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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초장문)아이마스2 TGS 체험판 이야기 Reburn -5-

김렉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17 20:59:00
조회 424 추천 8 댓글 3
														





이번에 쓸 건 전편에서 말했다시피 외전격이다.



왜 그냥 '외전'이 아니고 외전'격'이냐면, 다루는 내용 자체야 이전하고 비슷한데


이건 사실 2 체험판하고는 좀 많이 떨어진 내용이라서.




그렇다고 아예 관련 없는 것도 아니라 따로 안 쓰고 체험판 이야기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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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많이 전에, ESTi(이하 진배팍)가 트위터에 올린 트윗 하나가 있었다.



나도 당시에 봤던 기억이 있긴 한데, 당시에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다가


이번에 분석하면서 떠올라서 찾아보니까 지워진 지 오래더라.



그나마 다행히도 지식의 보고 킹무위키에 그 흔적이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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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저 이미지 링크도 이미 없어진 상태지만,


애초에 '아이마스2의 레이카 더미 데이터'라고 하면 딱 하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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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 흔적을 찾아온 꺼무위키 항목 버전도 2015년에 갱신된 내용이니 플3판 발매 이후도 맞고 말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체험판 뜯어가면서 했던 것과 전혀 다른 얘기가 하나 더 던져진 셈이다.




'레이카의 성우가 누누가 될 뻔했었다'






그냥 '레이카 오디션 때 누누도 있었다는 얘기 아냐?'하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시기적으로 불가능하다.





체험판 이야기 본편 2편에서 다룬 것처럼,


아이마스2 시점에서 원래 레이카 역 성우였던 건 뿅이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2편에서 다룬 내용 중에는 뿅이 처음으로 한 아이마스 게임이 SP라는 것도 있었지.



그리고 SP는 히비키가 등장한 첫 작품인데, 히비키의 성우는?






레이카 오디션에 누누하고 뿅이 같이 참여하는 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거다.






물론 그냥 진배팍이 잘못 알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진배팍은 아이마스2부터 리매걸로 아이마스에 참여하게 된 사람이고,


그 리매걸이 체험판에 있었으니 체험판 이전에 곡을 만들었겠지.






(사운드 클라우드 링크)



그리고 이건 체험판 이야기 본편 4편에도 올렸던,


체험판에 들어있는 리매걸 유키호 버전이다.




이거 올릴 당시에는 분량만 늘어나고 딱히 논리적으로 크게 보강되는 것도 없어서 그냥 생략하고 넘긴 부분인데,


잘 들어보면 믹싱이 아직 완료되기 전인지 MR하고 보컬이 따로 노는 걸 알 수 있다.



유키호 버전만이 아니라 다른 아이돌들 버전도 다 비슷한 상황이야.





즉 체험판 시점에서는 아직 인게임용 리매걸이 완성되기 전이라는 거고,


당연히 진배팍도 마무리 작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체험판 시점에서는 이미 레이카가 만들어져서 성우가 뿅으로 정해지기까지 했고,


2 체험판 시점이면 당연히 SP 이후니 누누도 아이마스 성우인 상태다.




따라서 2 체험판 작업하다가 반남 내의 누군가한테 들은 얘기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렇다면 일단 저 '레이카의 성우가 누누가 될 뻔했다'는 진배팍 트윗 자체는 전부 맞는 내용이라는 대전제를 깔아두고,


이 트윗이 성립하려면 어떻게 돼야 할지를 생각해보자.







우선 '누누가 히비키 역을 맡기까지의 흐름'을 보자.



누누가 아티스트 데뷔할 때 애니메이트 타임즈에서 한 인터뷰 내용에 이런 게 있다.


---


(전략)


직업으로서 성우를 목표로 하게 되기 전에는 무엇을 목표로 하셨나요?


누누: 둥실둥실 살고 있었어요(웃음). 공부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어서 '대학 가도 의미가 없으려나'했었죠. 그렇다고 OL이 되는 자신도 전혀 상상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한편으로 고교 수험 때에 자기자신을 마주하고, 소설을 좋아했으니까 출판 관련 일을 생각해보기도 했었는데, 뭘 하면 좋을지를 몰랐죠.


그때 Z건담 극장판 공개가 있다는 걸 듣고, 기왕 보러 가는 거라면 '아무로부터 다 보고 가는 게 좋겠다'하고 생각해서, 맨 처음부터 전부 봤어요.


물론 TV 시리즈를 50화씩 보는 건 힘들었지만, 역시 질리지 않고 계속 보게 되는 '무언가'가 있어서, 10대인 저는 뭐라 말로 못 할 깊이를 작품에서 느꼈어요.


그리고 그 때 알아차린 게 '역시 애니메이션 관련 일을 하고 싶어'하는 감정이었죠


그래서 안 될 걸 각오하고 성우 공부를 하고,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서 양성소에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 후에 지금 사무소인 '아츠비전'에 붙어서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소속되게 됐어요.'


(후략)


---



누누가 말한 Z건담 극장판은 2005년에 개봉했다.



누누가 88년생이니까 05년도면 고2였을 거고,


다음해에 고3이 되면서부터 양성소에 다녔다고 하면 딱 맞게 된다.




