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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원 투자유치의 비밀 - 월동 천막 치고 실시한 문화재 발굴

손학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6.28 15:22:05
조회 464 추천 0 댓글 4


문화재 시∙발굴 작업은 긴 작업이었다. 시굴조사에 착수하기 위해 토지소유자들의 승낙을 얻어야 하 는 것은 물론 시굴조사 결과에 따라 시작되는 광범위한 발굴작업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었기 에 한정된 시간 속에서 정신 없이 뛰고 있던 경기도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만 했다. 동절기가 되었지만 천막이나 온풍기 등을 대거 투입하여 지반 동결을 막아가면서 문화재 시∙발굴 조사작업을 계속했다. 시굴조사 결과 2∙8지구는 발굴 불필요, 4∙5지구는 발굴 미착수 결정, 3∙6∙7 지구는 발굴 진행 결 정! 그러나 발굴이 필요한 3개의 지구는 LPL사의 1단계 공사 예정지역이었기 때문에 착공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경기도는 또 한번 '시간과의 전쟁'을 치러야 했다. 총 81,350평, 7개의 유물 산포지에 대한 시∙발굴조사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 시굴조사 대상은 모두 7개소(약 81,350평 / 268,942㎡)였다. 총 발굴비용 482,080천 원에 대해서는 경기지방공사가 부담하기로 했고, 문화재 발굴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경기문화재단 부설 기전문화재연구원과 세종대학교 박물관 등 두 개의 기관에서 조사를 담당했다. 토지사용 승낙이 있어야 가능한 시굴 문화재 시∙발굴 작업에 있어서 처음으로 부딪친 관문은 바로 토지 소유자들의 토지사용 승낙의 문제 였다. 타인 소유의 땅에 들어가 문화재를 발굴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넓은 땅의 수 많은 소유자들에게 토지사용 승낙을 일괄적으로 받아서 작업에 착수한다는 것은 주민 정서상으로나 사 업일정상으로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경기도는 8월 27일 토지사용승낙서 징구반을 편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대다수의 주민들이 주민보상대책위원회에 토지사용 승낙부터 일체의 권리를 위임한 상태였으므로 토지사용승낙서 징구반 은 주민보상대책위원회와 담판을 짓는 것이 관건이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찾아가 설득작전을 벌인 징구반의 활약으로 주민대책위와 전 구역에 대한 토지사용을 일괄 승낙키로 하는 합의에 도달하게 된 경기도. 제일 먼지 시굴조사에 착수한 곳은 LPL사의 1단계 공사착공 지역인 6번 지구였다. 토지승낙서 징구 가 진행된 6번 지구에 대한 시∙발굴조사를 벌이는 동안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승낙이 나오는 대로 바로 시발굴에 착수하려는 복안이었다. 또한 토지승낙서 징구 문제 외에도 해당 지역의 농작물 수확시기와 겹치는 경우 농작물 조기 보상 또 는 벌목 허가 등으로 시굴이 지연되기도 하는 등 크고 작은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한편 문화재청과의 시굴조사 허가 협의에 있어서 토지사용승낙서를 구비해야 했는데, 이를 파주시장 및 경기지방공사 사장의 민원 발생 시 책임소재 확약서로 대체함으로써 문화재청의 시굴조사 허가를 조 기에 받을 수 있었다. 일정단축을 위한 대책들 시굴 조사기간이 산포지별로 최소한 4~6주 정도 소요되고 11월 중순 이후 지반동결로 시굴조사가 불 가능하므로 경기도의 발길을 바쁘기만 했다. 토지사용 승낙의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독려반'을 구성하여 운영하는 한편 시굴조사가 일괄 마 무리되기 곤란한 점을 감안하여 시굴과 발굴 조사를 연계하여 시굴조사가 진행된 지역부터 개별적으로 발굴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즉 시굴조사가 마무리된 지역부터 문화재 발굴조사를 진행하면서 다른 구 역에 대한 시굴조사를 병행 추진함으로써 발굴작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 시굴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1차 기술위원회를 먼저 열어 진행함으로써 해당 지 역이 먼저 발굴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했으며, 조사원 및 장비를 예정보다 추가 투입하여 작업에 속도 를 붙여 나갔다. 1차 문화재 지도위원회 - 당시 4∙6지구 시굴조사 완료, 5∙7지구 시굴조사 중, 2∙3∙8지구 미조사 상태 4∙6지구에 대한 시굴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인 2003년 11월 8일 파주 현장에서 1차 문화재 지도위 원회가 개최되었다. 