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200만은 맛봬기, 이젠 300만 화소\' 휴대폰 업계의 카메라폰 화소 경쟁이 300만급으로 급진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휴대폰 업체들이 상반기 안에 200만 화소급 카메라폰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팬택앤큐리텔이 3분기중 300만 화소급 카메라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카메라폰시장에 파란이 일 전망이다.    300만 화소급은 카메라폰의 천국인 일본에서조차 선보인 적이 없는 최첨단 제품이다. 현재 일본 카메라폰 시장에서는 200만 화소급 제품이 출시돼 있다.    팬택앤큐리텔의 300만 화소급 제품은 200만 화소급보다 수치상으로도 100만 화소나 높아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A4 크기로 인화했을 때 필름인화지처럼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 팬택앤큐리텔은 이 제품의 핵심인 카메라폰 모듈(CMOS)을 부품 협력 업체들과 공동으로 자체 개발, 자사 처음으로 적용한다.    이 제품은 휴대폰 폴더가 360도 자유자재로 돌아가는 로터리 방식의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1Gb(기가비트/128MB) 짜리 내장 메모리는 물론 외장 메모리 슬롯을 장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별도의 멀티미디어칩을 장착해 카메라는 물론 동영상 촬영기능 및 시간을 대폭 늘렸다. MP3 기능 지원도 가능하다. 메인 TFT-LCD액정은 2.2인치 대화면으로 구현하고 디지털 카메라처럼 액정을 뒤집어 옆으로 돌려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고안했다.    팬택앤큐리텔은 내달중 광학 줌과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오토포커싱 기능을 갖춘 200만 화소급 카메라를 내장한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지만 200만과 300만 시장을 거의 동시에 공략, 카메라폰 시장에서 또 한 번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300만 화소급 카메라모듈을 휴대폰에 안착시키는게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다른 업체가 따라오려면 2∼3개월 정도의 격차는 있을 것"이라며 "300만은 200만과 비교할 때 차이가 월등해 이를 계기로 카메라폰은 디지털 카메라와 본격적인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앤큐리텔이 300만 제품 출시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카메라폰 개발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부적으로 올해 말께 출시를 목표로 500만 화소급 제품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도 300만 제품 개발에 돌입했지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내달 200만화소 카메라폰에 MP3기능을 지원하는 \'V4400\'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도 동급의 \'LG-SD330\' 모델 출시를 준비중이다.    그러나 이들 휴대폰 업체들의 경쟁이 어차피 부품 소싱에서 판가름이 날 것이라는 점에서 누가 먼저 첨단 부품과 기술력 있는 협력업체를 발굴, 이를 휴대폰에 안정적으로 구현하느냐에 따라 업체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특히, \'현재 50만원 중반대에서 70만원을 호가하는 메가픽셀 제품 가격을 얼마나 현실적으로 책정할 수 있으냐\'는 300만급 이상의 고화소 메가픽셀 카메라폰의 대중화와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200만 화소급 이상의 카메라폰이 대중화되려면 우선 가격이 현실화돼야 한다"면서 "메모리와 모듈 가격이 비싼 만큼 시장 대중화를 위해서는 특정 업체가 총대를 메고 먼저 치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기업 메이커들이 메가픽셀 화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후발 경쟁업체들의 제품은 아직 30만 화소급에 머물고 있어 이들 업체간의 기술적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전망이다. /정진호기자 jhjung@inews24.com 관련 뉴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31&article_id=0000040194 http://blog.naver.com/jmlim24.do?Redirect=Log&logNo=40002133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