그리고 이어서 재작년 애니메 다 빈치에서 아이마스 15주년 특집으로 했던 누누 인터뷰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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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아이돌마스터'와 함께 하면서, 프로젝트의 인상은 어떻게 변화했나요


누누: 오디션을 볼 때 '아이돌 게임이고, 아이돌이 노래를 하니까 붙으면 연기만이 아니라 노래도 많이 부르게 될 거야'하고 듣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붙는 미래가 전혀 그려지지 않았고, 또 성우 일을 꿈꾸는 상태였어서 오디션을 보는 것 자체에 엄청 집중했던 것 같아요. 첫 공개된 3rd 라이브의 반년 전에 '붙었습니다'라는 말을 듣고 노래를 엄청 녹음하고, 캐스트 여러분에게 인사도 하고, 레슨도 받고 했는데도, 어딘가 둥실둥실한 상태였어요.


(후략)


---


처음으로 공개된 서드의 반년 전에 합격했다고 했다.



SP 첫 공개는 누누가 말한 것처럼 서드 라이브 당일, 정확하게는 2008년 7월 27이다.



여기서 반년 정도 전이라면 대충 2007년 말에서 2008년 초였을 거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따라서 누누는 고3이던 2006년부터 양성소에 다녔고,


졸업하고 2007년부터 아츠비전 소속이 되었고,


그 해 말 혹은 2008년 초에 히비키 역으로 정해졌다는 게 된다.





이어서 '하라미가 타카네를 맡기까지의 흐름'도 보자.



하라미가 2011년도 말에 본인 블로그에 쓴 성우가 되기까지의 회고글 비슷한 게 있었다.


-----


(전략)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양친과 진로 얘기를 하다가 성우가 되고싶으니까 주 1회 레슨을 받는 니치나레에 다니고 싶다고 말했더니, '그럼 남는 날에는 뭐 할래? 성우라는 직업은 모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잖아? 물론 유미의 인생이니까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전력으로 응원하겠지만, 부모로서는 걱정이 돼'라는 말을 듣고, 확실히 부모님이 말하는 것도 알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여러가지로 얘기한 결과, 니치나레에 다니는 것과 동시에 성우와는 완전히 관계 없는 전문학교에도 가기로 정했습니다.


저로서는 먹는 걸 좋아하니까 직업하고 맞춰서 가고 싶어서 '요리사가 되기 위한 전문학교에 가고 싶어!'라고 했더니, '사과도 못 깎는 아가 요리사가 우예 되노!'하고 반대당하기도 해서, 결국 엄마가 찾아준 전문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전문학교라는 건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하거나, 자격 공부를 하는 주 5일 다니는 2년에 전문학교였습니다.


(중략)


2년째가 되고, 몇 곳인가 공무원 시험을 봤습니다.


필기시험이나 면접시험을 보고, 최종적으로 붙은 건 당시 아직 공사였던 우편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우편국에 합격하는 것과 동시에 니치나레의 관련회사 오디션에서 아츠비전에 합격했습니다.


우편국에 입사한 4월부터, 아츠비전의 연수생으로 월 1회 도쿄에서 하는 사무소 레슨 클래스에 참가하게 되었고, 물론 주 1회의 니치나레에도 다니고 있어서 엄청 충실한 날들이었습니다.


(중략)


맨 처음 성우를 목표로 사무소에 들어간 걸 직장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않았었는데, 마침 우편국과 사무소에 들어가고 1년이 약간 지났을 때, 레슨 클래스에서 신세를 진 음향감독님이 애니메이션 수록 현장 견학에 불러주셔서, 매주 평일에 도쿄에 가게 되어서 그걸 계기로 당시의 상사에게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중략)


취직한 다음 알게 된 거였는데, 당시 우편국은 공무원이었어서 겸업을 해서는 안 된다는게 법으로 정해져있어서, 사무소에 들어가있더라도 일은 할 수 없고, 물론 오디션을 볼 수도 없었습니다.


몰랐다고는 하지만, 당시의 자신에게 바보라고 해주고 싶어요 (>_<)


당시 사무소의 연수생이 되고 2년째고, 당시 연수 기간은 2년~3년이었어서 이대로 가면 사무소에 남을 수 있을지 어떨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어서...


성우가 되고 싶다면, 도쿄에 가는 게 좋다는 건 알고 있었고, 우편국도 그만둬야만하는 상항.


성우가 되고싶다는 건 중학생 때부터의 꿈이었지만 엄청 고민했어요.


(중략)


그리고, 2년간 근무한 우편국을 그만두고, 도쿄로 갔습니다.




그리고 도쿄에 온 해의 12월에 처음으로 오디션에 붙었습니다.


그게 아이마스였어요.


(후략)


---


정리하자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니치나레에 다니면서 전문학교도 다니고,


전문학교 2학년 때 공무원 시험에 붙고,


그 다음해 4월에 우편국에 합격하면서 아츠비전 연수생도 되고,


우편국에 2년간 근무한 다음 그만두고 도쿄로 왔고,


그 해 12월에 오디션에 붙어 타카네 역이 되었다는 내용이 된다.



이 하라미 블로그 글에는 연도는 나와있지 않지만


하라미는 85년생인데 1월 21일이 생일이라 한국에서 말하는 빠른 생일이라서 입학을 일찍 했을 거다.




그걸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2003년에 니치나레와 전문학교 다니기 시작하고,


2004년에 우편국 시험에 붙고 아츠비전 오디션에도 붙고,


2005년 4월부터 우편국 다니면서 도쿄 아츠비전에 주말마다 다니고,


2006년 4월이 약간 지났을 때 상사에게 말하고,


2007년 4월이 지나서 2년 넘게 다닌 우편국을 퇴사하고 도쿄로 오고, 그 해 12월에 타카네 오디션에 합격.



이런 흐름이 된다.



