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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 자체가 놀라운 차덕후들의 역대급 차고 모음.jpg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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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마니아들의 로망 럭셔리한 차고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좋은 차를 얻은 자는 좋은 차고를 꿈꾼다. 자동차 마니아들의 또 다른 로망은 럭셔리한 차고를 갖는 것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꿈의 차고가 있을 것이다. 기자는 사진과 같은 차고를 꿈꾼다. 집 안에서 차를 볼 수 있는 차고 말이다. 저런 자리에는 매일 타고 다니는 데일리카보단 소장 가치가 있는 차가 어울리지 않을까. 페라리 250 GT 캘리포니아 같은 차 말이다. 말 그대로 꿈일 뿐이다.여러분이 생각하는 최고의 차고, 혹은 꿈의 차고는 무엇인가. 아래 소개된 다섯 가지 사례 속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꿈의 차고가 있었으면 한다.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셔도 좋다. 아래 소개 순서는 어떠한 것과도 무관하다.Pick 5 럭셔리한 차고1. 제이 레노의 차고미국의 유명 코미디언이자 자동차 마니아로 유명한 제이 레노의 차고다. 'NBC 투나잇 쇼'의 진행자였던 그의 업적만큼 놀라운 것이 그가 소유하고 있는 차량 리스트다. '일부'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람보르기니 에스파다, 닷지 바이퍼, 패커드 캐리비안, 쉐보레 콜벳, 재규어 E-타입, 부가티 타입-37, 쉐보레 콜벳 ZR1, 람보르기니 쿤타치, 브라우 슈퍼 리어, 벤틀리 터보 R, 셸비 머스탱 350GT 시트로엥 XM, 피아트 밀리첸토, 콜벳 Z06...그리고 부가티 타입-57, AC 코브라 427, 람보르기니 미우라, 람보르기니 미우라 S, 닷지 챌린저 SRT8, 라곤다 V12, 벤틀리 스피드 6, 아리엘 아톰, 포드 모델 T, 닷지 챌린저 RT... 아침마다 무슨 차를 타고 갈지 어떻게 결정하는지 궁금하다.2. 제리 사인펠드의 차고미국 배우이자 희극인 제리 사인 펠드의 차고다. 그의 차고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가장 비싼 땅에 만들어진 차고로도 유명하다.사진만 봐도 알 수 있듯 그는 포르쉐 마니아다. 지하에 차고를 3개 층으로 만들어 46가지의 포르쉐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방, 욕실, 당구대가 있는 거실, 사무실 등이 갖춰져 있어 차고보단 집으로 봐도 무방할 것 같다.3. 크리스 에반스의 차고이번엔 영국인이다.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가 아닌 영국 방송인 크리스 에반스다. 제레미 클락슨 사단이 BBC에서 떠난 후 한 시즌 동안 탑기어의 메인 MC이기도 했다. 비록 진행자들 사이의 불화설로 다음 시즌부터는 얼굴을 볼 수 없었지만 말이다.잠시 여담으로, 크리스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탑기어 시즌 23'의 마지막 에피소드의 평균 시청자 수는 190만 명으로, 제레미 클락슨이 이끌던 탑기어의 시청률 640만 명에 비해 초라할 수밖에 없는 숫자였다.반면, 제레미 클락슨 사단의 새로운 프로그램 '더 그랜드 투어'는 최근 성황리에 시즌 2 방영을 마쳤다. 더 그랜드 투어도 그 시절 탑기어만큼 호황기는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의 탑기어보단 나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사진=BBC 'Top Gear')다시 돌아와서, 크리스 에반스는 자동차 마니아, 그중에서도 '페라리 마니아'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2년에 97억 원을 쏟아부어 '페라리 250GT 캘리포니아 스파이더'를 손에 넣은 사례도 있다. 전 세계 56대 오너 중 한 명이 된 것이다.사진을 보면 그의 페라리 대부분이 흰 색인 것을 볼 수 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다. 크리스 에반스는 이에 대해 "원래 다른 색깔로 칠하고 있었는데, 처음 하얀색을 칠한 '디노'가 상당히 괜찮아서 나머지도 다 흰색으로 칠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가 꿈꾸는 집안에서 볼 수 있는 차고를 갖추고 있는 사람이다.4. 아이언맨의 차고비록 영화 속의 이야기지만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산 아이언맨의 차고다. 그의 집 지하실은 작업 공간 겸 차고다. 여기에는 셸비 코브라부터 맥라렌, 아우디, 클래식 캐딜락 등 다양한 차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아이언맨의 자동차'로 톡톡한 광고 효과를 본 '아우디 R8'의 보금자리도 이 곳이다. 여러 장비들이 얽혀있어 다소 복잡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의 캐릭터가 잘 드러나는 장소로도 기억된다.5. 자동차를 품은 캠핑 버스럭셔리하고 넓은 공간, 아담한 집으로 보이지만 사실 캠핑 카다. 독일 '볼크너 모빌'에서 만든 '퍼포먼스'라는 이름의 캠핑 버스로, 12,000cc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했다. 엔진만큼 실내도 파격적이다.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계단과 테이블, 팝업 TV 보관대,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샤워시설, 조명이 깔린 화장실 바닥, 침실 등을 갖췄다.이 차의 하이라이트는 아래에 있다. 작은 스포츠카를 보관할 수 있는 차고가 마련되어 있다. 가격은 무려 11억 4,000만 원 정도, 이는 스포츠카 가격을 제외한 캠핑 버스만의 가격이다. 최근엔 신형 '퍼포먼스'도 공개됐다. 구형과 달리 신형의 차고는 버스 뒤쪽에 위치한다.글 CCBB 오토포스트시시비비랩
이 2가지가 가장 중요…차태현·김준호 사건으로 본 내기 도박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4.15
조회 1226 추천 2 댓글 7
딴 돈 바로 돌려주면 도박일까 아닐까...내기 도박의 모든 것차태현 사건으로 본 내기 도박의 세계사례마다 판단 천차만별도박 승패의 우연성과 상습성이 주요 기준“그럼 당구장에서 친구와 하는 짜장면·게임비 내기도 도박이냐?”최근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가 수백만원 판돈의 ‘내기 골프’를 쳤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내기 도박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돈 잘 버는 연예인에게 수백만원 판돈은 크게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며 내기 골프가 도박이 아니라는 반응도 있고, “엄연한 도박”이라는 시각도 있다.한쪽에서는 “실제로 골프치면서 내기를 하는 건 통상적인데 이를 처벌하는 건 부당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로 당구나 골프 등 스포츠를 즐기면서 지인들과 가벼운 내기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벼운 내기는 경기를 좀 더 박진감 넘치게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일정 수준이 넘는 판돈이 걸린다면 이를 단순히 스포츠로만 보기도 어렵다. 내기 도박의 세계에 대해 알아봤다.내기 골프 의혹을 받는 차태현(왼쪽)과 김준호. 오른쪽은 차태현이 내기 골프로 돈을 땄다고 밝힌 카카오톡 대화방 재구성. / KBS 제공◇다양한 내기 당구·내기 골프 방식사람들은 고스톱과 포커는 말할 것도 없고, 당구와 골프 등 스포츠를 하면서 내기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내기는 밥값과 게임비를 내는 것이다.내기 당구와 내기 골프의 형태를 좀 더 살펴보면 이렇다. 내기 당구는 ‘죽방’, ‘직방’ 등으로 통용된다. 득점이 날 때마다 즉석에서 1000원, 2000원을 상대방에게 건네는 방식이다. ‘즉석방(卽席放)’에서 즉방, 직방 등을 거쳐 죽방으로 많이 불린다. 공을 맞히는 방식에 대해 돈내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당구공부터 맞히는 ‘쿠션’을 하면 2000원, 당구대부터 맞히는 빈쿠션치기(일명 가락)를 하면 4000원을 상대방에서 주는 식이다.골프의 경우엔 크게 3가지의 내기 방식이 있다. 가장 대중화된 내기법은 ‘스트로크 내기’다. 1타당 일정 금액을 정해놓고 가장 적은 타수를 기록한 사람이 돈을 차지하는 것이다. 실력이 비슷한 골퍼들끼리는 주로 ‘스킨스 방식’의 내기를 많이 한다. 홀마다 똑같은 상금을 묻어두고 최저 타수를 기록한 골퍼가 모은 돈을 전부 취하는 방식이다. 2명씩 팀을 이뤄 스킨스 방식 경기를 하는 ‘라스베이거스 방식’도 있다./ 게티이미지뱅크◇도박의 기준은?이러한 내기는 게임 참가자의 승리욕을 발동시키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을 만드는 기능을 한다. 이런 내기도 도박일까?판례를 보면 법원은 도박을 “재물을 걸고 우연에 의하여 재물의 득실을 결정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개인의 기량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것이 아니라 우연성에 따라 좌우된다면 도박인 셈이다. 쉽게 말해 돈을 걸고 누가 이길지 모르는 시합을 하는 모든 것이 도박이다. 일상에서 허용되는 도박이나 내기는 사실상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한국인에게 허용된 도박은 복권, 경마, 경륜, 경정, 강원랜드 출입, 스포츠토토·프로토, 청도군 소싸움 등 7개뿐이다.내기 골프가 도박이라는 판례는 많다. 대법원은 2008년 “각자 핸디캡을 정하고 홀마다 또는 9홀마다 별도의 돈을 걸고 총 26~32회에 걸쳐 내기 골프를 한 행위는 도박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2005년에도 홀마다 돈을 걸고, 전반전 우승자에게는 500만원, 후반전 우승자에게는 1000만원을 주는 내기 골프를 친 4명이 도박 혐의로 처벌을 받았다. 내기 당구도 도박죄 적용을 받은 사례가 있다./조선DB하지만 모든 내기가 도박으로 처벌받진 않는다. 특정 행위를 도박으로 보고 처벌하려면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내기를 한 사람의 소득 수준, 상습성 여부, 함께한 사람과의 관계, 판돈 규모, 수익금 용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이 때문에 도박죄 적용 여부는 사례마다 다르다. 동네 노인정에서 어르신들이 점당 10원짜리 고스톱을 친 것은 ‘일시적 오락’으로 판단돼 처벌하지 않지만, 처음 본 사람끼리 점당 만원, 10만원 고스톱을 치는 것은 도박죄로 볼 수 있다.소득 수준과 판돈 규모에 따라 도박죄 유무도 갈린다. 2012년 한 지방의원 A씨는 지인 3명과 저녁 술값 내기 ‘세븐포커’를 쳤다. 판돈은 61만원이었다.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사회적 지위에 비춰봤을 때 판돈 규모가 크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이유였다. 반면 2007년 지인과 함께 점당 100원짜리 고스톱을 친 B씨는 판돈이 2만8700원에 불과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 B씨가 월 10만~20만원의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였기 때문이다.또 내기가 1~2차례에 그쳐 상습적이지 않다고 인정되면 도박죄로 보지 않는다. 1990년 2차례 지인과 밤새 도박을 한 A씨는 대법원에서 “상습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무죄 선고를 받았다./조선DB◇돈 땄다가 돌려줘도 도박고스톱이나 포커와 달리 당구나 골프는 참가자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판가름나기 때문에 우연성이 배제된 운동으로 볼 수도 있다. 도박죄 성립의 핵심 요건이 ‘우연성’인 것을 감안하면, 실력 차가 나는 사람 사이의 내기 골프와 내기 당구는 도박이 아니지 않을까?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다르다. 대법원은 판례에서 “골프가 당사자의 기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경기의 일종이지만, 골프 경기장은 자연상태에 가까워 상황이 달라지기 쉽고, 핸디캡 조정과 같은 방식으로 승패의 가능성을 대등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도박이라고 판단했다. 골프 경기자의 기량이 뛰어나더라도 매 홀 또는 매 경기의 결과를 확실히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필 미켈슨. / 조선DB골프에 우연성이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가 있다. 미국의 프로골퍼 필 미켈슨은 2015년 호주의 17살 된 한 아마추어 골프와 내기 골프를 쳤다가 졌다. 내기 당구도 마찬가지다. 서울고법은 1975년 “당구에서 기량과 수련이 중요시된다고 할지라도 경기자가 승패를 확실히 알고 있거나 이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연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이 아니므로 도박에 이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물론 판돈이 적은 일시오락 정도에 불과한 경우엔 도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같은 논리로, 우연성이 작용하지 않는 사기도박의 경우는 도박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처음부터 타짜들이 돈을 따게 설계한 경우는 우연성이 없기 때문에 도박이 아니라 사기로 구분돼, 처벌도 사기죄로 받는다.배우 차태현의 경우처럼 내기 골프 후 딴 돈을 바로 돌려준다면 어떨까. 법조계는 “돈을 돌려줬더라도 도박죄가 성립한다”고 본다. 판돈 수백만원의 내기 골프를 한 행위 자체가 도박 행위이기 때문에 나중에 돈을 돌려줬다고 해도 도박죄가 성립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 돌려줬다는 점에서 양형 참작 사유는 될 수 있다. 경기가 끝난 뒤 딴 돈은 모두 돌려주기로 약속하고 내기 골프를 쳤다면 도박죄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다.글 CCBB 별걸다시시비비랩
‘재미있다’ 소문 난 영화 해설 인기 유튜버, 알고 보니…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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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유튜버 영화 소개하는 크리에이터···저작권은 괜찮은가요?“이 영화의 반전이 궁금하시다면 구독과 좋아요를 눌러주세요”A씨는 작년부터 영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했다. 그는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영화광’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영화를 봐왔다. 대학 동아리에서 편집 기술을 익혀 영상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도 있었다. 영화 원본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편집하고 그 위에 내레이션을 씌웠다. 흥미진진한 영화 해설로 채널 구독자 수가 금세 늘었다. 한 달에 수십만원씩 수입이 났다.최신 영화를 리뷰하는 영화 크리에이터들. 저작권 허락을 받았는지 여부는 알수 없다./유튜브 캡처이처럼 원저작권자 동의 없이 영화·책·뉴스 등의 콘텐츠를 편집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리는 크리에이터가 많다. 출처를 밝히지 않고 마치 자신의 창작물인 것처럼 업로드하기도 한다. 뉴스나 신문기사를 이렇게 활용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언론사 자료를 베껴 영상을 만든 뒤 그 위에 목소리를 녹음한다. 또 방송국이 제작한 드라마를 실시간 유튜브 생방송으로 내보내는 채널도 등장했다. 이 문제에 가장 민감한 곳은 지상파 방송사다. 작년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저작권 위반으로 유튜브에 시정 요구한 사례는 약 26만건(방송통신위원회 자료)에 달했다. 모니터링한 시기는 2017년부터 작년 9월 말까지였다. 저작권자 허락 없이 저작물을 사용하거나 제2의 저작물을 만드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이런 행위를 관리·감독하는 게 쉽지 않다. 유튜브에는 해외에서 영상을 올리거나 해외 서버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튜브·페이스북 등의 플랫폼 사업자가 저작권 위반을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용자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고 방치했으니 책임 지란 이야기다. 유럽의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저작권법 개정안을 지난 3월 가결 처리했다.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창작자를 보호하기 위해 ‘업로드 필터’와 ‘링크세’가 생겼다.‘업로드 필터’는 무단으로 사용한 저작물을 자동으로 걸러주는 장치다. 이용자가 무단 저작물을 올리면 ‘업로드 필터’가 작동해 올리지 못하게 막는다. ‘업로드 필터’는 실제로 쓰이고 있는 기술이 아니다. 아직 개발 전이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같은 플랫폼 사업자가 ‘업로드 필터’ 개발·설치 부담을 진다. 많은 이들이 이 조항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의문을 가졌다. 저작물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다. 유럽의회는 기업에게 ‘업로드 필터’ 기술에 투자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플랫폼 업체들은 많은 비용을 우려해 선뜻 나서고 있지 않다.‘링크세’는 플랫폼 이용자가 뉴스·영화·콘텐츠 등을 링크할 때마다 플랫폼 사업자가 일정 세금을 내도록 하는 조항이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에는 수많은 뉴스나 영상 콘텐츠 링크가 올라온다. 이 링크마다 세금을 매겨 그 비용을 창작자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유럽 의회가 통과한 개정안에 대해 게시물을 올린 유럽 의회 의원./트위터 캡처이 법안은 유럽연합 회원국이 자국에서 승인한 후 공포하면 해당 국가에서 효력을 발휘한다. 유럽의회가 플랫폼 사업자에게 저작물 침해 문제를 책임지라는 법안을 마련한 셈이다. 