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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네집 이야기 시즌 2] 서울구치소 98 "사제 김치"

김유식 2010.08.02 10:15:24
조회 8654 추천 3 댓글 33


  운동을 마치고 방에 들어오자 배식시간. 창헌이는 예상대로 오전에 출정을 나갔던 세차 아저씨가 출소했다고 알려줬다. 벌금형이 확실할 듯하다. 비지찌개에 연두부를 말아서 사제 김치와 함께 먹었다. 입맛이 변했는지 아니면 예민해졌는지 신입방 때는 사제 김치나 관 김치가 맛이 별로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고 12중 5방으로 전방 와서도 다른 죄수들이 말하길 김치는 별로 맛의 차이를 못 느끼겠다고 하기에 그동안 우리 방에서는 한 번도 사제 김치를 사먹은 적이 없다. 그런데 목포 김 회장이 있던 방에서는 매번 사제 김치만 먹었다며 그것 좀 주문해 달라고 하여 오늘 들어왔는데 먹어보니 양념 맛이 확실히 진하고, 조미료 맛도 강하게 느껴진다. 좀 더 맛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굳이 관 김치를 버려가면서 돈을 주고 사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나와 이재헌 사장이 앞으로 사제 김치는 사먹지 말자고 하니 목포 김 회장은 떨떠름한 말투로 “그럼 그렇게 하지라. 봉사원님이 그렇게 하자고 하시는디 나가 먼 힘이 있겄어~” 하면서 내키지 않는다는 듯이 동의했다.


  빵 안에서 자기 먹을 것 자기가 사겠다는데 왜 말리느냐고 하면 사실 할 말이 없기는 하지만 한 방의 죄수 6명이 같이 사는 곳이라 자신만 따로 먹을 것을 사두고 먹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꼭 혼자서만 절실히 필요한 음식이 아닌 이상은 공동으로 살 것을 정해서 적어놓고 가격에 맞게 배분해서 구매한다.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우리 방은 영치금이 없는 장오를 빼고, 밖에서 세끼를 먹고 들어오는 창헌이를 빼고는 나머지 4명의 죄수들이 보통 구매 때마다 2만 원어치씩 적어냈다. 식품마다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 앞으로 몰리는 일이 없도록 균등 배분하는 것도 중요한데 처음에는 장오에게 시켰다가 장오가 덧셈을 제대로 하지 못해 매번 구매용지 쓰는 것을 틀리자 창헌이가 맡게 됐다. 창헌이는 자기 전에 먹는 간식 외에는 방 안에서 먹는 일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으로는 적지 말라고 해도 본인이 미안한지 자주 자기 이름 앞으로도 구매 주문을 했다.


  보통은 어떤 반찬, 식품이 부족한지 배식반장쯤 되는 봉사원 밑의 1빠가 모두의 동의를 얻어가면서 구매 주문 전 미리 공책에다 적어 둔다. 예를 들어 이재헌 사장이, “닭 좀 시켜야 되지 않겠어요?”라는 식으로 말하면 누군가의 특별한 반대가 없는 이상은 구매를 하게 된다. 남들은 잘 먹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꼭 좀 먹고 싶은 것 - 쵸코바 같은 것 -을 시켜달라고 하면 주문자 이름으로도 적어 내거나 금액에 맞추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도 구매한다. 김, 계란, 무말랭이, 마늘무침, 참치, 떡갈비, 프랑크 쏘세지, 참기름, 간장, 고추장 같은 반찬류는 먹지 않는 사람이 있더라도 어차피 밥상 위에 꺼내 놓는 것이니 누가 뭐라고 할 사람도 없다.


  다른 방의 일부 죄수들은 사정이 다를 수도 있다. 가지고 있는 영치금이 적고, 징역 기간이 오래 예상되는 죄수들 중에는 다 같이 구매해서 먹는 것이 싫다며 자신이 먹을 것은 자신만 사서 먹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또박 산다.”고 말하는데 극히 일부의 이런 죄수들은 자신이 구매한 것만 먹고, 나눠 먹는 일은 없다. 하지만 남이 산 것에 대해서는 대단히 관대한 모습을 보이며 “좀 나눠 먹으면 어떠냐?”, “먹는 것 갖고 치사하게 굴지 말자.”는 식으로 말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많은 편이다. 심지어는 영치금이 많이 있는데도 자신의 이름 앞으로는 먹을 것을 주문하지 못하게 하지만 남이 산 것에 대해서는 아주 거리낌 없이 집어 먹어대다가 싸움이 일어나 방이 깨지는 일도 있다.


