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오늘은 야만이 승리한 날이다

운영자 2009.07.06 15:40:17
조회 124 추천 0 댓글 2
2월 13일 금요일 맑음


오늘은 야만이 승리한 날이다.
굴종이 이긴 날이다.
대한민국국회가 <식민지국회>임을 스스로 선포한 날이다.


이라크 파병동의안에 찬성한 150명만의 책임이 아니다.
반대한 50명도 면죄될 수 없다.
단 한명이라도 <목숨>을 걸었다면 막을 수도 있었다.


오늘
이 수치스러운 날에
지난 50여년의 민족운동과
반세기가 넘는 계급운동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


파병동의안이 가결되는 순간
국회 앞 시위대에 모인 사람은 800여명.
미리 알고 경찰도 적게 동원되었다.
60% 이상의 국민들이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데
그들의 정의와 양심을 운동으로 조직하지 못한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
특히 운동이 직업인 사람들은 크게 반성해야 한다.
다시 싸우기 위해서라도.

대한항공조종사노조 대의원대회에서 축사를 했다.
지난번 신만수위원장 등 신임지도부 취임식에 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개를 하던 한 간부가 자신도 당원이라며 당당히 밝힌다.
강성집행부가 등장하자 조양호회장측은 연일 강공이다.
이달 초부터 해고자와 노조 채용 상근자의 조합사무실 출입을 막고 있다.


민주노총 신억직 정치국장이 이재오의원 면담 결과를 알려주기 위해 당사를 찾아왔다.
노동조합 명의의 일체의 정치자금 기부가 금지된 것을 따지자 정개특위장은 <그게 그런 내용이었나>며 당황했다고 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3당 대표를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13년 전 겨울 청주교도소 독방에서
8개월째 기르던 사슴벌레가 죽었을 때
신언직동지는 땅에 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예반 앞 뜰 양지바른 곳에
언 땅을 파고 사슴벌레를 묻는 <장례식>에서
그는 유일한 조문객이었다.


전농 경남도본부 간부교육 강의를 포기했다.
사면복권투쟁 기획 등 각종 현안 대책마련을 때문에
18시 30분 진주행 비행기를 타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천영세 선대위원장도 다른 사람을 보내라고 권고한다.
도연맹에 양해를 구하고 김정진변호사가 대신 가기로 했다.


진주 강병기후보와 통화하니 바닥을 훑는 일로 몹시 바쁘다.
복권추진 전망을 설명했다.
5시간 후
대구출장 간 황이민부본부장이
강병기후보 부친의 부음을 전해 온다.
비보에 상심할 그의 모습이 가슴을 찌른다.


피눈물을 삼키며 치르는 전투다.
당대표의 조화를 보내도록 했다.


16일 오전 사면복권 기자회견 장소는 청와대 앞으로 최종 결정했다.
당대표와 민주노총, 전농 지도부도 함께하기로 했다.
내일 이수호위원장의 강금실장관 면담이 고비가 될 것 같다.
손석형후보는 10미터 간격 대규모 일인시위에 돌입한다고 한다.


인천 서구강화 갑 후보선출보고대회에 급파되었다.
부평 갑 한상욱, 부평 을 이용규, 중동옹진 문성진, 연수 김성진, 남 갑 장관수후보 등 인천지역 후보들이 대거 참석한 모습이 보기 좋다.


이상구 지구당위원장의 대회사는 참석한 모든 이들을 감동시켰다.
김창한후보는 네 번의 옥살이와 수 차례의 수배에다 세 번의 출마경력을 갖게 되었다.
축사와 격려사도 세 번째 출마하는 김창한후보에 대한 위로와 결의로 가득찼다.
100일 된 자식을 두고 수배생활에 들어간 김창한후보는 수배가 풀리고 집에 돌아와 보니 어느덧 다섯 살 된 아이가 자신을 피하더라며 회고한다.
그 아이가 이제 중3이 된다.


오늘의 민주노동당은 2002년 대선의 성과 위에 서 있다.
대선의 성과가 컸던 것은 대선후보 TV토론의 영향이 상당했다.
이 TV토론 참가가 가능했던 것은 
지방선거 정당투표 8.13%, 광역단체장 선거 4.7%로 국고보조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공식목표는 정당투표 5%, 광역단체장 득표 2% 달성이었다.
광역단체장 전국 유효투표 수의 2%가 목표로 설정된 것은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이기 때문이었다.
광역단체장선거에 다수가 출마하는 것은 불가피했다.


광역단체장선거에 후보를 대거 출마시켜 전국 유효투표 수의 2%를 달성하고 국고보조금을 지급받는 것을 처음 목표로 내세웠을 때 일부 사람들은 비웃었다.
인천과 광주시지부, 경기도와 경상남도 지부는 중앙당의 강력한 권고를 받아들여 애당초 계획에도 없던 광역시장,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이들을 포함한 7개 지부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광역단체장 득표 4.7%는 가능했던 것이다.


인천은 다시 불붙고 있다.
택시노조 위원장인 김익환당원은 최근 한달 사이에 18명의 조합원을 입당시켰다.
그의 목표는 30명.
조합원 총수는 90명이다.