전 지역에 대한 시굴조사가 끝난 다음에 기술위원회가 소집되는 것이 상례였으나 시굴조사가 마무리된 4∙6지구만을 대상으로 기술위원회를 소집하여 그 결과에 따라 일부지역에서 만 이라도 발굴조사를 먼저 착수하기 위함이었다. 당시로서는 4∙6지구에서는 시굴조사가 완료되었지만, 5∙7지구는 조사가 진행 중이었고, 나머지 2∙3∙8지구에서는 토지사용 승낙문제와 작물보상, 벌목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조사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시굴조사 결과 4지구에서는 성격불명의 가마유구, 가마와 관련된 수혈유구 및 소토 퇴적층이 확인되 었으며 6지구에서는 삼국시대 수혈유구 및 주공을 비롯하여 조선시대 건물지 유구, 수혈유구 등이 확인 되었다. 지도위원 중 일부는 전체적으로 본 발굴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발굴가치가 더 높은 6지구의 약 6~7천 평에 대해서만 본 발굴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발굴대상인 6지구가 광범위 하여 일정을 맞추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랐다. 천막 이용한 겨울철 발굴 추진 이미 초겨울로 접어들고 있었다. 그러나 정상적인 경우처럼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에 다시 시∙발굴 조사를 계속한다는 것은 LPL사와 약속한 공사착공 시점을 포기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이에 경기도에서는 13억원 이라는 예산을 들여 방한용 천막과 온풍기 등 월동 장비를 갖추고 공사를 강행해 나갔다. 자칫 문화재 발굴조사에 걸리는 시간 때문에 발목이 잡혀 프로젝트 전체를 망칠 수는 없 는 일이었다. 2차 문화재 지도위원회 - 2∙3∙5∙7∙8지구의 시굴조사 완료 (3지구 일부 지역 제외) 4∙6지구 외에 나머지 5개 지역에 대한 2차 문화재 지도위원회는 2월 7일, 11일에 걸쳐 개최되었다. 이날 지도위원회는 2∙3∙5∙7∙8지구의 시굴조사 현황을 보고하고 발굴계획을 협의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도위원회 개최 결과 2∙5∙8 등 3개 지구는 발굴할 가치가 있는 문화재가 발견되지 않아 발굴대상 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반면에 3∙7 등 2개 지구는 청동기 시대 및 조선시대 문화재가 일부 발견되어 발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발굴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3∙7지구는 산업단지 1단계 공사에서 공장 건축 대상지역으로서 경기도는 또 하나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미 때는 2월. 이제야 발굴을 시작한다면 공사 착공 때까지 완료하지 못할 수도 있었다. 참석지도원들은 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단계별로라도 발굴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경기도는 발굴지역 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도위원들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일부지역, 토지수용 이후 시굴 착수 공교롭게도 시굴조사 결과 발굴에 들어가야 한다고 판단된 3∙6∙7 지구는 모두 LPL사의 1단계 공 사 대상지역이었다. 6∙7지구는 1단계 공장착공 예정지였고, 3번 지구는 폐수종말처리장 위치였기 때 문에 바로 그 지역들의 문화재 발굴작업이 가장 시급했던 것이다. 그런데 3지구와 6지구 중 일부 구역(6지구의 5,400여 평의 목장지역, 3번 지구의 7,000여평)은 토지 소유자의 반대로 시굴조사가 완료되지 못한 곳도 있었으니 경기도 관련자들의 속은 더욱 까맣게 타들어 갈 지경이었다. 결국 토지수용으로 토지소유권을 득한 이후에야 조사인원 등을 추가 투입하여 시발굴을 추진할 수가 있었다. 이렇게 문화재 시∙발굴 작업은 산업단지 지정 이후부터 실시계획 승인이 되는 시점까지 내내 경기도 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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