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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네집 이야기 시즌 2] 서울구치소 106 "폭설"

김유식 2010.08.16 08:38:17
조회 8056 추천 5 댓글 35


  1월 4일. 월요일.


  이불을 개며 밖을 보니 어마어마한 폭설이 내린다. 이런 대폭설은 오랜만에 본다. 기상 점검 후 어묵국과 참치로 식사를 마치고 오전 점검을 기다리는데 평소 오전 9시 이전에 하던 점검을 20여 분이나 지나서 했다. 폭설 때문에 교도관들이 제대로 출근을 못 했나 보다. 방송으로는 오늘 점심 반찬으로 나올 예정이었던 콩나물무침이 폭설로 인해 납품이 안 되는 관계로 김으로 대체하겠다고 했다. 아마 오전 일찍 예약 접견 신청한 사람들도 태반은 제시간에 오지 못할 것 같다. 매일 예약을 해서 오던 창헌이의 여자친구도 오지 못했다.


  오전 11시쯤 면도를 하고 있는데 회사 직원이 넣어준 책이 들어왔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이다. 그리고 이재헌 사장 앞으로도 세 권의 책이 들어왔다. 잠시 후 신문이 와서 읽고 있는데 또 장오가 ‘구운 양파’하고 ‘맛동산’을 꺼내서 내 앞에서 아작아작 소리를 내며 먹는다. 아오~ 참으려다가 유혹에 못 이겨 몇 점 집어먹고 운동을 나갔다. 오늘도 오전 세 번째 타임이다.


  눈이 많이 내리고 있어서 운동하러 몇 명 나오지도 않았다. 운동장에도 눈이 엄청나게 쌓여 있어서 뛸 수가 없었다. 장오와 신나게 눈싸움을 했는데 내가 힘껏 던진 눈덩이가 장오 옆으로 지나가던 4방의 젊은 친구에게 맞았다. 어깨를 맞았는데 만일 으르렁~ 거리면 미안하다고 하려고 했으나 툭툭 털더니 별일 없다는 듯이 그냥 지나가기에 나도 별일 아니라는 듯이 다시 눈을 뭉쳐 장오에게 던져댔다. 한참 눈싸움을 했더니 몸에서 땀이 날 정도다.


  20분간 눈싸움을 하고 남은 10분 동안은 7방의 진모 씨와 이야기를 했다. 진모 씨는 여행가이드를 오래해서 그런지 해외 사업거리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았다. 베트남이나 캄보디아의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아 즉석에서 어묵을 제조하는 사업, 블라디보스토크에서의 대구, 명태 잡이 사업 이야기를 하다가 방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장오는 서가에서 못 본 잡지를 구해왔다.


  곧 점심시간. 돼지찌개에 두부를 말아 김치와 함께 먹고 율무차와 비슷한 맛이 나는 건양밀을 한 잔 마셨다. 창헌이가 빌려온 맥심 2006년 2월호를 읽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구매품이 들어오는 소리에 깨고 말았다. 오늘은 처음으로 “백설기”라는 빵이 나왔는데 이재헌 사장이 낼름 뜯어서 먹어보더니 촉촉하고 맛있다면서 감탄한다. 호기심에 내가 한 귀퉁이를 뜯어먹어 보았는데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다. 단 것이 입안에 들어가니 참을 수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면서도 서너 번 뜯어먹고 나서 빵 봉투에 적힌 칼로리를 봤더니 그 작은 빵 한 개가 280Kcal이나 된다. 그래도 입안이 달다 보니 기분까지 좋아진다. 내친김에 목포 김 회장이 먹고 있던 생라면 한 조각과 구운 계란 두 개를 먹고는 접견을 갔다.


   40회 차, 27호실이다. 눈이 많이 와서 접견자가 많지 않단다. 아내는 눈길을 헤쳐 온다고 회사가 있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1층에서 16,000원 주고 장난감 같은 부츠를 사 신고 왔다고 발을 들어 보여준다. 꼭 1970년대에 팔던 어린이용 부츠 같이 생겼다. 서울구치소는 산 속에 있기 때문에 택시에서 내려서 올라오려면 좀 걸어야 한다. 아내는 부츠를 사지 않았다면 눈길에 넘어졌을 거라면 잘 샀다고 했다. 연하장을 반입시켜 주지 않아서 아내에게 예쁜 편지봉투들을 등기우편으로 넣으라고 했었는데 아내는 이미 보냈다고 말했다.


  접견을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서 13통의 인터넷 서신을 받았다. 읽다 보니 어느덧 오후 점검시간. 장오가 어디서 구했는지 봉지형 용기에 들은 비타 500을 건네준다. 먹을까 말까 하다가 이미 장오가 마개를 뜯어서 그냥 마셨다. 아무래도 오늘 저녁에 요구르트는 마시지 말아야겠다. 