마침 위에서 누누가 말한 히비키 오디션 합격 발표가 2007년 말 2008년 초였으니 시기적으로 맞고,


오디션 발표 시기가 정확히 2007년 12월이었다는 것도 추가로 알 수 있게 되었다.




누누와 하라미는 각각 2007년 초에 졸업과 퇴사를 하고 나서야 오디션을 볼 수 있었을 테니까


SP 오디션은 시기가 언제가 됐건간에 2007년 연내에 있었다는 것도 확실해졌다.





그럼 이제 이 SP 오디션에서 있던 일들을 보자.


정확히는 '가창곡으로 무엇을 불렀는가'에 대한 거다.




우선 누누 솔로 데뷔 때,


마이나비 뉴스하고 했던 인터뷰 내용의 일부다.


---


(전략)


- 일 관련으로 첫 가창은 '아이돌마스터'의 오디션에서 부른 'ETERNAL WIND ~미소는 빛나는 바람 속~'인가요?


누누: 그 오디션이 처음이었어요. '이거로 평가받는구나'하고 생각해서 긴장했었죠. 아직 오디션 자체도 두 번인가 세 번째 정도라서 익숙하지 않았고, 모르는 아저씨들이 보고 있고(웃음). 대사를 말했을 때의 기억은 있는데, 노래했을 때의 기억은 없네요.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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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서는 '오디션 자체도 두 번인가 세 번째 정도'라는 말만 일단 짚어두고,




밀리시타 4주년 때 패미통에서 한 하라미 인터뷰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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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당시의 오디션에서 인상에 남은 일이 있나요?


하라미: 오디션에서는 가창심사가 있었는데, 당시에는 가창심사가 있는 오디션이라는 건 그렇게까지 많지 않았어서, 엄청 신기하다고 느낀 걸 기억하고 있어요. 가창심사에서는 과제곡으로 1차 심사에서 '추억을 주어서 고마워'를, 2차 심사에서 '에이전트 밤을 가다', 그리고 자기가 자신있는 곡을 한 곡 하는 형식이어서, 여기서는 My Little Lover의 'DESTINY'를 불렀어요. 이 세 곡 중에서 '에이전트 밤을 가다'는 음정을 잡는 게 상당히 어려운 곡이라 고전한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마침 2차 심사 때 스튜디오에서 히비키 역의 누마쿠라 마나미쨩하고 스쳐지나갔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이것도 또 운명적이구나 하는 느낌이네요.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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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면 1차 심사에서 '추억을 주어서 고마워'를, 2차 심사에서 또까찌하고 자신 있는 곡 하나를 불렀고,


2차 심사 때 누누하고 스쳐지나갔다는 말이다.




따라서 SP 오디션의 가창심사는 1, 2로 나눠져있다는 말이니,


누누가 위의 인터뷰에서 말했던 이터널 윈드는 2차 심사에서 자신 있는 곡 부를 때 불렀다는 게 된다.



또 누누가 이터널 윈드 부른 오디션을 두고 일 관련 첫 가창이냐고 한 질문에


'그 오디션이 처음이었다'고 대답했는데 그게 정확히는 2차 심사였으니,


누누는 SP 오디션 가창심사의 1, 2차를 묶어서 하나의 오디션으로 놓고 대답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 누누의 오디션 얘기는 다른 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바로 기념비적인 MOR 1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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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또까찌 틀고 나서)


리에리: 이 곡을 고른 이유가...


누누: 사실 이 곡은 오디션에서 부른 곡인데,


리에리: 히비키쨩의 오디션을 보셨을 때!


누누: 그래그래. 이외에도 'GO MY WAY'나 'THE IDOLM@STER'가 있었는데, 두 번 오디션을 봐서 확실히 두 번째 때의 과제곡


리에리: 둘 다 스튜디오 오디션이었나요?


누누: 응


리에리: 신기하다!


누누: 둘 다 곡이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곡을 부르라고 한 것도 있고, 대사도 있고 그런


리에리: 자유곡이었던 거네요?


누누: 자유곡도 있었지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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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가창심사가 두 번이었다는 걸 알 수 있고,


두 번째 가창심사 과제곡은 하라미와 똑같은 또까찌였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 외에 언급된 과제곡이 고마웨하고 우타마스라서 하라미보다 한 곡 더 많긴 한데,


일단 그거야 오차 범위라고 치고 넘기자.




이렇게 오디션 얘기를 보다보면 뭔가 묘한 점이 있다.



우선 위에 말했던 패미통 하라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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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타카네와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데요. 처음으로 타카네에 대해 알게 됐을 때의 첫인상은 어떤 느낌이었나요?


하라미: 타카네를 처음으로 알게 된 건 오디션 자료였는데, 기품 넘치는, 신비한 분위기의 아이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어요. 물론 지금의 타카네하고는 상당히 설정도 달랐는데, 약간 영감이 있다는 느낌의, 미스터리어스한 부분은 당시 자료에서도 어필하고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기품있는 분위기를 가진 여자아이라서 제가 연기하기 쉬운 캐릭터라고도 느꼈어요. 또 우연히도 생일하고 혈액형이 똑같은 거하고, 제가 도쿄에 와서 처음으로 본 오디션이 타카네였어서 엄청 운명적인 걸 느꼈어요. 그래서 '이 애의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어!'하고 생각하면서 오디션을 봤어요.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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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네 오디션 당시의 이야기인데, 자료를 받아봤을 때의 인상이나 당시 설정 등등의 얘기가 있다.