  나나 이재헌 사장, 세차 아저씨는 창헌이가 적는 구매품에 관심이 없어서 뭘 적어내든지 보는 일이 없었는데 목포 김 회장은 창헌이가 다 적은 구매품 용지를 꼭 한 번씩 달라고 해서 보기는 하지만 별말은 없었다. 나중에 구매품이 들어오고 나면 영수증처럼 또 한 번 사인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한마디씩 하기도 했다.


  “아따. 이번에 산 것은 나가 제일 금액이 높아 부러?”


  사인을 받으러 다니는 창헌이의 속을 알 길은 없지만 창헌이는,


  “지난번에는 김 회장님이 제일 금액이 적었어요. 빨리 사인하세요.”


  하면서 사인을 재촉한다. 뭐 금액이 높다고 해서 이미 구매한 것에 대해서 사인을 면할 방법은 없다. 또 금액이 죄수들마다 정확히 떨어질 수도 없다. 대략 1인당 2만 원에 맞추어서 주문을 하지만 비싼 것이 들어가다 보면 개인별로 몇천 원씩은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아마 다음번 주문 시에는 자신의 이름 앞으로 주문하는 것은 좀 금액을 낮춰달라고 하는 무언의 시위나 마찬가지다.


  “워매~ 나는 요기서 뭐 먹는 것도 읎응께 하는 말이지~ 먹고 싶어도 못 먹는당께.”


  목포 김 회장은 확실히 억울한 면이 없지 않다. 당뇨가 심해서 빵이나 과자 등 당분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먹지 못한다. 그런데 식탐은 대단해서 계속 허기지다고 노래를 부를 정도다. 당뇨 때문에 살이 빠지고 병이 낫지 않는데도 틈만 나면 뭔가를 먹으려고 해서 내가 차라리 과일만 드시라고 말해주고 있다. 김 회장이 먹는 것도 없는데 구매 주문만 하는 것이 좀 억울하다고 하는 말을 들은 장오가 한 마디 한다.


  “아이고~ 그러면 김 대표님은 사과하고 귤 말고는 먹는 게 거의 없는데 더 억울하죠.”


  사실은 사실이다. 관식으로 나오는 것 빼고는 콘푸라이트나 사과, 요구르트 정도만 먹으니 목포 김 회장이 먹는 양에 비하면 훨씬 적다. 김 회장이 손을 흔들어 대면서 말했다.


  “나가 아까워서 하는 소리가 아니여~ 봉사원님이야 다이어트 중이지라~”


  뭐 아까워서 하는 소리임을 모르지는 않지만 김 회장은 140만 원 정도의 영치금이 있었기 때문에 영치금이 적어서 그렇다고 볼멘소리를 할 수 있는 상황도 못 되었다.


  식사 후에는 들어온 구매품을 정리하면서 콘푸라이트를 뜯어 목캔디 통 두 곳에 나누어 담았고, 남은 것은 낼름 집어 먹었다. 곧이어 목욕 시간. 일주일 동안 묵은 때를 박박 밀고 나서 책상 앞에 앉았다.


  오늘 점심부터 설거지는 목포 김 회장이 맡기로 했다. 사실 원래 김 회장의 몫이었는데 세차 아저씨의 출소가 예정되어 있어서 그냥 세차 아저씨가 계속 했었다. 김 회장의 구속기간은 제일 오래되었지만 우리 방에서는 막내인 것이 맞다. 김 회장은 방이 깨지지만 않았으면 계속 봉사원으로 있었을 테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그 룰을 아는 김 회장도 자신이 하겠다고 했다.


  책을 읽으려고 하다보니 아주 오래 전에 사서 읽다가 동생이 다시 넣어준 ‘형사변호와 무죄’라는 책이 눈에 들어온다. 워낙 크고 두꺼워서 다른 죄수들의 눈에 잘 띄는 책이다. 제목 때문에 이 방 저 방에서 빌려달라는 사람들이 많다. 벌써 세 번이나 빌려 갔다. 빌려 갈 때는 하루만 보고 주겠다는 사람들이 하루 만에 돌려주는 일은 없다.


