2003년 최대의 과오이다. 


민주노동당의 포지티브전술은 느리고, 날카롭지 못한 고질적 특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온 국민이 당장 고통받고 있는 것은 공교육비가 아니라 사교육비인 데도, 처방은 무상교육이다.
30대부터 50대 이르기까지 조기퇴직의 공포에 떨고 있는 데, 들리는 것은 정리해고 반대 밖에 없다.
현장노동자들까지 먹고 살 산업이 없다며 걱정인데, 해법은 재벌해체, 중소기업 육성이다.
민주노동당이 진보정당이라는 한가지 이유만으로 태생적 우월감에 젖어 있는 동안, 민중들은 추위와 배고픔에 더 떨어야 한다.


지하철 역에서 연이어 동사자가 발생하고 있다.
30년 전 전태일에게 8시간 노동제를 규정한 근로기준법은 태워야 할 죽은 법이었다.
설명절에 동사한 노숙자들에게 거주이전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은 태워버려야 할 죽은 헌법이다.


이제 이런 일은 민주노동당에게도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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