한국 정부도 지난 3월 구글 본사에 저작권자에게 불리한 약관을 고치도록 요구했다. 다음은 문제 삼았던 항목들 중 하나다. ‘구글은 회원이 제작한 콘텐츠를 사용·저장·복제·수정·2차 저작물 제작·전달·공개·배포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갖는다’.공정위는 이 조항이 구글의 지나친 권한이라고 판단했다. 구글 본사에 창작자 권리를 생각해 바꿀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공정위가 요구한 안건은 또 다른 시각에서 해석할 수 있다. 구글이 게시물에 권한을 가질 수 없다면 마음대로 콘텐츠를 삭제할 수 없다. 김상조 공정위원회 위원장./조선DB구글은 여태까지 게시물이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하면 임의로 지워왔다. 약관상 구글에게 저작물 소유권이 있기 때문이다. 공정위가 구글에게 요구한 안은 구글이 가진 이 권한을 축소시킨 것이다. “정말 저작권자의 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게 맞냐"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 의회는 저작권법 개정안으로 플랫폼 사업자의 권한과 함께 책임도 강화했다. 반면 한국 공정위는 권한은 작게 만들었으면서 더 많은 책임을 지라고 한 꼴이다.정작 구글은 이 같은 권고안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글·페이스북과 논의 중”이라고 했다. 또 “시정 권고 후 60일이 지나도 약관을 바꾸지 않으면 시정 명령 조치를 내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만약 구글이 약관을 고치지 않으면 약관규제법상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을 내릴 수 있다.국내에선 아직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상대로 한 저작권법 위반 판례가 없다. 다만 저작권자가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수익을 나눠갖자고 한 사례는 있다. 2015년 닌텐도는 ‘닌텐도 크리에이터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게임 크리에이터들에게 닌텐도 게임 중계방송을 허락하는 대신 광고 수익을 나눠 갖겠다(크리에이터 60%·닌텐도 40%)고 했다. 그러나 많은 비난을 받자 2018년 공식 입장을 발표하면서 한발 물러났다. 이 입장문에서는 영상 플랫폼 관련 규제를 대폭 풀었다. 닌텐도는 게임 출시일 이전에 게임 내용을 공개하지만 않으면 영상을 올려도 저작권 문제를 따지지 않기로 했다.글 CCBB 김지아시시비비랩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보다 많이 법니다, 제 직업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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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행사만 200건, 대기업 친구보다 수입 많은 ‘프로n잡러’혼다 큐레이터 신수진씨 인터뷰리셉션 데스크·사내 강사·앵커·리포터 등 거쳐“이전에 행사 맡겼던 고객 소개가 90%”흔히 프리랜서 하면 고용의 불안이나 수입이 적은 것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일부 인기 아나운서가 프리랜서 선언을 하면 연간 수억~수십억원대의 수입을 벌기도 하지만, 말 그대로 상위 0.1% 이내의 이야기일 뿐이다. 신수진(32)씨는 연예인이나 스타가 아니면서 프리랜서로 쏠쏠하게 수입을 내는 사람이다. 비결은 꾸준히 노력하고 행사 건수를 잡는 ‘프로n잡러’ 정신에 있었다. 소속사 없이 혼자서 스케줄을 잡고 이동하며, 행사를 진행한다. 정확한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동년배 대기업 직원보다는 많이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 소속사와 수입 배분을 하지 않아 개인이 받는 몫은 더 크지만, 몸은 두 배로 바쁘다고 한다. 2019년 4월 2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현장에서 신씨를 만났다. 그날 신씨가 하고 있던 일은 ‘혼다 큐레이터’였다. 신수진 큐레이터가 혼다 오디세이를 소개하고 있다./혼다코리아 제공◇첫 직업은 리셉션 데스크 직원…리포터·법무사 사무장 등 거쳐-당신은 누구인가. “꿈 많은 프리랜서 행사진행자 겸 자동차 큐레이터다. KDI국제정책대학원 리셉션에서 근무를 시작으로, 법무사 사무실 사무장, tbn 부산교통방송 리포터, GHN 김해방송 앵커, UBC 울산방송 리포터 겸 MC, KBS 창원 리포터 겸 MC 등으로 일했다. 이건 정기적으로 근무하는 직장이었고, 이와 별도로 행사를 많이 했다. 지금은 토크콘서트, 스타트업 박람회, 기업 투자설명회(IR) 행사, 대학생 진로지도 교육 등을 맡고 있다. 현대자동차 사내방송 아나운서도 겸하고 있다.”-프리랜서로 직업을 잡은 이유가 있나.“프리랜서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쇼호스트를 꿈꾸다가 다양한 직업을 하게 됐다. 리셉션 데스크에서 근무하면서 쇼호스트 학원을 다니고, 법무사 사무장으로 일하면서 밤에는 부동산 학원을 다니는 식이다. 이후 학원 추천으로 리포터를 하고, 또 내가 꾸준히 지원을 하거나 오디션을 봐서 프리랜서 자리를 잡았다.”-행사 자리는 어디서 구하나.“처음에는 여기저기 발품을 많이 팔았다. 명함도 많이 돌렸다. 그런데 몇 년 하고 나니깐, MC 보는 내용이 괜찮았다면서 소개가 꽤 들어왔다. 지금도 연간 200건 정도 행사를 한다. 90% 이상이 이전 고객이 다시 제안하거나, 고객사 소개로 연락이 온 건이다.”-비결이 있나.“내가 맡은 행사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한다. 제품의 스펙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 강점과 단점을 찾는다. 그리고 기회가 될 때마다 내가 맡은 제품을 쓰는 일반 소비자들을 많이 만난다.”-정직원 경력은 없나.“있다. 직장생활을 통해 팀워크를 쌓고 월급을 받으면서 일해보고 싶었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유통혁신그룹에서 전국 통신사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담당 강사를 했다. 예컨대 갤럭시 S10이 나오면 스펙이나 강점, 이전 모델과 달라진 점 등을 고객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 휴대전화 외에 스피커나 기타 IT 기기 등을 맡았다. 이와 별도로 국내에서 신제품 발표회도 진행했다. 안정적이었고 사람들도 좋아 퇴사할 때 고민이 많았다.” /신수진씨 인스타그램 캡처◇자동차 좋아해 잡은 ‘큐레이터’…차량소개 평가도-혼다 큐레이터는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인가. “모터쇼 현장에서 고객들에게 직접 이어 마이크를 끼고 제품을 소개하는 역할이다. 쉽게 예를 들면 뉴욕에서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을 하는 느낌으로, 모터쇼에서 혼다 차량을 소개한다고 보면 된다.”-자동차 큐레이터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스무살 때부터 운전을 하고 다녔다. 그래서 차에 관심이 많았고, 이번 큐레이터 모집은 지인의 권유로 응시하게 됐다. 그동안 몰랐던 자동차 분야에서 전문성을 기르는 계기로 삼으려고 한다.”-큐레이터가 되는 데 시험이 있나.“서류와 면접 평가를 본다. 하루 전에 면접 참석 통보를 받았다. 부랴부랴 저녁에 스크립트를 짜서, 면접장에서 혼다 어코드 차량에 대해 강점을 소개하는 평가를 받았다.”-어떻게 답했나.“어코드는 연예인으로 치면 이덕화 선생 같은 차량이다. 오랜 역사가 있지만, 여전히 젊은 감성을 유지하고 있는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독자들에게 혼다 차 한 대를 추천한다면 무엇인가. 소개해 보라. “8인승 미니밴 오디세이를 추천하고 싶다. 차를 다이내믹하게 운전할 수 있고, 재미있는 기능도 있다. 2열 시트에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좋아서, 2열 탑승자가 플레이스테이션을 스크린에 연결해서 즐길 수 있다. 3열 시트까지 모두 세워도 트렁크가 넓다. 또한 운전석에서 뒤에 앉은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는 ‘캐빈 워치(cabin watch)’ 기능, 운전석 옆에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말하면 비행기 기장이 말하듯 차량에 울려퍼지는 ‘캐빈 토크(cabin talk)’ 기능도 있다.”◇모터쇼 끝나면 다시 해운대로…꿈 묻자 ‘CJ오쇼핑 쇼호스트’-자기 관리 비결이 있나.“한 달에 행사가 10개가 넘는다. 직업을 10가지 하는 기분이다. 이 때문에 몸 관리를 철저히 한다. 매주 3회씩 퍼스널트레이너와 운동을 하고 또 요가를 한다. 오후 6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고, 술이나 커피, 담배는 일절 안 하고 있다.”-모터쇼가 끝나면 다음 행사는 무엇이 있나.“해운대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IR 피칭(투자자에게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설득하는 자리) 행사가 있다. 사회를 볼 계획이다. 또한 대학 한 곳에서 진로 및 취업 탐색 교육도 할 계획이다.”-당신의 꿈은 무엇인가.“행사와 MC, 방송 등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아직까지 쇼호스트에 대한 갈증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쇼호스트에 다시 도전해 대성하고 싶다.”-가장 가고 싶은 홈쇼핑 채널이 있나.“CJ오쇼핑. 홈쇼핑 방송 중에 포맷이 가장 재밌는 것이 많아 좋다. 쇼호스트에 대한 처우도 좋다고 알고 있다.”-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직장에 가려 살지 말라. 직장보다는 ‘직업’에 집중했으면 한다. 프리랜서도 잘하면 자유롭게 실력을 키우면서 돈을 벌 수 있다.”글 CCBB 밥값시시비비랩
가로수길, 경리단길...자꾸 생겨나는 전국 O리단길, 서울에는 몇개나?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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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매일경제망리단길, 경리단길, 송리단길... 소위 '인싸'들은 방문해야 한다는 감성적인 카페, 식당들이 즐비한 골목들에 붙여지는 'O리단길'. 경리단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있는 골목들입니다. 젊은이들뿐 아니라 그 유행이 기성세대까지 퍼져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죠. 그렇다면 전국에 있는 'O리단길'들은 얼마나 있을까요? 오늘은 핫플레이스들이 모여있다는 전국의 'O리단길'들을 모두 모아봤습니다. O리단길도 상점들도 가장 많은 서울출처 : 건강나래 magazine서울에는 총 3개의 O리단길이 있는데요. 이태원의 경리단길, 망원동의 망리단길, 잠실 송파의 송리단길입니다. 리단길의 원조인 이태원의 경리단길은 가장 먼저 골목으로서 인기를 끌게 된 곳인데요. 이태원의 이국적인 모습들과 다양한 해외 요리들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과 카페들이 많습니다. 초창기 인기를 끌었던 모습들과 달리 빈 상가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여전히 긴 웨이팅을 해야 하는 맛집과 숨은 카페들이 많아 사람들이 찾는 골목입니다.출처 : 대학내일망리단길은 망원역에서 망원시장을 지나 나오는 포은로와 망원로 인근에 형성된 상권인데요. 아기자기한 소품 숍,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골목 곳곳에 있어 걷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상인들은 인근의 홍대, 합정동, 상수동의 높은 임대료에 밀려 넘어와 조금씩 만들어진 골목인데요. 주말이 되면 망원역 입구에서부터 사람들로 북적이는 핫 플레이스라고 하네요.출처 : 국제뉴스, younghyundai잠실의 송리단길은 석촌 호수 남쪽 주변을 중심으로 예쁜 가게들이 생기면서 만들어졌는데요. 가장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골목이기도 해요. 근처에 롯데월드 몰이라는 큰 쇼핑몰이 생기면서 주변 상권이 커지고 있는 것인데요. 주택가 골목 사이사이 감성적인 카페들과 맛집들이 숨어있습니다. 아마 이번 봄 역시 벚꽃 구경을 하러 석촌호수에 가는 사람들이 방문할 듯합니다.지루한 수학여행지에서 탈바꿈한 경주출처 : 한국일보, hanatour한때 수학여행지로 각광받다 잠시 뜸해졌던 경주 역시 '리단길'의 인기에 힘입어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요. 바로 황남동 일대를 일컫는 황리단길입니다. 서울 시내의 골목들과 달리 경주만의 전통미가 느껴져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었다고 해요. 실제로 한옥 구조를 살린 상점들이나 숙박 시설들이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한옥마을 말고도 볼거리 가득한 전주출처 : 한국관광공사, 중앙일보전주하면 한옥마을이 생각나시나요? 요즘은 전주에 방문하는 젊은 세대들이 꼭 들린다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객리단길입니다. 객사와 경리단길이 합쳐진 객리단길은 '영화의 거리'의 높은 임대료가 부담스러워진 음식점 주인들이 점점 밀려나면서 만들어졌는데요. 예전의 레트로한 감성을 새롭게 접한 젊은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식당들과 카페들이 즐비합니다. 메뉴들의 가성비 역시 뛰어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해요.청년들이 활력 불어넣는 인천출처 : 인하 프레스평리단길은 인천 부평역에 있던 오래된 커튼 시장에 젊은 상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젊은 감각으로 되살아나고 있는 곳인데요. 특히 청년 사업가들이 운영하는 가게들과 이전부터 있었던 전통미 넘치는 가게들이 공존하고 있어 새로운 느낌이라고 해요. 실제로 핫한 가게들의 경우 간판이 제대로 없거나 찾기 힘든 곳들도 많은데요. 구석진 위치에도 불구하고 차별성 있는 메뉴와 콘셉트의 상점들 덕분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곳입니다.예술가들도, 셰프들도 전부 모이는 광주출처 : travelchosun광주 동명동에 위치한 동리단길. 광주 동구에서는 동명동을 문화예술특구로 신청하기도 하며 핫한 동리단길을 인정해주었는데요. 기존의 오래되고 낙후된 건물들을 내부만 인테리어해서 색다른 매력을 뽐내는 가게들이 많아요. 리단길들 중에서도 식당들이 많아 꼭 '먹방 투어'를 가야 하는 곳으로 꼽히기도 한다고 하네요.바다, 그리고 볼거리 넘쳐나는 부산출처 : 한겨레부산의 옛 동해남부선 해운대역의 철길 뒤쪽의 오래된 마을에 위치한 해리단길. 철길이 근처에 있어 유입되는 인구가 극히 적었던 이곳은 철길이 폐지되면서 산책로로 탈바꿈했는데요. 그렇게 접근성이 좋아져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젊은 감성의 가게들이 많아졌다고 해요. 특히 프랜차이즈 상점들이 없고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가게들이 많아 깔끔한 거리를 이루고 있답니다.힙으로는 우리도 지지 않는다, 대구 그리고 김해출처 : 주부생활다른 골목들보다 비교적 오래전 유행됐던 대구의 봉리단길은 대구 중구 대봉동에 있는데요. 예술가들과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들면서 봉리단길 이외에도 대로수길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한옥과 낡은 주택들을 개조한 카페들이 이곳의 인기 장소이기도 합니다. 경남 김해 봉황동에도 유사하게 주택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점들이 생겨 활성화된 이름이 같은 봉리단길이 있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 경향신문정말 많은 리단길들이 있지 않나요? 그런데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는 'O리단길'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데요. 인기가 높아지면 해당 골목의 주요 상점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현상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바로 이 이유는 '젠트리피케이션'과 관련 있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심 인근의 낙후지역이 활성화되어 돈과 인구가 유입되면서 임대료 등이 높아져 원래 있던 원주민들이 밀려나는 현상인데요. 출처 : 중앙 시사매거진즉, 죽은 골목들을 작은 가게들이 힘을 합쳐 살려놓으면 해당 지역의 건물주, 땅 주인들이 임대료를 높여 이를 감당하지 못한 가게 사장님들이 골목을 떠나게 되는 현상이에요. 낙후된 골목들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골목 상권'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는데요. 안타깝게도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이런 O리단길들은 오래 버티지 못해요. 많은 사람들에게 색다른 맛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은 골목들이 계속해 살아갈 수 있도록 상황이 좀 더 좋아지면 좋겠네요. 다시 북적일 작은 골목들을 기대해봅니다.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학교, 학점 필요 없지만 젓가락질 잘해야만 여기 취업 가능합니다.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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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마이 뉴스아직 바람은 조금 쌀쌀하지만, 이제 봄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남쪽 지역은 이미 벚꽃이 만발하고, 취업 시장은 상반기 채용이 한창이니까요. 이제 와서 학교나 학점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마지막 순간에도 할 수 있는 일들은 항상 남아있습니다. 출처 - 샘표대부분의 취준생 분들은 영어점수를 올리고 자소서를 공들여 쓰는 등 스펙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막바지 노력을 하고 계시겠지만, 한 기업의 지원자들은 때아닌 젓가락질을 연습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인·적성 검사를 통과하고 나면 '젓가락 면접'을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 젓가락 면접은 무엇이며 어느 회사에서 왜 실시하고 있는 것일까요?