  장오는 어제 만들다만 달력을 캐무시하고 오늘은 책갈피 만드는데 정신이 없다. 조용히 뭘 하고 있으면 괜찮은데 할 일이 없으면 엄청 부산하다. 라디오와 TV에서 나오는 노래라는 노래는 다 따라 부르고 가끔씩 감탄사도 혼자 연발하고 추임새도 계속 내는 등 솔직히 정상적이지는 못하다. 오늘은 장오의 추가공소장이 왔다. 자해 보험사기가 구라였던 것은 이미 밝혀졌고, 자전거 1대 절도 건으로만 추가 사건이 생겼다. 자전거 1대 절도라면 불구속 건이다. 불쌍한 장오는 판사 앞에서 헛소리만 안 했다면 이미 출소했을 것이고, 자전거 절도가 추가로 나오더라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사건이 더 있다는 멍멍이 드립을 해서 결국 한 달을 더 살고 있는 셈이다. 아마 장오는 이곳에서 겨울을 나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게 아닐까?


  편지와 일기를 쓰다가 오후 3시쯤 접견을 갔다. 오징어 몸통만 비닐봉투에 넣고 가서 대기실에서 구웠다. 어제의 장오처럼 온 몸을 배배 꼬면서 냄새를 풍겨대는 마른 오징어. 그걸 보던 옆의 죄수가 침을 잴잴잴 흘린다. “드실래요?” 라고 물으니 손사래를 친다. 체면을 차리려는 듯 보인다. 그러면서도 그 죄수의 눈은 오징어를 향해 있었고, 다 구운 오징어를 비닐봉투에 담고 내 가슴에 숨길 때까지도 그 눈길을 떼지 않았다. 그냥 툭 떼어서 드시라고 줬으면 먹을 것도 같은데.


  접견은 후배인 김모와 신모, 유모 사장과 아내 등 네 사람이 왔다. 유모 사장에게 왜 이리 자주 오느냐고 했더니 점수를 적으란다. 내가 농담으로 접견 1회는 10점, 영치품은 5점, 편지도 5점, 인터넷서신은 3점으로 관리 중이라고 했더니 자신이 무조건 1등이란다. 유모 사장은 작년에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적이 있다. 동병상련이라고 구속되었던 사람이라 그 심정을 아는가 보다. 오랜만에 온 후배에게는 월간조선과 신동아 1월호를 넣어달라고 했다.


  방으로 돌아오니 이재헌 사장은 접견 후 변호사 접견을 갔고 나는 구운 오징어를 창헌이에게 주려고 했는데 2방 사형수와 장기를 두고 있어서 주지 못했다. 잠시 후 7통의 인터넷서신이 왔는데 친구한테서 온 것은 같은 것이 두 통이었다. 오후 점검을 받고 저녁으로 콩나물국에 무생채를 말아 먹었다. 답장을 쓰고 있는데 장오가 ‘구운양파’를 뜯어서 내 앞에다 놓고선 먹는다. 장오의 행동은 극히 의도적이다. 일부러 들고 먹어도 될 과자 봉지를 뜯어서 내용물 한 개만 제 손에 쥐고는 봉지는 글을 쓰고 있는 내 코 앞 40cm쯤 되는 곳에 둔다. 몇 번이나 그러지 말라고 해도 실실 웃으면서 나를 놀린다. 아니, 내 위장을 놀려댄다.


  이거 진짜 대단한 유혹이다. 양파링 같은 과자 1조각이 자그마치 10kcal나 되는데 한번 먹다보면 멈추기가 쉽지 않다. 장오의 유혹에 빠져 자그마치 10개나 먹었다. 그 칼로리를 빼려면 330개의 윗몸일으키기를 해야 한다. 양치를 하고 나오니 이재헌 사장과 장오, 장오와 창헌의 딱밤 맞기 장기판이 벌어졌다. 장오는 맨날 창헌이에게 딱밤을 맞으면서도 계속 덤빈다. 오늘도 심하게 맞았다. 장오의 이마를 보니 혹이 나 있다.


  - 계속 -

  세 줄 요약. 

1. 사제 김치를 먹어봤다.
2. 접견장에서 오징어를 구워 왔다.
3. 장오는 구운양파로 나를 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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