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세계최대 PDP공장 설립 [디지털타임스 2004-05-17 10:53] 900억엔 투자…내년가을부터 월 25만대 패널 생산 마쓰시타가 세계 최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공장을 설립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마쓰시타가 900억엔(약 9000억원)을 투자해 효고(兵庫)현 아마가사키(尼崎)에 세계 최대 규모의 PDP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여름부터 공장 건축을 시작해 2005년 가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최첨단 시설로 설립되는 이 공장은 월 25만대의 패널을 생산하는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공장설립은 마쓰시타가 75%, 토레이 인더스트리가 25%의 지분을 소유한 업체인 마쓰시타PDP가 담당하게 된다. 초기는 월 10만대 패널 생산으로 시작해 이 공장의 생산라인이 풀 가동되는 2007년께는 회사의 생산규모가 현재의 4배까지 증가해 월 38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마쓰시타는 이번에 설립하는 공장이 생산 규모면에서 후지쯔히타치와 한국의 경쟁업체들의 공장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쓰시타의 새 공장은 세계 최대 크기인 100인치 패널 제조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플라즈마 TV 가격을 낮추고, 세계화 전략을 가속화시킬 계획이다. 회사는 또 공장 직원으로 수백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후지쯔히타치 그룹, 파이오니아, 삼성SDI, LG전자, 마쓰시타 등이 PDP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중 후지쯔히타치가 23.9%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삼성 20.0%, 마쓰시타 18.3%로 그 뒤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출하된 PDP는 총 178만대였으며, 올해는 339만대의 PDP가 출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연기자 박정연 jy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