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평균 연봉 4,845만 원의 중견기업출처-중앙시사매거진젓가락 면접을 시행한다는 이 기업은 바로 간장으로 잘 알려진 '샘표'입니다. 1958년 국내 최초로 장류 전문 연구소를 개설하고 1968년부터 독자적인 종균을 배양·보유하기 시작한 샘표는 이제 명실 상부한 중견기업이 되었는데요. 지난해에는 매출액 95억 8천만 원, 영업이익 80억 8천만 원을 달성했죠.출처-사람인 / 더팩트채용정보 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샘표 직원들의 2018 평균 연봉은 4,845만 원으로, 동종업종 평균 대비 17.31%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대졸 초임은 전 해에 비해 6.9% 상승해  3,457만 원인 것으로 집계되었죠.  대표적인 열린 채용 기업출처-샘표이처럼 샘표는 동종업계에서 연봉 수준이 좋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직원을 채용하는 절차도 특별합니다.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전형 등을 거치는 것은 여타 기업들과 다를 바가 없지만, 각 단계의 디테일은 그렇지 않죠.출처-instagram @helloracoon / @mmins_tastylife우선 샘표는 '열린 채용'을 지향하기 때문에 성별, 나이, 출신학교, 학점, 어학점수, 전공 등에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공채에서는 지원자들로 하여금 인·적성 검사 날짜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해 호응을 얻기도 했죠. 검사가 이루어지는 충무로의 본사 1층 '우리맛 공간'에서는 간식과 함께 선배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할 수 있는 직무 Q&A 존도 마련했다는 소식입니다.  샘표에만 있는 특별한 면접출처-중앙시사매거진하지만 샘표 채용에서 가장 특이한 부분은 다름 아닌 '면접'입니다. 인·적성검사 다음으로 이루어지는 면접전형은 총 4가지 파트로 구성됩니다. 실무역량과 열정을 평가하는 실무면접, 팀을 이루어 요리를 만들고 요리의 주제를 설명하는 요리면접, 미래 가능성 등을 평가하는 임원면접, 지원자의 젓가락 이용법을 관찰하는 젓가락 면접이 그것이죠.출처-매일경제 / 뉴스토마토실무면접, 임원면접은 다른 기업에서도 채용을 위해 거치는 절차인 데 반해, 요리면접이나 젓가락 면접은 매우 생소합니다. 샘표는 2000년에 요리면접을, 2016년에 젓가락 면접을 도입했는데요. 식품의 일종인 장류를 만드는 회사이니 요리면접까지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젓가락질 하는 모습은 대체 왜 지켜보겠다는 것인지 언뜻 이해가 잘 가지 않습니다.  목적은 기업문화 이해출처-한국경제젓가락 면접을 도입한 배경은 이렇습니다. 샘표 그룹 오너이자 샘표식품 대표인 박진선 사장은, 신입사원 연수교육의 식사 자리에서 직원들이 젓가락을 잘 다루지 못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이에 젊은 세대에게 우리 전통과 음식문화의 가치를 일깨워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2013년부터 신입사원 교육과정에 젓가락 사용법을 포함시켰죠. 젓가락 교육의 연장으로 2016년부터는 채용 과정에서도 젓가락 면접을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출처-더팩트젓가락 면접의 목적 역시 '얼마나 젓가락질을 잘하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들로 하여금 '샘표가 어떤 회사이며 무엇을 중요시하는 회사인지 알게 해주는 것'이라고 하네요.  늘어나는 이색면접출처-위키트리최근 샘표처럼 특이한 방식으로 면접을 보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해태·크라운제과는 자사 연수원 근처의 등산로에서 약 2시간가량의 '등산 면접'을, 하이트진로는 1차 면접 후 선배들과의 술자리에서 '음주 면접'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출처-SBS 스페셜일부 지원자들은 업무 특성과 크게 관계없어 보이는 이색면접이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평가 척도도 불분명해 신뢰하기 힘들다는 불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이에 기업들은 "지원자의 종합적인 인성을 평가하기 위한 자리"라며 현재의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는데요. 샘표의 '젓가락 면접'에 대한 지원자들의 찬반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거 같습니다.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이젠 잘 나간다는 사장친구도 안 부러워요, 한번에 인생역전한 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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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재수 없으면 200살까지 산다" 한양대학교 교수가 한 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0대를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소모하고 20대를 취업하기 위해 소모합니다. 30대에는 회사를 위해 소비되고, 40대에는 회사를 위해 물러나죠. 누군가는 뛰어난 능력으로 정년까지 직장에서 버티겠지만, 결국 150년 정도의 추가적인 삶을 눈앞에 두게 됩니다.G-SUN, 더피알앞으로의 150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여기 그 선례를 잘 보여주는 분들이 있습니다. 검었던 머리 어느새 백발이 되었음에도 자신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놓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 분들이죠. 오히려 나이를 먹었기에 레드오션 속 블루오션을 발견한 사람들과 그 속에서 스타가 된 실버 스타들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지담비' 지병수 할아버지KBS사람들이 '실시간 검색어'에 뜨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죠. 바로 KBS '전국노래자랑'의 국민 MC인 송해 할아버지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국노래자랑이 송해가 아닌 다른 할아버지 때문에 화제가 되었는데요. 너무나도 행복한 표정으로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른 지담비(지병수+손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때문입니다. KBS77세의 그가 부른 미쳤어는 유튜브에 업로드되어 203만 회 재생되었는데요. 연예가 중계를 통해 손담비와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치기까지 했죠. 위키트리에서는 지병수 할아버지와의 인터뷰 진행했는데요. 이 또한 109만 회 재생되었습니다. 뜨거운 관심이 지속된 것인데요. 인터뷰를 통해 그는 기초 생활대상 수급자이며 결혼은 안 했지만 양아들이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제가 마음이 밝은 건 마음을 다 비워서 그렇다"라는 그는 이후 각종 유튜브, 방송에 등장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유튜버 박막례 할머니토요판유튜브 채널 '코리아 그랜마(Korea Granma)'를 운영하는 박막례는 실버 유튜버 중 가장 성공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죠. 그는 3살에 6.25전쟁을 겪어야 했고, 결혼 이후부터는 집 나간 남편이 진 빚을 갚으며 3남매를 키웠습니다. 친척에게 취업사기를 당해 돈을 날리기도 한 그는 71세에 병원에서 치매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듣게 되었죠. 이때 소식을 들은 손녀 김유라가 즉각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할머니와 호주로 여행을 떠나면서부터 인생의 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코리아 그랜마(Korea Granma)할머니의 치매를 예방하려던 김유라는 호주 여행 내내 사진과 영상을 찍었습니다. 김유라의 행동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죠. 그는 그 영상을 편집해 2017년 1월 '박막례 할머니의 욕 나오는 호주 케언즈 여행기'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렸고, 젊은이들 뿐이었던 한국 유튜버 사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습니다. 한 달 만에 구독자 20만 명을 돌파한 그의 최근 구독자 수는 2019년 4월을 기준으로 81만 명에 가깝게 늘어났습니다.웹진 다들박막례 할머니의 채널에는 김유라 씨가 쓴 글이 있습니다. "이 채널의 목적은 그냥 정말 박막례의 행복입니다" 가장 행복할 때가 여행이라는 그를 위해 김유라는 유튜브 수익을 모아 그와 세계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는 스위스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했으며, 구글 본사에 초청되어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죠. 매주 2,3회씩 딸의 식당에서 팬미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동안의 고생에 보답이라도 받듯, 박막례 유튜버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모델 김칠두무신사, 조선일보순댓국밥집을 운영하다 모델 학원에 등록하면서 인생이 바뀐 남자가 있으니, 60대에 데뷔한 모델 김칠두의 이야기입니다. 데뷔 당시 그의 나이는 64세로, 딸의 권유로 모델 업계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하죠. "어릴 적 꿈이기도 했기에 이 일에 뛰어들었다"라는 그에게는 젊은이에게서 찾을 수 없는 연륜 특유의 '멋'이 있습니다.톱스타뉴스그는 환갑을 지낸 후, 40여 년간 이어온 순댓국밥집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일을 찾으려 했죠. 하지만 덥수룩한 머리와 긴 수염을 기른 60대에게 새로운 일자리는 열려있지 않았습니다. 가게를 운영할때는 트레이드 마크였지만 외부에서 인정받기는 어려웠습니다. 경비직에 지원했지만 경비원이 되기 위해서는 30년 기른 수염을잘라야 했습니다.YTN수염과 경비직 중 그는 경비직을 포기했죠. 그를 지켜본  딸이 시니어 모델을 권했고 그는 딸의 도움으로 '더쇼프로젝트'에 등록해 교육을 받았습니다. 시니어 모델 연수생 중 청일점이었다고 하죠. 최근 그는 런웨이를 넘어 20대 브랜드의 모델까지 맡으며 성공적으로 인생의 2 막을 열었습니다.허프포스트코리아그 외에도 손자 손녀를 그리워해 SNS로 그림엽서를 보내다 BBC에 소개되었던 77세의 이찬재 할아버지도 있습니다. 그는 이후 유명세를 치르면서 2018년에는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가족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청년의 활기를 되찾고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실버 스타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요. 이들의 삶을 보고 있자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티에이징이 아니라 인조이 에이징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22만 구독자 명함 버리고 만들었더니 올리브영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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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pony effect / risabae인기 뷰티 유튜버들은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로 자신의 메이크업 라인을 론칭합니다. 포니는 미미박스와 함께 색조 브랜드 '포니 이펙트'를, 브러시를 이용해 정교한 메이크업을 완성하는 이사배는 수아도르에서 '친절한 브러씨'와 '이사백'을 내놓았죠. 이런 제품들은 평소 해당 크리에이터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좋아하는 구독자들의 힘으로 내놓는 족족 품절되곤 합니다.Youtube 개코의 오픈스튜디오 / 롬앤 인스타그램이처럼 기존의 화장품 관련 업체와 크리에이터가 손을 잡는 대부분의 사례와 달리, 뷰티 크리에이터와 함께 처음으로 코스메틱 시장에 도전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롬앤'이 바로 그런 경우에 해당하죠. 롬앤은 뷰튜버 민새롬(개코)와 '아이패밀리SC'라는 웨딩 토털 업체의 협업으로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그런데 민새롬의 파트너인 아이패밀리SC의 대표 역시 우리가 알 만한 사람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그의 정체는 무엇일지, 지금부터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새롬의 롬앤Youtube 개코의 오픈스튜디오민새롬은 '개코'라는 예명으로 유튜브에 메이크업 영상을 올리며 <개코의 퍼스널 컬러북>, <개코의 오픈 스튜디오> 등 메이크업 서적도 두 권이나 출간한 베테랑 뷰튜버입니다. 성형이나 비싼 명품 코스메틱 제품 대신 섬세한 컬러 감각과 메이크업 기술만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인기를 끌어, 민새롬은 구독자 22만 명을 거느린 파워 인플루언서가 되었습니다.  민새롬 인스타그램수능 강사들이 국어나 수학을 가르치듯 메이크업의 A to Z를 꼼꼼하게 가르쳐 주던 민새롬은  2016년 드디어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는데요. 본인 이름에서 한 자를 따와 '롬앤'이라는 브랜드명을 붙입니다. 퍼스널 컬러 전문가가 만든 브랜드답게 롬앤은 '색조장인', '색조맛집'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코덕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웨딩업체와 합작으로 탄생한 뷰티 브랜드iFAMILY업체와의 콜라보로 메이크업 라인을 론칭하는 다른 뷰티 크리에이터들과 마찬가지로, 민새롬 역시 한 업체와 협업으로 '롬앤'을 일궈나갑니다. 하지만 민새롬의 롬앤에는 다른 뷰튜버 브랜드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었으니, 그 파트너가 메이크업 전문 업체가 아니라는 사실이었죠. 민새롬과 함께 '롬앤'을 론칭한 '아이패밀리SC'는 사실 토털 웨딩 업체입니다. 프러포즈부터 데이트 스냅, 웨딩홀과 혼수품까지 결혼 과정에 필요한 모든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죠.롬앤웨딩업체에서 만든 뷰티 브랜드라니 과연 잘 될까 싶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롬앤은 뛰어난 발색력과 민새롬의 뷰티 콘텐츠에 힘입어 쑥쑥 성장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800% 성장, 매월 23%의 성장률을 기록한 롬앤은 작년 9월 '2018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뷰티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죠.아이패밀리 SC 대표님의 정체뉴스줌롬앤이 최우수상을 받은 그날, 아이패밀리 SC의 대표는 수상 소감을 발표합니다. 그는 "스스로 좋다고 말하기보다 소비자들이 이브랜드 괜찮다고 떠들어 줄 수 있는 브랜드가 진짜 경쟁력 있는 브랜드"라며 "한순간 반짝하는 크리에이터 브랜드가 아니라 오래가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롬앤의 장래에 대한 확신을 내비쳤는데요. 그런데 꽃다발과 상장을 들고 활짝 웃는 그의 모습이 어딘가 익숙합니다.노컷뉴스사실 아이패밀리 SC의 김태욱 대표는 가수이자 배우 채시라의 남편입니다. 1991년 '개꿈'이라는 곡으로 데뷔해 여러 장의 앨범을 낸 그는 2000년 채시라와의 결혼으로 큰 주목을 받았죠. 성대 신경마비 장애 판정을 받아 2004년 이후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아이패밀리SC 운영에 집중해왔지만, 2015년 11월에는 오랜 공백을 뒤로하고 신곡 '김태욱의 마음에는 그대가 살고 있나 봐'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SBS 한밤의 TV연예채시라와 김태욱은 우연한 기회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케이스입니다. 당시 채시라 씨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고 있었는데요. 게스트인 김국진 씨가 폭설로 방송국에 올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때 대타로 나타난 것이 바로 김태욱 씨였고, 그 뒤로 4개월간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인연을 키워가게 된 것이죠.김건모의 맞선녀가 다니는 회사SBS 미운우리새끼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아이패밀리SC의 직원은 김태욱 대표 뿐이 아닙니다. 2018년 9월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아이 패밀리 SC의 9년 차 직원인 김은아 부장이 등장합니다. 서글서글한 인상이 매력적인 그는 가수 김건모 씨의 맞선녀로 출연했죠.  SBS 미운우리새끼이 방송이 나가고 난 뒤, 김태욱 대표는 '회사 홍보를 위해 직원을 방송에 내보낸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시달렸는데요. 그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김은아 부장은 개인적으로 미우새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출연을 결정한 것"이라며 "회사에 방송에 나갈 수도 있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진짜로 나올 줄은 몰랐다"며 홍보 차원에서 직원을 출연시켰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네요.동아일보 / SR타임즈김태욱 대표와 뷰튜버 민새롬이 함께 꾸려가고 있는 롬앤은 '코덕에 의한, 코덕을 위한'이라는 철학을 표방합니다. 민새롬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제품력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코덕들이 선호하는 색조 브랜드로 성장했죠. 올리브영, 롭스, 랄라 블라 등 국내 대표 드러그 스토어에 입점한 것은 물론 중국, 동남아, 미국, 일본 등 해외로의 판로도 개척하고 있어 차세대 3CE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메이크업 계의 백종원이 되고 싶다는 민새롬과 뛰어난 사업 감각으로 주목받는 김태욱 대표가 앞으로 롬앤을 어떻게 키워갈지 기대됩니다. 