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해 오던 손학규 도지사는 다국적기업인 LPL사를 파주에 유치해 나
가는 데 있어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LPL사 주요 멤버들
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협조를 요청했으며, 공배법 시행령 개정을 앞두고는 직접 자신의 이름으로
청와대를 비롯한 중요 부처에 지휘보고서를 배부하기도 했다. 또한 유럽 방문 시 네덜란드에 있는 LPL
사 본사를 함께 방문하여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경기도와 한국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과 관심을 널리
홍보했다.
"최대 역점사업은 파주 LCD첨단산업단지 프로젝트"
파주 LCD첨단산업단지 프로젝트는 손학규 지사의 최고 역점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손 지사가 중앙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가장 의미가 있는 실적은 바로 파주 LCD첨단산업단지 프로젝트’라고 꼽았
을 정도다. 따라서 파주산업단지에 각별한 관심과 강력한 추진의지를 보임으로써 경기도의
각 실무자가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에 있어서 한치의 물러섬도 없도록 이끌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오찬
투자양해각서가 체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손학규 도지사는 LPL사 측 주요 멤버들을 초청해 파주
LCD 생산단지 조성과 관련한 환담을 나누고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오찬은 투자양해각서 조인식에서 손
학규 도지사가 했던 제안에 따라 마련된 것이다.
경기도에서는 손 지사를 비롯하여 경제투자관리실장, 투자진흥과장, 전문위원이 참석했으며 LPL사
측에서는 Jan P. Oosterveld(필립스 전자 전략담당 사장), Franciscus J. Spaargaren(필립스전자 전
략담당 부사장), 필립스 Korea의 신박제 사장, LPL에서는 한상범 상무와 론 H. 위라하디락사 부사장
이 참석했다.
오찬이 있은 후에는 파주 부시장이 파주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했고 참석자들과
함께 예정부지를 시찰하기도 했다.손 도지사는 경기도의 투자환경과 그동안 경기도가 프로젝트 추진에
기울인 노력들을 다시 한번 설명
하고, 경기도의 항만시설이나 산업단지지정 절차 등 궁금해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직접 설명을 해주
기도 했다.
오찬을 계기로 손학규 도지사는 LPL사와 경기도간의 신뢰와 협조를 더욱 두텁게 함으로써 앞으로 본
격적인 산업단지지정을 위한 협조체제를 더욱 견고히 했다.
한편 손 도지사가 2003년 6월에 예정하고 있던 EU 회의 참가를 위해 스페인 방문 시 암스테르담 현
지의 발달된 물류 및 인프라시설을 시찰할 예정이라고 하자 Jan P. Oosterveld은 현지시찰 시 안내를
하겠다고 화답해 스페인 방문 시 필립스 본사 방문을 병행하는 것을 검토하도록 결정하기도 했다.
난제 타결을 위한 지휘보고
공배법 시행령 개정을 위한 가닥이 잡히고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도 공식적인 허용방침 결정이 있었
지만 여전히 경기도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 당시 거론되고 있던 개정 안에 따르면 경기도가
2003년 12월 31일까지 산업단지로 지정되면 공장을 설립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으며 외국인투자지분
제한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함으로써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2003년
12월 31일까지라는 유효기간에 대한 규정은 남아 있었던 것이다.
이에 손 도지사는 지휘보고를 통해 "금년 말(2003년)에 만료되는 한시규정이 없어질 경우 이제는
LPL사와 같은 유망 외국기업의 투자유치는 처음부터 상담할 기회조차 없어질 것"이라면서 "수도권 규
제가 꼭 필요하더라도 첨단 업종의 외국인투자의 가능성에 대한 길을 열어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98년 도입된 첨단업종의 외국인투자기업 규제완화가 IMF 외환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하
였던 경험을 다시 한번 깊게 음미해 볼 때"라고 강조하고 "공배법을 개정하여 첨단 업종의 외국인투자 허
용의 시한을 철폐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건의한다"고 적으면서 선처를 요청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
손 도지사의 주장은 당시 외국인투자기업의 신∙증설을 투지비율 50% 이상인 25개 업종에 대해서만
2003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던 공배법을 개정하여, 투자비율 30% 이상인 첨단 업종에 대해서
만큼은 한시규정을 철폐하자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 투자비율이 30% 이상인 첨단기업은 2003년 이후에도 얼마든지 투자유치를 할
수 있으며 LPL사의 경우에도 기업공개 등을 통해 지분변화가 생기는 것과 상관없이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해 나갈 수가 있었다.손 도지사의 지휘보고는 청와대 노무현 대통령, 재정경제부 김진표 부총리, 산업자원부 윤진식 장관,
건설교통부 최종찬 장관, 국무조정실 이영탁 실장들에게 전달되어 프로젝트의 원만한 절차 진행과 공배
법 시행령 개정 절차가 진행되어 나가는 데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투자 분위기를 이끌어 낸 필립스 본사 방문
산업단지 지정∙승인을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던 7월 1일(현지시간).
EU 회의에 참석 차 6월 22일 출국한 손학규 도지사는 해외 수출시장 확대 및 투자가 면담을 위해 미
국 및 유럽지역 순회를 마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손 지사는 예정대로 필립스 본사를 방
문하여 만찬을 함께 했다.
이 날 필립스 측에서는 Jan P. Oosterveld(전략담당 사장), Franciscus J. Spaargaren(전략담당 부
사장) 등 5명이 함께 했고 손 지사를 비롯한 20여명의 방문단이 함께 했다.
손 지사는 약 60여 개국에 18만 명의 종업원으로 구성된 세계적인 필립스와 우리나라 대표적인 LG전
자가 합작 투자하여 설립한 LPL의 차세대 공장을 파주지역으로 결정하도록 지원해 준 것에 대하여 감사
의 뜻을 전하고 그 동안 진행과정에 대한 궁금사항을 직접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경기도는 LPL이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Jan P. Oosterveld(전략담당 사장)은 경기도를 비롯한 대한민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
로 LPL의 공장 건립을 위한 산업단지 지정 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이는 것에 대하여 고마움을 표시
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환담을 나눈 손 지사를 비롯한 진종설 경기도 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이준원 파주시장 등 20여 명의
방문단은 필립스 Show Room 투어와 오찬을 함께 하면서 파주공장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
속적인 정보교류 등 협조를 해 나가자고 뜻을 보았다.
손 지사의 필립스 본사 방문을 통해 필립스 측에서는 파주 산업단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부족하
였던 필립스가 구체적인 산업단지의 투자환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경기도 및 한국 정부의 적극
적인 지원 노력에 따른 향후 투자일정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경기도는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경기도 및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홍보하고 경기도
투자환경에 대한 홍보를 통해 유럽인들의 대한 투자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필립스 본사(Royal Philips Electronics)
●1891년 설립한 유럽 최대의 전자회사
●2001년 매출액 : 약 323억 유로
●고용인원 : 약 18만 명(그룹 전체)
●생산기지 : 한국 등 60개 국
●사업분야 : 조명, 가전(오디오/비디오), 모니터, 면도기, 스팀다리미, 반도체, 컬러브라운관, 광 CD-R/RW 드
라이브 및 모듈, 대형 LCD디스플레이, 모바일 LCD 디스플레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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