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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여덟에 옥사 한 유관순

운영자 2009.08.03 16:59:25
조회 104 추천 0 댓글 2
3월 1일  월요일  맑고 바람불다

11시 한나라당사 앞에서 정치관계법 개악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천영세 선대위원장과 최순영 부대표가 규탄발언을 하였다.

국회 본회의를 하루 앞둔 지금 비례대표 의석 수는 전적으로 한나라당에게 달려 있다.
한나라당의 손에 칼자루를 쥐어 준 것은 열우당이다.
한나라당으로선  비례대표의석 수를 줄이는 것도 악역이고 늘이는 것도 또 다른 악역이다.
열우당이 진정으로 비례대표 의석확대를 원했다면 칼자루를 한나라당에게만 맡기지 않을 수 있었다.
이 점에서 열우당은 한나라당이 맡을 악역을 특정해 놓고 있는 셈이다.

비례대표 후보 등록 마감날인 오늘 중앙선대본은 하루종일 장날 장터 분위기였다.
이미 등록한 후보들은 당사에 와서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고
마감시간에 임박해 몰려든 후보등록으로 법석이다.

선대위 지도부는 여성후보 채우기로 분초를 다투는 소동을 벌였다.
여성의 정치세력화가 왜 중요한지 반증하는 시간이었다.
당사에 출입하는 어느 기자는 민주노동당에서도 여성부족이라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을 신기하게 받아들였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비례대표 선출방식은 냉혹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당의 정체성과 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비례대표후보로 표현해 내는 일은 사실상 실패했다.
이를 추구하는 것이 당원 직선제라는 근본 전제와 충돌할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차선의 방법을 만들어냈었어야 했다.

당은 어느새 편의주의적 경향을 자주 보이고 있다.
원칙과 과학을 중시하기보다 무사고, 무소음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비례대표선거가 끝날 때까지 선대본이 중심을 잘 잡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중앙당이 비례대표 선거운동에 함몰된다면 지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당원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꼴이 될 것이다.
선대본 간부들에게 이 기간동안 특히 선대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각별히 당부하였다.
선거관리 업무와 비례대표 선거를 민주노동당의 장점으로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일 외엔 4.15총선 준비에 매진하여야 한다.
3월 전반부는 정책사업, 홍보사업, 세액공제 재정사업을 집중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내일 창원을에서 선대위 발족식과 사무실 개소식이 있다.
중앙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길 기대하고 있다.
다른 당들은 이런 경우 전국 각지의 후보와 지도부가 집결한다.
민주노동당은 정반대의 문화와 관습에 젖어 있다.
같은 지역에서 다른 지구당 행사가 열려도 인근 지구당위원장이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바쁘기도 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다.
천영세 선대위원장과 최순영부대표가 참석키로 했다.
천선대위원장은 창원만이 아니라 거제등 경남 일대를 순회할 예정이다.

창원을의 유일한 걱정은 내부 단합이다.
내일 출범하는 선대위는 결국 선대위원장 없는 선대위가 되어버렸다.
선대본부장은 열명이 넘지만 상임선대본부장은 없다.
2000년에도 창원을 선대본은 바퀴 다섯개 달린 자동차 같았다.
이번 선거에서 창원을의 중요성은 전당적으로 부여받은 것이다.
게다가 4.15총선이 끝나면 두 달 후에 창원시장과 경남도지사 보궐선거가 있다.
창원동지들이 전국의 수많은 당원들을 보다 더 의식해야 한다.

이홍우 일산을 후보로부터 재촉이다.
MBC 2580에서 변화된 선거운동방식이란 주제로
일산을 이홍우후보진영이 벌이는 고봉산살리기 운동을 소개한다는 것이다.
방송사에선 여기에 잘알려진 문화예술인 당원이 함께 하면 그림이 좋겠다는 것이다.
당연하고 절실한 요청이다.
그러나 중앙당 마음대로 되는 일도 아니다.

지역 선거운동이 불붙으면서 영남벨트론에 대한 문제제기도 날카롭다.
광주 서구 오병윤후보는 당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단선 유망지역을 구체적으로 적시한 데 대해 항의전화를 해왔었다.
예상 밖으로 지역분위기가 좋은 데 그러한 당 대표의 발언은 결국 다른 지역은 당선 불가능지역이라 선포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분위기가 뜰수록 당선가능성에 관심이 옮겨지고 그래서 호의적인 유권자들은 당선여부에 걱정스런 반응인데 여기다 당이 사망선언을 하면 어떡하냐는 것이다.

개정 선거법을 돌파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였다.
노동조합의 기부금 금지 조항은 노동조합의 이미 확보된 예산 중 일부를 기부하는 경우로 축소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즉 조합원들로부터 특정 사유를 내걸고 모금하는 것은 예외적으로 허용되도록 싸울 경우 가능성도 있다.
개인 후원회 금지 조항도 지지자 모임이 자발적으로 후원회를 개최하고 후원금을 모아 후보에게 전달하는 방법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다시 3.1절이다.
한국의 3.1절은 반제 민족해방운동차원에서 해석되지 않는다.
그래서 만세운동의 정점에는 늘 유관순열사가 있을 뿐이다.

열 여섯에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은 열 여덟에 옥사하였다.
열 여섯에 만세운동에 나선 유관순열사를 높이 받드는 사람일수록
열 여섯은커녕 열 여덟에 선거권 행사하는 것도 결사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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