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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네집 이야기 시즌 2] 서울구치소 78 "영화표"

김유식 2010.07.05 10:05:48
조회 8435 추천 3 댓글 43


  장오의 말을 듣다 보니 뭔가 이상했다. 장오의 여자친구 선일이는 부천에 산다고 했다. 장오의 말대로라면 선일이를 임신시켜서 당황한 나머지 서울로 올라왔다는 것인데 장오는 대전에서 이미 1년 전에 올라왔다고 했다. 저그의 ‘나이더스 커널’을 뚫어놓은 것도 아니고 스탠포드 출신이라는 모 가수처럼 시공간이 불분명하다. 그리고 장오는 이미 고등학교 졸업 할 즈음에 선일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했다. 그런데 8~9년이나 지난 지금에 싫다는데 억지로 했다는 대답도 석연치 않다. 또 8월에 잠자리를 가졌는데 9월에 임신 사실을 알았다는 것도 좀 이상했다. 이재헌 사장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바로 묻는다.


  “장오야. 8월에 떡을 쳤는데 우째 9월에 임신 사실을 아노? 그건 좀 이상하데이.”


  이재헌 사장의 질문이 나오는 동안 내가 눈을 치켜뜨고 포커스를 제대로 맞추어 장오의 눈초리를 면밀히 살펴보았다. 이 정도라면 어두컴컴한 밤하늘을 날아가는 부엉이가 수놈인지 암놈인지 구분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장오는 0.1mm의 미동도 없었다. 소녀시대의 리더처럼 태연했다.


  “아. 8월이 아닌가? 7월 말인가 봐요.”


  “그래도 그렇게 쉽게 바로 알 수는 없데이. 최소한 두 달이나 석 달은 지나야 아는데?”


  “진짜예요. 저랑 영화보고 같이 여관 갔었는데 그 영화표가 제 청바지 뒷주머니에 들어 있어요.”


  장오의 이야기를 듣는 중에 뒤통수가 따끔거려 복도 쪽 창살을 쳐다보니 아무도 없다. 고개를 다시 장오 쪽으로 돌리는데 다시 따끔거린다. 누군가의 인기척이 느껴져서 이상하다 싶어 철문에 붙어 있는 창살 쪽을 보며 무릎으로 기어서 갔더니 창헌이가 목에 수건을 두른 채로 낄낄거리며 일어난다. 방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는가 싶어서 창살이 아닌 철문 뒤쪽에 숨어서 우리 방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다. 창헌이는 나한테 발각되니 그냥 일어나서 창살 쪽으로 와서 말했다.


  “김 대표님, 장오 저 새끼 또 구라치고 있죠? 그쵸?”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장오에게도 한 마디 던졌다.


  “장오! 씨발놈! 또 구라까다 걸리면 형한테 죽는다? 알았어? 씨발놈아?”


  장오는 특유의 웃음과 함께, “아니에요~” 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이재헌 사장이 제동을 걸었다. 이재헌 사장도 따지기 좋아한다.


  “창헌아. 이상하데이. 장오가 7월에 선일이를 따먹었는데 9월에 임신사실을 알고 서울로 도망쳤다고 하는데 저거 나쁜 놈 아이가?”


  이재헌 사장은 20대 초반에 여자친구가 임신하는 바람에 애 낳고 그냥 눌러 살다 결혼한 사람이다. 뭐 누구나 그렇겠지만 두 딸에 대한 사랑과 자랑이 지극정성이다. 생쥐를 발견한 고양이처럼 창헌이가 이런 호재를 놓칠 리 만무하다. 바로 창헌이의 일갈이 터졌다.


  “장오!”


  “에.”


  “어쭈? 또 에? 씨발놈! 부장님! 여기 5방 문 좀 따주세요!”


  창헌이가 담당 교도관실을 쳐다보면서 큰 소리로 말했다. 짐짓 큰 목소리와 무서운 얼굴을 하면서 말했지만 아마 교도관실은 비었을 것이다. 실제 상황이라면 저렇게 크게 교도관을 부르기는 힘들다. 새로온 뚱뚱한 소지가 우리 방 열쇠를 가지고 왔다. 그렇지 않아도 사동 일을 모두 마친 창헌이가 들어올 시간이다. 뚱뚱한 소지가 철문을 여는 동안 창헌이는 장오에 대한 협박을 지속했다.