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처음 공개된 JTBC 상위 연봉 순위, 2위 손석희…1위는 누구?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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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JTBC 사업보고서를 통해 손석희 대표이사의 연봉이 밝혀졌습니다. 그는 지난 2018년 5억 7300만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죠. 이중 상여금이 1800만 원이고 기본급은 5억 5500만 원이었습니다. YTN그런데 당연히 JTBC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으리라 생각됐던 그가 JTBC에서 2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는 무려 7억 41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죠.  시사저널2018년 연봉 1위는 기본급이 손석희 대표이사보다 낮았지만 11월 퇴직금을 받으면서 1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1위는 대체 어떤 사람이었던 걸까요? 어디에도 그의 경력만 있을 뿐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알아보았습니다. 연봉 1위는 어떤 사람일까위스타트, 중앙일보손석희가 JTBC를 최고의 방송사로 키웠다고 말하지만 그 중심에는 김수길 고문이 있었습니다. 그는 1977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경제부장, 워싱턴 특파원, 편집국장, 편집인, 부행발인 겸 신문 제작총괄, 방송설립 추진단 총괄본부장, JTBC 제작총괄 부사장을 지나 2014년 JTBC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았으며 2018년 11월 퇴직과 함께 JTBC의 고문을 맡은 언론의 거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경력의 나열만으로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죠. 주간조선그는 6.25전쟁이 끝나고 1년 뒤인 1954년에 태어났습니다. 1974년 명문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 들어간 그는 여타 1학년들이 그렇듯 대학교 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고 하죠. 그렇게 1년간 대학생활에 어떤 흥미도 느끼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냈다는 그는 2학년의 봄, 잔디밭에 누워 시간을 때우다 친구의 권유에 연세대학교의 신문사 '연세춘추' 입사하게 됩니다.  오픈아카이브"그 후 수습기자 활동을 하면서 기자가 바로 나의 길이라고 확신했습니다"라는 그는, 연세 춘추 33기 입사를 시작으로 언론인이 되어갔습니다. 70년대 연세대학교는 지성인의 터였고, 그런 연세대학교의 공식 언론인 연세춘추는 외부에서도 높게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곧 연세춘추에서 쫓겨나게 되었는데요. 3학년이 되어 취재부장이 되면서 쓴 글이 유신정권의 입맛이 맞지 않아 논란이 되었던 것이죠. 국내 독립운동 · 국가수호 사적지, 청년드림센터학교 언론사에서 쫓겨난 이후에도 그는 기자가 되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말투, 생김새가 기자 같다"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하죠. 그는 그만큼 그는 언론인을 희망했던 학생이었고, 실제로 졸업 후 중앙일보에 입사하는데 성공합니다. 연세 상경·경영대학 동창회 홈페이지이후 그는 언론인에서 점점 기획자, 경영자까지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습니다. JTBC 창립에 기여한 그는 '비정상회담', '히든싱어', '냉장고를 부탁해', '썰전', 'JTBC 뉴스룸' 등의 JTBC를 대표하는 콘텐츠를 만드는데도 기여했죠. 무엇보다 손석희를 영입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연세 상경·경영대학 동창회 홈페이지JTBC 부사장, 사장직을 맡았던 그는 JTBC에서 자신의 역할이 '좋은 선수들을 뽑은 뒤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팀워크를 다지도록 기다려주는 것'으로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JTBC를 포함한 중앙미디어 네트워크의 핵심가치를 신뢰와 창조로 세운 사람이기도 하죠. 후배 언론인을 위한 조언김수길 고문은 중앙일보 입사 당시의 면접 질문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수길 고문은 그 질문은 '기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였다고 말했죠. 당시 그는  '짧은 시간  짧은 시간 안에 사건의 핵심을 빨리 파악하고 이를 알기 쉽게 재구성하는 능력'이라고 대답해 합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JTBC의 고문이 된 그는 지금의 언론인이 그렇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당시의 기자는 그것만 해도 충분했지만, 인공지능 기자가 이미 기사를 쓰고 있는 세상에서 사건의 핵심을 짧은 시간 내에 재구성하는 능력은 충분히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죠. 텐아시아, ourlove_SSK 트위터"정보의 홍수, 자극의 범람 속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신뢰의 자산을 쌓고 창조의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 미디어다."라는 기조 아래 JTBC를 이끌어온 그는 2018년을 마지막으로 JTBC 실무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글 CCBB 피클시시비비랩
제작발표회에서 역대급 의상으로 실검까지 오른 연예인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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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Sports Q / 이데일리공항 패션, 시상식 패션 등 연예인들의 패션은 언제나 주목받곤 하는데요. 그중 제작발표회에서 입은 의상이 대중들의 눈길을 끌며 화제가 된 연예인들이 있습니다. 너무 예뻐서? 혹은 너무 파격적이어서? 일 텐데요. 그런 연예인에는 누가 있었는지 한 번 알아볼까요?1. 박민영일요서울 / 한국일보드라마 성공 공식에 넣어도 손색없는 배우죠. 바로 박민영인데요. 박민영은 새 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여주인공이란 소식이 들리며 주목받았습니다. 그녀는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 성덕미 역으로 아이돌 홈마로서 활약할 예정입니다.스포츠 한국이달 3일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있었는데요. 박민영이 등장하자 큰 화제가 됐습니다. 단순히 그녀의 예쁜 얼굴 때문이 아니었죠. 바로 파격적인 의상 때문이었는데요. 연 하늘 색 원피스에 자연스레 눈길이 쏠렸습니다.일요서울이날 박민영이 입은 원피스는 다리 부분이 트여 있어 각선미가 강조됐는데요. 꽤 윗부분부터 트여있다 보니 파격적이란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윗부분도 민소매 형태로 어깨까지 드러냈습니다. 언밸런스 형태로 한쪽은 가죽끈으로 한쪽은 천으로 이어져있었죠. 얼굴보다 패션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2. 러블리즈 미주울림엔터테인먼트 / TV Report걸그룹 중에 청순하고 소녀다운 이미지로 알려진 그룹들이 있죠? 러블리즈도 그런 이미지의 그룹 중 하나인데요. 그중에서도 예쁜 얼굴로 주목받는 멤버 하면 바로 미주입니다. 청순, 도도, 러블리와 같은 수식어가 모두 어울리죠. 이런 이미지를 가진 미주도 파격 패션으로 화제가 됐었다고 합니다.TV Report / Sports Q2018년 10월 미주는 tvN '아찔한 사돈 연습' 제작발표회에 참여했습니다. 러블리즈 미주가 등장하자 많은 사람들의 눈길이 쏠렸는데요. 러블리즈 미주여서도 있지만 바로 파격적인 의상 때문이었습니다. 올블랙 드레스에 빨간 구두를 신고 등장한 그녀는 색다른 섹시미를 뽐냈습니다.TV Report / Sports Q오프숄더형 블랙 원피스에 시스루로 덧대어져 있긴 하지만 유독 짧은 길이에 많은 이들은 놀람을 금치 못했습니다. 각선미는 더 부각됐지만 말이죠. 더욱이 이날 미주는 아찔한 의상을 입은 채 충격적인 포즈를 선보여 더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야말로 독보적 존재감이었죠.3. 그레이스스포티비뉴스여기가 한국인가 외국인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예전보다 많이 스스럼없어졌다고 해도 말이죠. 아직은 보수적인 면이 많기 때문입니다. 파격적인 의상으로 대중들을 놀라게 했던 연예인은 또 있었습니다. 바로 래퍼 그레이스였죠.스타데일리뉴스 / 제니스뉴스2016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선 Mnet '언프리티랩스타3' 제작발표회가 열렸는데요. 래퍼들의 모임인 만큼 패션에도 눈길이 갔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패션을 선보였던 것이 그레이스입니다. OSEN / 이데일리 / 스포츠 투데이수영복인지 일상복인지 의심스러울 패션이었습니다. 검은 스타킹을 신긴 했지만 의상이 상당히 수영복스러웠기 때문이죠. 외국 스타들은 종종 입었던 패션이지만 무대 아래에서, 특히 제작발표회에서 한국 연예인이 잘 입지 않는 패션이라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체크무늬는 일반적이지만 체크 수영복 패션은 이 당시 너무나 놀랍고 파격적이었습니다.글 CCBB 연예톡톡시시비비랩
음란물 유포 혐의에 로이킴 아버지가 학생들에게 던진 한 마디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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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terest @RRR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 그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시작된 파문으로 한순간 범죄자로 추락했죠. 그런데 최근 '엄친아'이미지로 사랑받던 가수 로이킴까지 정준영의 카카오톡 방에 참여한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출처 아버지와나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의 아버지 김홍택 홍익대 교수에게도 관심이 집중되었는데요. 온라인상에는 로이킴의 아버지 김홍택 홍익대 교수가 수업 중 직접 사과했다는 일화가 퍼져 화제가 되고 있죠. 과연 연예계 사상 최대 불법 촬영물 유포 사태에 로이킴의 아버지가 던진 한마디는 무엇일까요?출처 탑스타뉴스/ 아버지와나로이킴 아버지인 김홍택 교수는 현재 홍익대의 건설도시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앞서 서울시 강남구 건축위원회 위원, 서울시 건축물 구조안전진단위원, 한국도로공사 설계자문위원, 홍익대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죠. 특히 그는 국내 대표 막걸리 업체 서울탁주제조협회 회장을 역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요.출처 에브리타임김 교수는 지난 2019년 4월 3일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미안하다. 다 내 잘못“이라며 아들의 문제는 자신의 탓이라고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 타임’에는 김홍택 교수가 수업 중 “다 내 잘못이다. 미안하다. 휴강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내년이 정년이라 수업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미안하다”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글이 게재돼 신빙성을 더했습니다.출처 아버지와나또 지난 2019년 4월 4일 기준 로이킴의 이름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이전과 달리 아버지 김홍택 교수의 이름이 함께 나오지 않는데요. 김홍택 교수 역시 로이킴과 마찬가지로 더 이상 가족관계란에서 로이킴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죠.출처 매일경제 /코스모폴리탄현재 로이킴의 아버지 김홍택 교수는 포털사이트 프로필은 완전히 삭제된 상태입니다. 포털 사이트 프로필은 당사자 또는 관련 기관이 요청하면 수정 혹은 삭제가 가능한데요. 김홍택 교수가 자신의 프로필까지 완전히 삭제한 이유는 바로 일각에서 '장수막걸리 불매운동' 여론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tvn2012년 Mnet ‘슈퍼스타K’ 시즌4 출연 당시, 로이킴은 아버지 김홍택 교수가 국내 1위 막걸리 제조업체인 서울탁주 회장이라고 밝혀져 소위 ‘금수저’라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죠. 잘 나갈 땐 홍보 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로이킴이 정준영 단체 채팅방 멤버로 연루되면서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는데요.출처 머니투데이서울장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동수 외 50인이 지분 100%를 갖고,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회장직은 주주들이 돌아가면서 맡죠. 이러한 관계자의 해명에도 로이킴과 관련된 기사에 해당 업체의 이름이 언급되는 등 이미지 손상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출처 happiness9373물론 현재 회장직에서 물러났다고는 하지만 김홍택 교수가 로이킴에게 2% 안팎의 지분을 모두 물려줬기 때문에 불매운동은 피할 수 없을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경찰은 오늘 로이킴 또한 직접 음란물을 올린 것으로 파악하고 그를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글 CCBB 연예톡톡시시비비랩
10년이 지나도 연예인 졸업사진의 전설로 남아있는 사진
CCBBLA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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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terest @k.h.han인생을 살며 남긴 수많은 흑역사중 가장 감추고 싶은 것으로 뽑히는 게 바로 학창시절 '졸업사진'입니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경우 동창들에 의해 강제 공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몇몇 연예인들은 졸업사진에서 마저 빛나는 미모를 자랑하죠. 청소년기에 폭풍 성장을 하면서 외모가 많이 변화하는 시기인 '마의 16세'를 굴욕 없이 넘긴, 졸업사진계의 전설로 불리는 연예인들을 만나보겠습니다. 문채원Pinterest @leolee특유의 분위기가 돋보이는 배우 문채원. 청순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청초한 미모를 자랑하죠. 공개된 사진 속 문채원은 지금과 다르지 않은 선명한 이목구비로 모태미녀임을 인증했는데요.Pinterest @leolee1986년 대구에서 태어난 문채원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로 전학을 오게 됩니다. 하지만 사투리가 심해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는 것을 기피하는 바람에 왕따를 당했다고 밝히기도 했죠. Pinterest @leolee어린 시절부터 무용을 해온 문채원은 부상으로 미술에 관심을 갖게 되고, 선화예고에 진학하게 됩니다. 순정만화에서 나올 법 한 미모로 전교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을 것 같은 문채원. 어려서부터 내성적이었던 그녀는 남학생들이 교문 앞에서 기다리면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집에 가기도 했다고 하죠.이연희Pinterest @k.h.han바로 어제 찍었다고 해도 믿을 만큼 역대급 졸업사진의 주인공 이연희. 공개된 사진 속 이연희는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청순한 외모를 뽐내고 있죠. 짧은 단발에도 하얀 피부와 오목조목한 이목구비 덕에 굴욕이라곤 찾아볼 수 없습니다. Pinterest @k.h.han그녀는 데뷔 전 이미 분당에서 유명한 얼짱으로 통했다고 하죠. 이연희는 방송에서 졸업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화이트데이 때 사탕을 받아본 적 없다""학창시절 그렇게 사람들이 몰려오지는 않았다"라며 겸손한 태도로 일관하기도 했는데요.Pinterest @k.h.han한편 이연희는 2001년 제2회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 대상 출신으로, 2004년 KBS1 드라마 ‘금쪽같은 내 새끼’로 시청자에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데뷔 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한 그녀는 현재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수지Pinterest @sena가수, 배우, CF까지 모두 섭렵하며 톱스타로 떠오른 수지. 그녀는 원조 첫사랑의 아이콘답게 졸업사진에서도 굴욕 없는 미모를 자랑하는데요. 붉은색 체크무늬 교복과 맞춘 듯 붉은색 꽃 한 송이를 입에 물고 있는 수지의 졸업사진은 연예인 졸업사진 중에서도 레전드로 뽑히죠. Pinterest @sena그 미모가 얼마나 돋보였으면 데뷔 후 당시 졸업사진을 찍어준 사진작가가 "눈에 띄게 예쁜 아이여서 기억에 남았다"라며 졸업사진 원본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수진 속 수지는 아직 중학생이지만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청순미가 돋보이는데요.Pinterest @sena또 수지는 중학생 때부터 완성형 미모를 자랑하며 쇼핑몰 모델로 활동한 특이한 이력도 가지고 있죠. 한평생 내내 리즈시절인 수지. 그녀는 최근 sbs 드라마 '배가본드'에 캐스팅되었는데요. '구가의 서' 이후 6년 만에 이승기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어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글 CCBB 연예톡톡시시비비랩
