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감정이 더 깊어진다. 특히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직접 마주하고 싶은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단순한 낭만뿐 아니라 '안전'도 여행지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캄보디아 등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의 범죄 뉴스가 이어지며,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국가보다 미국·중국·일본처럼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들로의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글로벌 호텔 검색 플랫폼 '호텔스컴바인'과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은 2025년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의 한국인 항공편 및 호텔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하면서도 감성적인 '영화 속 여행지'를 추천했다. 올겨울, 당신을 영화 같은 순간으로 이끌 세 곳은 어디일까? 무비자로 떠나는 중국
중국 이화원
최근 중국 여행의 인기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호텔 검색량은 전년 대비 무려 99% 증가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 배경에는 무비자 입국 정책 연장과 같은 제도적 변화가 있다. 특히 베이징은 청춘 로맨스 영화 먼 훗날 우리의 배경지로, 감성 여행지를 찾는 이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자금성
이 영화는 베이징을 무대로 꿈을 좇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2018년 개봉 당시 중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영화 속 베이징은 자금성, 이화원 같은 역사적인 명소들과 현대적 도시 풍경이 어우러져 고풍스럽고도 세련된 겨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설경이 드리운 고도(古都)의 거리에서 영화의 주인공처럼 하루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일본과 유사한 비행 시간, 비교적 저렴한 물가도 베이징 여행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일본 여전히 '1위'
일본 오타루
일본은 변함없이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겨울 여행지다. 항공편과 호텔 검색 점유율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인기의 이유는 단순한 거리상의 이점만은 아니다.
이번 겨울, 다시 조명받고 있는 감성 여행지는 바로 훗카이도 소도시 '오타루'다. 바로 이와이 슌지 감독의 명작 러브레터의 촬영지다.
일본 오타루
1995년에 개봉한 러브레터는 눈 내리는 겨울날,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로, "오겡끼데스까(잘 지내나요?)"라는 명대사와 함께 아직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오타루의 운하를 따라 걷다 보면, 유리공예 상점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거리가 마치 영화 속 장면처럼 펼쳐진다.
특히 저녁이 되면 가스등이 하나둘 켜지며, 눈 내린 도시가 따뜻하게 반짝인다. 오타루 덴구야마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설경은, 직접 그 장면 안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미국 겨울 바다
몬탁
멀게만 느껴졌던 미국 여행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행 항공편 검색량은 전년 대비 약 45% 증가했다.
특히 뉴욕을 비롯한 동부 지역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주목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감성을 자극하는 겨울 영화 여행지로 '몬탁(Montauk)'이 떠오르고 있다.
뉴욕 롱아일랜드 끝자락에 위치한 몬탁은 미셸 공드리 감독의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마지막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주인공이 기억을 지우기 전 마지막으로 찾았던 겨울 바다, 그 쓸쓸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은 관객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
몬탁 풍경
이번 겨울, 단순한 휴식을 넘어 '감성'이라는 키워드를 따라 떠나고 싶다면, 영화 속 장면을 현실로 만들어줄 해외 여행지를 주목해보자.
무비자 혜택과 도시적 감성이 어우러진 베이징, 여전히 겨울 로망으로 남아 있는 오타루, 그리고 기억과 사랑이 교차하는 몬탁까지. 호텔스컴바인과 카약이 제안한 여행 데이터 속 트렌드를 살펴보면, 지금 어디로 떠나야 할지 분명해진다.
영화 같은 풍경에서, 영화 같은 순간을 직접 마주하는 이 겨울. 당신의 여행도 한 편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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