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고속철도(KTX) 정차역 주변 지역은 오히려 집값이 오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북 문경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7.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5.54%)보다 높은 오름폭이어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러한 문경 부동산 상승 배경에는 지난해 11월 개통된 KTX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이 자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경에서 경기 성남시 판교역까지 약 1시간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서울 접근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진 것이다.
사진=김천혁신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홈페이지
문경뿐만 아니라 경북권에서도 교통망이 확충된 지역을 중심으로 명확한 강세가 드러난다. 2030년 KTX 상주역 개통이 예정된 상주시는 올해 아파트값이 5.16%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고, 지난해 말 중앙선(도담~영천) 복선화가 완료된 영주시도 같은 기간 4.21% 상승했다.
이는 모두 수도권 주요 지역보다 높은 상승률에 해당하는데,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자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수도권 접근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교통 호재는 단순한 편의성 개선을 넘어 도시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요인"이라면서 "KTX 개통은 생활권을 구도심에서 역세권으로 이동시켜 주거 중심축을 재편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KTX 인근 아파트는 가치 안정적으로 유지돼
사진=김천혁신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홈페이지
실제 역세권 인근 단지의 실거래가도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북 김천시 김천(구미)역 인근 '센트럴파크한신휴플러스2차' 전용 110㎡의 경우 지난달 6억8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5억원이던 거래가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금액에 해당하며 기존 최고가였던 6억 5500만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올해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는 '김천혁신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3개 동, 349가구(전용 84~113㎡) 규모로 조성되며 KTX·SRT가 정차하는 김천(구미)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분양가는 전용 84㎡형이 4억3800만~4억6300만원, 전용 113㎡형이 5억8500만~6억160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역 내 희소한 역세권 단지라는 점에서 청약 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속철도 정차역 인근은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가 동시에 개선되기 때문에 지방에서도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편"이라며 "특히 교통망 중심 도시들이 향후 지방 주택시장의 회복세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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