4년 지나서야 알게 된 제네시스가 진짜 롤모델로 생각한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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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지인이자 연구소 관계자와의 이야기'2019 서울모터쇼'가 폐막했다. 오늘은 제네시스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브랜드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생각보다 흥미로웠다 그리고 나름 근거도 있다현대차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자동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얘기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말씀드리자면 현대차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이 글을 전해드리는 이유는 자동차 시장에는 다양한 이야기가 돌고, 일반 소비자들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전해드리고 싶어서다.오늘 이 이야기는 자동차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재밌게 읽으실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몹시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론 평소 알고 있던 이야기와 정 반대이기도 하고, 나름대로 몇 가지 근거도 잘 맞아떨어져 가치가 더해진 이야기라 생각한다.대부분 제네시스는 렉서스를 두고 설명한다흔히들 렉서스를 생각하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우리는 흔히 제네시스의 행보와 방향성을 설명할 때 렉서스를 예로 든다. 나 역시 그랬다. '토요타 크라운이 등판한다면 현대차와 제네시스에 미칠 영향', '현대차에서 독립한 제네시스, 정말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었을까?', '제네시스와 차이 나는 프리미엄 쏘나타, 탄생 가능할까요?' 등 현대차와 제네시스에 대한 칼럼에 어김없이 렉서스를 등장시켰다.그런데 이제 제네시스를 설명할 때 콘텍스트로 사용할 브랜드를 하나 더 추가해야 할 것 같다. 여기서 '콘텍스트'란 '맥락'이나 '문맥'을 말한다. 이 맥락에는 이제 '렉서스'뿐 아니라 '인피니티'도 더해져야 할 것 같다.어쩌면 렉서스보다 인피니티에 가까울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처음엔 의아했는데 듣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토요타와 렉서스, 그리고 닛산과 인피니티... 현대차와 제네시스처럼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는 렉서스, 닛산의 고급 브랜드는 인피니티다. '성공 사례'라는 주제로 보았을땐 인피니티보단 렉서스가 가깝고, 이 때문인지 대부분이 제네시스를 비판하거나 설명할땐 렉서스를 등장시킨다.'좋은 예'라는 키워드에 가려져서일까. 알고 보면 제네시스가 따라가고 있는 방향은 렉서스보단 인피니티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인피니티'이야기가 나와서 의아했는데, 듣다 보니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가지 납득되는 근거도 많았다."대부분 렉서스로 알고 있는데 사실 인피니티가 더 가까워"그가 꺼내든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그는 "대부분 제네시스가 따라가려는 브랜드를 렉서스로 알고 있는데, 사실 인피니티가 더 가깝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기자들도 대부분 그렇게 알고 있고, 보도를 통해 그렇게 설명하고 있으니 소식을 전해 듣는 일반 사람들이라면 렉서스밖에 떠올리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말했다.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현대차가 제네시스 마케팅을 정말 잘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말하는 '잘 하고 있었다'라는 것은 차를 잘 만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마케팅 전술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그가 말한 근거들과 연결된다."제네시스 모델명 봐봐 인피니티랑 규칙이 똑같아"그가 첫 번째로 말해준 근거는 '모델명 규칙'이다. "제네시스 모델명 보면 인피니티랑 규칙이 똑같다"라며, "제네시스 세단은 알파벳 'G'뒤에 십의 자리 숫자를 사용하고, 인피니티 세단은 알파벳 'Q'뒤에 십의 자리 숫자를 넣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SUV도 마찬가지다. 제네시스는 알파벳 'GV' 뒤에 십의 자리 숫자를 넣고, 인피니티는 알파벳 'QX' 뒤에 십의 자리 숫자를 넣는다"라고 말했다.표로 보면 이해가 더 쉽다. 인피니티는 세단 라인업 모델명 앞에 알파벳 'Q'를 넣는다. 'Q70', 'Q50' 이런 식으로 모델명이 만들어져 있다. 제네시스는 'Q' 대신 'G'다. 'G90', 'G80', 'G70'이다. SUV 이름으로 인피니티는 'QX'를 쓴다. 제네시스는 이 대신 'GV'를 쓴다. 'QX60', 'QX80'대신 'GV80'이다."제네시스 모델 계획도 봐봐 에쿠스 후속인 G90 빼고 모든 게 맞아떨어져"그가 말한 두 번째 근거는 '제네시스의 모델 계획'이다. 그는 "에쿠스 후속으로 나온 'G90' 말고, 제네시스로서 만들어지거나 새로 만들어질 모델들을 보면 인피니티 모델 라인업과 딱 맞아떨어진다"라고 말했다.그가 말해준 대로 제네시스 모델 계획도와 인피니티 모델 라인업을 맞춰보았다. '제네시스 G80' 자리에는 '인피니티 Q70'이 들어가고, '제네시스 G70' 자리에는 '인피니티 Q50'이 들어갈 수 있다. 그리고 '제네시스 G90' 자리에는 위에서 말씀드렸듯 들어갈 수 있는 인피니티 모델이 없다.제네시스는 모델 계획에는 럭셔리 스포츠 쿠페도 있다. 차체 크기와 브랜드 내에서의 위치를 고려하면 이 자리에는 '인피니티 Q60 쿠페'가 들어갈 수 있다. SUV 라인업도 살펴보자. 제네시스는 미드 사이즈 럭셔리 SUV로 'GV80'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인피니티 QX60'이 들어갈 수 있다. 제네시스는 준중형 크기의 SUV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인피니티 QX50'이 들어갈 수 있다.단순히 모델 라인업만 보면 "이런 브랜드 많잖아"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모델명 규칙이 맞아떨어진다는 것을 같이 생각하면 이 역시 충분히 일리 있게 이어진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급브랜드들이 이보다 훨씬 많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거나, 아예 소수의 라인업만 갖추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렉서스, 그리고 반대로 어큐라를 생각해보면 감이 오실 것 같다. 현재의 제네시스, 그리고 제네시스가 계획하고 있는 것과 가장 가까운 모델 라인업을 갖춘 브랜드는 인피니티다."모터쇼 부스 기억해? 닛산 인피니티 부스와 비슷해 직선 디자인, 주황빛 조명 그리고 깔끔함을 강조하잖아"사실 모델명이나 라인업 이야기보다 이 근거가 더 흥미로웠다. 마지막으로 그가 말한 건 '모터쇼 부스 디자인'이다. 그는 "제네시스 모터쇼 부스를 기억해보면 닛산 인피니티 부스와 정말 비슷하다"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그의 이야기를 듣고 지난 몇 년간 진행된 모터쇼 부스 사진을 찾아봤다. 그 결과 제네시스 부스는 인피니티의 뿌리인 닛산 부스 디자인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가로로 반듯한 직선과 각진 디자인, 그리고 주황빛 분위기와 깔끔함 등으로 두 브랜드가 매우 닮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사진으로 볼수록 더욱 와닿는다. 사실상 차를 가려놓고 보면 어떤 게 어떤 브랜드 부스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위 사진은 이번 서울모터쇼 제네시스 부스와 닛산 인피니티의 작년 부스 사진이다."닛산과 인피니티가 반대로 제네시스 부스 디자인을 따라 했을 수도 있지 않느냐"라고 질문했는데, "닛산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직선과 깔끔함을 강조했다. 당시 사진을 찾아보면 지금과 비슷한 디자인의 부스를 찾아볼 수 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확인해보니 닛산은 이미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한 2015년, 그리고 그보다 훨씬 이전인 2009년에 특유의 가로 디자인과 각진 조형물을 강조한 분위기를 갖추고 있었다.렉서스와 인피니티의 공통점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제네시스는 신생이지만 현대차는 신생이 아니다 늦은 만큼 서두르는 것도 좋다오늘 이야기가 얼마나 흥미롭게 들리셨을지 모르겠다. 기사 내용을 써내려가며 든 것은 '렉서스와 인피니티는 라인업이 정말 다양하구나'라는 생각이었다. 이와 관련된 기사에서 여러 번 말씀드렸듯 제네시스 브랜드는 신생이지만 현대차는 신생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늦은 만큼 서두르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탑 기어'나 '모터트렌드', 아니면 '더 그랜드 투어'에서 언젠간 제네시스가 만든 스포츠카나 슈퍼카를 가지고 드래그 레이스를 펼치는, 혹은 로드 트립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으면 한다. 그 시기가 되도록 늦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고, 현대차에게 기대가 큰 소비자들 역시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부디 지금과는 달랐던 행보를 가주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무너진 신뢰와 기반을 하루빨리 재정비해야 할 것이다. 재정비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 그리고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을만한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오래 곪을수록 터지면 아프다.글 CCBB 오토포스트시시비비랩
대박 조짐 보인다던 쏘나타는 정말로 대박 터트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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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중단됐던 쏘나타 4월 8일부터 고객 인도 시작결함 논란으로 출고가 중단되었던 신형 '쏘나타'가 2019년 4월 8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출고 개시 전 정밀 점검을 실시하였으며, 최종 점검이 완료되어 4월 8일부터 고객 여러분께 차량을 인도해드리고 있습니다"라는 공지를 올렸다.현대차는 쏘나타 출시 행사와 동시에 출고를 중단했다. 사전계약 고객 1만여 명의 발이 하루아침에 묶여버렸고, 결함 논란이 재기되면서 소비자들의 걱정과 우려도 높아졌다. 오늘은 신형 쏘나타를 향한 걱정과 우려, 그리고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대박 조김 이라던 쏘나타 정말로 대박 터트릴 수 있을까?사전계약 대수와 함께 "대박"이라던 쏘나타쏘나타 사전 예약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언론들은 일제히 "사전예약 대수 5일 만에 1만 대 돌파"라는 기사와 함께 이른 바 "대박 조짐"을 이야기했다. 한 언론은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대수가 불과 닷새 만에 1만 대 돌파를 기록했다"라며, "기존 쏘나타 한 달 평균 판매 대수 5,487대보다 약 두 배나 많은 수치다"라고 강조했다.뒤에서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신형 쏘나타 사전계약 대수는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 상대적으로 보았을 때 상대에 따라 사전계약 대수를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진다. 일각에선 "구형과 신형의 대수를 비교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출시 행사와 동시에 생산과 출고가 중단됐다사전계약 대수가 1만 대를 넘어섰다. 그리고 신차 행사도 대규모로 가졌다. 그런데 신차 행사와 동시에 생산과 출고 중단 소식이 들려왔다. 사전계약 고객들, 그리고 구매를 고려하고 있던 소비자들에게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중요한 건 아직 출고 중단의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 이 역시 뒤에서 살펴보겠지만 동호회, 최초 보도 언론, 그리고 현대차 모두 말이 다르다. 일부 소비자들은 현대차 내놓은 공식 입장을 다소 납득하기 어려워하기도 한다. 아래 내용은 그간 나왔던 쏘나타 출고 중단 원인들이다.출고 중단됐던 쏘나타 그간 나왔던 원인들 살펴보니1. 쏘나타 동호회 "엔진 설계 결함으로 시승차 납품 차에서 폭발"우선 쏘나타 DN8 동호회에 올라왔던 문제 제기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나는 사실 (3월)21일 신형 쏘나타 신차 발표회 하루 전 지인으로부터 소식을 접했다"라며, "전해 들은 내용은 신형 쏘나타 DN8 2.0 엔진 결함이 있었고, 현대차에서도 당일 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엔진 설계 결함인지, 조립 불량인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이어 그는 "내가 그날 들은 정보로는 시승 차량 납품 차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현대차 측에서 곧바로 조사에 들어감과 동시에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누우 개선 엔진 생산이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현대차는 엔진 설계 결함보다는 자동화 라인에 대한 설비 미흡이나 작업자 엔진 조립 불량이 원인인 것으로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 언론 최초 보도 내용 "엔진 결함"에서 "풍절음 문제"로 바뀌었다신형 쏘나타의 품질 문제는 한 언론의 단독 보도를 통해 문제가 널리 알려졌다. 하루아침에 해당 기사 헤드라인이 '엔진 결함'에서 '풍절음'으로 바뀌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보도 내용 일부도 수정되었으며, 엔진 결함과 관련된 이야기는 여전히 남아있었다.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대차 쏘나타에 정통한 내부 관계자는 "21일과 22일 신형 쏘나타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라며, "생산이 언제 재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이어 그는 "생산 중단 사유는 엔진 결함 때문이며, 한두 군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문제를 보도한 언론은 엔진 결함 문제라는 점에서 결함 개선을 비롯한 생산 재개에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전망하였다.3. 현대차 공식 입장 "소음, 진동, 불쾌감 문제 보완 위해 출고 지연될 것"문제가 더욱 커지자 현대자동차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현대차는 "성능이나 안전 문제는 아니며, 초기 고객 인도 전에 소음, 진동, 불쾌감 재점검을 통해 고객 눈높이에 맞춰 감성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 차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형 쏘나타 출고를 늦춘다는 사실도 밝혔다.2019년 3월 21일 미디어 및 동호회 시승회 이후 엔진 진동 소음 등 신차 품질 문제와 관련하여 생산 라인이 가동이 중단되었으며, 사전계약 고객들과 더불어 출시 이후 계약한 고객들의 차량 인도가 늦어졌다. 그리고 2019년 4월 8일 고객 인도가 시작되었다.초기 반응 시큰둥 사전계약 1만 대 가장 늦게 돌파다른 모델과 비교하면 가장 빨리 돌파했다쏘나타 사전계약 대수를 보고 어떤 곳은 "대박", 어떤 곳은 "시큰둥"을 외쳤다. 사실 둘 다 맞는 말이다. 다른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는 가장 많다. '르노삼성 SM6'는 첫 국내 출시 당시 사전계약 1일 만에 1,300대를 돌파했고, 1만 대는 사전계약 17일 만에 달성했다.'쉐보레 말리부'는 세대교체 당시 사전계약 1일 만에 2,000대를 돌파했고, 1만 대는 사전계약 시작 8일 만에 돌파했다. 이번 신형 쏘나타는 5일 만에 1만 203대를 돌파했다. 즉, 다른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는 사전계약 대수 1만 대를 가장 빨리 돌파한 것이 된다.역대 쏘나타와 비교하면 1만 대 돌파가 가장 늦다그러나 역대 쏘나타들과 비교해보면 사전 계약 1만 대 돌파가 가장 늦다. 신형 'DN8 쏘나타'는 사전계약 시작 5일 만에 1만 203대를 기록했다. 반면 'LF 쏘나타'는 출시 당시 사전 계약 3일 만에 1만 대를 넘어섰다. 'YF 쏘나타' 때는 사전계약 1일 만에 1만 대를 돌파했고, 3일 만에 1만 2,878대를 달성했다. 'NF 쏘나타'는 사전 계약 시작 1일 만에 7,504대를 기록했다.일각에선 이를 보고 "당시에는 수입차가 많지 않았으니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반박하기도 한다. 참고로 YF 쏘나타가 출시된 2009년 수입차 점유율은 4.94%, LF 쏘나타가 출시된 2014년은 13.92%, 그리고 작년 수입차 점유율은 16.73%였다. 판단은 독자분들께 맡긴다.신형 쏘나타 신차효과 오래 지속될 수 있을까?판매량은 가장 많을 것 3월에 판매된 111대는 시승행사 위한 차량쏘나타의 신차 효과는 얼마나 오래갈 수 있을까. 많은 분들이 이를 두고 "신차효과 떨어지는 대로 택시 모델 출시할 것"이라고 말한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이번 쏘나타는 택시 모델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판매량은 분명 가장 많을 것이다. 쏘나타와 비슷한 크기를 가진 '말리부', 'SM6', 그리고 'K5' 등과 비교했을 때 판매량은 가장 많을 것이다. 상대적으로 본다면 그렇다. 그러나 절대적인 수치로 보았을 때 현대차 스스로 만족할만한 수치인지는 모르겠다.이제 출고가 시작되었으니 이번 달 판매 실적을 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YF 쏘나타는 출시 당시 한 달 성적으로 2만 7,423대를 기록했고, LF 쏘나타는 1만 1,904대를 기록했다. DN8 쏘나타는 4월 한 달 동안 어떤 결과를 기록할지 궁금하다.출시 행사 동시에 돌연 중단 불안과 의문 품은 소비자 언론이 아닌 현대차가 속 시원하게 해소해주어야출시 행사와 함께 문제가 발생했고, 첫 달 성적에 영향을 줄 것이다. 소비자는 지금 불안과 의문을 품고 있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고,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었는지, 그리고 그간 선례에 없던 진동 및 소음 문제로 출고 중단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문을 품고 있다. 그리고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었을까 하는 불안도 가지고 있다.이를 속 시원하게 해소시켜주는 역할은 언론이 아닌 현대차가 가져가야 한다. 만약 최초로 보도한 언론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정면 대응을 할 필요가 충분하고, "이러한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이러한 근거로 사실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번 출고 중단 사태는 이러한 이유 때문이었고, 어떠한 조치를 통해 완벽하게 해결하였으니 안심하고 타셔도 됩니다"라는 말과 함께 소비자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안팎으로 말이 많으니 소비자들이 불안을 품는 것이 당연하다. 자동차는 일반 공산품들과 달리 안전과 생명에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더욱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북미에서는 현재 현대차를 상대로 엔진 결함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주장대로라면 분명 북미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와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가 같을 터. 현명하게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글 CCBB 하늘시시비비랩