  “장오 저 씨발놈이 ‘에’라고 대답하지 말래도 계속 엉까네. 넌 형 들어가면 반 뒈졌어.”


  금방 못 들어올 줄 알았던 창헌이가 철문을 열고 들어오자 장오의 안색이 변했다. 창헌이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발길질을 해서 장오를 걷어차려고 했다. 물론 훼이크 액션이다.


  “다시 대답해봐. 에?”


  “‘네’라고 했어요.”


  “‘네’ 맞아?”


  “네.”


  창헌이가 정확히 장오 앞에 앉았다. 그리고 물었다.


  “너 사실대로 말해라.”


  “네.”


  “선일이 따먹은 게 언제야?”


  “7월 말인가? 중순인가요.”


  “이 개새끼가!”


  “진짜예요. 제 청바지 뒷주머니에 영화표도 있어요.”


  “진짜 있어?”


  “네. 진짜 있어요.”


  “너 보고전 내서 네 청바지 밖으로 반출한다?”


  “아유! 그러세요. 진짜라니까요.”


  장오는 청바지 뒷주머니에 선일이와 같이 보았다던 영화표가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것을 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창헌이는 주말 빼고 매일 접견 오는 여자친구가 있으니 여자친구 앞으로 장오의 청바지를 반출하면 정말 뒷주머니에 영화표가 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다. 만약 장오의 말이 거짓말이라면 장오는 창헌이의 반출 이야기가 나왔을 때 약간의 떨림이나 주저함이 있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억울해 죽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근데 씨발놈아. 영화표 있는 거 하고 선일이랑 떡친 것하고 무슨 관계야?”


  “그날이 같이 여관에 간 날이에요. 제가 기억하고 있어요.”


  “근데 무슨 임신사실을 그렇게 일찍 알아?”


  “그건 저도 모르죠.”


  “그러면 선일이는 지금 배가 불러 있겠네? 가만있자, 그럼 임신 5개월째인가?”


  “.......”


  “대답 안하냐?”


  “어떻게 됐는지 저도 모르죠. 그 뒤로는 연락을 안 했어요.”


  “아오! 씨발놈 또 구라 까고 뭉개네?”


  “진짜예요.”


  이재헌 사장이 끼어들면서 말렸다.


  “창헌아. 느그 여친이랑 선일이랑 통화 했을 거 아이가? 확인해 봐라.”


  “당연히 그래야죠. 저 새끼 또 구라까다 걸리면 다른 사동으로 보내려구요.” 
  

  창헌이가 일단락을 짓는 듯했으나 고개를 갸우뚱거리면서 입을 열었다.


  “개새끼야! 이 새끼 아무래도 수상하네? 7~8월인가 영화를 봤는데 그 표가 아직도 청바지에 있냐? 네가 구속된 게 언젠데 새끼야? 앙”


  장오는 창헌이의 물음에 한참 답을 하지 못하다가 속삭이듯 조용히 말했다.


  “안 빨아서 그렇죠. 뭐.”

 

  장오는 자신의 모듬 주장이 진짜 맞다는 듯이 이야기 했으나, 또 표정으로도 사실임을 말해주고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조금씩 핀트가 맞지 않는다. 내가, “도대체 어디서 올라왔다는 것이냐?”며 묻고는 싶었지만 그래 봤자 장오의 거짓말만 더욱더 의심하는 꼴인 것 같아서 꾹 참았다. 아마 키보드가 있었더라면 당연히 참지 않고 예전 디시인사이드의 유명한 이용자였던 ‘당룡’처럼 키보술을 펼쳤을 것이다.