  잠시 후에는 이재헌 사장이 사과 반쪽을 내민다. 오늘 사과는 유난히 달고 맛있었던 듯.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점검 후에 저녁 식사로는 버섯두부찌개에 고등어조림으로 간단하게 먹으려 했는데 김장김치가 아주 맛있는데다가 창헌이가 3방에서 만든 환상의 김치찌개도 두 그릇이나 가져다줬다. 아무래도 오늘은 다이어트 실패다. 대략 800Kcal 정도 섭취한 것 같다. 자기 전에 운동으로 100Kcal 정도는 줄여봐야지! 라고 글을 쓰면서도 또 건양밀을 한 컵 마셨다.


  방으로 들어온 창헌이는 13방의 족보 없는 건달 때문에 죽겠다고 하소연이다. 강력방에 들어온 충청도 건달은 창헌이와 같은 김천 소년교도소 출신이었는데 창헌이보다 나이가 한 살 어려서 금방 친해졌다. 창헌이는 건달이 아니다. 하지만 화류계 생활만 얼추 10년으로 반 건달이나 다름없다. 충청도 건달은 강력범죄로 5년 형을 받았고, 요시찰의 노란색 수번을 달고 있다. 이런 친구에게 13방의 32세 건달들에게 인사하도록 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 중 한 건달은 계보도 있고 매너도 훌륭했지만 족보가 불분명한 건달은 그게 아니었다. 건달은 한 번 인사를 받아놓으면 그것이 평생 “형님”으로 가는데 충청도 건달이 보기에 그 건달은 도저히 건달이 아닌 양아치 같다고 했다. 그래서 최근에 창헌이에게 “뭐 그런 놈에게 인사를 하도록 했느냐?”는 압력을 주고 있다고. 그 충청도 건달은, “인사를 다시 되돌려받고 싶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했다. 다시 되돌려 받으면 건달 간의 상하관계는 사라진다. 되돌려주는 형님 입장에서는 “이제부터 당신을 형님으로 모실 수 없다.”고 통보하는 것이니 거의 개죽이 망신을 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목포 김 회장이 화장실에 가 있는 동안 이재헌 사장이 황당한 이야기를 전해줬다. 김 회장이 연락을 해 달라던 선배에게 이재헌 사장의 와이프가 전화를 했는데 그 선배 왈, “아이고~ 나는 바쁘고 시간도 없으니 다른 사람에게나 연락해 보라. 다시는 전화하지 마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목포 김 회장은 밖에서의 평판이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었나 보다. 이재헌 사장은 그 이야기를 김 회장에게 그대로 전달하지는 못했다. 다만 “곧 선배가 찾아온다고 하는데 일이 바쁘다더라.” 정도로 바꾸어서 알려줬다.



  1월 5일. 화요일.


  라디오를 들어보니 영하 10.8도란다. 하지만 그렇게 춥다는 느낌은 없는데 이미 지난달에 영하 13도의 추위를 겪어봤기 때문이 아닐까? 내일도 영하 13도란다. 내일은 목욕도 있는 날인데. 덜덜덜~ 간밤에는 오후 9시가 되자마자 바로 자서 간만에(?) 푹 잤다.


  아침으로 떡국을 먹고 머리를 감은 다음에 잡지를 읽다가 그만 따끈따끈한 온돌에 녹아 또 잠이 들었다. 한 시간 정도의 단잠을 깨운 건 신문과 편지였다. 아내의 접견서신과 다섯 통의 인터넷서신이 왔다. 편지를 읽고 나니 운동시간이다. 오늘도 오전 세 번째 타임. 어제는 운동장에서 뛰지 못하고 눈싸움만 해대서 오늘은 뛸까 생각했었지만 눈은 어제 모습 그대로다. 30분 내내 걷다가 돌아오니 점심시간이다.


  오늘은 다행히(?) 간식을 하나도 먹지 않았다. 점심의 콩나물국에 김장김치를 말아서 먹고 편지와 일기를 쓰는 중에 교도관이 내 이름을 부른다. 오후 12시 20분밖에 되지 않은 시간이라 변호사가 왔나 보다 했는데 접견표를 보니 아내와 부사장이다. 부사장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면 접견 오지 말라.”고 말해둔 터라 내심 기대를 했지만 별 좋은 내용은 없었다. 사동으로 돌아온 시간이 오후 1시 30분. 사동 앞에 창헌이가 나와 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입이 왔느냐?”고 물었으나 아직 오지 않았단다. 오늘도 신입은 없다. 지난주 수요일부터 세차 아저씨의 출소 이후에 일주일간이나 방을 넓게 쓰고 있다.