당에 보고한다.
<서부전선 이상 없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64 아내에게 줄 붉은장미를 사기로 한다 [2] 운영자 09.08.06 180 0
63 타잔이 되어야만 이 동물들을 다룰 수 있다 [2] 운영자 09.08.05 113 0
62 아직 안 알려진 보물들이 널려 있다 [2] 운영자 09.08.04 101 0
61 열 여덟에 옥사 한 유관순 [2] 운영자 09.08.03 104 0
60 피지배계급의 문화는 살아 있어야 한다 [2] 운영자 09.07.30 175 0
59 당 비례대표선거에 매몰되지 않도록... [2] 운영자 09.07.29 105 0
58 우리나라 뉴스엔 두 종류가 있다 [2] 운영자 09.07.28 141 0
57 노동자가 노동자임을 시인하는 커밍아웃부터 [2] 운영자 09.07.24 139 0
56 악연을 투쟁으로 돌파하겠다는 다짐 [2] 운영자 09.07.23 87 0
55 종일 병원 응급실에서 대기하다 [2] 운영자 09.07.22 139 0
54 아직 우리에겐 필요한만큼 여유가 없다 [2] 운영자 09.07.21 86 0
53 최병렬대표의 실각이 임박했다 [2] 운영자 09.07.17 152 0
52 센 놈들은 감옥에 가 있거나 몸을 사리고 있다 [2] 운영자 09.07.16 111 0
51 민주노동당은 도처에 진주(眞珠)다 [2] 운영자 09.07.15 124 0
50 우수(雨水),비 대신 봄이 흠뻑 내렸다 [2] 운영자 09.07.14 90 0
49 섬에서 노숙하니 양기(陽氣)가 치솟는다 [2] 운영자 09.07.13 144 0
48 오늘밤 여의도 칼바람이 지리산만큼 차다 [3] 운영자 09.07.10 137 0
47 뛰지도 서지도 마시오 [2] 운영자 09.07.09 79 0
46 흰머리 흰눈썹만 느낄 뿐 시간의 흐름을 모르고 [2] 운영자 09.07.08 100 0
45 투쟁의 최일선에 민주노동당이 서 있어야 한다 [2] 운영자 09.07.07 87 0
오늘은 야만이 승리한 날이다 [2] 운영자 09.07.06 124 0
43 가난한 부부의 대화처럼 당과 당원이 서로 미안해 한… [2] 운영자 09.07.03 166 0
42 사내대장부란 무릇 남에게.... [2] 운영자 09.07.02 136 0
41 모든 사물은 변화한다 [2] 운영자 09.06.24 207 0
40 맑으나 하늘엔 헬기, 농심이 타는 연기 [2] 운영자 09.06.22 117 0
39 민주노동당은 미약하고 노동운동은 바쁘다 [2] 운영자 09.06.19 254 0
38 영광스럽게도 그는 <총자본의 적>이었다 [2] 운영자 09.06.18 217 1
37 하루가 천금이다 [2] 운영자 09.06.17 85 0
36 그가 한 길을 걷지 못한 데는 나의 책임도 크다 [2] 운영자 09.06.15 130 0
35 민주노동당 참 좋은 당이죠 [2] 운영자 09.06.12 422 0
34 오랜만에 '기자답지 않은 기자' 를 만났다 [5] 운영자 09.06.10 356 0
33 우리들과 떨어져서 가지 말라! [2] 운영자 09.06.09 95 0
32 뭇나무들은 쉼없이 봄을 준비하고 있다 [2] 운영자 09.06.08 192 0
31 들리지 않고 보이지 않는 노력들에 의해 커 나가… [2] 운영자 09.06.05 142 0
30 실험은 끝났다 [2] 운영자 09.06.04 103 0
29 희생의 대가와 헌신의 보상을 요구해선 안된다 [2] 운영자 09.06.03 264 0
28 악법은 어겨서 깨뜨려야 한다 [3] 운영자 09.06.02 239 0
27 아들이 못난 탓에 노모의 고심이 크다 [2] 운영자 09.05.29 265 0
26 한걸음 한 걸음 모두가 처음이고 모두가 감격이… [2] 운영자 09.05.28 148 0
25 이젠 민주노동당에도 책임이 있다 [2] 운영자 09.05.26 375 0
24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2] 운영자 09.05.25 264 0
23 권력에서 멀수록 쉬는 날이 많다 [2] 운영자 09.05.22 276 0
22 모든 전투는 시련이다 [2] 운영자 09.05.21 124 0
21 내일이 그 설이다 [2] 운영자 09.05.18 129 0
20 설날은 중앙당에도 찾아왔다 [2] 운영자 09.05.15 262 0
19 살면서 느는 것은 빚이고 쌓이는 건 業이다 [2] 운영자 09.05.13 148 0
18 아내와 오랜만에 장보기에 나섰다 [2] 운영자 09.05.12 155 0
17 원칙은 스스로 원칙인 사람들에 의해 세워지고… [4] 운영자 09.05.11 214 0
16 흐르는 물처럼 한 사람이 가고 한 사람이 태어난… [2] 운영자 09.05.08 132 0
15 새벽 4시 30분 취하지 못하고 잠든다 [2] 운영자 09.05.07 237 0
123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