SNS에서 난리, 러브콜 쇄도…제가 그 ‘천재 소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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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난리 난 색감 천재 사진작가“동화 같은 사진, 색감 천재, 환상적이다.” 사진가 무궁화소녀(본명 박수연)의 사진에 따라오는 말이다. 주변 사람들을 찍어 SNS에 올린 사진들이 점점 인기를 끌면서 화제가 됐고,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방탄소년단(빅히트), 다비치(CJ ENM), 백아연(JYP), 가인·민서(미스틱), 신화(신화컴퍼니) 등이 모두 그의 렌즈에 담겼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지인 한 명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로부터 사진을 배운 적도 없다. 경험으로 익히면서 지금의 자리에 왔다.무궁화소녀의 사진은 개성이 뚜렷하다. 빨간색과 청록색 등 화려한 색감, 클로즈업한 모델의 얼굴을 둘러싼 오묘한 빛. 사진은 그의 이름처럼 꼭 무궁화를 닮았다. 전체적으로 빈지티하면서도 몽환적이다. “어렸을 때부터 혼자 상상에 빠지는 걸 좋아했어요. 길을 걷다가 발견한 것에 의미 부여하길 즐겼고요. 어느 날 무궁화 꽃을 발견했는데, 그동안 교과서에서 애국의 이미지로 배우던 것과 달랐어요. 여러 색감이 섞인 색깔, 영원이라는 꽃말을 가졌으면서 피고 지고 반복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죠. 무궁화 꽃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에 무궁화소녀란 이름을 지었습니다.”가수 가인무궁화소녀를 찾는 사람들은 그의 사진도 좋아하지만, 무엇보다 그의 카메라에 담기고 싶어 한다. 그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500GB와 1TB 용량의 외장 하드 두 개가 꽉 찰 정도로 사진을 찍어왔다. 메일을 통해 촬영 의뢰를 받는데, 사람들의 사연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무궁화 작가의 사진으로 자신을 재발견하고 싶다는 것이다.“처음엔 의뢰가 들어오는 대로 촬영을 진행했는데, 점점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더군요. 그래서 메일로 온 사연 위주로 진행해요. 일이 잘 풀리지 않는데 사진을 통해 날개를 펼치고 싶다는 사람, 자존감이 낮은데 자신을 사랑하고 싶다는 사람도 있어요. 그분들께 사진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그림 좋아하던 애니메이션 전공생BTS 지민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즐겼고, 대학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다. 그림과 비슷해서 매력을 느끼게 된 사진은 말 그대로 취미였다. 학교 과제를 하다 교수님으로부터 “신기한 재능이 있는 것 같다”는 말을 듣고 사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그림을 그리면서 일로서 계속할 수 있을까, 한계를 느끼던 때였어요. 주변 친구들을 특별하게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촬영을 시작했죠. 낙서하듯 자유롭게 사진을 찍었어요. 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사진도 더 많이 찍게 됐습니다.”오마이걸 유아사진 공부는 대학에서 3개월 정도 사진 실습을 배운 게 전부였다. 휴학 후 1년간 반명함, 여권 사진 등을 촬영하는 스튜디오에서 일하며 사진 촬영, 조명 등을 전반적으로 배웠다. 손님들로부터 “꼭 이 분이 찍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지명당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자신감도 쌓였다. 졸업 후 자아실현과 생계유지 수단으로 사진을 택하고, 2015년부터 개인 화보 의뢰를 받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반응이 좋았다. 일주일에 5일 촬영 일정이 꽉 찰 정도였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도 의뢰가 오고, 내로라하는 스타와 작업하기 시작했다. 가수 민서“아티스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해줬으면 좋겠다”며 연락 온 가수 민서가 그 시작이었다. 그는 “민서가 오히려 저를 많이 챙겨주고 스스럼없이 대해줬다”고 회상했다. 가인, 다비치, 백아연, 신화, 오마이걸, 이달의 소녀 등이 그와 함께 작업했다. 그는 특히 방탄소년단 지민, 정국과의 촬영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냉방시설 하나 없는 폐건물과 큰비가 내리던 야외에서 진행했어요. 열악한 환경이었는데 배려와 존중을 보여줘서 감사했어요.” 내 사진은 ‘당신은 아름답다’고 말합니다의뢰받은 사진 촬영은 낯선 이들과의 작업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작업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느냐고 묻자, 그는 “촬영은 늘 힘들고, 그래서 그때마다 노력한다”고 말한다. “저는 낯을 가리고 긴장도 많이 하는 성격이에요. 하지만 촬영을 진행할 땐 현장을 리드해야 하는 감독이잖아요.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고, 그래서 온 신경을 다 쏟아부어요. 결과적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촬영이 진행되면 정말 보람 있죠.”그가 주목하는 건 뻔한 아름다움이 아니다. 관심받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게 되는 풍경과 대상에 더 눈길이 간다. 명화시리즈“파리에 갔는데, 무엇을 찍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다 아름답고 잘 꾸며져 있어서요.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와 무법천지처럼 마구 자란 나무들을 보면서 보여줄 수 있는 게 더 많다고 느꼈어요. 아름답게 꾸민 것보다 아무렇게나 놓인 것을 제 시각으로 담아냈을 때 더 보람 있어요.”그는 사진을 찍을 때 찍히는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피사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사진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를 파악하려 노력한다.“예전엔 ‘내 색을 보여줄 거야’ ‘이 사람들에게서 보이지 않던 부분을 내가 끌어내겠어’ 하는 생각으로 접근했어요. 제 입장에서 지시를 했죠. 하지만 경험이 쌓일수록 피사체를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사진은 피사체에게 상처를 주기도, 힐링을 주기도 해요. 빛에 따라 결이 달라지거든요. 사진을 통해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글 CCBB TC 김가원사진 CCBB TC 서경리시시비비랩
“승무원 꿈꾸던 저, 지금은 그냥 32살 ‘듣보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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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꿈꾸다 '듣보잡'으로…아리랑 알리고 윷놀이판 벌이는 청년아리랑 스쿨 문현우 대표승무원 꿈꾸다 한국문화기획꾼으로전 세계에 아리랑 스쿨 퍼뜨리고 싶어"안녕하세요. 듣보잡 문현우입니다."한복을 차려입은 문현우(32)대표가 자신을 듣보잡이라고 소개한다. 이때 그가 말하는 듣보잡은 ‘듣도 보도 못한 잡것’이 아니라 '듣도 보도 못한 job(직업)'이라는 의미다. 문대표는 한국문화기획꾼이라는 직업을 직접 만들었다. 전통문화를 알리는 소셜벤처 아리랑 스쿨을 운영한다.아리랑 스쿨은 남녀노소 누구나에게 전통문화 예술을 알리고 가르치는 전통 예술 아카데미다. 판소리, 해금, 가야금 등을 가르치고 있다. 이곳에서 전통을 익힌 사람들은 해외에서 전통문화를 알리는 '아리랑 유랑단'이나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는 '한국문화기획꾼'으로 활동할 수 있다. 2014년에 시작해 6년 동안 전통문화를 기획하고 있는 문현우 대표를 만났다.아리랑 스쿨 문현우 대표 / jobsN◇승무원 꿈꾸다 아리랑 알리기로 승무원을 꿈꿨던 문현우 대표는 경기대학교 관광경영학과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대외활동도 활발히 했다. 기자단, 마케터, 해외봉사단 등 대외활동만 40개 정도 했다. 그러다 보니 직접 기획하고 판을 만들고 싶었다."당시 중국의 동북공정이 극에 달했습니다. 우리 아리랑을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에 화가 났습니다. 어렸을 때 말레이시아에서 3년 동안 살았습니다. 한국 축구 경기가 있는 날에 아리랑을 함께 부르면서 응원했습니다. 2001년에는 붉은악마에 가입해 활동했죠. 제겐 소중한 아리랑인데 하루아침에 빼앗길 상황이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었습니다. 아리랑을 알리고 지키고 싶었죠. 대외활동을 함께했던 후배가 해외에서 버스킹하는 모습을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프로젝트로 시작한 아리랑 스쿨 / 아리랑 스쿨 제공◇아리랑 스쿨, 프로젝트로 시작해 소셜벤처로'아리랑 스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외에 나가 아리랑 및 전통 악기를 가르쳐주고 공연도 하는 형태로 기획했다. 국악 전공자를 수소문했다. SNS에서 무작정 함께해보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표를 포함해 대금 전공자, 서예 전공자, 영상 담당 등 4명이 모였다. 2012년 10월 베트남으로 떠났다. 호찌민 국립대학교 한국어과 학생을 대상으로 단소, 아리랑 가사 쓰기, 4대 판소리 함께 부르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게릴라 콘서트도 열었다. 현지 반응이 좋아 더 해보고 싶었다.이번엔 전국 대학교 국악과에 전화해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함께할 전공자를 모았다. 계속 거절당하다 서울대학교 국악과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서울대 국악과 2명, 한국예술종합학교 국악 전공자 출신 1명이 합류했다. 대외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카페베네 해외봉사단 담당자를 찾아갔다.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다. 2013년 3월 1일에 출발해 6월 25일까지 15개국 29개 도시를 다녔다."외국인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눈빛이 좋았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공연에 신기해서 눈이 반짝이더군요. 공연 후에는 어디서 왔는지, 어떤 노래인지 물어봤어요. 또 재외 동포와 교민을 보면서 아리랑을 더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저희 공연을 보러 동포분들 수백명이 오셨습니다. 독일에서는 파독 간호사 출신 어르신들이 커피와 도시락을 챙겨주시면서 응원해주셨죠."프로젝트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해외에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문제도 눈에 들어왔다. 국악에 관심이 있는 청년이 드물었다. 국내에서 수요를 만들고 국악이 따분하고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014년 7월 아리랑 스쿨을 창업했다.아리랑 유랑단 유럽 1기 / 아리랑 스쿨 제공◇아리랑 유랑단 양성, 한국 문화 기획한국관광공사 사업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받은 지원금으로 자본금을 마련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근처 지하에 공간을 마련했다. 해외에 함께 나갔던 대학교 학생들을 강사로 섭외했고 판소리, 가야금, 해금, 한국무용 등 강의를 만들었다. 수강생을 모집했지만 신청자는 달랑 2명뿐이었다. 이후 SNS를 적극 활용했다. 장구 수업이면 ‘여러분 승승장구하세요’, 가야금 수업이면 ‘야금야금 먹지만 말고, 너도 배워볼래? 가야금!’처럼 언어유희를 이용했다.지금은 250여명의 수강생이 전통예술을 체험하고 배우고 있다. 이렇게 아리랑 스쿨에서 전통예술을 배운 학생들은 아리랑 유랑단 단원으로서 아리랑을 알리거나 문대표 같은 문화기획꾼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아리랑 유랑단은 세계 주요 관광지에서 버스킹을 하거나 대사관 혹은 한국문화원과 함께 공연한다. 처음엔 소수로 모집하고 기업에서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지원금으로는 지속할 수 없을 것 같아 참가비를 받고 시작했다.“280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가는데 과연 몇 명이나 신청할까 싶었습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다르게 20명을 모집하는데 40명이 지원했어요. 단원은 막연히 해외에 나가고 싶은 사람보다는 전통에 관심이 있는 사람을 뽑습니다. 또 아리랑 유랑단을 통해 행복을 찾고 싶은 사람을 선정합니다. 지금까지 단원들과 함께 뉴욕, 이탈리아, 칠레 등을 다녀왔습니다.”윷놀이 챔피언십 참가자들 / 아리랑 스쿨 제공전통예술을 가르치고 문화 사절단 역할을 하면서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한국 문화 콘텐츠도 기획했다. 윷놀이 챔피언십이다. 128팀, 총 5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대회다. “20~30대가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처음엔 제기로 대회를 열었습니다. 생각보다 제기를 잘 못 찼고 결국 대회는 폭망했죠.다시 생각한 게 윷놀이였습니다. 2015년 한옥 카페를 빌려 ‘청춘 챔피언십’을 열었어요. 14팀이 참가했습니다. 제기차기와 달리 입소문이 퍼졌습니다. 이후 문체부, 한국전통문화전당과 함께 전국 윷놀이 챔피언십을 열었습니다. 상암월드컵경기장 공모사업에 선정돼 장소 지원도 받았죠. 서울, 대전, 전주, 부산 예선을 거쳐 전주에서 최종 결선을 치르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즐거운 일을 하다 보니 결과가 좋았습니다.”[UNICON]승무원 꿈꾸다 '듣보잡'으로…아리랑 알리고 윷놀이판 벌이는 청년◇193개국에 아리랑 스쿨 세우는 것이 목표이제는 기업이나 기관에서 먼저 연락이 온다고 한다. 한국국학진흥원과는 4년째 청년 선비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대사관에서 초대받아 해외 공연도 다닌다. 4월 6일에는 이집트에서 해외공연을 할 예정이다. 많은 사람이 문대표에게 다룰 수 있는 국악기가 있는지, 판소리를 잘 아는지 등을 묻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전통 예술 전문가는 아니라고 말한다.“저도 배워야 하나, 전문가가 돼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러나 창업을 하면서 각자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전통 예술 교육, 공연 부문의 전문가는 따로 있습니다. 저는 그분들의 도움을 받으면 됩니다. 저는 청춘과 전통을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기획력, 홍보능력 등을 키우는 게 제가 할 일이었어요.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을 밟았고 PR, 마케팅, 회계 등 사업에 필요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처음엔 직접 강연해서 번 돈으로 인건비, 유지비 등을 마련했지만 지금은 안정기에 접어 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대학로와 숙명여대 캠퍼스 두 군데를 운영 중이다. 문대표는 언젠가 전 세계에 아리랑 스쿨을 세우고 싶다고 말한다.“UN에 193개국이 가입해있습니다. 193개국에 아리랑 스쿨을 세우고 싶어요. 국내에서 인재를 키워 세계로 내보내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입니다. 전통예술대안학교를 세워 그곳에서 교육받은 인재들이 세계로 퍼져나간다면 더욱 효과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살아있을 땐 어려울 것 같아요. 꿈꾸는 것의 10% 정도 해놓으면 도산 안창호 선생이 만든 흥사단처럼 후대에 누군가는 이 정신을 물려받지 않을까 싶습니다.”글 CCBB 하늘시시비비랩