  다시 편지를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또 장오가 ‘구운 양파’를 꺼내어 놓는다. 이런 짓 좀 하지 말라고 눈을 부라려도 장오는 ‘저도 먹고 싶은 마음’ + ‘놀려 먹는 마음’으로 계속 꺼낸다. 장오는 정신연령이 어려서 그런지 구박을 받으면서도 계속 해댄다. 다섯 개를 집어 먹고 과자 봉지를 멀리 밀어 놓고선 장오더러 혼자 다 먹으라고 했더니 금세 입에 털어 넣었다. 그리고는 이번엔 ‘백설기’를 꺼낸다. 입으로는 먹지 않겠다고 버럭 소리를 질렀지만 나의 손은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백설기’의 한 귀퉁이를 뜯어내고 있었다. 분명히 엄지손가락만큼만 뜯어먹었건만 나중에 장오는 ‘백설기’를 나와 반반씩 나누어 먹었다고 우겼다. 사과도 하나, 귤도 하나 먹고 편지를 쓰는데 교도관이 오더니 아내가 보낸 편지봉투와 편지지도 반송시키겠다고 알려줬다. 쳇~ 규정상 어쩔 수 없는 것은 알지만 다른 재소자들이 갖고 있는 예쁜 편지봉투와 편지지는 무엇일까?


  오후 4시부터는 오래된 잡지를 한 권 꺼내서 읽고 있는데 또다시 장오가 ‘빠다코코낫’과 ‘구운 양파’를 꺼내어 놓는 만행을 저질렀고 가엾은 나는 그 만행의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 ‘빠다코코낫’ 두 조각,  ‘구운 양파’를 열 조각이나 먹고 말았다. 어흐흑! 이렇게 쓰면서 또 ‘빠다코코낫’ 한 조각을 더 먹고 말았다.


  오후 점검 준비를 하고 있는데 헉! 이게 웬일이냐? 이 시간에 신입이라니! 세차 아저씨의 출소 이후로 편했던 잠자리가 이제는 막을 고하게 됐다. 다들 이번 달 말까지는 다른 곳으로 가거나 출소가 확정된 사람이 장오 뿐이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들어온 신입 죄수는 의정부지방법원에서 법정 구속되어 1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벌금 7억 원을 선고 받았고,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하느라 서울구치소로 오게 됐단다.


  나이는 50세. 초범으로 부동산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몇 년 전 부동산 전대를 하여 7억 원 상당의 세금을 탈루한 것이 있단다. 걸리지 않을 줄 알았는데 국세청이 알게 되어 검찰에 고발하였고, 기소가 된 것이다. 동종의 비슷한 판례에서도 대부분 징역 1년 6월이 선고되었기 때문에 형량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으나 벌금액이 7억 원이라 이게 문제라고 했다. 판결문에 벌금액은 하루 구금에 500만 원씩 환산한다고 되어 있으므로 5개월을 더 살면 되는데 벌금이 남아 있으면 선고형량에 대해서 가석방 혜택을 받을 수가 없게 된다. 보통 1년을 기결로 지내면 2개월 정도는 가석방으로 빼준다고 한다. 법적으로 가석방은 형기의 60%를 마치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1년에 2개월 정도 빼준다. 따라서 총 3개월 정도 가석방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신입의 경우에는 벌금이 있어서 가석방 혜택을 받지 못하고 1년 6월을 꼬박 징역을 산 다음에 벌금으로 인해서 5개월 정도를 더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큰 기대는 하고 있지 않지만 항소심을 통해 1년 6월의 징역에서 6개월 정도를 깎던가 아니면 벌금액수를 줄여 보고자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신입이 의정부 교도소에서 가져온 물품과 음식은 서울구치소와 거의 비슷했는데 사탕 하나만 달랐다. 우리는 ‘애니 타임’과 ‘목 캔디’를 먹는데 신입이 가져온 것은 ‘롯데 스카치 캔디’였다. 어렸을 적에 꽤나 좋아하던 사탕이다. 우리가 그것에 눈독을 들이자 눈치 빠른 신입은 “드세요.”하면서 내놓았다. 이재헌 사장이 개인별로 다섯 개씩 나눠줬다. 나는 접견 때 먹으려고 평상복 상의 주머니에 넣어뒀다.


  신입 아저씨는 역시 부동산 일을 하는 아내와 대학교 1학년생 아들이 하나 있다고 했다. 성격이 활달하고 붙임성이 좋다. 목포 김 회장이 신입에게, “여그 방이 서울구치소에서 가장 좋은 방잉께. 잘 지내보더라고. 여그는 봉사원도 아무 말 안항께. 지내기 편하제~” 라고 말했는데 신입은 이재헌 사장이 봉사원인 줄 알았다고 했다.


  커피 한잔 마시고 TV로 뉴스를 보며 편지를 정리하고 있는데 불량 장오가 또 내 앞에서 ‘애플 샌드  케익’을 꺼내놓고 “김 대표님, 빵 드실래요?”하고 묻는다. 나는 “귓방망이 한 대 맞고 싶냐?”로 대답을 대신해줬다. 


  - 계속 -

  세 줄 요약.


1. 어마어마한 폭설이 내렸다.
2. 신입이 들어왔다.
3. 장오가 먹을 것으로 자꾸 나를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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