그리고 애니메 다 빈치의 아이마스 15주년 기념 하라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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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시죠 타카네와 하라씨의 관계에 대해서 듣고싶습니다. 당초에는 765프로의 라이벌로 등장했었죠. 타카네에게는 어떤 이미지를 갖고 계셨나요


하라미: 고귀한 분위기가 있으면서도, 엄청 신비한 여자아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오디션 때에는 '유령 같은 게 보인다' 같은 설정이었어요(웃음). 그래서, 이게 '아이마스'의 재밌는 부분인데, 하다 보면 연기하는 사람의 요소가 조금 들어가요. 최초에 타카네는 대식가는 아니었는데, 제가 먹는 걸 좋아하니까 타카네도 그 요소가 들어가기도 했죠.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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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오디션 당시의 이야기인데, 위 인터뷰의 '약간 영감이 있다'는 게 정확히는 '유령 같은 게 보인다'였다는 것과,


타카네의 대식가 속성은 하라미한테서 온 거라는 걸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애니메 다 빈치의 아이마스 15주년 기념 앗키 인터뷰다.


---


(전략)


- 하세가와씨가 담당하시는 호시이 미키와 만났을 때 느낀 걸 가르쳐주세요


앗키: 오디션 때는 아직 비쥬얼이 없고, 대사도 지금하고는 많이 다른 느낌의 대사였는데, 제 나름대로 '분명 이런 느낌의 애일 거야'하고 생각해고 열심히 해서 붙을 수 있었어요. 나중에 붙은 이유를 질문했더니 '목소리에 건방짐이 있어서 그게 좋네'라고 생각하셨나봐요(웃음).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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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미키 오디션 당시에는 디자인이 만들어지기 전이고 대사도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는 얘기를 했다.




그런데 누누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오디션 당시의 히비키'에 관련된 얘기를 한 적이 없어.


그나마 저 MOR 1화에서 '히비키쨩의 오디션'이냐는 리에리의 말에 그렇다고 짧게 대답한 게 전부야.




이렇게 인터뷰에서 뭔가 빼놓고 말 안하는 부분으로 역으로 무언가 유추해내는 건


이미 체험판 이야기 본편 2편에서 뿅 인터뷰를 가지고 한 적이 있었지.



마침 그것도 레이카 오디션에 관한 내용이었고 말이야.




자, 그러면 여기까지 본 걸 진배팍 트윗과 합친다면


'누누가 당시 본 오디션은 히비키가 아니라 레이카 역의 오디션이었다'


는 가설을 세울 수 있을 거다.




물론 1차적으로 레이카 오디션을 봤는데 왜 히비키가 됐느냐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이건 이미 다른 사례가 있다.




시간상으로는 이 이후지만, 비슷하게 새 아이돌 둘이 765에 추가되던 밀리시타 오디션 때지.



이 때 가라아게 과제곡은 드리밍이었고, 코리 과제곡은 블루 심포니였다.


그런데 이거, 가라아게는 미사키 역 오디션 과제곡으로 드리밍을 받은 거고,


코리는 츠무기 역 오디션 과제곡으로 블루 심포니를 받은 거였음.



즉 오디션에서 본 배역이 아니라, 그 오디션에서 같이 진행된 다른 배역으로 붙은 거지.





그럼 다음으로 'SP 오디션인데 레이카 역이 있었다고?'하는 의문을 파 볼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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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에서 라이벌로 등장하는 아이돌은 프로젝트 페어리,


미키, 히비키, 타카네의 셋이었다.




이 중 히비키와 타카네는 신캐였지만,


미키는 엑박마스에서 나온 이후로 L4U까지 765프로 소속이었어서


공개 이후에 '얘는 왜 저기로 갔냐'는 분위기였었다.





그런데 사실, '얘'네'는 왜 저기로 갔냐'가 맞고,


셋 다 신캐지만 신캐가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미키가 제일 신캐다.






무슨 소리인가 싶을 텐데,


바로 저번편에서 나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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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다.



아케마스 초기 기획에는 'TAKANE'와 'HIBIKI'가 있었는데 결국 아케마스에서는 빠졌다가 SP에서 다시 등장했다는 건 저번에 말했었지.





그런데 SP에서 다시 등장했다는 건 어디까지나 '공식적으로'는 그렇다는 얘기다.





아케마스가 나오고 나서 두어 달 지난 2005년 9월 29일


2ch(당시 기준) 아이마스 스레에 누군가


'너희들 아이마스가 차세대기 중 하나로 이식된다는거 같은데 사실이냐?'면서 올린,


발매될 잡지의 유출샷으로 추정되는 게 있었다.



소스는 밝힐 수 없다고 했던 그 잡지 유출샷은 이런 거였다.



전체는 아니고 일단 첫 페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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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올라왔을 당시부터도 조작 아니냐는 소리가 있었다.



실제로도 이 기사는 그 이후 어느 잡지에도 나오지 않았어.




거기다가 위에 당당하게 '아이돌마스터가 드디어 차세대 하드로 이식!' 이렇게 나와있긴 한데,


차세대기 이식이라고 해도 어차피 당시 콘솔은 엑박360 아니면 플3이니 그냥 던지면 아무거나 맞을 가능성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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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렇게 '실제 아이돌을 이미지 캐릭터로 기용하고 게임에도 캐릭터로 등장'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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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크가 오르면 해금되는 백댄서 기능' 같은 건 엑박마스에도 없었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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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 타카네와 히비키의 외모와 이름도 위에서 본 것처럼 아케마스 이전에 이미 나와있었다.