(* 키보술, 당룡 인터뷰 참조)

  ‘법조계 속 이야기’는 다 읽었으니 이제는 다시 '콜디스트 윈터'를 읽어야겠다. 아직 읽어야 할 책이 ‘유클리드의 창 : 기하학 이야기’와 ‘거울 속의 물리학’ 그리고 몇 권의 소설책이 있다. 창헌이에게 7방의 김두형 사장은 이제 마음 추스르고 잘 지내고 있냐고 물어보니 선고 당일에는 펑펑 울다가 지금은 정신을 차렸단다. 선고 전 김두형 사장의 와이프가 와서 변호사가 알아본 선고 형량을 말해주고 갔다는데 그때는 1년 6월이었다고 했다. 구형이 3년이라서 그 정도라면 수긍할 만하고, 이미 7개월을 살았으니 내년에는 꼭 출소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3년으로 늘어났으니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김두형 사장은 최근 형사 사건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법무법인 바른의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하는데 본인도 그렇겠지만 가족들의 실망감이 어떨지는 상상도 안 간다. 흑~ 남의 이야기할 처지가 아니다. ㅠ.ㅠ

  창헌이가 죄수들이 만들었다는 사제 편지 봉투를 세 장 줬다. 꽤나 잘 만들었다. 나중에 써야겠다. 저녁에는 ‘개그 콘서트’를 보고 책을 읽다가 잠깐 상념에 빠졌다. 강남 논현동에서 직원들과 부대끼며 일하던 때가 그립다. 영동시장 골목에서 직원들과 회식 하던 생각도 많이 났다. 영동시장 골목은 특이한 곳이다. 근처에 큰 회사들도 많고 강남의 한복판이라 비교적 고가의 소고기가 잘 팔릴 것 같지만 의외로 돼지고기나 그 밖의 싼 안주가 큰 인기를 끄는 곳이다. 압구정동이나 청담동에 비하면 마치 달동네 같은 곳이라고나 할까. 특히 강남 지역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재래시장이 있어서 순대나 튀김, 떡볶이를 엄청 싸게 판다. 몇 년 전에는 고시원 방화사건이 터져서 유명해 지기도 했다.


  2003년 초부터 디시인사이드는 사무실을 논현동으로 옮겼는데 사업 초기라 그런지 직원들이 상당히 늦게까지 일을 했다. 일이 많다 보니 저녁 식사도 늦게 했다. 그래서 오후 4시~5시쯤 되면 간식을 사다 날랐는데 직원 수가 있다 보니 피자를 시켜먹는 것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되어 영동시장에서 사다 먹자고 하고는 작은 오토바이를 하나 샀다. 기왕에 살 것이라면 택트쯤 되는 것을 샀어야 했는데 40cc 짜리를 샀더니 싼 게 비지떡이라고 오토바이를 타고 시장까지는 갈 수 있었는데 간식을 사들고 올 때는 오토바이의 힘이 달려서 끌고 와야 했다. 그냥 걸어서 사 갖고 오는 게 마음이 더 편했다. 결국 오토바이는 서너 번 타다가 지금은 창고에 쑤셔 박아 뒀다. 그 오토바이를 구매한 원죄(?)로 거의 내가 나가서 떡볶이나 순대, 튀김과 만두를 사다 날랐다.


  그런데 이것도 계속 사 나르다 보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 때로는 간식이 부족해서 직원들이 모자라다며 입맛을 다시는 경우가 있었고, 어떤 때는 반 이상 남기도 해서 내가 집으로 싸갖고 가서 먹는 일도 많았다. 계절과 날씨에 따라 먹는 양의 변화도 있지만 점심 식사의 내용과 저녁의 약속, 요일 등등도 변수로 작용했다. 그래서 논현동에서 이사할 즈음에는 대략 어느 정도를 사 오면 맞게 먹을 수 있는지의 노하우가 쌓였다. 이런 노하우는 절대 책으로는 나오지 않고 대학에서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직원 수가 많은 큰 회사에서 간식담당 이사로 나를 특채한다면 경비를 엄청나게 줄일 자신이 있다. *^^*



  - 계속 - 
 
 세 줄 요약.

1. 장오는 선일이를 임신시키고 서울로 도망쳤다.
2. 현재도 애를 갖고 있는지 잘 모른다.
3. 7방 봉사원 김두형 사장은 정신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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