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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인데 한적해서 더 좋아요"... 부모님이 계속 머물고 싶다는 300년 배롱나무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8.07 10:10:47
조회 9495 추천 3 댓글 0


밀양 반계정 배롱나무


한낮의 햇살 속, 나뭇가지에 매달려 울어대는 매미 소리가 깊어가는 여름을 알립니다. 그런 계절, 시원한 계곡물과 붉게 피어난 꽃이 어우러진 풍경 속을 걷고 싶어지는 순간이 있죠.

경남 밀양에는 바로 그런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한 특별한 정자가 있습니다.

무려 300년 된 배롱나무 세 그루가 정자와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여름을 선사하는 이곳, 바로 단장면 범도리에 위치한 '반계정(盤溪亭)'입니다.
밀양 반계정


밀양 반계정 배롱나무 풍경


반계정 앞에는 수령 300년이 넘은 배롱나무 세 그루가 매년 여름마다 찬란한 분홍빛으로 꽃을 피웁니다.

이 나무들은 지금의 반계정을 짓기 50여 년 전, 다른 정자와 함께 심어졌으며, 그 역사성과 생명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죠. 특히 꽃이 피는 8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는 가지마다 활짝 핀 꽃들이 정자와 어우러져, 탄성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이 배롱나무들은 단순한 관상용을 넘어, 지역 문화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반계정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16호로 지정될 만큼, 이곳은 역사적 가치 또한 높은 장소입니다.


밀양 반계정 여름


반계정은 조선 영조 51년인 1775년에 반계 이숙(1720~1807) 선생이 지은 정자입니다. 세속을 떠나 시골에 머물며 글을 읽고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었던 선비의 삶이 오롯이 녹아 있는 공간이죠.

정자는 단장천이 내려다보이는 강 언덕의 너럭바위 위에 자리하고 있어, 풍경뿐 아니라 그 위치 또한 고즈넉한 매력을 더합니다.

정자를 관리하고 있는 후손 이창희 씨에 따르면, 밀양 시내의 또 다른 유명 정자인 월연정의 배롱나무 역시 이곳에서 가져갔다고 전해집니다. 그만큼 반계정의 배롱나무는 밀양 지역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오랜 시간 동안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존재입니다.


한적한 밀양 반계정 여름


배롱나무는 여름이 절정에 이르는 8월 초부터 중순 사이,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정자의 처마 끝에서 늘어진 꽃잎들은 바람결에 흩날리며 잔잔한 단장천의 물결 위로 가만히 내려앉습니다.

나무껍질이 벗겨져 매끈하게 드러나는 배롱나무 특유의 줄기와 화사한 꽃잎이 조화를 이루며, 정자 주변의 풍경은 어느 순간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입니다.

반계정의 배롱나무는 자연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그 아래에서 정자를 바라보는 순간 그 진가가 드러납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반계정의 고졸한 기와와 나무 기둥, 그리고 그 앞을 흐르는 단장천은 고요한 여름의 사색을 불러일으키는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밀양 반계정 여름 풍경


밀양 단장면의 반계정은 단순한 정자가 아닙니다. 300년의 시간을 버텨온 배롱나무와 함께, 조선 선비의 정신과 자연이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이자, 여름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꽃이 피는 시기인 8월 초부터 중순 사이, 이곳을 찾는다면 흔히 만날 수 없는 여름의 정취를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경남 밀양시 단장면 아불2길 43-102에 위치한 반계정에서 올해 여름만의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 "입장료도 무료인데 이런 풍경이?"… 5060대 마음 사로잡은 300년 배롱나무 명소▶ "작년엔 못 들어갔지만 올해는 무료 개방해요"... 단 2주만 절정인 배롱나무 명소▶ "입소문만으로 7월마다 사람 몰려요"... 감탄 나오는 무료 배롱나무 명소▶ "한적하고 물빛부터 남달라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청정\' 해수욕장▶ "바다 위 303m를 걷는 순간, 소름이 쫙"... 무료로 개방된 국내 최대 해상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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