히라가나로 되어있으니까 그냥 로마자 표기를 옮기기만 해도 이 이름은 써 넣을 수 있어.






그렇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 페이지만은 다른 페이지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게 유출된 당시에는 알 수 없었지만, 지금 와서 보면 정말이었던 것'들이 있기 때문이지.




이 페이지의 타카네 설명을 보면


'어느 날 사장이 데려온 수수께끼 많은 미소녀. 어머니 쪽으로 북유럽 피를 이어받은 쿼터라고 한다. 기품이 넘치고, 말투가 공손하다. 피아노, 발레, 어학(독일어)에 능통'


이렇게 되어있다.




먼저 아까 본 하라미 인터뷰에서 초기의 타카네는 '지금의 타카네하고는 상당히 설정도 달랐'는 얘기가 나왔는데, 실제로 이 설명의 타카네는 지금의 타카네와 많이 다르고 대식가 속성도 없다.



그러면서도 지금도 유효한 '기품 넘치는 말투'. 그리고 꾸준히 떡밥으로 나오는 '독일어 능력'.


이 둘만은 지금 타카네와 똑같지.





히비키 설명은 더하다.


'오키나와 출신의 활발한 소녀. 활기차고 밝은 게 장점으로, 보고 있으면 기운이 난다. 지역의 '시마우타 츄라산 콘테스트'에서 우승해서 상경.'



'활기찬 성격'이야 외모나 포즈를 보고 찍었다고 해도,


'오키나와 출신'이라는 건 그럴싸한 조작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즉 체험판 이야기 본편 분석에서 썼던 2011년 신년 라이브 며칠 뒤의 전철 레스처럼,


이것도 당시에는 조작 의심이 있었지만 지금 와서는 신빙성 높은 소스가 된 것이다.




그렇게 놓고 보면 이 기사가 결국 잡지에 실리지 않은 이유도 대강 짐작할 수 있다.


아마도 기획이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큰데,


기사를 쓸 때까지만 해도 실제 아이돌 기용이나 신기능, 신규 아이돌 둘 추가를 할 생각이었지만


그 사이에 저것들이 불확실해지거나 아예 취소되는 바람에 기사에 넣을 내용 자체가 거의 없어져버려서 그냥 기사 자체를 안 올리기로 했을 것 같다.



그리고 여기서 '아케마스만이 아니라 엑박마스 초기 기획에서도 히비키와 타카네를 신캐로 추가할 예정이었다'는 걸 알 수 있지.





그러니까 히비키와 타카네는


공식적으로는 아케마스 초기 기획 때 765프로에 있었다가 빠졌고, SP에서 961프로 소속 라이벌로 나왔다가 아이마스2에서 765프로 소속이 된 거지만,


실제로는 저 사이, 아케마스 이후 엑박마스 때에 이미 765프로 소속으로 추가하려던 계획이 있었다는 거다.




보는 사람들이야 아이마스2 때 'SP때 나왔던 라이벌 애들 둘이 765로 옮겨오는구나' 했겠지만,


반남 쪽에서 보면 '아케마스 초기부터 계속 하려던 게 드디어 겨우 원안대로 이루어졌구나'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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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와 타카네는 961프로 소속 라이벌이고 미키와 다르게 765프로였던 적이 없는데도


마스터 스페셜 음반에 같이 나왔던 것도 어쩌면 이런 이유였을지도 모른다.



반남 쪽 입장에서는 이 둘은 당연히 765프로 소속인 걸로 아케마스 이전부터 인식하고 있었으니,


SP에서 라이벌로 등장했다고는 하지만 음반을 같이 내는 건 당연하게 여겨졌겠지.





아니면, '라이벌로 등장했다고는 하지만'이라는 부분이 아예 없었을 수도 있다.





아케마스에 765프로에 넣으려고 했었고, 안 되니까 엑박마스에 넣으려고 했었고, 아이마스2에서 드디어 넣었다.



그런데 그 중간인 SP에서 굳이 라이벌로 넣을 이유가 있을까?


SP에서 765프로 소속으로 넣으면 더 빨리 아케마스 개발 시기부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데?


여기에 미키도 765프로 소속으로 유지하면 뜬금없는 961프로 이적이라는 설정도 불필요하다.




만약 SP 초기 기획이 이랬다면 마스터 스페셜 음반의 구성이 매우 자연스러워진다.



왜 다른 765프로 아이돌들하고 섞여서 음반이 나왔는가?


원래 765프로 소속으로 나올 예정이었으니까.





이러면 게임에서의 구성도 깔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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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3개의 타이틀로 나눠서 발매되었고, 각 타이틀에 라이벌이 하나씩 있었다.


위의 패키지 일러스트 좌측부터 순서대로


신캐인 타카네, 히비키, 765프로에서 넘어간 미키 이렇게 셋이 각각 라이벌이었지.



그런데 그냥 다 765프로인 거로 나온다면


저렇게 둘은 신캐고 하나는 이적한 기존캐라서 미키만 혼자 설정이 뜨는 일도 없고,


이 당시에는 아미하고 마미가 한 아이돌로 활동했으니 히비키 타카네 합치면 프로듀스 대상이 12명인데,


이걸 타이틀 3개에 4/4/4 명으로 나누면 딱 떨어진다.





하지만 결국 용량이나 개발 기한 등의 문제로 타카네와 히비키는 라이벌로 나오게 되고,


타이틀마다 라이벌이 하나는 있어야되니까 그 전 신캐였던 미키도 라이벌로 빠지게 되었지만 음반 계획은 유지되었다는 게 되겠지.



