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사료용으로 처리되던 소형 고등어가 아프리카에서 '국민 생선'으로 등극했다. 가나,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3개국만 해도 우리 고등어 수출량의 60% 이상을 가져간다.
일명 '망치고등어' 또는 '갈고등어'로 불리는 이 작은 생선이 '코리아 피시(Korea Fish)'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현지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수출 급증의 배경과 국내 수산업계에 미친 영향을 살펴봤다. 전쟁과 오염수가 만든 기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한국산 고등어의 운명을 바꿨다. 아프리카 주요 수입국이던 러시아산과 노르웨이산 공급이 끊기면서 한국산이 대체재로 급부상한 것이다.
2023년 한국의 아프리카 고등어 수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해 1억666만 달러(약 1,425억 원)를 기록했다.
이 중 가나,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3개국이 전체 수출량의 70.5%(4분기 기준)를 차지하며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는데, 이는 연간으로 보면 60%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국내에서는 크기가 작아 상품 가치가 낮았던 망치고등어가 현지 훈제·튀김 요리 문화와 맞아떨어지면서 인기 식재료가 된 셈이다. EPA·DHA 4,000mg 담은 영양 덩어리
고등어는 오메가-3 지방산의 보고다. 구운 고등어 100g에는 EPA 1,070mg과 DHA 2,930mg이 들어있어, 합계 약 4,000mg의 오메가-3를 섭취할 수 있다.
EPA는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관 건강을 돕는 반면, DHA는 뇌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염증 반응이 억제되는 셈이다. 여기에 비타민 B12 4.4mcg와 비타민 D 9.1mcg도 포함돼 있어 빈혈 예방과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단백질은 100g당 20.1g으로 높지만, 칼로리는 158~172kcal 수준이라 부담이 적다. 냉장 7일 이내, 냉동은 3개월까지
고등어는 보관 방법이 까다롭다. 냉장 보관 시 0~4°C에서 밀폐 용기에 담아 7일 이내 섭취해야 한다. 상온에 하루만 방치해도 히스타민이 200~300mg/kg까지 급증해 식중독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냉동 보관은 -18°C 이하에서 밀폐 또는 진공 포장 후 3개월까지 가능하지만, 한 번 해동한 고등어는 절대 재냉동하면 안 된다.
신선한 고등어를 고르려면 눈동자에 광택이 있고 몸통이 탄력 있는 것, 등이 청록색이고 배가 은백색 광택을 띠는 것을 선택하는 게 좋다. 크기는 35cm 이상, 통통한 것이 품질이 우수하다. 히스타민 식중독과 알레르기 주의
고등어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시 대상이다. 히스타민 과다 섭취 시 발진, 구토, 설사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상온 방치된 고등어는 히스타민 함량이 하루 만에 200~300mg/kg까지 치솟는데, 이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다. 따라서 구입 즉시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하고, 냉장 시 7일 이내, 냉동 시 3개월 이내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 고등어를 먹고 피부 발진이나 소화 장애가 생기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한국산 고등어는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 아프리카 시장을 장악하며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부산공동어시장 위판고가 3,384억 원을 기록하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도 이 덕분이다.
고등어는 영양가 높은 식재료지만, 보관과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냉장 보관 시 7일 이내 먹고, 상온 방치는 절대 금물이다. 히스타민 식중독과 알레르기 반응을 막으려면 신선도 관리가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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