5만개나 팔렸다, 09·10학번 고대 휴학생이 만든 초대박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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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생이 만들어 1년사이 5만개 판 이 제품웨일컴퍼니 안승재, 강성우 공동대표창업동아리서 만나 휴대용 기능성 향기제품 개발“다른 탈취 룸스프레이보다 성능이 훨씬 낫다고 자신”웨일컴퍼니 강성우 대표(왼쪽)와 안승재 대표. / jobsN탈취력 99%라는 시중의 여러 제품을 써봐도 생각보다 옷이나 집안에서 나는 ‘구린내’를 명쾌하게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제품은 향으로 냄새를 덮었다는 느낌이 들고, 어떤 것은 아무리 뿌려대도 효과가 1도 없을 때도 있다. 졸업을 앞둔 고려대생 안승재(29)씨와 강성우(28)씨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했다. ‘악취를 잡아주고 좋은 향기가 나는 제품이 없을까’. 이들은 시중에 나온 탈취제 50여개 제품을 직접 분석하고 악취를 잡는 효과적인 탈취제를 개발했다. ‘데일리 리프레셔’와 ‘포켓 리프레셔’라는 제품이다.이들이 만든 리프레셔는 카카오메이커스 등에서 입소문이 나며 1년 사이 5만개가 팔렸다. 4월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R&D센터에서 이들을 만났다. 국내 탈취제 시장의 80%를 장악한 페브리즈에 상대가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자신만만한 답이 돌아왔다. “우리 제품에 자신있다. 아니, 페브리즈가 장악한 탈취제 시장을 넘어 향수 시장까지 넘볼 것이다.”웨일컴퍼니의 데일리 리프레셔(왼쪽)와 포켓 리프레셔 모습. / 웨일컴퍼니 제공◇담배 냄새 싫어 탈취제 연구두 사람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안 대표는 09학번, 강 대표는 10학번이다. 아직 졸업하지는 않았다. “사업하느라 장기 휴학을 한 상태”라고 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고려대 경영대 내 창업동아리이자 학회인 FES(미래기업가학회)에서 이뤄졌다. 20년 전통의 학회로, 스타트업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 피플펀드 김대윤 대표가 이 학회 출신이다.안씨와 강씨 둘 다 사업가가 꿈이었다. 이들은 2년간의 학회 생활 동안 서로의 업무스타일을 봐왔다. 안 대표는 “언젠간 내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을 두 사람 다 가지고 있었다"며 “차라리 취업 대신 바로 창업을 하자고 의기투합했다”고 했다. 창업을 준비하며 ‘언더독스’라는 기업가 양성 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6개월 수강했다. 이 곳에서 ‘탈취제’라는 아이템을 잡았다. 안 대표는 “흡연자 입장에서 아이템을 고민하다가 담배 냄새를 효과적으로 잡는 탈취제가 없다는 점이 떠올랐다” 며 “강력하게 탈취하고, 자연스러우면서 은은한 고급 향기가 나는 제품을 만들어보자고 시작했다”고 했다.시장조사부터 했다. 시중에 판매되는 50여가지 탈취제와 룸 스프레이 등을 전부 써보고 분석했다. 강 대표는 “안 입는 옷을 흡연실에 몇 시간 널어놓고 여러가지 탈취제를 뿌려보며 어떤 제품이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고 했다. 안 대표는 “5년 신었던 운동화, 케케묵은 군화 등 냄새나는 물건을 닥치는 대로 모아 실험을 했다”며 “창업가를 위해 학교에서 내준 사무실 한쪽엔 항상 냄새나는 물건이 가득 쌓여 있었다”고 했다.교내 흡연실 탈취 작업 중인 웨일컴퍼니. / 웨일컴퍼니 제공◇악취 유발 세포 없애는 제조 방법 전수 받아두 사람은 분석을 거쳐 탈취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제품의 원액 제조원을 찾아 무작정 문을 두드렸다. “미팅을 요청해 원액 제조 관계자들과 만났지만 그때뿐이었어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관련 업체들을 만나고 다녔죠. 그러다가 방향제 제조업에 20여년간 종사하시는 대학 선배님을 만났습니다.”대학 선배는 두 사람의 열정을 높이 샀다. 이들을 경기도 시흥에 있는 자신의 공장에 초대해 악취의 발생 원인과 이를 제거하는 방법 등을 상세히 알려줬다. 안 대표는 “그때서야 포름알데히드, 암모니아 등 악취를 유발하는 물질이 있고, 이를 분자 구조에서 없앨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막 만든 천연 방향제 원액을 직접 마셔보며 비법을 전수 받았다”고 했다.하지만 두 사람은 이것으로 충분치 않았다. 탈취 기능에 좋은 향기를 첨가하고 싶었다. “많은 탈취제들이 원가절감의 이유로 싸구려 향을 내잖아요. 우리는 고급 향수까지는 아니더라도 질 좋은 향기를 내뿜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것이 제품 구매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봤습니다.”고려대학교 경영대의 한 행사에서 웨일컴퍼니 제품의 기능을 설명하는 강 대표(왼쪽). 오른쪽은 4가지 향의 데일리 리프레셔. /유튜브 캡처·웨일컴퍼니 제공향료업체와 협업해 아쿠아 향인 ‘레이니 서울’, 시트러스 향인 ‘플로리다 선셋’ 등 8가지 향을 만들었고 이를 제품 원액에 적용했다. 강 대표는 “보통 향수는 수십개의 복합적인 원료로 구성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탈취제품은 라벤다향 1개만 들어가는 등 싼 가격의 단일 향료로 제조된다”이라며 “우리 제품은 기본적으로 20가지 이상의 다양한 원료가 들어가 고급스러운 향기를 내도록 했다”고 말했다.소비자 약 3000명에게 테스트도 진행했다. 안 대표는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것은 물론,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 흡연구역에 상주하며 제품을 몸에 뿌리고 효과가 어떤지 테스트했다”며 “5점 척도 만족도에서 평균 4점 정도가 나왔다”고 했다. 이들 제품은 한국생활환경시험 연구원에서 실시한 안전성·피부자극 테스트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두 사람은 2017년 8월 웨일컴퍼니라는 회사 법인을 설립했고, 2017년 11월에는 서울 창업디딤터가 주최한 대학생 창업동아리 성장 지원 사업에 나가 대상을 받기도 했다.2018년 1월 와디즈 펀딩 진행 결과. / 와디즈 홈페이지 캡처◇지역 맘카페 호평 받으며 판매량 급증자신감을 갖게 된 두 사람은 제품 양산 전인 2018년 1월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을 받았다. 셔츠 윗주머니에 꽂고 다닐 수 있는 ‘포켓형’ 제품으로 펀딩을 시작했다. 목표 금액 200만원을 훌쩍 넘어 1115%인 2230만원이 모였다. 안 대표는 “우리 제품이 시장에 먹힌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와디즈 흥행을 보고 공동주문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연락이 왔고, 3월부터 커다란 스프레이 형태의 ‘데일리 리프레셔’를 판매했다.강 대표는 “첫 물량이 1000개였는데, 첫날 400개가 판매됐다”며 “서울 송파구의 한 맘카페에 직접 사서 쓴 후기가 올라오며 판매량이 뛰었다”고 했다. “처음엔 담배 냄새를 없애자고 시작한 제품인데 아이들 방이나 차 안에서도 잘 사용하고 있다는 소비자 반응이 많았어요. 지금은 30~40대 여성 주부분들이 주 고객입니다.”웨일컴퍼니 강성우 대표(왼쪽)와 안승재 대표. / jobsN현재 이들이 판매하는 룸 스프레이 데일리 리프레셔는 카카오메이커스와 웨일컴퍼니 자사 쇼핑몰 등을 통해 2만5000개가 팔렸고, 포켓 리프레셔는 3만개가 나갔다. 작년 매출액은 2억5000만원이다. 올해는 브랜드 리브랜딩을 하며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목표 매출액은 작년의 6배인 15억원이다.“취업 대신 창업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느냐”고 물었다. “처음엔 취업해 안정적인 친구들이 부러웠는데 이제는 친구들이 하고 싶은 사업을 마음껏 하는 우리를 부러워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단순히 탈취제 시장에 머무는 것을 넘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향기가 선물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글 CCBB 별걸다시시비비랩
‘제가 몇살이냐면요…’ 400명 이끄는 지점장님의 놀라운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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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동기들보다 늦었지만···입사 7년만에 400명 이끄는 지점장 됐죠이은정 뉴코아아울렛 산본점 지점장 아동복 MD 거쳐 30대 중반, 입사 7년 만 ‘퇴사 후 세계 여행’, ‘퇴사 후 창업’ 등 퇴사 후 삶에 주목하는 시대. 서점가에는 ‘퇴사하겠습니다’, ‘희망 퇴사’ 등 퇴사 관련 책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퇴사가 유행이라지만 직장인으로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 뉴코아아울렛 산본점 이은정(34) 지점장도 그렇다. 처음엔 동료보다 늦었지만 열심히 일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어느새 앞에 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최소 십몇 년 이상 근무한 중장년층이 맡는 지점장 자리를 30대 중반의 8년 차 직장인이 꿰찼다. 전국 50명의 지점장 중 가장 막내 기수다. 뉴코아아울렛 산본점은 유동인구 4만명이 넘는 신도시 핵심 상권이다. 이곳에서 이 지점장은 120개 브랜드 판매 전략을 짠다. 그가 이끄는 직원 수만 400명에 육박한다. 웬만한 중소기업 사장인 셈이다. 숙명여대에서 경영학과 식품영양학을 복수 전공했다. 2011년 7월 이랜드 그룹에 입사했다. 패션 브랜드 티니위니 영업담당으로 시작했다. 유통사업부를 거쳐 2018년 4월 지점장 자리에 올랐다. 첨에는 동기들에 비해 승진이 느렸다. 주임으로 승진해야 할 시기에 승진 기회를 놓쳤다. 이 지점장은 “승진 시기에 다른 사업부로 이동을 해 승진 대상에서 빠졌다”며 “이후 스스로에게 더 박차를 가했던 것 같다”고 했다. 승진 시점을 6개월씩 단축해 동기들 중 첫 번째로 지점장 명함을 달았다. 이은정 뉴코아아울렛 산본점 지점장 /jobsN◇“반나절 이상 시외버스 안에서 보냈죠”이랜드에는 ‘3×5 CDP(Career Development Path) 제도’가 있다. 5단계로 나눠 3년마다 진급이 가능한 제도다. 신입에서 시작해 5단계 마지막은 ‘임원’이다. 15년 만에 사원에서 임원으로 ‘압축 성장’이 가능한 셈이다. 2018년 매출 9조3600억원을 기록한 이랜드는 80여개 계열사를 둔 대형 패션·유통업체다. 빠른 성장에 기민하게 대응할 젊은 피를 지닌 임원이 필요하다. 신입사원에게는 ‘성과만 내면 조기 승진할 수 있다’는 동기를 준다.신입사원 때부터 대형 프로젝트를 맡는다. 이 지점장도 입사하자마자 ‘티니위니 강남 메가샵’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메가샵이란 한 매장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의류·잡화를 살 수 있는 대형 매장을 말한다. “브랜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큰 프로젝트였어요. 1개월 동안 이 프로젝트에만 매달렸습니다. 팀장급 선배를 중심으로 5~6명이 한 조를 이뤘습니다. 길거리에서 대학생을 붙잡고 설문조사하고, 매장에서 직접 일했습니다. 판매, 포장, 창고 정리, 박스 나르기, 마네킹 옷 갈아입히기 등 모든 현장 업무를 경험했어요.”기존 강남 매장에서 일주일 동안 파일럿 매장을 운영해 전주 대비 매출이 12% 성장하는 성과도 냈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 이 지점장이 속한 팀이 금상을 받았다. 신입 시절 모습. /이은정 지점장 제공이때 인연으로 티니위니 영업담당으로 일했다. 지역별 매장을 돌아다니며 관리하는 업무다. 어느 매장에 어떤 상품을 보낼 건지부터 행사 기획, 프로모션, 인테리어까지 관여한다. 당시만 해도 여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다. 보통 영업직은 남성 위주였고 ROTC(학군사관) 출신을 우대했다.“고객은 주말에 주로 쇼핑을 하기 때문에 주말에도 매장에 자주 나갔습니다. 솔직히 말해, 제 시간 없이 일했어요. 제가 담당하는 매장은 주로 지방에 있었습니다. 하루에 충청도와 강원도를 왔다 갔다 했어요. 반나절 이상을 시외버스 안에서 보냈죠.”  ◇남대문 새벽 시장 출근 도장 찍어 2년 후 유통사업부로 이동했다. 뉴코아아울렛 송파점 숙녀층 담당으로 일했다. 이전에는 ‘티니위니’ 브랜드 하나만 담당했다면 이젠 30개의 브랜드를 관리해야 했다. 여러 브랜드를 조합해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했다. 또다시 2년 후인 2015년 특정매입 아동복 MD로 이동했다. 대개 홈쇼핑이나 소셜커머스에서 MD는 상품기획자를 뜻한다. 하지만 이랜드에서 MD는 고객이 원하는 브랜드를 발굴해 아울렛에 입점시키는 것이 주 업무다. 전국 50개 점포의 아동복층 브랜드를 관리했다. 이 지점장이 본격적으로 역량을 발휘한 시기다. MD는 이랜드 본사와 브랜드 그 사이에 있다.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것도 MD의 몫이다. “한번은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론칭한 키즈 브랜드를 저희 매장에 입점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본사에서는 아무리 유명 브랜드라도 검증되지 않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죠. 가격대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전 ‘반드시 입점시키겠다’는 입장이었어요. 새로운 구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 봤습니다. 결국 몇몇 점포에서 시험해보기로 했어요. 처음 오픈하는 날 매장에서 현장 직원과 함께 판촉을 했어요. 사실 MD가 직접 물건 파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고객 반응을 보기 위해서 그날은 두팔 걷어붙이고 판매 직원으로 일했습니다. 반응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유통사업부 특정매입 MD 시절. /이은정 지점장 제공반대로 입점하지 않으려는 브랜드가 있다면 끈질기게 협상했다.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지만, 무턱대고 찍기만 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이 관심 있을 만한 협상 내용을 가져가야 해요. 예를 들어 매장이 리뉴얼을 한다든지, 모델(시험) 점포로 반응을 본다든지 상대방이 지금 갖고 있는 니즈(Needs)를 파악하고 협상에 임해야 합니다.”2015년 이랜드가 앰버아동복과 협업해 내놓은 아동복브랜드 티트(TITE)를 개발할 때 이 지점장이 참여했다. 월 1억원의 매출을 낼 만큼 반응이 좋았다. 하루 3000만원의 매출을 낸 적도 있다. “한 층에 많으면 60개 브랜드가 들어가요. 평균 30개 정도입니다. 개수가 많다고도 볼 수 있지만, 당시 엄마들 사이에선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욕구가 컸습니다. 특히 북유럽 감성이 뜨는 시기였는데 마땅한 브랜드가 없었어요.”시장 조사를 위해 남대문 시장 아동복 거리로 출퇴근을 했다. 새벽 시장에 나가 발품을 팔았다. 엄마 고객들을 붙잡고 ‘어떤 옷을 원하는지’ 물었다. “온라인이 오프라인보다 뭐든 빠르다지만, 아동복만은 남대문 시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모든 트렌드가 있으면서 가장 빨리 변화하는 곳이에요. 아동복이 주로 원색 계열이 많은데, 이제는 엄마들이 천연에 가까운 색 혹은 무채색을 선호했어요. 품질도 당연히 좋아야했구요. 또 유통에서는 디자인이 예쁘다고 끝이 아닙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산 능력·물류 등 공급망을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는지가 중요합니다.”이랜드만의 특성도 살려야 했다. “‘집 앞에서 만날 수 있는 점포’가 저희가 추구하는 특징입니다. ‘백화점’을 떠올려보면, 대부분 주택가가 아니라 시내 중심가에 있습니다. 큰맘 먹고 쇼핑을 하러 나가야 하죠. 반면 이랜드 점포는 대부분 우리 지역에 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 하면, 고객이 자주 방문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눈길을 사로잡아야 하고 가격이 합리적이어야 해요. 어쩌다 한번 사서 입히는 게 아니라, 예쁜 옷은 부담 없이 입힐 수 있는 가격대여야 하죠.” 지점장 취임식에서, /이은정 지점장 제공◇먼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충실했다 뉴코아아울렛 산본점도 이 지점장이 맡은 이후 실적이 좋다. 패션 브랜드에선 모든 지점을 통틀어 매출 1위를 달성한 브랜드가 5개나 있다. 3일 만에 1억9000만원의 매출을 낸 적도 있다. 대형 지점에서도 내기 어려운, 기존에 없던 실적이다.발령받은 첫 출근 날 현장에 내려가 고객에게 의견을 물었다. “산본점은 40~50대가 많기 때문에 사이즈를 44, 55에서 그치지 않고 더 다양하게 구성해야 합니다. 66, 77 사이즈를 더 많이 진열해두면 고객이 직원을 따로 불러야 하는 번거로움도 줄일 수 있어요. 실제 고객께서 주신 의견을 바로 반영했습니다.” ‘상품이 맨날 똑같다’는 의견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였다. 지하철역 안에 있다는 점을 활용하기로 했다. 지나가는 고객의 시선을 단박에 붙잡을 수 있는 이벤트가 필요했다. 이 지점장은 산본점을 ‘52주 앵커 주제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1년은 52주다. 매주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는 상품을 골라 모아 고객에게 보여주는 식이다. 흔히 ‘입학 시즌 대전’, ‘봄 시즌 대전’ 등이 있다. 산본점에서 ‘52주 앵커 주제전’ 운영 이후 고객들이 줄을 선 모습. /이은정 지점장 제공“기존에는 카테고리 별로 각자의 공간에서만 상품을 팔았어요. 사전 기획 없이 각자 영역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모든 브랜드가 한 행사에 참여하는 ‘주제전’을 제안했을 때 반대 의견이 있었어요. 브랜드마다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주기가 달라 시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효율적으로 갖추려면 운영 방식을 바꿔야 했습니다. 3개월 전 주제를 정하고, 제가 브랜드별로 직접 협상해 상품을 확보했어요.”이 지점장은 이런 행사를 어쩌다 한번 열리는 대형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화’했다. 다음주에는 어떤 주제로 이벤트가 열릴지 고객이 기대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한 행사장에서 매주 억대 매출을 기록했다. 산본점에서 상품을 사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는 고객도 있다.  빠르게 지점장 자리에 오른 그는 이랜드그룹 채용 시기 때 채용 도우미로 나가기도 한다.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도 참여한다. “‘재밌게 일하지만 쉽게 덤비진 말라’고 말해요. 여기서 ‘재밌다’라는 말을 듣고 쉽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는 목표 지향적이고, 항상 최고를 목표로 하는 ‘최상주의자’였어요. 입사 전 인성검사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유통업계에 적합한 성향이에요. 매번 다른 프로젝트에 도전해야 하고, 그 결과로 얻는 성과 덕분에 보람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 무수히 많은 스트레스가 있는 ‘극한 직업’입니다. 도전을 즐기고 성과 내기를 즐기는 성향이라면 유통업에 뛰어들어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왼쪽부터) 대학 재학 시절, 이랜드 신입사원 교육 과정에 교관으로 참여했을 때. 이 지점장은 대학 재학 시절 아나운서를 꿈꿨다. "대학생 때 진로를 두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러가지를 하고 싶었어요. 4학년이 돼서야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내가 누군지'를 치열하게 고민해보는 게 중요해요. 다행히 저는 제 성향이 어떤지 빨리 파악해 졸업하자마자 취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이은정 지점장 제공‘빠른 승진’이 목표는 아니었다. “늘 스스로 동기부여를 했어요. 올해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매년 정했습니다. 그 동기부여에 ‘지점장이 돼야겠다’는 직책보다는, 어떻게 성과를 낼지에 초점을 맞췄어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도 해당됩니다. 앞으로는 동료와 후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글 CCBB 욘두시시비비랩