물론 음반 계획보다 저 셋의 라이벌 등장 결정이 앞섰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반남 쪽에서는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라이벌로 빠지긴 했지만 다음번에는 드디어 765프로 소속으로 넣을 수 있겠지'하는 생각을 했을 거고,


그러니 당연히 음반에서도 같이 나오게 했을 거다.







그런데 이렇게 SP 기획 초기에 히비키, 타카네, 미키 셋 다 765프로 소속이었다면 대체 라이벌은 누구였을까?






잠시 얘기를 돌려서, 아이마스 초기에 나온 코믹스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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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션즈라고 있었다.


2007년 3월부터 연재 시작했는데, 엑박마스가 2007년 1월 15일 발매라는 걸 생각해보면 정말 극초기지.


주인공도 당시 엑박마스 신캐인 미키니까, 어떻게 보면 엑박마스 스핀오프라고 해도 될 정도다.



감탄스러울 정도로 당시 아이마스의 근본 요소들을 많이 살린 코믹스기도 하고,


위 표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정발도 됐다.





그리고 이 릴레이션즈에서 765프로 아이돌들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게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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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엔젤이라는 아이돌 유닛이다.




릴레이션즈 안 봤어도 어째 저 '마왕 엔젤'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밀성쿤들도 있을 건데,


일단 기본적으로 아케마스 시절 AI 유닛명으로 나왔었고


그 뒤로도 은근히 많이 언급되었다.


일단 기억나는 건 그리 시절 아리사 대사에 나왔던 적이 있었음.




물론 릴레이션즈 말고는 전부 유닛명만 나왔었고 모습이나 멤버 이름이 없었으니


이 릴레이션즈 버전 마왕 엔젤이 아니라 AI 유닛명의 마왕 엔젤일 수도 있겠지만


워낙 이 릴레이션즈 마왕 엔젤이 인지도가 엄청난 데다가,


이 버전을 말하는 게 아니라면 하고 많은 AI 유닛명 중에서 굳이 마왕 엔젤을 쓸 이유가 없기도 하고,


스타마스에서 드디어 릴레이션즈 외 매체에서 처음으로 실루엣이나마 저 모습이 나왔기도 했다.



이렇게 사실상 아이마스 세계관 공통의 존재가 된 릴레이션즈의 마왕 엔젤인데,


작가가 이런 트윗을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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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에 나올지도...같은 이야기는 있었는데, 스르륵 지나가버렸습니다.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1054프로라고 할 걸 그랬나(인용 생략)'



이렇게 '마왕 엔젤이 SP에 나올 수도 있었다'는 걸 작가가 직접 말한 거다.



진배팍 트윗하고 다르게 이건 삭제되지도 않았다.





여기서 잠시 SP 전후의 시간선을 보자.


---


07년 1월 엑박마스 발매


-


07년 12월 누누와 하라미 오디션 결과 발표


08년 7월 SP 발표


09년 2월 SP 발매


-


09년 5월 아이마스2 제작 개시


10년 7월 아이마스2 발표


11년 2월 아이마스2 발매


---


연도는 다르지만 SP와 아이마스2는 발표가 7월, 발매가 다음해 2월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SP 발매 후 3개월 뒤 아이마스2 제작에 들어간 걸 보면


이때는 게임 하나를 내고 얼마 안 있다가 바로 다음작 개발에 들어갔던 것 같다.



그렇다면 07년 1월에 엑박마스를 발매하고 나서 얼마 뒤,


어쩌면 똑같이 아이마스2하고 연도만 다르고 월이 같은 5월 정도에 SP 개발을 시작했을 수도 있다.




그런데 릴레이션즈가 07년 3월에 연재를 시작했으니,


SP 개발 초기에는 이미 릴레이션즈에서 근본의 유닛명인 마왕 엔젤에 여러가지 매력적인 설정을 붙이면서 연재하는 중이었을 거다.



그러니까 SP에 얘네를 라이벌로 내면 절묘하게 엑박마스 발매 - 릴레이션즈 연재 - SP 발매로 설정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지.





그런데 그게 좀 쉽지 않았을 거다.



위의 작가 트윗에서 '1054프로라고 할 걸 그랬나'하는 말이 있는데,


이건 릴레이션즈에서 마왕 엔젤이 토고지 그룹이라는 재벌 소속이고 리더는 그 재벌가 딸이라서


10(토), 5(고), 4(지)로 고로아와세를 한 거였다.



그런데 이 마왕 엔젤의 리더는 미나세 그룹의 힘을 빌리기 싫어하고 자기 힘으로 아이돌을 하려는 이오리하고 다르게


더러운 짓도 상관하지 않고 전부 자본력으로 찍어누르려고 한다.




이런 애들이 SP의 라이벌이라면 일단 스토리가 무거워지는 건 기본이고,


프로듀스 게임에서 이런 설정을 살리려면 불합리한 요소들이 튀어나오게 될 거다.


'정당하게 붙었지만 심사위원이 매수를 당해서 졌다'


'인기를 끌었지만 상대가 돈을 풀어서 자기네 음반을 사들이는 바람에 음반 순위가 밀렸다'


뭐 이런 걸 넣을 수는 없잖아.




그렇다고 설정을 갈면 중요 캐릭터성이 바뀌니 그러기도 애매했을 거고,


결국 마왕 엔젤이 아니라 다른 새 라이벌을 설정하기로 하면서


이 얘기는 말 그대로 '스르륵 지나가버렸'겠지.



어쩌면 저렇게 토고지 그룹과 마왕 엔젤을 라이벌로 쓰려고 했던 흔적이 바로


'더러운 짓도 불사하고 이기려고 한다'는 961프로의 성향으로 이어진 걸지도 모르겠네.





하여튼 이렇게 마왕 엔젤을 안 쓰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전면 폐기를 하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어차피 디자인과 설정을 제외하면 '마왕 엔젤'이라는 아이돌 유닛의 존재 자체는 아케마스에 먼저 나왔던 거니까,


지금도 코믹스는 코믹스고 게임은 게임대로 스토리가 가는 것처럼


평행세계로 간주하고 이름은 똑같지만 뭔가 다른 마왕 엔젤을 내버린다고 해도 문제 없다.




그래도 릴레이션즈의 마왕 엔젤은 매력적인 라이벌 유닛이니,


그 요소들의 일부를 새로 만들 마왕 엔젤에 오마쥬하는 느낌으로 가져오는 건 충분히 가능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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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밀리시타만 봐도 겟산 그대로는 아니지만 겟산의 시어터 디자인을 계승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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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못해 그거에서도 시호 동생의 리쿠라는 이름이나, 줄리아 버스킹 동료들의 외모를 가져왔으니까.





그럼 릴레이션즈의 마왕 엔젤에서 가져올 만한 요소가 뭐가 있을까.





여기서 위에서 굳이 말 안하고 모호하게 넘기기만 했던, 릴레이션즈의 마왕 엔젤 아이돌들의 이름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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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이 리더인 토고지 레이카.


봤을 때 오른쪽이 산죠 토모미.


왼쪽 트윈테일이 아사히나 린.




성을 제외하고 보면


레이카, 토모미, 린.




그리고 2에 출연하려다 못하고 밀리로 옮겨진 셋의 이름.


레이카, 줄리아, 린코.




물론 토고지 레이카는 麗華,


키타카미 레이카는 麗花라서 한자가 다르고,



린과 린코는 약간 다르고, 토모미와 줄리아는 확인이 안 된다.




하지만 그냥 우연이라고 치고 넘기기에는 뭔가 묘하지.



그리고 이게 바로 진배팍의 트윗에서 언급된,


'누누와 레이카가 맞물리게 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즉,


'릴레이션즈의 마왕 엔젤을 SP에 그대로 라이벌로 등장시키지는 않게 되었지만,


그 설정 일부(비슷한 아이돌들의 이름 혹은 그 외의 설정들까지)를 쓴 마왕 엔젤을 등장시키기로 했다.


이 시점에서 우리가 익숙하게 아는, 성은 어쩌면 다를 수도 있지만 일단은 '키타카미 레이카'(이하 '레이카')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오디션 당시 히비키의 첫 인상 얘기가 없던 걸로 봐서 누누는 '레이카'의 오디션을 보았다.


하지만 결국 용량 혹은 다른 문제로


원래 라이벌로 나오려던 마왕 엔젤은 등장 자체가 사라지게 되었고


히비키, 타카네, 미키가 라이벌이 되면서 누누는 '레이카'가 아니라 히비키 역이 되었다.'



이런 가설을 세워볼 수 있다.


이러면 진배팍 트윗에는 아무 모순도 없게 돼.






여기서 하나, '누누가 본 게 릴레이션즈의 레이카, 그러니까 토고지 레이카의 오디션일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음.



그러니까 마왕 엔젤은 릴레이션즈에서 거의 달라지지 않은 상태로 SP에 나올 예정이었고,


누누는 거기서 토고지 레이카의 오디션을 봤지만


마왕 엔젤의 등장이 '스르륵 지나가버'리면서 히비키로 옮겨졌다는 가능성이지.



즉 누누는 우리가 잘 아는 '레이카'의 오디션을 본 게 아닐 가능성인데, 이건 확률이 낮아보임.




우선 진배팍의 트윗부터가 아이마스2의 더미 데이터로 나온 레이카를 보고 말한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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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건 토고지 레이카가 아니라 키타카미 레이카의 모습이잖아.


이걸 보고 반응했다는 건 '레이카'에 대해서 말했다는 거니,


트윗 내용대로 누누가 맡을 뻔했던 캐릭터도 '레이카'여야 맞지.




물론 진배팍이 반남의 누군가한테서 저 얘기를 들을 때 그냥 말로만 들은 거라면 생긴 건 모를 수도 있다.


그냥 이름을 듣기만 한 탓에, 레이카라는 이름은 똑같이 듣고 한자 표기가 다른 건 못 알아채서,


나중에 밀리가 나온 다음에 밀리 레이카의 이름만 보고 '아 얘 말하는 거였구나'할 수도 있지.



트윗 시점이 그리마스 이후인 2015년이니까 이것도 가능은 해.





하지만 이 경우 아이마스2 때 동명이인 문제가 생긴다.


이미 릴레이션즈하고 그 드라마 시디에서 레이카라는 이름을 쓰는 캐릭터가 나왔는데,


아이마스2에 낼 신캐 이름을 표기가 암만 다르다고 해도 레이카라고 겹치게 할 필요가 없어.




지금이야 뭐 노랑인 츠바사와 노랑인데 노랑은 아닌 츠바사가 표기도 같은 거 쓰면서 신호등으로 있고,


프로덕션 모아놓고 나오 부르면 세 명이 돌아보는 상황이지만


아이마스2가 나올 때는 전혀 그렇지 않았으니까.