한국을 지웠더니…까칠한 중국에서 더 잘 나가는 한국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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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사업하려면 브랜드 지워라? 주요 국내 기업 철수하는데 ODM업체는 매출 '훨훨'“중국 시장을 공략해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탑 5로 올라설 것이다”현대자동차는 국내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했다. 2002년 베이징에 공장을 가동했다. 2009년 현대·기아자동차는 GM·폭스바겐에 이어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세 번째 점유율(6.9%)을 차지했다. 신차를 빠르게 만들어 저렴한 가격대로 판매해 시장 경쟁력을 갖췄다../베이징현대 공식홈페이지(www.beijing-hyundai.com)현대·기아차는 중국에 공장을 잇달아 지으면서 생산능력을 연간 270만대까지 늘렸다. 그러나  2010년 이후 판매가 부진했다. 2014년 114만대, 2015년 109만대, 2016년 118만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출고물량(80만대)은 생산능력의 절반(181만대)에도 미치지 못했다. 결국 지난 3월 현대자동차는 베이징현대차 1공장 문을 닫았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사업을 접고 있다. 자동차·스마트폰 등 주요 기업뿐만 아니라 화장품·패션 업체도 중국에서 철수 중이다. 이들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때문에 판매가 크게 줄었다"라고 한다. 하지만 같은 시기 같은 조건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국내 기업도 있다. 화장품 제조업체(ODM) 한국콜마·코스맥스 등이다. 이들은 “사드 갈등이 점차 풀리면서 매출이 오르고 있다”고 한다. 똑같은 조건에서 웃고 우는 국내 기업은 어디일까.◇중국 유통 업체에 따돌림당하는 이마트·롯데마트이마트는 2017년 중국에서 모든 점포 문을 닫기로 했다. 이마트는 1997년 국내 유통 업체 중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상하이 취양(曲陽)이 첫 지점이다. 중국에 1000개 매장을 내는 게 초기 목표였다. 2009년 지점수가 27개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그 해부터 고객 수가 점점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드 영향이 없었던 2009년부터 매출이 감소했다. 이마트가 중국에서 수익이 안난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이 아니다. 시장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한 탓”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가 2011년 11개 점포를 한꺼번에 매각했다. 당시 한 해에만 1000억원 넘는 적자를 냈다. 점포를 완전히 정리한 2018년 6월까지 누적 적자액은 1500억원에 달했다.2018년 10월 중국 베이징 징둥 본사에서 이마트 '노브랜드' 품평회를 하고 있다. 징둥 소속 직원들이 이마트 노브랜드 상품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조선DB손실을 본 유통 업체는 이마트뿐만이 아니다. 롯데그룹은 2018년 중국에 진출한지 11년만에 마트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롯데그룹은 2007년 말 중국 마트사업에 진출한 뒤 전국적으로 110개 이상 점포를 운영했다. 그러나 한·중 사드 갈등 이후 중국 정부의 의도적인 영업방해를 받았다고 한다. 중국 정부는 외국 기업에 제공했던 세제 혜택을 2008년 폐지했다. 외국 기업의 법인세율은 기존 15%에서 25%로 늘었다.현재 중국에서 완전 철수한 롯데마트 매장./TV조선 캡처롯데마트는 2016년 4월 74곳에 강제 영업정지를 당했다. 당시 중국에서 영업 중인 롯데마트는 총 99개였다. 절반 이상이 문을 닫은 셈이다. 중국 정부는 영업정지 한 이유로 소방법, 시설법 위반을 들었다. 이 시기는 중국 자국 기업과 해외에서 들어온 대형 유통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때다. 김문규 롯데마트 홍보담당자는 “중국 당국이 소방점검 등을 강화한다는 핑계로 영업 정지 처분을 내려 운영에 타격을 줬다"라고 했다. 롯데는 중국에서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롯데마트 화둥 법인을 중국 현지 기업에 2018년 5월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3000억원대였다. 롯데마트는 중국에 진출한 이후 2018년까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문규 롯데마트 홍보담당자는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장밋빛 전망’이었던 화장품 사업도 "온라인 쇼핑몰에만 주력하겠다"코트라 칭다오무역관은 2016년 8월 “중국 색조화장품 시장 규모가 2014년 100억 위안에서 2015년 116억 위안으로 16% 성장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프랑스에 이어 중국에서 주요 화장품 수입국이었다. 그러나 큰 기회로 여겨지던 중국에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발을 빼는 추세다. 중국 주요 쇼핑몰 진둥닷컴에서 판매 중인 클럽클리오 화장품. 2018년 10월 리뷰가 가장 마지막 구매로 올라와있다./진둥닷컴 캡처클리오는 2019년 상반기까지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하겠다고 1월13일 밝혔다. 클리오는 2016년 중국에 진출해 전국 69개 매장을 운영(2017년 12월 기준)했다. 2016년 매출 1936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내기도 했다. 다음 해엔 매출액 1937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했다. 매장 임대료·인건비 등 부담 비용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반 이상 줄었다. 2019년 1월 기준으로 중국 현지에 남아있는 클리오 오프라인 매장은 총 23곳이었다. 클리오 관계자는 “로드샵보다 온라인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주요 쇼핑몰 진둥닷컴에서 판매 중인 더페이스샵./진둥닷컴 캡처더페이스샵은 2006년 국내 화장품 업계 중 가장 먼저 중국을 공략하고 가장 먼저 매장을 철수했다.  2015년 매출 840억원을 기록, 2017년 510억원을 냈다. 결국 다음 해 130여개의 중국 단독 매장을 모두 없앴다. 이들은 “사드 여파로 매출이 떨어졌다”면서 중국 사업에서 철수한 이유를 설명했다.◇‘한국 상표’ 포장 떼니 잘 팔린다? 국내 ODM은 매출 급등해그러나 “사드 갈등이 어느 정도 해결되고 있다”고 말하는 기업도 있다. 이들은 국내 주요 기업이 모두 중국 사업에서 철수할 때 오히려 공장을 증설했다. 매출 상당수가 중국 시장에서 난다. 이렇게 수익을 올리는 기업들은 원천 디자인 제조업체(ODM·Original Design Manufacturer)다. 국내 대표 ODM업체인 콜마(좌)와 코스맥스(우)는 지난해 중국에서 큰 매출이 났다./각 업체의 중국공식홈페이지ODM은 제품 설계·생산·제조 등 전 과정을 맡는다. 이니스프리 선크림이나 아리따움 아이섀도 모두 상표는 다르지만 만든 곳은 하나다. 원청업체는 ODM이 제품에 상표를 붙이고 영업·마케팅만 한다. 하청을 준 ODM 업체가 같으면 한국 화장품 브랜드나 중국 로컬 브랜드나 똑같은 화장품을 만드는 셈이다. 이곳은 자체 브랜드가 없어 오히려 살아남았다. 연구개발(R&D)에 많은 투자를 하면서 생산 역량에만 집중했다. 때문에 중국 화장품 기업이 앞다퉈 업무 협약을 맺으려 한다.  마스크팩 등 기초화장품만 다뤘던 중국 기업은 최근 국내 ODM업체와 만나 기초·색조 등 영역을 넓히고 있다.중국 화장품 시장은 2017년 50억달러(약5조6850억원)에서 매년 11% 이상 성장(이베스트투자증권 자료)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2018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는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국내 ODM 대표 업체인 한국콜마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579원으로 추정한다. 2017년보다 65.3% 성장했다. 중국 북경에 이어 2018년 10월 무석에 제2공장을 완공하면서 생산 능력을 키운 게 영향을 미쳤다. 무석 콜마 공장은 부지 6만3117㎡, 연면적 7만4600㎡ 규모다. 중국 내에서 가장 큰 화장품 제조 공장이다. 한국콜마는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을 포함해 연간 5억개 생산체제를 갖췄다”고 밝혔다.(좌)연구원이 화장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모습·(우)코스맥스 광저우 공장 외부./코스맥스 공식홈페이지코스맥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성과를 올렸다. 전년보다 42.5% 증가한 1조257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48.9% 늘어난 523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 위치한 중국 법인에서 높은 매출이 났다. 두 법인의 단순 합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4776억원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현지 브랜드 200여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숙명여대 서용구 경영학과 교수(한국유통학회회장)는 “중국은 굉장히 까다로운 시장”이라고 했다. 글로벌 기업 중에서도 맥도날드를 제외하곤 중국에서 살아남은 기업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단지 인구가 많고 경제가 고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해서 무턱대고 진출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공산주의 국가인 만큼 시장의 특수성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했다. 글 CCBB 김지아시시비비랩
대한항공이 고심 끝에 '땅콩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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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 기억하시나요? 땅콩의 일종인 마카다미아가 규정대로 그릇에 담겨 제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출발한 항공기를 회항시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죠. 이후 동생인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횡령 비리 의혹까지 연이어 불거지면서 결국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박탈당하기에 이르렀죠.어쩌면 ‘땅콩’이 이 모든 일의 시작점이었던 만큼, 대한항공에 땅콩은 그야말로 악연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적인 단어가 됐는데요. 하지만 이제부터 더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땅콩을 볼 수 없게 됩니다. 과연 이유가 뭘까요? 대한항공은 지난달 25일부터 기내에서 스낵으로 제공하던 꿀 땅콩 서비스를 중단하고, 대신 크래커 등으로 바꿔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땅콩 성분이 포함된 식재료도 기내식에 사용하지 않기로 했는데요. 이유는 바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조치라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입니다.이 같은 조치는 최근 대한항공이 땅콩 알레르기를 가진 10대 소년의 탑승을 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기 때문인데요. 미국 애틀랜타에 사는 이 소년은 가족과 함께 인천공항을 거쳐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다, 땅콩 알레르기를 이유로 마닐라행 대한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사전에 항공사 측에 땅콩 알레르기 여부를 밝히며, 심한 땅콩 알레르기가 있어 땅콩 서비스를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음에도 대한항공은 "비행기에서 내리든지 땅콩이 서빙되는 것을 감수하고 타고 가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해 결국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하죠. 이후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행기 뒤쪽 좌석에 앉아서 가겠다고 말했음에도 탑승이 거부됐습니다. 결국, 소년의 가족들은 인천에서 델타항공을 타고 애틀랜타로 돌아갔는데요. 이에 항공사 측에 환불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출처: SBS 뉴스대한항공은 2017년에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에게 마카다미아를 제공해 논란이 된 바가 있는데요. 당시 대한항공은 인천발 뉴욕행 항공기에서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4살 아이에게 마카다미아 견과류가 포함된 기내식을 제공했다가, 아이가 기내에서 호흡곤란 상황을 겪기도 했죠.출처: 웹드라마 'why'이렇듯 땅콩은 알레르기 반응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두드러기, 발진,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심각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죠. 땅콩 알레르기가 심할 때는 옆 사람이 땅콩을 먹음으로써 가루와 냄새에 의해서도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그래서 델타항공은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승객이 탑승하게 되면 땅콩이 포함된 기내식을 전면 중단하고,  사전에 좌석을 미리 청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는데요. 이는 공기와 좌석에 남아있을 땅콩 잔여물을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일본 ANA항공도 같은 규정을 두고 있다고 하네요.땅콩 알레르기로 생명을 위협받는 승객의 사례가 계속 생기자, 대한항공처럼 기내에서 아예 땅콩 서비스를 중단하는 항공사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앞서 싱가포르항공도 기내에서 땅콩을 서비스하다 알러지가 발생한 승객 사례가 발생하자 2018년 4월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는데요. 이외에도 콴타스항공, 에어 뉴질랜드, 브리티시항공 등도 같은 이유로 땅콩 서비스를 없앴죠.이른바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한항공은 이번 땅콩 서비스 중단은 순전히 승객 건강과 관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대한항공의 그럴듯한 설명에도 승객들 사이에서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조양호 회장이 사내이사직을 상실한 것과 시기적으로 맞아 떨어지면서, 땅콩과의 질긴 악연을 끊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는데요.땅콩 서비스를 중단하며, 우선 대한항공과 땅콩과의 악연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 땅콩 회항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갑질이 부메랑이 되어 조양호 회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어쨌든 고객의 안전을 고려한 이번 조치는 칭찬받을 수 있겠죠?글 CCBB 스마트인컴시시비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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