특히나 릴레이션즈의 마왕 엔젤은 인기도 많고 2차 창작도 흥해서 인지도도 상당했다.


그런데 굳이 이름을 겹치게 할 필요가 없어.



당장 겹치는 이름이 없는 아이마스2의 린코도 밀리로 가면서 모모코로 바뀌었는데,


조금 앞이긴 해도 같은 아이마스2 시점의 레이카 이름을 못 바꿀 것도 없잖아.





또 하나는 사실 엄청 논리적인 근거까지는 아닌데,


아케마스 기획 시점의 히비키와 타카네.


아이마스2 제작 당시의 레이카, 줄리아, 린코는 나중에라도 어떻게든 등장했다.


그리고 체험판 이야기 리번에서 추측한 대로라면 아이마스2에서 라이벌로 나오려던 라이벌 라이돌들도


결국 'SideM'이라는 시리즈명까지도 브랜드명으로 가지고 사엠으로 등장했지.



'세상에 못 나온 아이돌'들도 기회만 되면 다시 쓰려고 한다는 건데,


릴레이션즈의 마왕 엔젤은 세상에 못 나온 건 아냐.



그러니까 '릴레이션즈의 마왕 엔젤과는 별도의 존재로 만들어졌던 아이돌들이라서,


결국 SP에서 쓰이지는 않았지만 다음작인 아이마스2에서 내려고 했다'는 주장도 해볼만 하지.





마지막으로 하나.



릴레이션즈의 마왕 엔젤에는 사실 성우가 배정되어있다.



바로 08년 2월에 나온 단행본 1권 한정판에 첨부된 드라마 시디야.




여기서 토고지 레이카에 콘노 히로미, 산죠 토모미에 미노링, 아사히나 린에 아스밍이었다.



이 단행본과 드라마 시디가 08년 2월에 나왔다고 했는데,


당연히 그냥 냅다 발매된 게 아니라 발매 정보가 먼저 나왔다.



가장 먼저 발매 소식이 나온 건 릴레이션즈가 연재중이던 월간 코믹 렉스 07년 12월호(발매 11월 9일)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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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오른쪽의 아이돌마스터 릴레이션즈라는 이름 위에


'드라마 CD 포함 한정판 코믹스 발매 결정!!'


이라고 나와 있지.




물론 이때는 나온다는 내용만 있었고, 상세 캐스팅은 다음호인 08년 1월호에 나와있긴 했다.


그런데 이 1월호 발매일은 12월 8일이다.


거기다 저건 공식 발매일이 저렇다는 거고, 실제로는 조금 더 일찍 풀린 덕분에 드라마 시디 캐스팅 정보는 12월 5일에 이미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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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로 전부인지 아직 안 꺼낸 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REX판 드라마 시디 캐스트 나왔다(후략)'



이렇게 말이야.



그런데 캐스팅 정보야 12월 8일, 정확히는 5일에 나오긴 했지만


드라마 시디 발매 정보는 11월 9일, 이것도 실제로는 좀 더 일찍 풀려서 6일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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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한정판 드라마 시디 스태프&캐스트는 다음호에 공개.(후략)'



이런 발표를 내부적으로 캐스팅도 안 정해진 상태로 일단 발표부터 하고 봤을까?



드라마 시디는 아니고 라이브긴 하지만, 라이브 개최까지의 과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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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찾기 - 초기 컨셉 결정 - '캐스팅' - 컨셉 확정 - 타이틀 결정/로고 발주 - 최초 발표


이런 흐름이라서 캐스팅은 발표보다도 한참 전에 이루어진다.




그러니 07년 11월 6일에 드라마 시디 발표가 났을 때 이미 캐스팅도 정해져있었다고 보는 게 맞을 거고,


이런 정보가 정리돼서 출판사에 넘어가고, 출판사에서 인쇄하고 하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그보다 일찍 캐스팅이 정해져 있었겠지.


그럼 10월 말에 이미 '토고지 레이카 역에 콘노 히로미'라는 건 정해져 있었다고 봐도 될 건데,


10월 말에 캐스트가 정해지려면 적어도 9월이 지나기 전에는 드라마 시디에 누구를 쓸 지 오디션을 보건 지명을 보내건 해야 된다.




그런데 누누하고 하라미한테 오디션 결과가 간 건 12월.



콘솔 게임과 소셜 게임이라는 차이는 있지만 밀리마스의 경우 체험판 이야기 본편 2편에서


'오디션 결정은 늦어도 2012년 7월 25일 이전, 오디션 개시는 일러도 2012년 4월 초'


이런 분석을 한 적 있다.


이거하고 비슷하다고 치면 오디션 결과 통보가 12월이었으니 오디션 개시는 9월 정도가 된다.




그러면 오디션이 있었을 법한 시기에 9월이 겹치니까,


'SP에 토고지 레이카가 나올 예정이었고 누누와 콘노 히로미가 그 오디션을 같이 봤는데,


레이카 역에는 콘노 히로미로 정해졌지만 SP에서 마왕 엔젤이 빠지게 되었고,


누누는 이 때 히비키 역으로 바뀌어서 남았다.


그래서 이게 다 정리되고 난 이후인 12월에 드라마 시디 캐스팅 정보 공개와


오디션 결과 통보가 같이 이루어졌다.'


이런 걸까?




이건 아닐 거라고 생각함.


(계속)


-----


리번 쓰면서는 글자수 초과 안 될 줄 알았다.


외전에서 초과될 거라는 생각은 더더욱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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